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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국대 총동문회(축 - 2010/04/09 01:03
써놓고나니 제목이 낚시성인 것 같은데 현실이 그러하니 어떠하리요. =_=)a
언젠가 학벌놀이표를 만들고(올해 업글 계획이 있었으나 게으르니즘이 뭔지;) 기아하면 으례히 떠오르는 광주일고 못지 않게 세력이 크다보니 모이면 수건돌리기;;도 가능한 학벌로 단국대 동문들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문학구장에서 단국대의 꿈☆이 실현되었습니다.
- 단국대 감독님 관련 농담을 했다가 뒷감당이 안되게 루머가 되어 퍼져나간 이후로 단국대 관련으로는 농담하기 참 조심스럽습니다만;;;; 이왕 저지른 것, 에잇.
2군본좌로 안주하는 듯 했던 이동현이 선발로 나오고,
김원섭, 나지완, 이종환이 역시 선발 출장했죠.
이종환의 선발 기용은 조감독님의 탁월한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대한민국 야구계에서 알고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모다? 학연!
선배는 모다? 하늘이요 어버이!
고로 하늘 같고 어버이 같은(응?) 선배님의 오래간만의 선발 경기에서 더욱 분발할 신인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어쩐지 종환이의 타구질이 근래 들어 가장 우수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역시 동문애의 발로인 것입니다. 아아아...
...설마 이런 것이었을리가. - _-);;
단국대 동문 중 빛이자 소금인 박기남이 출장하지 않았으니 그다지 신뢰성은 없습니다.
여기서 한 명의 블로거가 혹시나 이성우가 이동현과 상무에서 진한 전우애;를 나눈 사이가 아니었을까 계산해봤다는 뒷이야기가 들려옵니다만, 아무리 개드립이라도 이건 시기가 전혀 맞지 않았고요. ^^;;;
- 생각보다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전우애 드립-_-을 써먹지 못한 것은 아쉽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뭐, 시기가 비슷했더라도 이동현도 상무는 아마 포수로 입대했을테지만요;;
큰 기대하지 않은 경기의, 역시 기대에 걸맞는 승패였고.
광현이에게 또 승리를 퍼준 타이거즈의 희생정신에 아쉬움은 있으나(한국야구에 이제 좌완에이스는 충분하지 않은가요-_-;;; 굳이 우리가 희생해서 악재를 극복하게끔 돕지 않아도 알아서 헤쳐나올 애를 왜?;;;), 손영민의 얼굴을 보지 못한 것에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작년 재작년, 그리고 올해까지 울팀 경기를 보다보면 느끼는 게,
역시 엘롯기의 수장;;인 기아답게 우승을 백번 해봤던들 매번 이상한 경기를 하고 상대마저 비슷한 수준으로 몰고 가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인데요.
지난 슥흐와의 3연전은 명장면이 속출했으며 오늘은 더더욱 명장면이 빵빵 터져나와서 저혈압 환자들에게 기아 경기 관전을 처방해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120/80mmHg의 정상 혈압입니다 =ㅅ=;;;; )
기아의 흐름에 말린 3연전이 끝난 이후엔, 혈관이 막혀있던 상대팀이 치유받아 앞을 향해 내달릴 일만 남았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시겠죠. 슥흐는 내일부터 경기를 잘 풀어나갈 겁니다. 물론 우리는 항상 우리의 길을 갈 것이고요. -_-
지난 시범경기에 이동현 관련 설레발을 떨면서 냉소적인 시선 또한 느꼈는데요..
우스갯소리로 2군 본좌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이 선수는 거의 무너져있었던 상태였다는 게 맞았습니다. 2군 경기를 적게 보는 편은 아닌데도 한동안 아예 얼굴을 보지 못했고(재활군을 오가기도 했지만) 그나마 경기에서 얼굴을 보기 시작한 게 작년 말이었습니다.
힘없는 직구에 타구가 쭉쭉 뻗어나가던 기억만 생생합니다. 어차피 나이도 있는 선수이니 포기하자고 생각했고 미워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겨우내 절치부심 준비해온 티가 역력한데 그것에 대해서 칭찬을 하지 않으면 참 아까운 일입니다.
해설을 들으면 이동현이 키킹 하나 고치고 제구 및 밸런스를 다 잡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건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 정말 밑바닥에서부터 뼈를 깎는 노력으로 몸을 처음부터 만들었고 코치와의 부단한 상의를 통해 자기 밸런스를 찾은 겁니다. 미워할 정도로 작년엔 선수 몸 같지도 않았던 느낌도 있었고요.
그가 선수로 돌아온 것은 비록 뒤늦었지만, 뒤늦게라도 돌아온만큼 더 칭찬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오늘도 기록은 별로 보잘것 없습니다. 3.2이닝 2실점(1자책)이니까 설레발 떨자니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래도 1군에서 통할 가능성을 조금 열어놨다는 것이 참 기쁘고 고맙습니다.
초반에 5타자 중에 4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을 보면서 까마득해진 기억 중에 지난날 한화전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이 떠올랐더랬습니다. ㅎㅎㅎ 좋은 생각을 하니까 그뒤로는 영 이상해지는 모습에(포풍같은 야수진 에러가 있었다고는 하지만요 =ㅅ=) 저는 영원히 선수를 까대며 살아야하나 생각도 했지만서도.
시범경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퀵 모션도 좋아졌으니 변화구를 가다듬어 1군에서 생존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김상현의 실책은 제 생각이지만, 무릎도 무릎이거니와 아마도 2군에서 기나긴 세월을 보내본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연대의식 같은 것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별로 접점은 없어도 고생한 동지(이동현이 연상-_-입니다만;;)이니까 1군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줬으면 하는 바람에 몸이 꼬였다거나.
...반 우스갯소리로 이런 이야기를 할만큼 곤조가 흔들리는 게 아니었으면 하는 것도 있습니다. -_ㅠ
곤조 보면 조심스러운 게, 무릎 부상에서 기인하는 부진으로 쉬게 해준다는 것도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지난 한 시즌만으로도 충분히 팀의 중심이 되어버렸고 아마 본인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텐데. 차라리 시즌 시작 때에도 몸을 만들고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이미 개막전부터 출장했고 부진으로 교체해버리는 방향으로 가기에는 너무 멀리온 것 같습니다.
선수에게 있어서는 시즌/경기 중 쉬는 타이밍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홈런을 치고 쉰다면 뿌듯하지만 병살을 치고 빠진다면 자책감에 시달리죠.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이슬람의 오랜 격언이 있다시피...
그러니까 무릎이 걱정되지만 지금은 곤조가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프로야구의 스타가 되어버린 곤조라면 극복할 거라고 믿어봅니다.
아직 타율은 낮지만 최희섭은 불안하지 않습니다.
삽횽을 믿는다는 게 무슨 강박관념 같이 반복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만, 지난 3연전 내내 타구를 보면서 생각한 게 그리 오래지 않겠구나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김광현에게 안타를 뽑아낸 것도 삽횽이 유일하지요. (야구 볼 때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ㅅ=;; 나비의 안타 하나쯤은 당연히 뇌에서 초기화) 잘 맞은 안타였습니다.
그러니 흔들림없는 신뢰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저메대왕님이 살아나면 곤조도 살아납니다. CK포잖아요. ^^
백용환이 올라온 효과일까요. 이성우의 모습도 확실히 다르더군요.
글로버에게 받쳐놓고 치며 첫 안타를 뽑아내고 그걸로 처음 홈까지 밟은 주인공이지요.
잇따른 에러에 배터리 둘다 터무니없이 흔들리기 전까지는 경기 운영도 좋았습니다. 중반에 벌~써 간파당하고 주전이 아닌 티를 역력히 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좋게 생각하면 컵에 물이 반밖에 없는 게 아니라 물이 반이나 있는 것이죠.
백업이 생기고 경쟁이 되니 참 좋습니다.
다른 포지션에서도 선수진의 깊이가 생기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포수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이지만 -_-)
경기 내내 터무니 없는 광경도 (심하게) 많이 나왔고,
우리 광고니는 애기 분유값에 대해서 사명의식을 갖고 있지 않은건가 부여잡고 울고 싶기도 했지만 ㅋㅋㅋㅋ
경기 중에 스트레스 왕창 받고 눈 한번 질끈 감고나니 생각나는 건 좋은 모습들 위주이군요.
어쨌든 우리는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그것도 부담스러운 문학에서의 원정 3연전이었습니다.
삼성과의 3연전도 잘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오늘의 야구장(지역예선) 후기를 올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마음만 앞서지 몸이 게을러 어떨지 모르니 미리 언급하자면.
4월 8일에 T클럽회원(구 홈페이지 평생회원) 가입선물 배송이 있었습니다.
야구장에서 알바;들이 포장하고 운송장 붙이고 박스를 쌓아놓은 모습을 보았는데요. 보통 계약택배의 경우 오후 4~5시쯤에 수거;해가는 게 일반적이니 배송이 거의 되었다고 봐야겠죠.
공지도 되었듯이 성인회원 가입선물은 4월 9일에 배송된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직원분께 제발 배송료는 선불로 미리 입금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왔습니다. 이미 몇 번이고 건의가 들어와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지만 직접 현장에서 말했으니 뭔가 달라질 수도 있겠죠. ^^;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매트 라이트는, 야구인의 성명학;을 중시하는 제 입장에서는 이름이 약간 걸립니다.
껌 짝짝 씹으며 후잡한 공을 던지던 암흑기의 좌완투수 매트 블랭크-_-가 불현듯 생각났기 때문인데요.;;; 울 팀은 아니어도 성공한 외국인선수였던 랜들도 이름이 맷이었다고 자기 세뇌를 해봐야겠습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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