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관심을 가질만한 것부터 쓰는 건, 제가 흥행(;)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루 이틀 일인가요.
관련 질문은 받을 수 있지만 답변은 제가 아는 선에서만 성의가 있습니다. 모르는 걸 지어내고 싶지는 않아요.
(물론 저는 모의지명 후기에서 희관이의 밥줄 구질이 갑자기 기억 안나서 커브라고 뻥친 전적이 있습니다. -_-; 누가 지적할까봐 살 떨었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우리나라 투수들에게는 대개 슬라이더 말고 커브 뿐이므로 굉장히 확률높은 찍기이긴 했습니다만_-_ -> 그러니 김건우씨는 제발 커터 언급은 그만하시는 게..;)
- 답은 일단 사진 정리하고나서 달아요.;;
모의지명을 앞두고 순천효천고의 진명호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원래 전주고를 다니던 선수로, 1학년을 마치고 전주고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순천효천고로 전학을 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순천효천고는 재단이 빵빵하고 시설이 좋기로 이름나 있고, 서창기 감독은 입에서 단내나게 선수들을 굴리는 걸로 유명합니다. 워낙 심하게 굴려 정작 실전 들어오면 지쳐서 시들시들하다는 농담도 있지만;;; 아무튼 그 엄청난 훈련량을 잘 소화한다면 선수로서는 그 이상 좋을 게 없지요.
1학년 때 잠시 중계를 탔던가 해서 짧게 화젯거리를 남긴 뒤 2년을 버로우했던 이 선수는(그간 야수도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거의 야수로 전향하는 게 아닐까 생각도 했었네요=ㅅ=) 2차지명 한달여를 앞두고 140 중반의 빠른 구속에 묵직한 공끝을 갖춘 인재로 급부상했습니다. 모의지명 한 3일전쯤에 뜬 선수라-_-; 모두들 망설이시다가 호명을 못했을 뿐이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몇 년전의 신창호 생각도 조금 나는데요.
그 친구도 지명 한 두달을 앞두고 급부상한, 140 후반대 구속에 묵직한 공끝의 우완투수였습니다. 황사기에 이어 봉황기에서 타자들을 힘으로 찍어누르면서 2차 1라운드까지 차지했고요. 다만 급부상한 이런 선수는 부상이라도 당하는 순간에 그동안 쌓아온 걸 잃어버릴 확률이 높았고, 신창호도 비슷했다고들 하더군요. 게다가 지명 받은 이후 검사해보니 투수 전향이 늦었던 선수치곤 너무나 많이 던져 거의 너덜너덜해진 몸 상태였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진명호는 물론 많은 점에서 신창호와 다르지요. 잠잠했다가 급부상했을 뿐 원래 투수니까요. 체격 조건도 신창호보다도 훨씬 좋은 편이고요. 다만 구단 차원에서의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점에선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롯데 2군엔 정영기 감독이 계시니, 진명호는 복받은 녀석 같긴 하군요.
안치홍의 2차 1지명은 좋다 싫다 가타부타 말하기에 앞서서 조금은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그간 2차 1라운드의 상위 순번으로 여러번 오르내리던 선수들이 한희, 강지광 등인데 개인적으로는 두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서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둘 중에 누가 기아에 올 거라는 생각이 별로 안 들더군요.
한희는 만성적인 허리 통증같은 게 있는 것 같던데 요즘 보면 팔꿈치 부상은 투수들이라면 거의 달고 사는 것이지만 허리 부상은 투수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인 시한폭탄 같은 것이죠. 하체에서 힘을 끌어올려 자연스럽게 힘을 전달해주는 통로 같은 곳인데 허리를 마음껏 쓰기 힘들다는 건 공끝이 쉽사리 밋밋해진다는 얘깁니다. 유급 전과 비교하여 열심히 노력하여 진보했고 새가슴마저 극복했다는 걸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기아엔 허리 부상을 고질로 달고 살다가 최근 팔꿈치 인대 접합까지 하시고 배구 선수가 되신 분이 한분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기아 관계자라면 이 친구를 태현이와 별로 붙여놓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팬이 된 구력은 짧지만 워낙 야구를 컴팩트하게; 보다보니 어린 선수들 체격을 보면 대강 야구 잘할 것 같은 체형인지 감이 슬슬 오긴 하더군요. 저보다 야구를 더 보신 분들이라면 더욱 감이 오시겠지만... 좀 아쉽게도 강지광은 야구하기 좋은 체형은 아니라는 느낌이에요. 키가 작기도 하지만 목이 짧고 허리가 통인 경향이 있죠. (이건 동향 선배인 신군?;;;) 그다지 유연하지 않고 잔부상을 달고 살 것 같다는 게 이미 체형부터 예고가 되어있는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지광을 보면 고교 선배인 김성훈이나(체격 등은 상당히 다르지만 잔부상 면에선...) 지금 한양대에 가 있는 명재철이 생각이 납니다. 김성훈이나 명재철이나 여러번 화제가 되었을 정도로 잘했지만 실제 지명에서는 아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죠. 특히 명재철은 고교 레벨에서도 완투/연투가 어려웠으니 더더욱. 김성훈보다 명재철과 더 유사한 유형 같다는 게 안타까운데요. 항상 밝고 욕심이 많은, 좋은 마인드를 가진 선수라서 기대는 해보고 있지만 어쨌든 2차 1지명은 힘들 것 같았어요.
원래 2차 1지명은 대학 선수에게 잘 주지 않는다는 건 주지하셨을 사실이고, 기아가 안치홍을 내지른 건 스케일은 다르되; 제가 모의지명 1라운드에 배영섭을 호명한 것과 다를 것 없는 판단일 겁니다. 현재 이 팀엔 내야의 에이스;;;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무한도전 안 좋아하는데 무한도전식 표현은 자주 쓰는;;;)
안치홍이 제가 그다지 선호하는 선수는 아니긴 합니다만, 이런 것 따위에 실망을 하기엔 현 상황에서 기아 2군 내야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게 더 크게 작용하는군요. 저는 열심히 하는 유용목, 귀여운 김주현 등을 정말로 아끼긴 합니다만 이들은 현재 1군에 올라가기도 힘들 거니와 차기 내야의 에이스 감은 더더욱 아니지요. 더불어 박진영도 최근 많이 늘었지만 아쉽게도 그 정도는 아니고요.
그리고 작년에 1루수로 축구단 만들 거냐고 맨틀까지 들여다 보일 정도로 깠던 에로 돼지;; 나지완이 지금 무려 코너 외야수가 된터라. -_-;;; 현장이 조금 우는 소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현장이 안치홍을 필요하면 내야 어디라도 세워놓고 사람 구실을 하게 만들거라는 믿음감 정도는 있습니다. (사실 현장에서 내야수 뽑아달라고 요청을 했을거라는 데 한 표) 안치홍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이 글에 이미 올려놨습니다만, 이 선수는 타격에 있어서는 나지완과 비슷한 유형입니다. 손목 힘이 아주 좋고요. 자기가 뛰는 리그 레벨에선 독보적인 스윙 결을 자랑하지요. 그냥 잘하는 걸 뛰어넘어서 확실한 게 하나 있으면 프로에서 살아남습니다. 당장 1군감이 아니라도 기아 2군에는 최경환과 최희섭이 감사를 표했을 정도의 능력자; 황병일 타격코치가 있기도 합니다. 안치홍은 거의 살아남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는 2차 1지명을 이 선수에게 준 걸 아깝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비는 예쁘진 않은데... -_-;;; 어째 그런 것까지 지완이를 닮누. ㅠㅠㅠ
어차피 당분간 기아의 주전 유격수는 이현곤일테니-_- 뼈를 깎는 노력으로 유격수를 하든, 여러 형들 밀어내고 3루를 가든 2루를 가든 자기가 노력하겠죠.
우리 히어로즈의 장영석 지명도 투수로 되긴 했는데 아마도 기아의 안치홍 지명과 별 다를 것 없는 컨셉일 것 같습니다. 장영석에 대한 평가는 한번 썼는데(사실 거의 투수로서의 소감;;;) 이 선수도 포지션 잡기는 애매한 감이 있지만... 현재 우리 히어로즈는 1루수 이숭용의 뒤를 생각해야할 입장이지요. 포지션 고려에 있어서는 온 사방이 구멍인 기아보다는 여유롭습니다. 그 팀엔 생각보다 좋은 야수 유망주 많습니다만, 사실 나이 들어가는 이숭용을 밀어내지 못할 정도의 그릇이라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겁니다. (철밥통 김종국이 슬슬 나이 들어가는 기미가 보이는데도 밀어내지 못하는 기아 2군 내야수들이 그러하듯) 그렇다면 외부에서 수혈을 해서 경쟁을 촉발시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 나이 어리니 외야로 밀어붙여봐도 되고, 지명한대로 투수 해도 되고.
슥흐는 두 발 빠른 지명을 해서 자주 망한 반면, 두산은 은근히 한 발 빠른 지명을 해서 톡톡히 재미를 본 팀이죠.
그런데 손시헌 컴백하는데? -_-;;;; 개인적으로 현재 국내 최고의 유격수는 박진만에서 손시헌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작년의 국제대회는 말할 것도 없고 손시헌의 몸놀림을 그래도 해마다 한두번씩 직접 봤는데(당연히 올해도) 센스는 여전하던데요. 그런 최상급 유격수를 두고 왜?;
허경민은 수비에 있어서는 흠잡을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만 타격에는 흠이 잡힐 게 있는 데다가; 두산의 내야를 고려하면 호명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뒤에서 노리는 팀이 하나 정도 있었을 거라는 추측이 들긴 하지만, 두산 스카우트님이 은근히 계획대로 안 돌아가는 순간 패닉에 빠지시는 분이라. -_-;;; (김용성이라던가 etc.) 참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게 하네요. 허경민에 대한 개인 평가는 수십번은 쓴 거 같으니 아직 못 보신 분은 안치홍 부분에 링크해둔 글을 참고하시고...
안치홍과는 다른 의미로 내야의 에이스이기는 하지요. 수비에 있어서는 스페셜리스트.
올해의 슥흐 지명은 평소보다는 각을 좀 잡았군요.
두 발 빨라서 여러번 망하더니 지금은 한 발짝 반 정도를 빠르게 하는 완급조절력-_-이 생겼습니다.
기아도 일전부터 박상현을 좋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슥흐도 박상현을 노리고 있었다는 건 알았습니다. 원래 둘이 노골적으로 한 선수를 노리면 경쟁이 붙습니다. 상당히 빠른 지명이긴 했는데 기아의 3라운드가 손정훈인 걸로 봐서는 아마 두팀 다 박상현에게서 상위라운더의 가능성을 봤던 모양입니다. 기아의 생각을 읽었다는 점에서는 슥흐 기준으로는 성공한 지명이긴 한데 아마 타팀 스카우트들은 좀 생뚱맞게 생각할 듯 합니다. -_-;;;; 슥흐 팬들은 어디서 듣보잡 내야수를 뽑았느냐고 지금쯤 게시판을 수놓고 있지 않을지? ㅎㅎㅎ
저도 박상현을 상당히 좋게 보고 있고 기본기가 있다고 보긴 하는데, 역시 빠르긴 빠르네요. 9번째로 지명되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뭐, 상위 라운드이니 기회가 많이 주어질 듯 하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긴 합니다. 선수 개인에 대한 평가는 역시 안치홍 부분에 연결해놓은 글을 참고하시고.
사족으로 그동안 슥흐도 상중위 라운드에 굵직한 내야수를 여럿 뽑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내부적으로 그 내야수들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지 않다는 느낌도 옵니다. 나주환은 군대를 가야하고... 안 그러면 한 선수에게 경쟁까지 붙어가면서 이렇게 일찍 유격수를 수급해갈 이유가 없지요.
그리고 슥흐 팬들이야 우리는 잠수함 투수가 넘쳐!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게 의외로 안 그럴 수도 있습니다.
모님께도 드렸던 말씀이지만, 많은 것 같지만 결국 나오는 선수들은 늘 비슷하죠.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해나가고 있는 노장 조웅천에, 몸 관리를 극도로 섬세하게 해야하는 정대현. 두 선수가 워낙 독보적이긴 합니다만, 정대현이 쉬는 타이밍에 가끔 땜빵으로 누군가가 올라오곤 하는 정도라면 사실 그 선수는 1.5군이나 탈 2군 정도라고 봐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럴거면 역시 외부 피를 수혈해서 닥치고 경쟁 ㄱㄱ죠.
박현준은 직구/변화구 폼이 다르다는 쿠세 하나가 읽혔는데, 정 교정하기 힘들다면 직구 던질 때 머리를 들면 그만. 그 공이 어디가는 것도 아닐테고 그 팀에 많이 있는 전주고 출신 선배들이 오면 반겨주겠네요. 적응하기도 쉬울 것이고... 정 넘쳐나면 그 중의 한 명을 모자란 포지션으로 바꿔오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 되는 겁니다. -_-;
한화의 성균관대 사랑은 여전합니다.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역시나 2라운드에서 성균관대 출신 허유강 낙점. 뒤에 황재규까지 뽑아갔으니 기존 선수들까지 합쳐서 재(在) 한화 성균관대 동문회를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저도 성균관대가 좋습니다. *-_-*)
작년 지명자인 정대훈과도 비교적 중복인데, 정대훈/허유강을 모두 좋아하는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둘은 약간 쓰임새가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정대훈의 2군 경기는 두 경기쯤 본 거 같은데, 기록에도 나와 있듯이 팀에서는 대훈이를 선발 혹은 길게 가게끔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팔각도가 좀 올라온 것 같은데 언더스로라 불펜으로 쓰려고 데려갔나 했더니 의외였는데요. 허유강은 사실 미국전 등도 워낙 잘 던져버려서 선발도 괜찮긴 하겠지만 단조롭다는 느낌이 드는... 짧게 보여주면서 쓰기 좋을 듯한 불펜 스타일이지요.
제가 생각하던 걸 반대로 가는 걸 보면-_-, 말 그대로 던지는 손/팔각도 생각 안하고 남아있는 투수 중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지명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올해 같이 몇 명 빼고는 비슷비슷한 해엔, 뒤 안 돌아보고 실력 위주로 가는 게 낫긴 낫습니다.
장민제는 사실 처음부터 3~4라운드쯤에 한화나 두산엘 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김강률이 퓨처스 올스타에서는 임팩트 있게 볼질을 하긴 했습니다만 상당히 망가져 있었는데도(어느 정도였냐면 마운드에서 발이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에, 무등기에선가 한 경기 볼넷을 열개 가까이도 준 적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올라온 편이라 두산이 가능성은 있는데 무너져 있는 투수를 복원;시킬 능력은 있다고 보았고요. 한화는 전통적으로 장민제 스타일을 좋아하는 데다가 서서히 몸 만들어서 올라오기를 기다려줄 여유가 있는 팀이지요. 그 두 팀 중에서는 좀더 한화 스타일에 가까울 것 같았죠. (한화가 광주일고도 아주 좋아합니다 -ㅅ- 감이 안 오시면 한화에 있는 광주일고 출신 선수 세어보세요)
역시 호명되는 걸 보니 예상대로 한화 3라운드라, 좀 웃었습니다.
실은 거기 스카우트 김부장 or 임과장(;)이 저와 취향이 비슷하기도 해요. (배모씨는 취향이 같은지 잘 모르겠고... 어쩌자고 기아도 가끔 헷갈리는데 한화 스카우트는 얼굴 및 이름을 다 안단 말인가. lllorz)
제가 좋아하는 선수는 한화 스카우트들도 좋아하죠.
작년 재작년에도 놀림을 좀 받았는데 올해는 개인적으로 아예 관심없는 박성호 정도를 제외하면 제 스타일-_- 일색이라... 그런 고로 저는 한화가 상당히 지명을 잘했다고 평할 수밖에 없습니다.;;; (6라운드에 김강석까지 뽑아간 걸 보니 흠좀무) 겨우 6명을 호명한 건 은근히 9라운드 꽉꽉 밟은 팀이 많은 올해에도 여전한데, 어느 팀엔가는 한두명쯤 대학 갈 선수를 뽑았다고 보면 어차피 다 입단시킬거니 흠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아마 내년에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은 거의 한화나 두산엘 갈 것 같습니다. -_-
엘지도 지명을 잘했다는 느낌이 들죠.
어차피 올해는 2라운드 벗어나면 다 고만고만한데 그 중에서도 좀더 기대치를 가져볼만한 선수들을 상당수 뽑아갔다는 느낌이 들어요.
한희나 강지광은 위에서 좀 많이 깠지만; 그거야 2차 1지명으로서의 기대치에 미흡하다는 것일 뿐, 둘다 뽑아갔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잘한 것입니다. 최동환도 일찍 힘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없는건 아닌데 지저분한 구질을 보유하고 있고 힘들어도 마운드에서 버텨나갈 정도의 정신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투수입니다. 최성민은 안성무나 전인환이 이름이 워낙 나서 가려져있었다는 느낌이 드는데, 사실 직접 봤을 때는 나머지 둘보다 상당히 좋게 봤습니다. 거칠기는 하지만 장신 좌완에 나름대로 스타일이 있는 게 성장의 여백이 많아 보였지요. 그런데 왜 모의지명을 안했냐면 이번에 준비하면서 모님께 채찍질 당하고 자료도 공유 받으며 워낙 도움을 많이 받아서 조공;;; 차원에서. (쿨럭... 그분도 관심 갖고 지켜보시는 선수라 즐겁게 조공;했더랬습니다. _-_;)
변시영도 이미 남해 갔다와서 본 뒤 글을 쓴 적이 있는 좋은 선수입니다. 안우주 같은 경우는, 구위에 비해서 제구도 괜찮고 운영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지만 아마도 일전에 있었던 기아의 연고 배려 립서비스에 좀 영향을 받은 것 같기는 하네요. -_-;;;; 저는 지금 경희대에 가있는 오호성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일단 엘지는 스카우트팀이 바뀐 흔적이 역력히 드러나는데, 모모님 말마따나 과연 현장에서 키울 수는 있을지.;;; 대체로 현재의 모습보다는 여백이 많이 있는 타입들이거든요. 심지어 대졸인 변시영도 다듬어지지 않은 유형의 선수라 그렇습니다... 그런 타입이 한 해에 한둘 정도면 괜찮은데 좀 많이 뽑았네요.;;;
슥흐의 김정남에서 폭소를 터뜨린 건 사실 별 거 없습니다. 모의지명 당시 본인도 뽑을까 고심을 했기 때문입니다.;;; (먼산) 김민재와 이재주의 잘생김은 제하고 그들의 특징만 믹스해놓은; 개성만 너무나 강한 외모에 한때 흔들렸더랬습니다.
원래 쓸만한 포수는 거의 나오지 않는데, 좋은 포수가 나오는 경우 그 팀에 있는 그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포수들의 경우 자기 능력 보여줄 기회가 거의 없어져 잘 알려지지 않기 마련입니다. 그간 성대엔 심광호 정도로는 절대 자극이 안되었던 군산의 야구천재 경질 신드리게스님까지 뒤흔든 유망 포수 이희근이 있었더라죠. 정남이는 불행히도 희근이와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희근이는 수비적으로 흠잡을 데가 별로 없다면(프로 레벨에선 몇 개 잡혔습니다만=_= 고교-대학 레벨에서 그렇죠) 정남이는 잡을 데가 꽤 있는 공격형 포수랄까요. 그리하여 지난 3년 내내 마스크를 거의 못 쓰고 심지어 4학년 극초반까지도 1루수로 나왔습니다.
뭐랄까. 슥흐는 팀 자체가 공격형 포수를 상당히 좋아하는 성향인 듯 합니다. 수비에서도 신급인 박경완이긴 하지만 그분의 공격력 또한 말할 나위가 없고, 나머지들;;도 수비는 그럭저럭이거나 그 이하인데 공격적 포텐셜은 대단하지요. 김정남도 그런 점에서는 비슷하긴 한데, 그들과는 공격력의 스케일;;이 꽤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4라운드 같은 중상위에 뽑힌 게 무조건 좋아야 하는데 씁쓸하기도 합니다. 차라리 일찌감치 1루나 외야로 가닥을 잡는 게 좋지 않을지. (그러나 그쪽도 포화-_-)
여건욱은 여러차례 뒷북;의 대명사로 언급한 적이 있는것 같군요. 고교 3학년 때 2차지명 이후 버닝해서 많은 스카우트의 입맛만 다시게 했지요. 우완정통파로 구속은 빠른데, 최근 들어 보기엔 공끝이 좀 약한 걸로 봤습니다. 지난 몇년간 엄청 기대했던 걸 생각하면(원래 2009년도엔 1차지명이 세명으로 늘어나기로 되어있었으니-_-) 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네요. 김상록은 올해 들어 성장한 모습에 대해서 이 글에 약간 언급했습니다. 이전까지 피칭 내용이 거의 없다시피한 걸 생각하면 지명은 잘 받았네요.
삼성은 한 마디로 말해서 스카우트가 직접 띄우던 선수는 모두 지명해갔습니다. -_-
일개 연습경기까지 쫓아갔을 정도로 아끼던 박현준을 스킵한 정도가 의외라면 의외인데 이 친구의 쿠세를 무심히 넘기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애초에 배영섭, 오정복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게 삼성 스카우트인 걸로 아는데요. (그 덕분에 오정복이 엄청 뜨기도 했죠...) 그러다보니 그 팀이 외야수에 관심을 갖고 뽑으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죠. 의외로 삼성에서 외야수 중 가장 상위라운드에 낙점받은 건 정형식.
그간 정형식에 대한 평가는 글로 남긴 적이 없으니 언급하자면, 솔직히 이 친구는 못하는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1학년 때는 각이 좋은 커브를 구사하던 투수, 2학년 이후로 사실상 야수로 전향하여 3루부터 시작해서 안 들어간 곳이 거의 없죠. 그러나 그 말인즉슨 확실히 뛰어난 건 없었다고 봐도 좋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야구 인생에 형인 정영일이 같이 언급되지 않았던 일이 드물지 싶은데(앞으로야 영일이가 미국에 있으니 다르겠지만), 정영일은 발이 느리고 수비포지션이 없다뿐 투수로든 파워있는 타자로든 모두 A급이었죠. 너무나 확실한 걸 갖고 있는 정영일에 비해서 아무래도 정형식은 전반적으로 고를 뿐 야구 재능이 아쉽지 싶었는데 그 피가 어디는 안 가네요.
애초에 대학은 생각도 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거의 극한까지 본인을 몰아놓고 열심히 했던 걸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발도 빠르고 맞히는 재질도 있는 외야수(것도 중견수)가 되었고, 화랑대기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보인 걸로 상위라운드 지명까지 받았습니다.
정형식과 배영섭을 보고 있으니 지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적시성이라는 생각이 또다시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냥저냥 잘하는 선수였던 편인데(제 지인들도 인정하시는 부분입니다-_- 올초까지만 해도 대학은 인서울만 하라고 걱정하고 있었삼) 정형식이 성장하고 폭발한 타이밍은 나이스였죠. 거기에 발빠른 중견수가 필요했던 삼성의 필요도 맞물려 돌아가서 상위지명까지 받았습니다.
배영섭은 계속 정말로 기복이라곤 없이 잘해왔는데, 사실 4학년 들어서 흔들리긴 했어요. 대개 모의지명은 어떻게든 선수 본인에게 전해지기 마련이므로 어떻게든 잘하고 자신감을 찾으라고(+제 필요와도 맞았고) 1라운드에 과감하게 내질렀는데 그 이후로도 그냥 그랬습니다. -_-;;; 생각해보면 삼성은 중견수가 좀 애매할 뿐 코너 외야수는 젊은 선수들로 포화 상태에 가까운 팀인데 어떻게든 잘 헤쳐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배영섭 말 나왔으니 덧붙이는데 올해의 대학 야수들은 비교적 하한가네요. -_-;;; 하기야, 모의지명할 때도 지인과 이야기하기를 한 2년전에 스카우트에게 외면받았던 타자들이 올해 거포로 꼽히는 선수들에 비해서 더 출중하다는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경성대의 거포였던 허정남 같은 선수들이 그렇죠... 지금은 뭘하는지 안타깝기만 하지만.
임익준에 이어 임익현까지 지명하면서 형제가 한 팀에서 생활하게 만들었군요. =ㅅ=;
팬력이 짧다보니 비슷한 건이 김주용-김주철(해태일걸요;) 정도만 생각나는데 삼성이 재밌는 사례를 또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긴 듭니다.
앞에서 잠시 안치홍을 언급한 걸 제외하면, 제 응원팀인 기아 이야기가 거의 안 나왔죠?
중요한 걸; 마지막에 쓰려고 한 것도 있지만 기아 지명 중엔 열심히 체크한 선수가 별로 없어서 총평 정도만 하려고 미룬 것도 있긴 있습니다...;
일단 2라운드 정용운. 오랜만에 장스나 후배가 들어왔구나 생각했습니다. 기아 스카우트가 제 학벌놀이표를 봤나요;;; 이 뒤엔 대진성이 그만 외로우시도록 진흥 출신 두 명이 줄줄이 뽑히기까지...
...농담이고, 기아가 그동안 제구 안되는 좌완에 학을 뗐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하긴 저도 양선생님께 엄청나게 실망했는데 현장은 오죽할지.
구속이 좀 덜 나오는 제구형 투수인 걸로 알고 있는데, 설마 정말 ㅂㄱ매직이라는 게 있고 스카우트도 그걸 믿는 것?;;;;;; ㅂㄱ 안티로서 별로 즐겁지 않군요. ㅡ_ㅡ
손정훈은 어느 팀에서든 생각해 볼만한 유격수로 봤습니다. 제가 이 선수의 수비를 그라운드에서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기록으로든 중계로 본 것으로든 대학의 즉전형 유격수 중에 첫 손가락에 꼽을만 했죠. (그러기엔 올해 고교 유격수들이 대학보다 좋긴 한가요? ^^;;;) 박상현의 대체로 낙점했다는 느낌이 안 드는 건 아니지만 이 선수 자체로도 꽤 만족합니다.
다만 안치홍과는 달리 이 선수를 보면 복잡한 심정이 드는 게 아무래도 현장에서 대거 내야수 정리를 생각하고 있는 듯 해서입니다. 실제로 기아 내야수들 보면 한숨 나오기는 하지만, 다들 고만고만하다보니 제가 그간 아껴왔던 선수들도 얼마든지 그 대상에 포함될 수가 있다는 게 문젭니다. -_ㅠ 기아가 올해도 벌써 노장 선수들이 대거 유니폼을 벗어 선수 숫자가 상당히 모자라긴 하지만 그래도 내야수를 거의 자르지 않고 운용할 리는 없겠죠. 적어도 두세명은 방출 명단과 생존 명단(+ 군입대 명단)을 부단히 오가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즉, 내야수 무한 경쟁 시대랄까... 안치홍 정도라면 몰라도 내년에 입단하게 될 손정훈과 유승룡은 모두 치열한 경쟁의 장에 뛰어드는 셈이지요. 제가 본 적이 많지 않아서 그렇게 느낀 거겠지만, 둘다 특징적인 타입은 아니라서 백업으로라도 낙점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언젠가 사적으로 전혀 기대도 안했는데;;; 성장한 게 많이 느껴졌던 투수로 위에 한번 언급한 김상록과, 양동일, 그리고 아쉽게 지명은 못 받았지만 배우열을 꼽은 적이 있는데요. 결국 그 중의 한 명이 기아로 오네요.
올해는 구본범이나 박현준, 진명호 정도 외엔 구속도 다 고만고만한 편입니다.
최고 구속이라도 145를 넘긴 투수가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차피 모두가 흑마구과에 가까울 거라면 그중에서 경기 운영 능력이 조금이라도 좋은 타입이 먼저 뽑히는 것이죠. (혹은 스카우트 개개인의 취향 =ㅅ=) 어차피 2라운드 넘어가서는 지명받은 투수들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셔도 돼요. 양동일은 구속이 빠르진 않고 구질이 단조로운 느낌도 들지만 공끝은 괜찮습니다. 그리고 연고지역인 진흥고 출신이기도 하죠. 고교 시절 유급 전적이 있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이 선수를 뽑은 게 나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양동일 이야기 나온 김에, 기아의 연고지 배려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또 지적이 들어온 거 같은데 제가 신인지명에 관심을 가져온 중에는 올해만큼 연고 배려를 한 해가 없는 것 같네요. -_-;;;
원래 연고 배려라는 건 비슷한 실력을 가진 선수 중에 연고지 출신인 선수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지는 겁니다.
한희나 강지광 등을 아쉽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엔 한희에게 연고지 프리미엄을 얹어줘도 수비 못하는 안치홍보다 낫다고 장담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박상현은 기아 스카우트가 노골적으로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이동해서 사진이며 영상을 찍어댔지만 너무나 일찍 나갔죠. 그러면 할 수 없는 법. 스카우트도 연애와 같아서; 좋다고 너무 들이대며 티내면 곤란한 법입니다 =ㅅ=
말이 나온 시점으로 보아 지적하신 분은 양동일과 유승룡이 아마도 광주 출신이라는 걸 전혀 모르셨던 것 같은데(후반엔 대놓고 티나는 연고 고교 아이들이니=ㅅ=), 일단 고교 졸업하면 연고지 출신 선수라도 기억에서 멀어지시는 정도의 관심이라면 팜 배려 이야기하셔도 되는지나 의심스럽습니다. 본인도 누가 연고지 출신인지 모르시잖아요? -_-
박현준이나 장민제나, 허경민이나... 아쉽긴 한데 현준이는 애초에 1차가 아닌 순간 기아에 올 수가 없었고(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했고) 경민이는 너무나 빨리 나갔으며 민제는 기아가 못 키울 거라고 봤기에 그럭저럭 참을만 합니다.
그 말씀하신 분도 그냥 연고지의 유명한 애들이 기아 왔으면 하는 거겠죠. 연고지의 듣보잡엔 애초에 관심도 없고. 사실 어떤 선수가 이름값이 높아지는 것엔 실력 외적인 요인도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절반은 허명인데 말입니다.
윤효섭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프로필마저 168cm였을 정도로 단신입니다.
직접 대놓고 비교해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혹시 선빈이보다 작은 게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선수가 1학년 때요. 지금은 조금 큰 것 같긴 한데 지금도 아마도 선빈이와 비등비등할 겁니다. -_-
이 분들이 선빈이 터지는 걸 보면서 기분이 업됐나? 하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는건데요.;;; (터졌다고 보기엔 앞으로도 넘어야할 산이 많건만-_ㅠ)
1학년때만 보면 센스있고 맞히는 재질 있는 발빠른 좌타자에 어깨가 좋은 중견수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불행히도 키가 작아서 그런지 그 이후로 2년을 거의 애매하게 보냈습니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선수의 지명은 연고지 유망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성격이 짙어 보이네요. 큰 경기에 강한 편이긴 한데...
유휘봉도 윤효섭과 비슷하다면 비슷합니다.
화순고는 선수가 적은 편이라 1학년 때도 주전으로 투입되는 일이 잦은데요. 역시 1학년 때부터 우익수로 뛰었습니다. 우투우타고요. 제가 좋아하는 라인드라이브 양산형 중장거리 타자입니다.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펀치력도 있고 발도 괜찮은 편입니다. 1학년 때는 유휘봉만 봐도 너무나 흐뭇했는데 어째 그 뒤로는 좀. =_=;;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윤효섭보다는 덜 답보된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체격 조건도 좋고 여백도 많아요. 이 선수가 대학 갈 선수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케이스;;는 아니었으면 좋겠는데요. 나름대로 희망을 걸어볼만한 구석이 있다면 화순고 감독이 건열매직이라는 거죠. -_-;
건열매직이 감독을 하고나서부터 기아와 화순고의 커넥션이 공고해진 느낌이 있는데요.
올해 1군 버스를 바꾸면서 기존에 쓰던 버스 한 대를 화순고에 기증했습니다. 기아 선수들이 특타할 때 화순고 선수들이 단체로 버스타고 와서 같이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그간 화순고가 큰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해서 유휘봉도 전국적인 이름값은 적습니다만(최근 미추홀기 제외-_-) 휘봉이의 타격 센스만큼은 기아 관계자들도 유심히 보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거죠. -_ㅠ;;;;;; 만약 그렇다면 저는 건열매직을 한 1년은 안 깔거예요. ㅠㅠㅠ (사실 그동안도 안 깠삼;) 자, 이 페이스로 내년의 신진호도. 그리고 내후년의 홍건희(=윤석민을 좋아한다는 인재입니다~ 여러분!!)도! -_-+
...이건 건열 매직더러 향후 2년은 화순고 감독을 하시라는 소리인 건가요. lllorz
올해 제가 남몰래; 아끼는 선수 중에 한 명은 기아를 오겠거니 했더니 진짜 유휘봉 하나 달랑 뽑아줘서 고마웠습니다. -_-;;;;; 이 작자들이.
최고로 좋다거나 딱히 마음에 드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예년에 비해서는 선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에 오는 선수들을 환영할 준비가 되어있어요. 일단 유휘봉 입단이 가능한가부터 신경을 곤두세우고 봐야겠지만.;;;
어째 너무 길어졌네요. -ㅅ-; 미지명자에 대한 아쉬움은 나중의 몫으로 돌립니다.
어차피 몇 명은 어느 팀엔가 신고 선수로 물밑접촉이 갔을 터. 나중에 밝혀지고 난 다음에 이야기를 해도 될 것 같네요.
몇 장 없지만 사진 정리하러 갑니다. orz 이렇게 길게 쓸 줄 몰랐는데 진짜 밤 새겠네요. ㅠㅠㅠㅠ
Posted by 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