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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빠로서 햄볶는 퓨처스 올스타전♡ - 2009/07/21 04:44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퓨처스 올스타전 중계!
KBO에 뜬 기사로 미루어볼 때 전태현-_- 정도 외엔 우리 선수들이 크게 모났던 것 같진 않아서 기대하고 있었더라죠. (모나지 않았다 뿐입니까. 타자들 이름은 다 기사에 언급되었으니 ;ㅁ;)
그 태현이도 뒤에 연속 삼진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실제로 못했는지는 보고 검증이 필요했고요.
중계를 다 보고난 지금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오죽 했으면 이 새벽에 시청기를 쓰겠어요. ㅋㅋㅋㅋㅋ
최근 2군 팜이 거의 황폐화되다시피 했는데도, 그 와중에도 주축들은 나름대로 어디가서 빠지지는 않는다는 게 기쁘네요. 물론 허슬 플레이로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타팀 선수들도 있지만 적어도 희망을 갖고 기다려 볼만은 하잖아요. 그렇죠? ㅋㅋㅋㅋ
일단 제일 긴장하면서 봤던 전태현부터.
사실 겉보기로든 내용적으로든 못했죠, 눼. 작가 행각으로 명환이 MVP의 발판을 마련했고.
폼이 또 오락가락하네요. 7월 초에 상무 상대로 잘 던졌을 때는 릴리스 포인트가 상당히 좋아진 느낌이라 이제 하체만 좀더 쓸 수 있으면 공끝에 힘이 붙겠구나 했는데, 당시를 비교해서 떠올려보면 또 흔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막 올라오자마자 던지는 공 네 개가 다 왔다갔다해서 보면서도 오그라들던 그 심정이라니. ㅋㅋㅋㅋㅋ (그리고 스트레이트 볼넷)
문제가 됐던 부위가 팔꿈치였을텐데 썩 상태가 완전한 것 같지도 않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팔에 대해 마음속으로도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지만. =ㅁ=
팔꿈치가 신경 쓰이는데다가 잘하고 싶으니까 일단 닥치고 세게 던지려고만 하고... 그러다보니 몸 전체를 쓰질 못하고 팔로만 던지는 상황이 종종 나오죠. 게다가 폼은 바꿨고. 재활에 성공하고 폼을 교정한다는 게 참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직구가 사방으로 튀던 그 와중에도 던지던 변화구들 보면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다행스럽다 싶었습니다.
나중엔 아예 변화구로만 피칭을 하더군요.
특히 커브는 하체를 잘 못 써도 던질 수 있는 변화구라서 그러는지 몰라도 낙차가 참 좋았는데요. 커브는 이제 어떤 상황에도 던질 수 있는 자기 것이 된 것 같아요. 그 저질인 와중에도 커브로 카운트 잡고 커브로 맞춰잡는 게 순 직구 바보들뿐인 타이거즈에서는 생소한 광경이랄까. ㅋㅋㅋ
물론 바깥쪽으로 걸칠 때는 좌우 폭을 넓게 잡아준 덕을 봤지만 그것만으로 세 타자 연속 삼진 잡는 걸 보니, 좀더 갈고 닦으면 1군에서도 써먹을 정도의 수준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인 상태 말고 그 공 자체만요 -ㅅ-)
...그나저나 이 생키는 왜 이렇게 방송 경기에 약해. -_-
전에 지명 받은 직후 무등기 때도 그랬는데 좀 이미지가 괜찮아졌다 싶으니까 또 스스로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말이죠. 프로가 방송에 약하면 곤란한데.. 이 녀석은 눈 감고 귀 막고, 욕 먹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포기하고 기다려야할 것 같습니다. ㅠㅠㅠ
- 안 되면 그때 가서 또 까면 되고. 지금 당장은 열심히 노력하는 게 눈으로 보이니까 도저히 깔 수가 없네요. ㅋ
최용규는 나름 몇 번 봤지만 이렇게 활짝 웃으면서 즐겁게 야구를 하는 건 처음 본달까.
웃는 낯을 보니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자리에 멍석 깔아주면 더 잘하는 스타일 같아요. 언니는 물 만났네, 하고 한 마디 하더군요.
2군에 내려간 뒤 여러모로 착실히 자기 툴을 만들어 나가던 때에도 느꼈지만, 젊은 축에서는 빠지지 않는 선수들만 모인 자리에서 보니 역시 현재 1군에 있는 선수들 제외하면 1군에 올라올 1순위로는 용규를 꼽아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현재 1군에서 버티고 있는 치홍이, 선빈이는 용규보다 앞자리에 있음이 분명하죠)
지명도 유격수로 되었으니 유격수를 보긴 보는데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았거든요.
지금이야 호신이 내려왔으니 안 하겠지만 중견수도 연습하고 있고... 대학 때엔 2, 3루수를 했다고 하고 저도 3루수로 봤고. 유격수로는 가능성을 낮게 봤는데 최근 2군 경기에서도 느꼈지만 타구의 바운드 맞추는 것이나 좋지 않은 자세에서도 송구로 연결하는 등 생각보다 괜찮네요. 마운드 쪽으로 가는 타구에 대한 판단과 백업 동작도 참 좋았죠. 어떻게 된 게 호수비한 게 아웃으로 연결된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 또 태현이가 던지던 때는, 어려운 땅볼 나왔다고 글러브에서 공을 약간 더듬는 바람에 야수 선택 주고 안 그래도 어깨에 힘 들어간 애 고생시키기도 했지만서도. 한때 송구하는 걸 지적했던 적도 있는데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 동재 코치 찬양하세? ㅋㅋㅋㅋ
타자로서도 좋았습니다.
타석에서도 실실 거리면서 ㅎㅎ 볼넷으로 출루해서 첫 득점을 만들어냈고요. 안타도 하나 있었죠?
원섭씌처럼 맞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손목 스냅을 살려 장타도 만들어나가는 식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스케일은 다를지언정 스타일이 비슷해요.
이명환은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스러워서 그런지 게시판 반응도 조용한 듯한. ㅋㅋㅋ
MVP 되었다기에 잔뜩 거포스럽고 드라마틱한 홈런을 기대했는데 이게 뭥미? ㅋㅋㅋㅋㅋ
첫 타석엔 걸어나가고 둘째 타석엔 몸으로 떼우고 실망스러운 3, 4번째 타석을 넘기고 난 다음에 설레면서 기다렸던 게 엉덩이 빠지면서 갖다대서 담장 살짝 넘긴 홈런이었다니 말이죠.
오죽했으면 중계진도 박건우였다면 잡았을지도, 했을까.
...농담이고, 스타일은 안 났지만 그 와중에 담장을 넘긴 것은 대단했습니다.
중계로 봐서는 떨어지다 만듯한 변화구였지만 공을 던진 당사자인 김상록도 그게 넘어간 것이 조금 어이없는듯한 눈치였습니다. 게다가 올해 2군에서 피홈런이 없었다니 더 그랬을 듯...
근데 본인이 뭐라하든 변화구에 약한 건 진짜로 맞아요.;;; 신인급인데 당연한 거 아닌지.
떨어지다 만 변화구 노려쳐서 안타를 치는 건 프로까지 온 이상 있어야 하는 스킬인 것이고.
휘어져나가는 슬라이더 자체는 그나마 대응이 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낙차가 좀더 있게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엔 어김없이 어디서 많이 보던 선풍기 스윙;;;을 하거든요. =ㅅ= 제가 본 것만도 몇 갠데.
억울해하지만 말고 실력으로 극복하도록 해야죠. 그래서 자리를 만들어야지 어쩌겠나요.
의외로 화제가 된 게 백용환이었는데 명환이의 홈런이 극적인 상황에서 나와서 더 고평가 받았을 뿐 타구의 질 자체는 좀더 스타일리시해서 그랬을 겁니다. 물론 넘어가면 홈런인 것이지 거기에 질이 어딨겠냐만은.
올해 들어 곤조와 나비가 우타자의 거포형 홈런을 많이 보여주고는 있지만, 사실 너무 당연하게도 홈런인 타구를 한동안 많이 못 봐서 그런지 우린 아직도 배가 고프죠. ㅠㅠㅠ;;; 게다가 포지션이 포수고요.
남들이 이두환 홈런만 기억할 때 혼자 백용환 밀고 있던 기억이 아득하게 떠오릅니다. ㅋㅋㅋㅋ
원래 고교 시절에도 이런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였어요. ㅋㅋㅋㅋㅋ
오죽 타구가 후덜덜했으면 세리머니하는 것도 보여주고, 덕아웃 들어와서 장비 입는 것도 보여주고(거기서는 V질이라도 해야 누님들이 좋아했을 것을 그저 씩 웃기만 하다니 약하군!) 공수교대 후에 수비하는 것 보여주면서 리플레이 한번 또 틀어주고 그랬을까.
다만 기억이라는 게 미화된다는 걸 자각해서, 고교시절의 수비에 대해서도 약간 환상이 깨기는 했습니다. ㅋㅋ
아무리 3학년 때 망가졌다 해도 그 이전에도 고교 기준으로 괜찮은 정도의 수비였다는 걸 새삼스레 느꼈달까.
2군에서 볼 때는 포수 뒷자리에서 보기 때문에(혹은 기껏해야 내야석에서) 사실 포수 수비 전반을 뜯어보기는 어렵거든요. 이렇게 자세히 보게될 기회가 생긴 건 거의 처음인 것인데요.
그 저질 미트질 어쩔건지. (먼산) 중계에서 다각도로 화면을 보여준 건 아니지만, 존 가장자리에 형성되는 공을 포구하는 지점 설정이라든지 혹은 잡은 시점에 존에 형성되게 자연스럽게 끌어당기는 미트질 둘다 아니었죠. =ㅅ=;;;; 낮은 공 포구하는 것도 별로였고.
그래도 앉은 자세라든지 존 설정해주는 것이라든지 좋아진 것 같아서 기분은 좋네요. 전훈 따라간 효과가 역시 없을 리는 없었죠.
그리고, 역시 포수 하나 뽑아서 경쟁을 붙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굳어진 것도 가혹한 팬심임둥.
이렇게 못되먹은 팬이라 미안하지만 =ㅅ= 다른 포지션은 아쉽고 포수!로 대성해야 하니까 그런거 아니겠음.
타팀 유니폼 입은 선수 언급은 배가 아플 뿐이니 넘어가고.
(흥, 박건우 수비 따위 ;ㅁ; 김재환 홈런 따위 ;ㅁ; 오정복 주루 따위;ㅁ; 허준혁, 오병일 구위 따위 ;ㅁ; <--)
경찰청 이웅용에 새삼 더 꽂힌 것도 이상할 일은 아닐 겝니다. =ㅅ=
단국대 출신 2루타 덕후 외야수예요.
단국대 동문들로 수건돌리기도 할 수 있는 타이거즈 팬으로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는데. (먼산)
- 아마 군대 간 선수+신고선수들까지 합치면 축구팀도 만들어질 겝니다. _-_
중견수가 자기 주 포지션이 아니라 수비가 약간 이상한 건 있었으나 타구 질이 참 좋더군요. 중요한 상황마다 꼬박꼬박 안타치고 출루하는 것이나.
아마 이 상태를 한 달만 더 유지한다면 실제 지명에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누가보면 제가 단국대 빠인 줄 알겠으나 실제로는 팀내 스카웃 분위기에 휩쓸려서 미쳐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저 단국대의 타자 키우는 실력을 신뢰할 뿐이에요. 믿어주셈.;;;
*
이래서야 사진은 언제 올릴 수 있을 것인지 미스테리. _-_;
그래도 예전에 쏠쏠히 써먹었던 부분 비밀글 기능이 재작동 가능하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수위 조절 안해도 된다는 것이죠.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