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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한화 이글스 : 기아 타이거즈 2군 경기 관전기  -  2009/05/15 12:55

새벽에 글 쓰다가 자버려서 시간 조금씩 쪼개서 급하게 씁니다.;;;
사진은 생각나면 차차 추가하기로 하고 일단 글만요. (먼산)


낮 동안 벌어지는 2군 경기를 자주 보러가기는 쉽지 않지요.
그런데 시간이 나서 보러가면 아주 이상하게도 한화와의 경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부리그 팀이 네 팀밖에 안 되기는 하지만, 북부리그와의 인터리그 경기도 치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가끔 보고 싶어지는 선수들이 있으니 저도 한화 2군이 좋기는 하지만;)
아마 어지간한 한화 팬들보다 한화 2군을 더 많이 봤다는 얘기는 정말로 빈말은 아니지요. ㅎㅎ;

이번주는 1, 2군 모두 한화와 붙는 주중입니다.
최근 기아도 여러가지 사유로 2군에 노장들이 많이 있지만 경기장에 도착해보니 한화도 별 차이는 없더라고요. 전광판의 한화 라인업을 보고, 생각지도 못한 선수들이 2군에 있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답니다. (특히 디아즈)

한화                  기아
1. (6) 김민재       (8) 이호신
2. (4) 신민기       (5) 김종국
3. (D) 디아즈       (7) 최경환
4. (7) 최진행       (D) 이재주
5. (3) 김강          (9) 이영수
6. (8) 정현석       (3) 이종환
7. (9) 김다원       (4) 김형철
8. (2) 이희근       (2) 백용환
9. (5) 한윤섭       (6) 손정훈
P. 김백만            고우석

한화는 2군 경기에서 주로 유격수로 나오던 한윤섭이 민재옹이 2군에 있으면서 3루수로 밀렸고 디아즈가 지명타자로 출장했다는 점 외엔 으레 기용되던 패턴의 라인업 같네요.
그러나 기아는 그간 여러번 2군 경기를 봤지만 참으로 참신하더군요.
3루수 김종국과 우익수 이영수라.

라인업 떡밥까지 던져놓은 이상 경기 자체보다는 아마 종국성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실 것이므로 언급하자면,
2군에서의 선수 육성 및 기용은 주로 2군 감독의 재량입니다. 그러나 1, 2군 감독 간의 부단한 의사소통을 통해 1군 감독의 요청으로 선수들을 기용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특정 포지션에서의 테스트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요. 예를 들어 최근 거의 로테이션 비슷하게 경기를 등판하고 계시는 대진성의 기용이 그런 케이스에 해당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수 교체 막간을 이용해서 한화 주루코치 조원우와 대화중인 3루수 종국성

종국성이 2군에 내려가신 이후 그간 어떤 포지션으로 경기에 출장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3루로 나오시는 건 극최근의 일이 아닐까 합니다.
타이거즈에서 최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내야 유틸리티이고 그중에서도 발군의 구멍 수비를 자랑하는 곤조의 뒷감당;이 화두이죠. 곤조의 공격력은 어느 정도 타격감이 내려와있는 현재도 꽤 만족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3루로 기용 될 겁니다. 고로 같은 내야 유틸리티라도 3루를 소화하지 못하면 메리트가 크게 떨어지게 되는 현실이지요.
개인적으로는 3루수로의 기용 자체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종국성의 콜업이 조금 더 가까워져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국성의 수비에 있어서 문제로 지적받아온 건 항상 어깨였지요. 고로 3루는 못 볼 것이라고 단언하는 분들이 많았고 사실 저도 과연 이 분이 3루까지 가능하실지 의심스러웠는데요.
역시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 -_-)
조금 다른 얘기지만, 한때 도루저지율 Top에 군림한 적이 있는 김상훈이 송구에 있어서 발군이라고 평가 받는것은 어깨가 아니라 미트에서 정확히 공을 빼는 능력과 뺌과 동시에 송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메카니즘이었습니다. 종국성은 수비 기본기와 센스에 있어서는 타이거즈에 따라올 내야수가 없고, 당연하지만 글러브에서 공을 빼서 송구하는 동작 자체도 상당히 경쾌하고 빠릅니다.
한동안 현곤씌 제외하면 제대로 된 내야 수비를 보기가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종국성을 보니까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루쪽으로 오는 땅볼을 걷어내어서 바로 1루에게 송구해주는 동작의 유려함이란.

다만 14일 경기에서는 3루 강습으로 빠져나오는 타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핫코너 3루수를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고 말하려면, 아마 강습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잡아내고 거기서 빠르게 1루로 송구할 수 있어야겠지요. 어쨌든 어깨 부상의 후유증으로 송구의 강도가 약화된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좀더 믿음이 서야 종국성이 1군에 콜업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타를 두 개 치시기는 했지만(그것도 나름 잘 친 안타였지만) 사실 이분은 안타 유무가 문제가 아니니까.
...사실은 저도 주말엔 종국성이 보고 싶습니다만. orz
어쨌든 종국성이 1군에 올라올 준비는 하고 계시다고요. 그렇다고요. ㅠㅠㅠㅠ

이영수의 수비 이야기는 고우석 이야기하다보면 저절로 이야기가 나올 일입니다만 우익수는 좌익수보다 더 어렵죠.
저는 최용규가 현재 1군에 있는게 악착같이 뭐든 해보려고 하고 자기가 기용될 수 있는 폭을 넓히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런 선수들은 어떻게든 팀의 부족한 쓰임새에 닿아 기용될 날이 오죠.
이영수도 그걸 알기 때문에 자기가 가진 것을 늘리기 위해 작년부터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원래 수비에 센스가 되지 않기 때문에 쉽사리 늘지 않는건 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노력하면 '절대' 안되는 건 없다는 걸 돼지를 보고 느꼈습니다만...) 3루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비교우위가 안되니까 외야로도 노력해보고 그러는데.
하다못해 2군에서의 스윙을 1군에서도 똑같이 가져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생각도 해요.
그럼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줬을텐데, 요즘은 1군 선발라인업이 더이상 수비를 포기할 수 없는 한계치로 운영되고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으니.

선발 고우석. 전반적으로 공이 높고 몰렸습니다.
직구가 마음 먹은대로 잘 안 들어가다보니 변화구만으로 해보려고 했는데 또 그럴 정도로 변화구를 여럿 갖춘 투수는 아니고요. 변화구도 직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는 의미가 없는 구질이니(게다가 고우석의 변화구 주종은 슬라이더) 상대하는 타자들은 변화구를 참으면 되었기도 해요.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선발인 고우석에게 힘이 빠지게 만들었던 게 1회초 우익수 쪽에 플라이가 떴을 때, 그걸 이영수가 잡지못했다는 사실이었지요. 이미 주자가 둘 나가 있는 상태였는데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주는 뼈아픈 실책이었습니다. 아니, 낙구 지점 및 캐치 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공이 글러브에 스치지도 않았기에 안타였고 주자는 모두 들어왔고 그래서 투수에겐 타격이 더 컸어요.
물론 그 이전에 맞는 타구가 거의 모두 외야로 잘 뻗어나가게 공을 낮게 던지지 못한 게 문제였지만, 그 실책성 안타가 있은 후에 고우석 답지 않게 풀이 죽는 걸 보니 안타깝달까. 도루하는 주자에 대한 포수의 악송구도 있었고... 그렇게 흔들리다가 디아즈에게 홈런을 맞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내려가게 되지요.
상무에서의 팔꿈치 부상 이후 구위 회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 전엔 참 좋았다는데요.

그리고 14일에 나온 투수들은 대체로 공이 높고 가벼운 느낌이 있어서 홈런도 많이 허용하고 얻어 터져나가는 게 이상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_ㅠ

양락천은 신고 선수입니다. 원광대 시절에도 길게는 거의 못 보고 짧게 한 번인가 봤던 투수인데요. 투구 동작이 좋을 때도 있고 이상할 때도 있고; 밸런스가 오락가락하는 게 좋은 내용의 피칭을 보여주긴 어려웠습니다. 공도 전반적으로 난사되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3회 마지막 타자를 2-3에서 삼진 잡을때 사용한 변화구(?)가 참 예리하고 좋았습니다. 아마도 그걸 투 스트라이크 잡아놓은 다음에 사용할 수 있다면 통하지 않겠느냐 봤는데, 불행인지 그 공을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제구가 안 되어서 던졌던 공이었을지도. (먼산)

김웅비는 작년에 들어온 신고 선수입니다. 투구하는 도중에 머리가 돌아가는 문제가 있는데, 올초에 오랜만에 봤을 때는 머리가 돌아가는 게 그렇게 신경쓰인다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꽤 치명적인 단점인데도 교정해나가는가보다 하고 좋아했으나(당연히 피칭 내용도 좋았기 때문에) 14일에 보니...
머리도 문제지만 투구폼이 커진 듯 해요. 축이되는 다리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회전(?)이 예전엔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은데 좀더 외곽 방향으로 크게 도는 것 같았습니다. 팔 각도도 조금더 내려간 것 같고. 구위도 별로인 것 같고. 기록만 보면 좋아보이는데 내용이 과히 좋지만도 않았어요.

김영수는 2군에 내려와서 더 유심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가 포수 뒷자리 쪽이기도 하고.
구위는 좋더군요. 아무래도 관중이 많고 중계 카메라도 돌아가는 긴장된 상태가 아닌 좀더 편안한 상태에서 던지기 때문에 밸런스도 괜찮았고요. 아마 괜찮은 공을 가진 것만으로 한정한다면 다시 1군 올라가도 될 것 같습니다만.
피칭은 단지 던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진 공을 활용하는 법은 알아야지요. 하다못해 포수가 미트를 갖다대는 곳만 보고 던지기라도 해서, 로케이션도 조정해나가고 타자와의 수싸움도 해나가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안되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직구를 노리고 있는듯한 타자에게, 카운트를 잡은 뒤 고비에서 직구를 던져주며 안타를 맞는 단순한 피칭을 하더라고요. 존도 썩 잘 활용하지 못했고요.
아마 한윤섭이 주자를 1, 3루에 놓고 친 땅볼이 병살 처리되지 않고 1루에서 세이프가 선언되었다면 실점도 하고 어려운 싸움을 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날도 덥고 한화가 많이 앞서가고 있었고 심판도 퇴근본능이 있어서...;;;
2군 경기보다보면 이런 일은 꽤 있지요.;

그나마 위안이 될만한 투수는 양동일이었는데,
마치 투구폼이라도 교정하는 듯 밸런스를 잡아나가던 느낌의 양동일이 안정을 찾은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중간으로 나와 기록도 좋았지만 ↑ 이런 사례가 있다보니 안심하지 않고 있었는데 실제로 봤을때도 좋네요.
난삽하던 저번 인상과는 달리, 공을 앞으로 끌고와서 놓은 뒤 마무리 동작까지 비교적 깔끔하게 이루어지며 투구폼이 많이 안정되었다는 것만 봐도 좋을 수밖에 없는 거지만.
역시 바로 전에 나온 김영수와 비교하면 좀더 타자들과 승부할 줄을 안달까요. 공이 빠르든 빠르지 않든 자신의 공에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며 타자와의 승부를 이끌어나가는 게 투수로서의 기본이라면, 그런 기본이 갖춰진 피칭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해나가다보면 이번에 민호와 성철이가 올라간 것처럼 1군 투수진에 공백이 한두 군데쯤 생겼을 때 1군 올라오는 것도 꿈이 아닐 수도 있겠어요. 그때를 잡아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겁니다.


타자들은 뭐...
타자들을 보기 위해 간 것이긴 했지만, 상대 포수가 이희근이다보니 타자들이 희근이 손 안에서 쥐락펴락 당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달까요. ㅠㅠㅠ
정확하진 않지만 6회 끝날 때쯤에 희근이가 박노민으로 교체가 되었는데요. 이재주와 이명환의 홈런 및 타이거즈가 낸 점수 모두 포수가 바뀐 이후에야 나왔으니 오죽했을지.
물론 선발로 나온 김백만은 2군의 선수들을 잘 알고 있고 2군에서의 피칭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6이닝 무실점 피칭을 할 수는 없지요. 배터리간의 호흡이 좋았어요.
이희근이 생각했던만큼 1군에서 자리를 잡아나가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쨌든 여전히 좋은 포수인 건 분명합니다.

그에 비교되어 백용환... 용환아. ㅠㅠㅠㅠ
저는 고교시절 백용환이 좋은 포수였다는 건 의심하지 않아요. 이 녀석의 고교 2학년 때를 봤던 사람이라면, 지겹도록 장충이 잘하던 때의 포수가 백용환이었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백용환에게 좋은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때는 공격력도 아주 좋고 수비도 잘 되던 때였죠.
그렇지만 고 3때의 부상 이후 헤매기도 했고...
그 이후 자신을 추스리고 있는 과정이지만, 왠지 고교 정도의 수준에서 스케일이 그친다는 느낌이 드는 게 문제.

장재중 코치가 송구 동작까지 교정해주는 것 같았는데 반복 연습은 했을 테지만 급할 때는 그때의 동작이 나오지 않는지 요즘의 송구 정확성은 고교 시절보다 더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고요. (어깨는 참 좋은데...)
일단 어려서 그렇겠지만 투수들이 안 좋을때 같이 그 분위기에 휩쓸려 가는 듯 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투수들을 다독여주고 흐름을 끊어줄 줄도 알아야 하는데 아직 그런건 안되네요. 포수는 너무나 힘든 자리이고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점이나 공부해야 할 자료도 산더미같을텐데 갈 길이 멀죠.

수비가 안되니까 공격이 안되는지, 공격이 안되니까 수비가 안되는지 모르겠지만.
타석에서도 한동안 홈런도 뻥뻥치던 용환이 같지는 않았습니다. 스윙 결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몸쪽으로 공이 들어오니 그걸 피하는지 맞고라도 나가려는지 모를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서 안타깝기도...

유승룡은 타격하는 걸 보고 2군 레벨을 뛰어넘는 게 앞으로의 관건이겠거니 했습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갖다대며 안타가 될 것 같았던 타구가 타구의 끝이 살지 않으며 선상에 붙어있는 3루수가 점프해서 가볍게 잡아내는 걸 보고 느낀 거예요. 그런 형태의 타구가 3루수의 키를 넘기거나 하다못해 강습으로 보낼 수 있어야 1군에 얼굴이라도 들이밀 수 있지요. (게다가 1군 투수는 2군보다 더 수준 높은 경우가 많은데...) 타격 연습도 부단히 해서 타구에 더 힘을 실어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주도 그랬지만 이명환의 홈런은 낮게 들어오는 공을 손목의 힘으로 퍼올려서 좌측 담장을 넘긴 홈런이었습니다. 은근히 애착이 가는 재밌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보러다니면서 제대로 안타를 치는 모습은 별로 못 봤는데 시원하게 홈런을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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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담장~ 좌측담장~ 넘겼습니다!

타격폼 자체가 별로 매끈해보이지는 않았는데 어깨가 닫힌 채로 공을 상대해 팔로우 스로우도 끝까지 가져가줬고 본래 힘도 있으니 넘어갈 수밖에... 요즘 외야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겠지만 수비 포지션이 애매해서요. (1루에 가깝죠 _-_) 기회가 주어지기 쉽지 않겠지만, 분발해서 정식 선수도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호신은 요즘 부쩍 양말을 올려신고 나오는군요.
주장이라든지 장스나라든지 돼지라든지 항상 그렇게 하고 다니는 게 패션 코드;인 인간들은 팀에 널려있습니다만, 호신이 패션 코드는 아니었죠.
'농군=의지'로 대변되는 걸 보면 아마도 요즘 마음가짐은 예전과 같지 않은 모양입니다. 다행인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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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에 성공하고 나서

올해 제가 본 중에서는 타석에서 안타를 쳐도 그 타구의 질이 썩 미덥지는 않았는데 14일 경기에서 나온 건 받쳐놓고 친 중전 안타였습니다. 이런 타격이 이루어지면서 또 한편으로 기습 번트의 성공률도 높이는 등, 자신의 툴을 부단히 늘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야수 교체가 다른 곳에서 아무리 활발히 이루어져도 2군에 제대로 된 중견수는 이호신 외에 없으니, 기회가 아주 많이 주어져있는 만큼 더 잘해야지요.
어깨는 원래 좋은데 아직 송구 정확성은 좀... 초반에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와 승부가 가능해서 실점을 안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강하게 보내기는 했으나 홈과 상당히 떨어진 곳으로 송구가 이루어지더군요.;;; 노바운드 송구가 이루어진 건 좋은데 차라리 원바운드로 낮게 깔리게 강하게 보내는 게 어땠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2군이 남부리그 1위였는데, 어째서 저는 지는 경기만 보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ㄱ-;
4경기 갔는데 1군 식으로 무승부도 패라고 생각하면 전패네요. 주말에도 시간 나면 한 경기쯤 보고 싶은데;;;;;;; 아무리 선수들을 보러간다고 해도 이기는 경기가 보고 싶은건 인지상정, 고민을 좀더 해봐야겠습니다. ㅠㅠㅠ


+) 그냥 경기 외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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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눈에 띄기에 ㅎㅎ 생각보다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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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이하러 관중석으로 올라와서

이제는 태현이가 그래도 정신이 좀 드는 거 같네요.
별 거 아닌 잠깐의 훈련이라도 이게 쌓이고 쌓여서 10분이 1시간이 되고 자기 몸으로 가는 거지요.

2009/05/15 12:55 2009/05/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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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방문자 | 2009/05/15 16: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 2009/05/16 01:01 | PERMALINK | EDIT/DEL

      rss 추가 감사드려요. ㅎㅎ
      그런데 글은 언제 쓸지는 모르겠다능; (먼산)

      구독은 따로 프로그램 쓰셔도 좋지만 한rss같은 사이트들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로긴하면 구독기에 새 글이 떠있는 곳만 골라서 보시면 되는 거구요. 저는 이상하게 인간미가 없어보여서 직접 찾아다니는 쪽을 애용하지만요.

      그 복장은 기억하지 마세요. ㅎㅎㅎ ㅠㅠㅠ
      옷발 잘 받는 선수는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잘 입는 선수는 글쎄요. 이송정씨가 코디해주는 승짱 정도? (아무리 떠올려도 없는;;;)
      제가 보기에도 할배는 옷 잘 입으시는 것 같아요. 사복 입으신 사진은 몇 장 못 봤지만... 근데 선수들은. (먼산) 젊은 것들이 나이든 분의 센스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 상황을 어찌 해석해야할지요. ㅎ

  • Lenore | 2009/05/16 01: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채니님의 2군 관전기를 읽으니 김종국 선수가 3루 수비에서 강습타구만 잘 처리해줄 수 있다면 1군에서 조만간 모습을 볼 수도 있겠네요. 수비 센스가 뛰어난 선수이니만큼 금방 적응해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무리 강습타구에 약해도 김상현 보다는 낫겠죠...(먼산) 근데 김종국 선수가 올라가면 누가 내려갈까요? 최용규? 안치홍? 박기남? 김선빈? 다 고만고만해보이네요.

    이호신 선수도 얼굴 좀 봤으면 좋겠네요. 주위에서 하도 칭찬의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ㅋㅋ 일단 지금 KIA의 외야수들 수비능력은...;; 이종범 선수도 작년부터 수비 범위가 부쩍 좁아지신 느낌이고... 용규가 돌아오면 자리가 더 좁아질텐데 그 전에 한번 올라와서 자신의 실력을 어필해봤으면 좋겠네요.

    • 채니 | 2009/05/16 02:05 | PERMALINK | EDIT/DEL

      네, 수비가 굉장히 좋아요.
      원래 좌우 움직임은 좋은 분이고, 핫코너에서 요구되는 대시도 당연히.
      당시 경기 스타일이 이상하게 흘러가서 강습타구가 정작 나오지 않았는데, 그걸 잡는 것 자체야 문제가 아니겠지만 거기서 송구를 가져가는 걸 봐야할 거 같네요.
      안치홍은 내릴 일이 없을 겁니다. 그 감독 스타일이 그렇고 황병일씨 아래에 있는 편이 절대적으로 좋아요. 최용규도 비슷하리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선빈이와 박기남 중에 한 명이지 않을까... 냉정하게는 그렇게 생각해요.

      호신이는 가진 툴은 많은데 독기가 좀 부족하고 센스가 의외로 좀;; 없어서요. (용큐도 사실 센스는 별로지만요 ㄱ-) 근성 만땅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사실 가진 툴과 기대한 것에 비해 다듬어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거든요. 경희대 시절에도 야구를 독기있게 하기보다는 좀 깔끔하게 하는 스타일에 가까웠는데, 그 체구엔 와일드한 쪽이 아무래도 1군에 적응하기 좋으니..
      그래도 용큐 돌아오기 전에 아마 차감독님 추천으로라도 한번쯤은 기회가 생길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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