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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는 별 상관이 없을듯한 개인적 잡담 - 2010/01/23 02:02
살아있기는 하다는 증거로 정체모를 글을 씁니다.
이번 비시즌 기간이 워낙 야구와 인연이 없었으니(안 맺고 싶었으니) 뭘 쓰게될지는 모르겠는데 야구관련 부분도 있기는 하겠죠. - _-);;;
언니가 신군이 컴백하는데 니가 왜 환영글을 안 쓰느냐고 하는데,
KIA 신용운 거취, 투구폼에 달려있다 같은 기사나 나오고 있는 이 바보를 그다지 환영하고 싶지가 않...
- 그 이전의 몸둘바를 몰라하는게 역력한, 기자님 블로그들의 숱한 흔적들도 물론. 누가 군대 가랬냐.
그냥 복잡하네요. =_=
이제는 팀 분위기도 약간 달라졌고(일단 프런트는 논외로) 예전같이 전문가들 예상에만 예의상 강팀(오옷 묘한 운율이 =ㅅ=)이었던 시기도 조금은 지난 것 같은데... 그 시기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걸 한 둘로 국한하기는 힘든 모양입니다. 하긴 70년대 출신 아저씨들 말고도 87년생인 기주까지도 그 끝자락에서 헤매었는데.
예전에도 신군 팔각도는 항상 제 걱정거리였는데, 지금도 팔각도가 이야기되고 있으니 답답하네요.
믿을건 2년간 쉬기는 쉬었다는 건데 그게 안정적인 투구폼을 확립한 뒤 폼을 교정하듯 슬렁슬렁 쉰 것도 아니고. 몸도 예전같지 않지만 이제 나이도 먹었는데... 현장에서 본인과 코칭스탭간의 부단한 토의와 노력 끝에 좋은 방향을 잘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좋은... 이라는게, 선수 생활을 오래할 수 있는 폼이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다른 선수 이야기를 나누던 예전에 모님께서 해주신 적이 있는데요. 신군이 그 좋다는 초점을 어느 방향으로 맞춰두고 있을지, 그게 부디 팬으로서의 제 생각과 맞아떨어졌으면 좋겠지만 일단은 시즌 개막을 지켜봐야겠지요.
마침 동계올림픽 시즌이기도 하니 제가 좋아하는 피겨 쪽에 대해서도 상념이 깊어집니다.
이를테면 알렉세이 야구딘.
저는 그다지 야구딘 빠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사실 1:9 가르마에 짧고땅땅한 몸매에 모두가 찬양하는 윈터는 에어로빅 스텝; 등의 망언을 일삼는 것도 못된 애정이기는 해요. ㅎㅎ (...지난 몇년간을 매우 비슷한 강도로 까인 신군과 기주 =ㅁ=)
그 야구딘의 선수 생활이라는 건 팬들의 기대치와는 조금쯤은 다르지 않았겠습니까.
그저 경기에 뛰고 싶어서 골반이 아작난 상황에도 동물한테나 투입할법한 양의 진통제를 맞고 경기 출장을 강행했던 걸요. 선수에게는 최대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고 은퇴를 하기는 했지만 선수 생명이 길지 않은 피겨계에서도 그의 선수 생활은 유독 짧았어요.
물론 저는 그의 선택을 입으로는 깝니다만(블로그 계속 봐온 분들은 선수들 건강 이상으로 귀하게 생각하는 게 없다는 걸 잘 아실테니...), 티타늄 골반을 장착;한 지금도 컴페티션이 그립다는 그의 이야기를 보면 가슴이 뭉클하기도 한 게 이게 까는 건지 마는건지 모르겠고. 그의 라이벌이었던 플루셴코가 은퇴했다가 홀연히 돌아와 무릎 연골이 다 닳아없어진 지금도 나이 서른에 가까운 몸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게 눈에 밟혀서라도 까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선수들의 '선택'이라는 건 일반적인 생각과 그리 같지가 않다는 걸 새록새록 느끼네요.
사실 야구나 피겨 이야기를 써도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ㅅ=
올림픽 시즌인데 사실 그리 재미는 없습니다. 보통 이 즈음엔 뭔가 라이벌리도 형성되고 불타는 게 정상인데요.
어렵고 복잡한 건 마냥 회피하고 싶어지는건지, 이젠 무서울 정도인 여자싱글은 일단 논외로 하죠.
남자싱글은 무릎 연골 닳은 노인네;;가 왠만한 탑급 현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그 이상인 형국이고(이러니저러니 해도 피겨 싱글은 점프를 잘해야 하는 종목이랄지, 그 호쾌함은 이루말할 수 없었죠),
아이스댄싱은 제가 응원하는 델로벨/쇤펠더 조의 델로벨 언니가 올시즌 내내 출산휴가중이십니다. 응원할 선수도 없는데다가 올해 프로그램/컨디션들이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 요즘 제 주력이 댄싱인데 이랬으니, 야구 비시즌엔 피겨를 보겠다는 계획도 사정없이 틀어지더라고요. --> 그래서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를 열심히 봤습니다.
그나마 페어는 정말 좋았습니다.
은퇴했다가 올림픽을 앞두고 컴백하는 노장 선수들의 의지는 한결같이 뭉클한 데가 있지만 특히 페어 종목에서 빛이 났죠. 쉔/자오 조의 프로그램은 아름다워서 눈물날 정도였다는 것. 요즘은 연아도 그렇고 아시아 선수들의 약진으로 좀 덜하지만 백호주의가 아직 만연하던 시기에 편견에 맞서 고생하던 분들이라, 이제는 올림픽 메달로 화룡점정을 했으면 하는 심정이고요. 그외 선수들도 기량과 프로그램이 말할 나위 없이 좋아져서 행복했습니다.
- 제가 사브첸코/졸코비네를 칭찬하는 날도 오게되다니. 근데 어쩔 수 없었어요. =ㅁ= 알리오나도 예쁘고.
여자싱글은 생방으로 볼 용기가 없고(생방을 보면 안되는 징크스 하나쯤은 있는거죠, 그런거죠) 2월엔 페어와 댄싱을 새벽녘에 눈을 비비며 보고 있을듯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오랜 프로토스 종족빠라 그런지 비시즌 한동안 불타올라 봤지만 좀 허무하달지.
피겨도 선수 생명이 오래지 않은 종목이지만 이쪽은 안보던 새 더 짧아져서...
재작년 말쯤에 스타를 보다가 우연찮게(;) 송병구빠가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계기는 예전에 보던 선수 중에 아직도 남아있으며 정상급에 있었던 선수가 병구가 유일해서였던 것 같아요.
야구는 이제 뉴비를 막 벗어난 정도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쪽은 나름대로 오래봤어요.
가장 오래된 기억은 온게임넷 개국 즈음. 엄청 의의를 두고 보던 게 아니라 왠만한 올드비들처럼 추억을 줄줄 읊을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2004~5년 정도까진 신들린듯 봤는데 잠깐 멀리하다오니 세상이 확 바뀌었더라고요. 선수 나이 20대 중반쯤 되면 노인네인 세계가 되어 있었어요.
예전처럼 김동수부터 시작해서 배바지 입은 촌놈 박정석에 꽂히면서 프로토스만 응원하던(물론 예외는 존재 =ㅅ=) 시기를 벗어나니 차라리 좀 편하기는 하네요.
얼마전(;) 썼던 글과는 달리 그때보다 감정이입이 좀더 된다는 게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선수들은 종족 편향이 덜되게 고루 좋아하며 보게 되었으니 말이죠.
지금 생각하니 어찌 보면 연아 제외한 다른-_-;; 부분에서 피겨를 더 쿨하고 마음 편하게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페어/댄싱을 즐겨보는데 이쪽은 국적 등의 이해관계 부딪힐 일도 없고, 속사정따위 보며 고민하기엔 응원하는 분들이 멀리있는 분들이고(당연히 관련기사는 그나마 알아볼 수 있는게 영어로 된 것 -_- 해석하기 귀찮아서 왠만하면 스킵함둥) 이번 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일 노장들이라 그냥 올림픽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기만을 빌면 되니 말이죠.
연아는... 행복한 스케이터가 되길 바랍니다.
이 표현 참 좋아하는 표현이었는데요.
이 표현 참 좋아하는 표현이었는데요.
일반인들이 평범하게 사는 것 만큼이나 행복한 선수라는 게 참 힘든 것 같아요.
뭐 어쨌거나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결승엔 관심이 멀어졌고.
프로리그 쪽에서는 AMD드림팀 시절부터 이스트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ㅅ=)/
위너스리그 잘해서 부디 플옵을 가보자꾸나.
에또, 쓰다보니 근황 이야기가 아니라 야구(KIA)/피겨/스타크래프트를 동시에 좋아하지 않으면 도대체 읽고 싶지 않을 못된 글이 되었군요. =ㅅ=;;;
- 혹시나 저 잡글에 필요;;;한 게 있으시면 알아서 골라보세요;;;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감기로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꼬박 20일간 시달리다가 증세는 며칠 전에 완화되었고 오늘에서야 목소리가 조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맨날 아프다는 얘기나 쓰는 것 같아서 사실 이런 이야기 안 하려고 했는데 왜 쓰냐면,
동네 병원으로는 안되는 것 같아서 중간에 결국 한국병원에까지 가게 되었는데요. ㅠㅠ
아마도 기자님 블로그에서 언급되던 검사 결과를 보러 병원에 나오시던 것 같은 종국성과 카운터에서 마주쳤습니다. 훗훗훗. 당시만 해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덩어리라 차마 아는 척은 못했는데(아마 그게 아니라도 아는 척 하기엔 민망한... 그곳은 종합병원 - _-) 종국성 얼굴이 조금 나아지신 것 같아서 참 반가웠고 좋았더라죠. 마르긴 했으나 좀더 살이 붙고 수척해보이지 않는 느낌 있죠.
사진에서도, 일화들에서도 느낌이 헛되지 않은 게 보이는 것 같고.
병원에서 나와서 마트에 갔다가 계산대에 줄 서있는데 황코치님이 바구니 집어들고 마트 들어오시는 광경을 목격.;;;;;;;;;;;;;;;;;;;;;;;;;
못알아보기가 힘든게 황코치님 특유의 안경도 그렇고요, 얼굴이 시뻘겋다 싶을 정도로 햇볕에 타셨더라고요. 마치 고봉을 등반하는 산악인들이 햇볕과 눈에 반사된 빛에 타는 것처럼 그렇게.
포항에서 고생하신 게, 그리고 선수들이 노력한 게 보이는 것 같아서 지금도 코치님이 눈에 선합니다.
물론 지금도 선수들은 노력하고 있겠지만요.
그리하여 그때쯤 나오던 귀여운 신인들 이야기들과 더불어, 출국 전의 종국성과 황코치님 보고 완전히 식을뻔 했던 애정이 회복되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ㅅ=
그리고 그즈음 해서 꼬인 실타래가 어떻게든 풀리기라도 했고.
작년만큼은 아니라도 야구를 보게될 것 같아요. 블로그도 할 것이고.
그리고 작년 말에 아바타를 3D 아이맥스로 봤고요. (동네 아이맥스... 훗훗훗훗훗)
전날 밤을 새워가며 문서 작업을 해서 그런지, 대략 1시간 가까이 촌년 인증하며 멀미 증세로 고생했으나 역시 아바타는 3D로 봐야 제 맛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영상을 즐겨야할 블록버스터이니 제대로 즐겨줘야죠. :D
어떻게 떴는지 언플도 봤고 그 내막에 대해 들은 것도 있는데 티아라 노래에 꽂혔습니다. =_=;;;;
맨날 티아라 노래 들어요. 보핍 좋아요. 이 아가씨들의 은근한 뽕필이 너무나 좋아요. orz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야구 시즌 들어갈 때쯤, 혹은 야구 기사가 좀더 풍성해질 때쯤 재개하겠습니다.
밀린 답글은... 후.... 죄송합니다. 그나마 덜 오래된 직전 글에만 달겠습니다. ;ㅁ;
*
아, 그리고. 상혁이가 잘하길 빌었고 기준이 응원하던 입장이라
대진성-기준이, 종범횽님-상혁이 룸메 보고 뒤집어지도록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후배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하지 말입니다. (기준이는 더욱 ;ㅁ;)
신군이 주장님 방졸된 것도 보고 뒤집어졌습니다.
넉살이 좋으니 대충 상황 짐작이 가기는 해도, (최)용규도 인행이를 방졸로 두고 있던데.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기나미횽은 방장인 거 맞는거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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