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사진들

b.g.m. Daylight - Daylight

며칠도 안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대진성 98승이 마음을 그나마 노골노골하게 해주네요.
정말 힘들 때 대진성이 돌아와주실 거라고 믿었지만 역시. 이래서 노장의 존재는 소중해요. :D

때늦었지만 언제고 올리겠다고 했던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스크롤 압박 있어요.

5월 21일 - 최장시간 경기
문득 생각나서 주섬주섬 폴더를 뒤져봤습니다. 이 땐 힘들어서 사진은 몇 장 못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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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 쿨시크

스트레칭 시간엔 모두가 똑같은 자세를 취하기는 하는데, 스트레칭은 하는건지 마는건지 떠드느라 정신없는 주접쟁이들(-ㅅ-;;)과 달리 묵묵하게 할 것만 딱딱 하는 두 사람들. 얼른 보고 싶네요.

그리고 정말로 타석에 들어설 뻔 했던 삐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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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할 수 있는거냐? - 헤헤헤

이 직후 홍대리, 기나미, 준혁이가 타격 지도(;;)를 하는 장면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요. 손떨림도 손떨림이지만 잡음(=목소리)이 너무 심해서. 실실 쪼개면서 스윙하는 거 참 귀여웠는데 말이죠. ㅋㅋㅋ
같은 투수라고 해도 준혁이가 무려 2차 2라운드 포수로 입단했던 선수라 타격이 더 나았을지, 아님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내야수였던 성철이가 타격이 더 나았을지.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지만 상상은 자유.

그리고, 이때만 해도 성철이 타격을 못 본 걸 아쉬워하고 있었는데요.
차영화 감독님이 다른 방향으로 제 소원(?)을 풀어주시더군요.


5월 30일 - 2군 잉여(휴가?) 라인업이 나온 날
2군에도 주전급이 있는데 전원 휴가를 받은 날이었습니다. 신고 선수 테스트를 겸하셨을지도 모르지요.
당연히 경찰청의 투수력에 말려 빈타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주전은 죽어도 안 내겠다는 뚝심을 발휘하시다 못해, 중반에 투수 박상혁을 대타로 투입하셨습니다.(?)

모 채팅방에 들어가셨던 지인이 듣고 기겁하시고 이야길 해주셔서 혹시나 해서 쓰는데, 상혁이는 그저 가능성이 있고; 얼굴이 이쁘죠. 지금은 투수 폼 같지도 않은 폼으로 던지다가 아예 경기에 못 나오고 있으니 그냥 너무 기대하시면 곤란하시고. 전 그저 신인 첫 해엔 무조건 이뻐하기가 발동했을 뿐입니다. =ㅅ=

암튼 기대도 안했는데 차기훈 원종현 상대로 높은 공을 깔끔하게 밀어쳐서 안타를 쳤는데, 그대로 타자로 전향할까봐 겁을 먹었음. 타격 영상은 있는데 올리기 애매하네요. orz
근데 그냥 빼지도 않으시고 중견수로도 투입하시더라고요. 하긴 마산고 시절에도 외야수 겸 투수였으니까.
(이 날은 희귀하디 희귀한 상신이 좌익 수비도 구경했음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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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지금 울 팀에 외야수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그래도 상혁이는 외야수로는 고만고만해질 것 같고, 되지도 않는 폼으로 던지지만 투수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줄 좀 잡고 묵묵히 노력해줬으면 좋겠는데 뭘 하고 있는지.


6월 7일 - 삼성 스윕한 날
이미 사진을 한 차례 올린 날이긴 한데요.
당시엔 기념촬영 하는가보다 하고 무심히 스킵했는데 그 사진이 뜻밖에도 모 기자님 블로그에 올라와버리는 바람에 그냥 올려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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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형이랑 막내같지 않은 두 놈들이랑


문제의 사진을 찍기 전후 상황이에요.
세 명 다 야구 모두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

참 빵빵 터지는 거 많았던 날. 똑같이 야구장을 가서 승리해도 유독 더 즐거운 날이 있죠. ^ㅁ^

그리고 훌쩍 건너뛰어,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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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이라도 리그 선배의 위엄

후배에게 리그에 대한 한 수 지도중.
...근데 우리 구귀족님이 다리가 더 짧다능. 그런 거라능. 어쩜 저리 안정적인 동양인 체형이신지. 미쿡에선 실패하시고 동양에 일찌감치 건너오실만한 체격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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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 능력 과시중

대화 마칠 때 손으로 전화기 모양을 취하셨는데 아쉽게도 못 찍은.
이 상황은 기사에도 실렸죠. ㅋㅋㅋ 기나미 및 여타의 후배들이 종범성의 어학 능력에 놀라움을 표시했던 그 순간입니다. (당시 친화력 기남의 놀라움이 젤 컸던 듯 ㅋㅋ)

땜빵 선발로 나온 민호는 볼질을 했고, 1회초가 끝난 뒤 감독님께 불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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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는 면담 중

민호가 뒤통수 벅벅 긁으며 면담을 하러가던 당시만 해도 혼나고 있나 생각했으나, 면담이 끝난 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불펜에 앉아있는 걸 보니 혼나던 건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잘하라는 격려와 함께 민호가 향후 2군으로 내려가더라도 내려가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려던 것 같습니다. :D 민호가 1군과 함께 행동하고 있는 건 많이들 보셨을테고.
...이래서 우리 2군 투수 운용은 아주아주 힘듭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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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직후의 민호와 시종일관 저 상태였던 양선생

쉬는 날 양선생의 패션은 저렇게 굳어져가는 것 같습니다. 저놈의 월리를 찾아라 안경은 쓰면 역효과라는 얘기 동료들은 안 해주나요?;;;; 얼빠 줄이기 대작전?
시종일관 입에서 떠나지 않던 손이란. 이 갈이를 1년 내내 격하게 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에 백반이라도 묻혀주고 싶다는 모 지인(=언니). orz

구톰슨이 한국을 안 떠난다면 이유는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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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 좋은거!

울 치어 언니들이 많이 예쁘시긴 합니다. ㅋㅋㅋ
우리나라의 자랑할만한 선진 야구문화. :D
이런 거로라도 마음을 붙잡아 놔야 할 것인데, 언니들이 아무리 예뻐도 잉여 타자들 때문에 휭하니 일본으로 도망갈 상황.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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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애냐?

당시만 해도 좌투좌타인 스나가 보호대(?)를 오른 어깨에 하는 것이 미심쩍긴 했으나, 77년생 어른애를 정철이가 돌보고 있다며 도대체 둘 중 누가 애냐고 낄낄대고 있었으나. (물가에 내놓은 30대)
직후 장스나는 2군으로 내려갔고 알고보니 갈비뼈 실금이었다죠. ㅠㅠㅠㅠ 아마 염증이 느껴져서 아이싱을 하고 진단을 받아보니 부상이었던 듯. ㅠㅠㅠㅠ

여담이지만 포스팅을 하던 중 뒤에서 슬그머니 보던 언니가, 정철이를 무려 홍대리로 착각했습니다. (먼산)
우리 미남이는 언제쯤 제 나이로 보일까나요. ㅠㅠ 원래 이런 노안이 일찍 늙은 뒤 나이가 들어도 계속 그 얼굴로 사는건데, 한 30대 중반은 되어야?;;;

6월 25일
이 팀은 고글을 품앗이라도 합니까.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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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간신배

주접이라면 팀내에서 빠지지 않는 두 사람. 주접을 영혼으로 공유하는 걸로도 모자라 고글을 돌려쓰고 있...
아마 멋쟁이 최태원 코치의 고글을 잠시 빌려쓴 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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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네 잔소리

ㅋㅋㅋ
치홍이도 치홍이지만 재중코치도 노인네에게 한동안 붙들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코치가 홍대리 홈런이 나왔을 때 기회를 틈타 후다닥 도망가면서, 덕아웃 문간에 앉아있던 지완이와 치홍이에게 뭐라고 한 마디 하는게... 너네들이 도망가서 자신이 붙들려 있었다는 볼멘소리가 아니셨을지. (상황은 농담임둥 ㅋㅋㅋ)
종범성이 본인보다 어린 코치에게 계속 잔소리 늘어놓으실 수 있게 오래오래 선수 생활하시길 빕니다. ㅎㅎㅎ

유명한 움짤 중에 이런 게 있죠.


주자로 나와서 잠시 한눈 팔고 있는 선빈이를 동재코치가 정신차리라고 귀엽게 주의주는 장면(?)인데요.
비슷한 게 이날 재현됐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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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정줄 안 놓을게요

순간포착은 못했고 그 후;라도 어떻게든 찍어봤습니다.

동재코치도 은근히 귀여우시다능! 신인급들 보면 물가에 내놓은 거 같으신지 늘 노심초사...
수비 때문에 마음 고생 심하실텐데 부디 울 선수들이 수비만이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루씩이나는 바라지도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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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장의 구타

뒤에 앉은 팬분들까지 웃고 계시던 게 뭔가 스토리;가 있는 듯 한데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돼지가 쫑알쫑알대다가 입이 화를 부른 게 아닐까 생각할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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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도사 서쟁

경기 후반 서쟁은 접이식 부채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노닥거리고 있었는데요.
이 양반이 제가 소시적에 해놓은 도사 합짤을 보기라도 한 것인가 고뇌했던 순간이었습니다. :D
나중에 뒤에 앉은 팬에게 부채를 반납하는 걸 보니 본인 것은 아닌 것 같고 팬 것을 빌려다가(뺏어다가!) 저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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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87 동기

우리 경태의 티벳 이미지 흐리게 만들면 안되는데. ㅎㅎㅎ
너무 귀여워서 안 올릴 수가 없었어요. 구도하는 티벳여우, 그러나 요즘 경태는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하긴 맨날 1군에 있지, 친구들도 다 같이 있지, 하루 하루가 안 즐거울 리가 없는 거지만.

젤 귀여운 건 마지막에!

아마 이날 치홍이가 제대로 받아친 것 중에 광주구장의 깊숙한 중월 120m 바로 앞에서 잡힌 타구가 있었죠.
본인도 노리고 친 것 같은데 펜스 앞에서 잡히고 공수교대가 되며 아쉬워하던 그 상황,
불펜에서 몸을 풀던 구톰슨이 나오면서 도대체 뭐라고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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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기분이 좋던 구톰슨

이런 상황이 펼쳐졌더라죠.

정황상 잘했어! 하고 칭찬하는 것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제대로 휘둘러서 맞힌 게 담장도 못 넘기냐고 어린애 갈구는-_- 것일 확률이 매우 높지요. ㅋㅋㅋㅋ 저 득의양양한 표정, 저 보무도 당당하게 성큼성큼 걸어나오는 장면, 그리고 웃기는 웃는데 '제가 뭘요!' 얼굴에 더 가까운 치홍이 얼굴. ㅋㅋㅋㅋㅋ

기주가 불 싸지르기 전엔 이랬더랍니다. ㅋㅋㅋㅋㅋ
기주 이 생키가 불만 안 질렀으면 얼마나 깔끔했어. 그러나... (꽉남이 미워 죽겠어요 =ㅅ=)


부상 선수들 돌아오기 전에 마지막 고비가 될 힘든 주간인데, 이번 주엔 부디 저번 주보다 즐겁길 간절히 빌어보아요. 답글은 오전 중에 몰아서 달게요.



Posted by 채니

2009/06/30 04:04 2009/06/30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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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호두 2009/06/30 04:24 # M/D Reply Permalink

    높은 일요일 승률로 인하야
    아직까지는 마냥 행복한 1인입니다...ㅋㅋ

    채니님의 행복 바이러스 살포 사진들 때문에
    한새벽에 실실 쪼개다가 갑니다. >_<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쩌는 표정의 우리 미래,
    뿔테도 마냥 귀여운 월리("후.. 또 시작이다" 사진 어쩜 좋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티벳여우!!!!!!!!!!!!!!!!!!!!!!!!!!!!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구목사의 표정과 잔소리 신의 진지함 ㅋㅋ
    빨간볼 미노, 피부에서 광이나는 삐딱이!
    얼굴이 점점 커지고 있는 듯한 기쥬 ^^;
    엘라스틴 스나 ㅋㅋ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_ 그리운 원섭씌..

    모두 보고 싶어집니다.

    그치만, 일단 내일은 폭우 좀;;;;;;

    1. 채니 2009/06/30 17:49 # M/D Permalink

      어제 새벽에 글 쓰고 bgm 플레이어 바꾸다가 올리자마자 쓰신 댓글 봤는데 ;ㅁ; 너무 졸려서 댓글 달 기운이 없었어요. 이제야 읽고 댓글 답니다.

      일요일 승률이라도 높아야 주간 내내 홧병 나더라도 월요일엔 희망고문 당하죠. 사실 저도 그 희망고문에 제대로 훌라춤 추고 있는 게 맞고요. ㅋㅋㅋ (이 망할 호랑이들, 좀 잘하란 말이다-_-+)

      치홍이는 언제 어디에서 봐도 너무 재밌습니다. 능구렁이니 뭐니 하고 놀리지만 찍는 맛이 있어요. ㅎㅎㅎ 뿔테가 귀엽다고 하시니 월리가 계속 월리인 겝니다. 안 귀엽다고 해주셈. ;ㅁ; ㅋㅋㅋ 경태는 은근히 카메라 의식 본능이 쩝니다. 초점을 경태로 맞추고 찍으면 귀여운 사진들 엄청 쏟아낸다능!

      우리 노장들(?) 후배 놀리며 갈구는 거 너무 좋지 말입니다. ㅋㅋㅋ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구톰슨이 저럴 줄은 몰랐는데요. 민호와 삐딱이는 얼굴 보는 낙에 봅니다. 삐딱이는 언제 1군 올라오나요! ㅋㅋㅋㅋ

      기주는, 사실 옆에 앉은 티벳이 얼굴이 작은 덕(?)도 있었습니다.
      ...그런 게 아니고 머리가 커야 야구 잘 한대요. 기주는 야구가 안 되니까 일부러 머리 키우는 겁니다. ㅋㅋㅋㅋ
      실금이라서 걱정했는데 스나도 기자 블로그 보니 곧 회복될 것 같으니 다행이고, 그 머릿결 얼른 1군에서 보길 바랍니다. 원섭씌도 최용규도 너무너무 보고 싶네요.

      ...대구는 우천 취소가 안 되고 라인업이 떴죠. 우리가 언젠 비 덕을 봤냐 싶으면서도 참 피눈물이. 안 그래도 이성우 문상 다녀오느라다들 체력이 말도 아닐텐데요. ;ㅁ;ㅁ;

  2. minguinue 2009/06/30 09:07 # M/D Reply Permalink

    일단..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

    출근길이 살짝 우울했는데 싹 정화가 되는 군효...ㅎㅎ

    제가 여기 발견하고 즐겨찾기하고 문턱이 닳도록(네..저도 오바가 심한...인간형 오브 1명..) 드나드는 이유!

    어.쩜.
    이렇게 재밌게 쓰시나요!!!
    사실...채니님 야구보는 눈과 그걸 풀어내는 디테일한 글에 반해서 여기 들락거리지만...간간히 옵션으로 곁들여지는 재밌는 글들땜에 저 미치겠어효!!!!!!!!!

    사진 제목들에서 빵!!
    진짜 크~게 웃다 가요
    잘 읽었어요~

    1. 채니 2009/06/30 17:56 # M/D Permalink

      우울하신 일 있었나요?
      (하긴 기아 야구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는 커녕 우울 덩어리이기도 하지만;) 정화가 되셔서 다행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오바와 설레발은 뭐, 그나마라도 없음 우리가 갸팬질 하겠습니까. (먼산) 이제 그나마 우리의 오바와 설레발이 결실을 겨둘 듯 말 듯한 조짐이 보이는 시점인데요! 우리는 계속 오바하면서 살아야해요. ㅋㅋㅋㅋ

      근데 요즘은 개그에 좀더 치중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야구를 보러가는건지 놀러가는건지 반성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좋게 말씀해주시니 부끄러워요. ㅎㅎㅎ; 야구장에 가는 게 TV로 못 보는 여러가지를 보러가는 게 맞는만큼 앞으로도 초지일관 이렇게 야구를 보겠습니다. ㅋㅋㅋ

  3. 비밀방문자 2009/06/30 11:33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30 18:02 # M/D Permalink

      그거이 사실;;;;; 제가 선수들은 안 깠지만 냅다 까기는 깐 거라 더 찔려하고 있었습니다. (먼산) 소심해하시면 제가 더 죄송합니다. ㅠㅠㅠ

      안 그래도 그날은 빌리형은 선발로 나오지 않았으면 대타로 투입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_-; 이 영상이 무려 레전드라는 이름으로 떠돌고 있었군요. +_+ 우리가 구톰슨의 장타 포텐에 기대하고 있는 게 엄청 많은데 기회가 잘 안 오는게 안타까워요. ㅋㅋㅋ

      추신으로 붙이신 부분은 아마 그랬을 거 같아요. 둘이 세트처럼 이름이 자주 거론됐으니까 나름대로 스틸이라면 스틸입니다. ㅋㅋㅋ (웃을 일은 아니지만;;;)
      아마 시범경기 때나 시즌 초를 기준으로 게임 라인업을 구상했다면 1군 라인업에 있기가 쉽지가 않죠.;;;; 지금 위상(?) 생각하면 참 격세지감이랄지.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신인이란 게 믿어지지 않는다니깐요. ㅎㅎ

  4. 아오이 2009/06/30 21:33 # M/D Reply Permalink

    채니님....강철오라방과 민호 투샷(물론 살짝 현종이가 메인이지만요ㅎㅎ)알흠다워요 ㅋㅋㅋㅋ
    용규 보고싶어요 ㅠㅜ만화책 최유기에 나오는 삼장닮았다능;;; 옆에 원섭동무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잘생겨보인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저도 저경기 갔어요 ㅋㅋ 상혁이가 그날 볼보이였던 것 같았는데 하루종일 공날르다 갑자기 타자로 나가길래 잘못봤나 했는데 바람에 날아갈 것 같은게 맞더라구요;; 전 용운이가 보고싶었는데(한번도 못봤어요 ㅠㅜ)성격도 스나스럽고 게다가 기아에 씨가 마른다는 좌완 ㅋㅋㅋㅋ 비싼 신인이라능 ㅠㅜ
    야구 잘 안보는 친구를 4월에 데려갔는데 구톰슨이 이닝 바뀔때마다 저러고 있으니(전날 선발이었어요) 친구가 변태용병이냐고 그러길래...외국엔 야구장에 치어리더가 없어서 신기해서 그런거라고 했는데 구귀족님께선 7월이 다되가도록 신기하신듯;;;해요 ㅠㅜ 구귀족님도 친화력만 봐도 무조건 기아 용병이시라는ㅋㅋ
    저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엄청난 투수덕훈데 작년에 경태한테 괜히 관심가고 그래서 막 주변사람들한테 기대하라고 그러구 ㅋㅋ 민호는 아이팟 켰을 때 메인으로 해놨었는데 ㅎㅎ 올해는 둘다 일군에 있어서 ㅋㅋ 저의 기운이라고 주변사람들이 마구마구 그래줍니다 ㅋㅋ감독님한테 얘기듣는 민호는 감독님께서 다리만 안꼬셨으면 구석에 몰아넣고 민호가 혼내는 사진같기도 해요 ㅋㅋㅋ 그나저나 저사진의 민호는 핫핑크네요 ㅋㅋ
    아 스나보고싶습니다. 머리가 찰랑찰랑찰랑 대도록 오른다릴 살랑살랑살랑 흔들며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1. 채니 2009/07/01 00:22 # M/D Permalink

      진정한 투샷도 사진 폴더 뒤져보면 어딘가에 있긴 있습니다.
      우리가 불펜을 쳐다봤는데 빛이 나는 때가 있다면 양선생같은 불순물;; 없이 민호-강철 둘만 있을 때가 유일하지 않겠습니까. +_+ 언제 찾아서 올려보죠. ㅋㅋㅋ
      용규 잘 생겼죠. 은근한 매력이 있어요. >_< 원섭씌는 뭐;;; 저분도 절대 못생기신 분은 아닙니다. 희원이던가; 이름이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딸내미가 얼마나 귀여운데요. ㅋㅋㅋㅋ

      상혁이가 저렇게 타자로 나오고 또 배트보이도 했던 날이었죠. 저날 차감독님이 앨 너무 혹사시키셨는지 그 이후로 보기가 힘들다능 ;ㅁ; 위안이 될 게 정말 없던 날이었는데 그나마 상혁이 안타라도 봐서 다행이었죠. ㅋㅋㅋ
      용운이 저도 보고 싶습니다! 아무리 시즌 초반 슬럼프였어도 그렇지, 왜 우린 용운이의 불펜피칭만 봐야 하나요. ㅋㅋㅋ 영민이만 해도 2군에 있을때 함평만 가면 볼 수 있었는데 더 귀하신 몸이라니! ㅋㅋㅋㅋ

      구톰슨은 불펜을 악용(;)하는 대표적인 케이스죠. 제가 지금까지 구톰슨 봤을때 안 저런 적이 단 한번도 없는 듯. 내년까지만 있어준다면 치어 좋아하고 여자팬만 챙겨주는 만행들 다 잊어줄텐데 말입니다. ㅋㅋㅋ

      경태 작년 중반에 갑자기 싹수 보였을때 저도 참 좋았더라죠. 경태도 일찍부터 싹을 보여준 케이스는 아니라서.. 민호는 하도 힘들어하길래 이젠 진짜 끝일지도 모른다고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놀랍게도 둘다 야구가 잘 되고 있으니. 진짜 둘다 야구가 되는 것만으로도 우리 투코님들은 칭송받아야 하지 말입니다. +_+ 그리고 아오이님 덕분이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감독님을 혼내는 민호라니 대단한데요. ㅋㅋㅋㅋ 다리 꼬지만 않았어도 내리지 말라고 협박하는 사진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스나 정말 보고 싶습니다. 힘든 시즌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든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5. Lenore 2009/06/30 23:26 # M/D Reply Permalink

    장재중 코치 사진 보고 나이가 급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이종범 선수보다 한 살 아래인데, 무려 이종범 선수 대학 후배로군요.ㅎㅎ

    아무튼 재미있는 사진 잘봤습니다. 치어리더를 보고 있는 구톰슨 선수 사진이 제일 빵터지네요ㅋㅋㅋ 부럽기도 하고...(응?)

    잉여야수들 때문에 답답해도 찍어주신 사진 덕분에 선수들을 미워할 수가 없네요.^^

    1. 채니 2009/07/01 00:27 # M/D Permalink

      넵. 저도 나이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대학 후배인건 엊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손아래 코치가 넘쳐나는 송회장님 급은 아니더라도 종범성 정도로 선수 생활 오래 하시면 이런 미묘한 관계가 왕왕 있는 것 같아요. 장재중 코치가 코치 짬밥이 아주 짧지는 않은 분이고, 오히려 코치 경력으로만 보면 우리 강철옵보다도 더 오래하신 분인데도 말이죠. ㅋㅋㅋ

      구톰슨은 맨날 저렇게 하며 삽니다.
      리노어님 댓글 보고 치어리더가 무슨 이벤트 때문에 그라운드로 내려왔을때 저보다 더한 로얄석에서 아주 좋아하며 보던 사진이 생각났는데, 막상 찾으려니 못 찾겠네요. ㅋㅋㅋㅋ 슬슬 올 시즌 끝나고 어찌될지 거취가 궁금해지는데 울 치어 언니들 미모로라도 낚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요.;;

      저도 선수들 까서 그렇지, 맨날 저렇게 하면서 투닥투닥 재밌게 잘 살고 있는 걸 보면 우리 선수들 미워할 수가 없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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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들

글이 조금 과잉된 기분으로 쓴 글이라 부연설명을 더 붙입니다.
제가 화난 포인트도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제 이웃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제가 그 와중에도 좋았고 고마웠던 부분에 대해서도 꼭 남겨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래요.



1)
먼저 대타 김광현.
김광현은 제가 보기에 고교 시절 투수로는 손목 꺾임(후킹?) 정도의 문제 외엔 당연히 대형 투수였습니다.
그런데 타자로서도 재능도 참 대단했지요. 당시 라이벌이던 정영일은 약간 거포로서의 재목이었다면, 얘는 좀더 정확도가 있는... 중장거리 히터였죠. 지인들끼리도 당연히 투수지만 타자로서 재능이 아깝다고 막 웃으면서 봤던, 정말 여러모로 정영일과 라이벌로 꼽힐만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슥흐가 야수 엔트리를 전원 소진한 가운데(제가 야수 엔트리를 다 세어보고 있었기 때문에 알아요) 투수 엔트리에서 가장 나이 어린 막내 선수였고, 가장 최근에 타격을 해봤을만한 투수였습니다.

고로 김광현이 타자로 나왔을 때는 '진짜 이 놈한테 안타만 맞지 말자' 하면서 애원하면서 봤습니다.
타격 안한지 최소 3년은 됐을 것인데 선구안 좋더군요.
아, 광현이 하는 것만 봐도 이 팀은 이기려는 의지가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던 때였죠.


2)
김광현이 대타로 나올 것 같다는 걸 이미 짐작한 상황에서,
그럼 정대현 타석에서 대타를 썼으니까 다음 투수가 누가 나올까 고민하면서 불펜을 보니
어엇, 몸을 풀던 건 윤길현?

이승호는 우왕좌왕하면서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코치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눈치.

그래. 어제 던지기는 했지만 어제 생각보다는 조금 던졌으니까 나올 수도 있는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윤길현이 나오는데 이건 무재배다! ㅅㅂ 이건 뭐냐. 이 잉여 타순이 칠리가 없다. 난 왜 막장을 몰고다니냐 하고있는데


3)
공수교대되고 갑자기 글러브들이 부산하게 왔다갔다 합디다.
광현이가 막내라서 왔다갔다하며 그 글러브 다 배달하고 있기에 수비 위치가 왜 이렇게 바뀌어? 설마 광현이가 수비 들어가? 하고 있는데...

덕아웃에서 김강민이 나와서 불펜을 향해 뭔가 제가 모르는 야구계 은어로 한 마디 외쳤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눈치상 아마 글러브 바꾸자는 얘기였을 거예요.
몸 풀던 투수 윤길현이 갑자기 1루수로 들어가고 불펜에서 투수용 글러브가 최정에게 배달되는 겁니다.
앗, 이건 뭥미? 최정이 등판하네요.

이 순간 저는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어있는데(윤길현 몸 푸는 걸 봤는데, 봤는데 하면서 눈 앞에 놓여진 환경을 이해 못하는 상황이 된 거죠) 지인은 판단력이 빠르셔서 최정 투수, 최정 하면서 말문을 못 이으시고... 그 와중에 윤길현이 1루로 들어가는 것까지 보셔서 아찔해하시고 저는 위에 상황 정리를 해놓긴 했지만 사실 당시엔 그 상황이 한 몇 분간 파악이 안 되었고.
최정 연습투구 하는 걸 보고 있으려니 당시까지도 최정이 나온건지 믿어지지 않더랍니다.


4)
그래도 최정 공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하긴 지명될 때부터 무슨 포지션으로 키울지 연구해야겠다 하는 얘기까지 듣던 선수였죠. 도대체 못하는 것이 없어서, 포수를 할까 3루를 할까 투수를 할까 그런 얘기 나왔죠? (투수는 약간 농담성이었는데, 포수/3루 얘긴 진짜였을 겁니다)

아마 1루쪽 선수들의 분위기가 부산하면서도 당시 아주 최악의 모멸감까진 아니었을 상황인 게 어쨌든 공이라도 좋았기 때문에.
투수 해본지 4년은 된 선수가 무슨 연습투구에 직구, 변화구를 다 테스트를 해봐.

최정 공이 너무 좋으니, 차라리 승부조작 이야기 따윈 생각도 안하게 되면서(그래서 이전 포스팅에 승부조작 운운 개소리 말라고 써놓은 것임) 느낀게 모멸감.

실제로 팬질하면서 이렇게 수치를 느끼는 방법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인은 진짜 말문을 못 이으시다가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고개를 파묻으셨고, 그래도 전 그정도로 피눈물을 흘릴 것까진 아니었는데 머리 속에 아무 것도 안 떠오르는게요.
최정한테 발려서 무 재배 시나리오까지.... ㅋㅋㅋㅋㅋ

이 빙구시키들아, 각성해라. 니들은 그렇게 끝내면 프로도 아니다 싶고.
비겨도 진 경기였다는 게 그때의 느낌. 그걸로도 모자라


5)
치홍이는 그래도 그 비슷한 구속대의 직구를 가장 최근까지 본 녀석.
게다가 외야는 전문 외야수도 아닌 선수도 있었고... (아마 중견이 모창민이었으니까)
그 덕분인지 3루타를 쳤습니다.

그리고 무사 3루에 이호신이 나왔죠.
최정 공이 좋았다지만 그래도 프로까지 온 선수라면 치던가 고르던가 했어야 했습니다.
어쨌든 이전에 잘해준 선수에게, 야간 경기에 공격이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니 뭐라고 더 첨언하기는 그렇고.
암튼 투 스트라이크까지 잡힌 상황에서 이성우 대타.
아무리 이성우 타격이 헬 소리 듣는다지만 그래도 전문 투수도 아닌 선수의 공을 골라낼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공을 골라 나가고.

김형철이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갑자기 떨떠름한 표정의 이만수 코치가 나오면서 문제의 시프트가 가동된 것이죠.
슥흐 선수들마저 우왕좌왕 이해못하는 표정이라, 처음엔 유격수와 2루수 자리를 바꾸는가보다 생각까지 했는데 갑자기 1루 제외한 내야 세 명이 왼쪽에서 반상회 분위기의 시프트까 짜여집디다. 그리고 1루에 서있는 선수는 전문 야수도 아닌 윤길현.

그 전까진 그래도 웃을 수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3루쪽 관중들은 이쯤 되니까 뭐야 뭐야 하고 술렁이다가, 야유를 시작한 것이죠.
sbs는 엑스포츠와 달라서 현장음 조절을 할 줄 아는 방송사이니 다시 보기 돌려보면 방송에는 야유 소리가 안 들렸을 수도 있겠는데, 확실히/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야유했습니다.
자, 형철이 너 좌타자지? 저기로 잡아당겨서 치면 되는거야, 안 그래? 라는 이야기로까지 보였다고요.


6)
그전까진 물병 두 개를 만지작거리던 박기남 발치엔 어느 순간 더이상 물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걸로 우리 선수들 분위기에 대해서 설명을 대신합니다.

이벤트로 이해할 수 있다고요?
시프트를 가동하는 당사자까지 우왕좌왕하고, 그리고 당하는 선수들이 어느 순간 팔짱만 끼고 있고, 상당수의 팬들이 야유를 시작한 그 분위기가 이벤트?


7)
그리고 그전부터 문제가 보였던 정상호의 블로킹이 문제가 되면서 원바운드 공에 폭투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치라고 길 내어준 곳에 안 쳐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좋을 수도 없는 상황.
들어오는 3루주자 치홍이가 팔이라도 쳐들고 세리머니라도 하덥니까?
잠시 멈칫하다가 아주 떨떠름한 얼굴로 홈으로 들어오는데,


8)
저는 로페즈를 달리 봤어요.
정말 이기면서도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한없이 밝은 남미계 도미니칸 외국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 뻘쭘한 상황에 제일 먼저 뛰쳐나가 일부러라도 박수 짝짝짝 쳐주고 하이파이브 크게 해주면서 선수들 토닥토닥토닥. 무슨 얘기 오갔는지 몰라도 잘했어, 브라보! 그런 얘기 연신 주워섬기고 있었겠죠.

그리고 구톰슨도 일부러라도 웃으면서 나오고...
그러니까 덕아웃으로 떨떠름하게 향하던 선수들이 억지로라도 조금씩 웃고.

정말 로페즈가 고마웠습니다.
리그 존중 안 한다고 깠던 게 미안해지고 부끄러워지고...
어린이들 천국인 우리 팀에서 항상 덤덤한 표정으로 뒷줄에 앉아있는 모습만 봤던 노장 선수였죠.
진짜 그런 침울한 상황에서 겨우 1년 단기 계약 외국인 선수가 노장으로서 분위기 반전을 해주려고 일부러라도 오바를 해주는 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그게 쉽습니까? 그냥 1년 있는 듯 없는 듯 있다가 일본 가면 그만일 수도 있는데?

우리 올해 진짜 외국인 선수들 다 잘 뽑았어요.
이 두 선수들 있을때 뭐라도 해야겠다고 우리 선수들 마음 다시 단디 먹어야 한다, 하고 얼마나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9)
문제의 '이벤트'를 했던 슥흐 선수들 고개를 다 푹 숙이고 나오더군요.
코칭스탭들 표정도 밝지도 않았죠. 특히 제일 먼저 나온 이만수 코치 표정이.

그리고 제가 앉은 자리가 3루쪽 내야석에,
방송 4번 카메라와 불그 카메라가 있던 쪽입니다.
4번 카메라맨과 불그 카메라맨 둘은 서로 안면도 있어서 그런지 서로 이런저런 농담도 나누면서 현장을 담던 사이였지요.

그 사람들 둘은 어느 순간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표정이 되더군요.
그 씁쓸한 미소.
옆에서 제가 이게 야구야! 하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 '어디 저런 비웃기는 처자가 다 있나' 했을지는 몰라도 일언 반박도 못하는 표정이요.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이벤트라니 우습지도 않습니다.

현장은 그랬습니다.
진짜 떨리는 손으로 연사해서 다 흔들린 우리 선수들 표정이라도 올려야 하나요?
로페즈가 아무리 오바해도 환하게 웃는 분위기가 안 됐던 그 상황, TV가 그 씁쓸한 분위기 안 잡아주던가요?



* 기자님 블로그 공격 당하는 거 보니 웃음도 안 나와. ㅋㅋㅋㅋㅋㅋㅋ


**
6월 26일 오후 8시 덧붙임. 역시나 미션 컴플리트. ㄲㄲㄲㄲㄲㄲㄲ
아무리 잉여 타자들이라고 안타 하나 못 치고 끌려가는 꼬라지들 봐라. ㅋㅋㅋㅋㅋㅋ
이런 경기가 이벤트? 장난해? 한 경기 버리고 열 경기 잡는 시나리오였던 거지. ㅋㅋㅋㅋㅋ


Posted by 채니

2009/06/26 01:52 2009/06/2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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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두 2009/06/26 02:02 # M/D Reply Permalink

    고생하셨습니다..

    야구가 뭔지.. 채니님 속이, 제 속이, 많은 기아팬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군요.

    오늘밤 잠이 올 지 모르겠습니다.

    덧; 기남씨의 물병세레모니, 조만간 진짜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만지작거리던 두 손이 자꾸 생각나네요..

    1. 채니 2009/06/26 11:50 # M/D Permalink

      잠이 올까 했는데 너무나 어이없는 경기를 보고 지쳐서 그런지 커피를 한 세 잔은 들이킨 것 같은데 카페인이 작용을 제대로 안 해서 댓글 달다가 쓰러져서 잤습니다.
      지쳐서 쓰러져잔 다음의 하루는 개운치 않네요.

      끝내기 안타가 나오는 게 좋으면서도, 그렇게 가는 과정에서 선발들이 승을 못 챙길 확률이 높다는 걸 생각해보니 -_ㅜ 안 그래도 스탯 못 챙기는 우리 선발들 불쌍해서라도 좀더 타자들이 잘해서 그럴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2. 호두 2009/06/27 00:11 # M/D Permalink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이틀연속 기다림에 지쳐 쓰러져가는 경기를 보다보니
      잠시 머리가 어떻게 된듯 ㅠㅠ

      맞아요, 그런 상황까지 안 갔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더 먼저입니다. ^^;

    3. 채니 2009/06/30 17:25 # M/D Permalink

      생각이 짧았다니 그런 건 아니에요.
      저도 끝내기 상황 자체는 참 좋아해요. 나이도 먹을만치 먹고 덩치 커다란 선수들이 아이들처럼 기뻐하는 거 보기도 좋고 보는 입장에서도 짜릿하기도 하고요. +_+
      우리 선발들이 유독 승운이 없지만 않으면 끝내기 자주 나오길 바랄 수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ㅎㅎ

  2. Lenore 2009/06/26 02:20 # M/D Reply Permalink

    전 운이 없어서 11회초까지 밖에 못봤는데...

    최정 등판이야 윤길현이 아팠다고 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사진으로 쉬프트 장면을 보니 이건 정말 납득이 안가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니들이 이겨라 이런식의 쉬프트인데, 이런 쉬프트를 도대체 왜 취해야하는지 그 필요성은 못 느끼겠습니다. 그래도 경기 이겼다는 이야기 듣고 좋아하긴 했는데, 이건 정말 복수해줘야겠네요.


    쉬프트 사진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1. 채니 2009/06/26 11:56 # M/D Permalink

      아팠을 수 있지만 현장의 팬들은 불펜 피칭을 봐버렸고,
      그 상황에서 분명히 11회 정도만 해도 몸을 풀던 선수가 갑자기 투수도 아닌 1루수로 가는 상황부터 희대의 촌극인 겁니다.

      그 시프트는 막장을 더욱 막장스럽게 하는 장치였을 뿐이죠.
      야구 좀 아는 사람이라면 그 상황 보고도 쓴웃음이 안 나왔을 리가 있을까요. 그날 제 지인의 지인이 야구를 보러 처음 야구장에 왔듯 요즘 광주에서는 신나는 분위기만 즐기러오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그 사람들은 농락당했다는 걸 몰랐으니 다행이라 해야할지.

      이기는 건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우리에게 주체란 없었습니다. 그 상황에 대해서는 분노해야 맞다고 봅니다.

      복수... 글쎄요.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어떻게든 이기려고 드는 복수는 안 바랍니다. 조감독이 추구하는 야구가 그렇듯 팀의 메카니즘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이기는 걸 바랍니다. 하위권에서 맴돌던 팀이 당장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걸 저도 알고 김성근도 잘 아니 그런 조롱을 당했겠지요.

  3. 아오이 2009/06/26 03:22 # M/D Reply Permalink

    하하하하하ㅏ하하하핳;;;;;;;;;;;;;;;;;;
    무려 2주만에 본 경기가 이 막장데쓰매치네염
    웃음도 안나와요
    광현이 타자네, 정이가 투수 응??????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그 쉬프트는 하하하
    진짜 이거는 김성근 감독님의 생각으로는 무승부=패에 대한 항의다고 생각하실려나?;; 그렇더라도 당하는 팬과 선수들은...
    야구판에서 겪을만큼 겪으신 분이 왜 이런 이슈적 행동을 하시는지 ;;;이승호 못나오고 전병두 올라가고 윤길현 어깨 아팠다고 기사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라도 담에 드려야 할듯


    오늘의 수확이라면 민호 2군 안가고 따라다닌다는거 정도...
    제가 이경기를 보기 위해서 이틀을 2시간씩 잤습니다
    제가 미쳤죠... 제가 바봅니다

    1. 채니 2009/06/26 12:07 # M/D Permalink

      최정이 투수라는 것 자체가 분노스러웠을리가요. 최정은 아주 진지했는데요.
      그런데 저는 당시 원정팀 불펜을 봐버렸다 이 말인거지요.
      그리고 덕아웃에 있는 선수들은 원정팀 불펜을 당연히 봅니다.
      예전에 시범경기 때 연습복 입고 몸 풀던 로페즈를 보면서, 한화 선수들이 로페즈가 당연히 안 나올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다가 벙쪘듯. 그에 대해서 코치들이 주심에게도 열심히 해명을 했어야 했고 한화에도 고개를 숙이며 양해를 구했어야 했듯. 그리고 제가 분노했듯.
      선수들이 씁쓰름해 했다면 포인트는 몸풀던 투수가 1루수로 갔을 때 부터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프트... ㅋㅋㅋㅋㅋㅋ
      참 슥흐 코칭스탭들 한분도 고개 못 들고 나오더군요. 저는 당시 우리 선수들 따위 안 보고 우리 인터뷰가 어떻게 되든 관심도 안 갖고, 상대의 얼굴만 봤습니다. 제가 느끼는 모멸감에 대해서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똑똑히 봐야 직성이 풀리니까.
      고개를 푹 숙이고 나오는 몇몇과 생각 없는 몇몇이 있는 가운데, 지금도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야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그분이라면 아마 제가 생각하는 걸 이해해줬을거라고 믿습니다.

      해명 자체는 다 나왔죠.
      제일 납득 안되는 상황에 대한 해명은 하룻밤 꼬박 지나서 나오고.
      이만수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불쌍했습니다. 제 감상은 그렇습니다.

      민호는 당시 경기에서 선발에서 내려갈 때 이미 감독님의 부름을 받았었습니다. 경직되어 있는듯 했으면서도 돌아와서 다시 자기 자리에 앉는 민호의 표정이 어둡지는 않았기에 뭔가 있겠거니 했는데 1군과 같이 다니는 거였네요. 저도 좋아서 사진 찍고 그랬는데.
      아마 칸베영감님이 민호 챙겨서 키우시려는 것 같아서 저도 그거라도 건진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욕 보셨어요. 저도 주말 히어로즈전 관전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우리와 아주 사이 좋은 팀이라 즐거운 장면 많을 거 뻔히 알면서도 보러갈 기운이 없네요. ㅠㅠㅠ

  4. 보쌈 2009/06/26 03:21 # M/D Reply Permalink

    하아... 잠이 안와요. 잠이... 컴텨 껐다가 도로 켰습니다.. 이글을 읽고나니 더 참담한 기분이 드네요. 그래도 나은건...선수들이 "뭐.. 이런경우도 있지" 하고 넘어가지 않았다는거네요. 그랬다면... 나는 아마도 차라리 비겨버려서 개망신 당하지 못한걸 분통해하며 잠못잤을듯..

    올 시즌, 잘 좀해보자고 다른시즌보다 잘 되간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더 조급해하고, 과거보다 더 호들갑도 떨고 그랬는데.. 날 자꾸 밀어내네요.

    1. 채니 2009/06/26 12:14 # M/D Permalink

      상황이 여러모로 속상하고 모욕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죠.
      주관이 개입된 부분도 당연히 있지만 적어도 전 상황 자체는 진실만 썼습니다.

      카메라맨들 쓴웃음 지을 때 '불그에 똑똑히 실어라. 이게 야구냐?'하고 한 마디 해줬는데 이 상황을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갈 게 뻔히 보여서 열받는군요.

      선수들은 단 하나도 빠짐없이 자기 분야에서 날고 기었다는 사람들, 엘리트 출신이니까요. 자기들의 야구가 모욕당했다는 걸 몰랐다면 그런 병신도 따로 없을 겁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이 그런 ㅄ 팀은 아니라서 다행이구요.

      그럼에도 이런 모멸감을 느끼며 화를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상의 막장대첩엔 항상 저와 지인이 일부가 되었는데, 예년엔 어떤 경기들 보면서도 이렇게 분노스럽지는 않았던 게... 이기든 지든 실력으로 해소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죠. 올해는 적어도 그런건 있고요.
      애정이 있고 기대감이 있으니까 분노할 수 있고, 아직 분노할 수 있을 때는 괜찮아요. 보쌈님. 그러니까 기운 내세요.

  5. 비밀방문자 2009/06/26 04:04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26 12:33 # M/D Permalink

      그 상황에 돈을 내어 티켓을 사서 들어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웃으면서 넘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애써 웃으려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자고 일어난 지금도 개운치 않은 게 후유증 상당히 오래갈 것 같으네요.
      선수들은 당연히 자각해야죠. 특히 호신이는.
      경기를 그렇게까지 끌고 갈 수 있게 해준 일등 공신으로 칭찬 받는 한편으로 또 한편으로는 전문 투수도 아닌 선수에게 수싸움도 안 되어 투스트라이크까지 몰린 상황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기백끼리 맞붙는 그 상황에선 아웃카운트 하나 따위도 용납이 안 되었다는 걸 알아야 해요.

      제가 그들과 너무나 동화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그래서라도 생각을 정리해볼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웃으며 볼 상황이 될 수 있게끔요.

      타자들은 이미 돌아가면서 욕을 해줘도 지나치지 않고,
      투수들에 대해서도 전 영민이부터 불만 많습니다. 스트라이크존에 불만이 있고 게다가 외국인 스트라이크존까지 적용 당해서 더 힘든 상황이었던 구톰슨도 그렇게 잘 해줬는데. 기대도 없으니 실망도 없는 김영수는 건너뛰고, 영민이나 세일러유나... 그리고 그나마 막아주지도 못한 기주도요.
      저는 지금 기주 상황이 저번 주에 많이 던졌다는 게 면죄부가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그걸 알 거예요. 왜냐하면 나갈 수 없는 상황이면 미리 말하는 분위기가 이미 팀엔 조성이 되어 있으니까요. 마무리 상황에는 자기가 나가겠다고 한 거나 진배없었지만 결국 책임을 못 졌잖아요? 자리 침범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면 자리를 지킬 줄도 알아야지요.

      저도 요즘 우리 외국인 선수들이 참 좋아요.
      기량도 기량이지만 떠날 땐 떠나더라도 있을 땐 힘껏 던진다는 마인드가 느껴져서. 쿨했던 그레이싱어를 꽤 좋아했는데, 기량은 그 정도 급은 아니라도 비즈니스인 건 확실히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마인드는 좀더 좋다는 점이 기뻐요. 진짜 이 선수들 있을때 뭔가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위로 감사드려요.
      그래도 쭉 댓글로도 썼듯 아직은 분노할 수 있을때가 기대감이 있을 때라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조금더 강해졌으니까 툭툭 건드리면 반응할 줄도 아는 거죠. ㅎㅎㅎ
      농락 당해서 전의를 상실하길 바랐을지 몰라도 저는 어제가 전환점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야구를 봐온 중 가장 모욕적이던 상황이었는데 그렇지 않는다면 제가 이 팀을 응원할 가치가 없는 거겠죠.

  6. geuni 2009/06/26 07:01 # M/D Reply Permalink

    성큰할배를 싫어하지 안았는대 이 할배 매번 기아에 무슨 억하 심정으로 매번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기싸움인지 불쾌한 기아 코멘트 해대는 거나....--;;;
    정말 최희섭이 살아나야 이걸 되갑아줄 확률이 높을건대 안타 갑내요...

    1. 채니 2009/06/26 12:39 # M/D Permalink

      그러게요.
      저는 그 놈의 스승과 제자 이야기가 왜 지금까지 회자되는지 알 수 없는게 이미 두 사람은 공적인 부분에서는 쿨합니다. 조범현이 김성근의 야구 스타일을 자기 걸로 만든 것도 아니고... 오히려 둘의 야구 스타일이 상극이라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이었겠죠.
      그래서 예의는 확실히 지키면서도 맨날 으르렁대는 사이인데 스승과 제자 이야기는 끊이지도 않고. 기자들은 이런 관계를 놀리는 게 즐거운가봐요.

      어제는 그게 절정에 달하던 순간이었는데, 적어도 투 스트라이크에서 타자를 바꾸는 정도의 기백이 있었다는 건 다행이랄지.

      최희섭은 무조건 살아나야 합니다. 이미 버리고 갈 수 있는 카드가 아니라는 걸 본인도 알텐데 왜 그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작금의 상황이 시즌 초반의 활약을 안면몰수하고 까대는 게 아니라 책임감에 대한 지적이라는 걸 느끼고, 감독과 면담해서 자기 입장을 분명히 한 뒤 수싸움 공부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 팀이 갖춰지니까요.

  7. minguinue 2009/06/26 08:45 # M/D Reply Permalink

    진.짜...

    속상했어요....

    이게 뭐에요...아름다운 야구를...왜....

    ㅠㅠ

    1. 채니 2009/06/26 12:43 # M/D Permalink

      저는 야구 보고 돌아와서 저만 모멸감에 떨고 있나 했습니다.
      거인국에 떨어진 걸리버가 된 기분이었죠. ㅠㅠ
      게시판 분위기가 전혀 그렇지 않아서 진짜 분노하며 썼는데 그래도 님도 그렇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에요. 기자들 반응도 그렇고...

      잠시 야구에 떨어져있다보면 저희도 이런 기분이 풀릴 겁니다. ㅠㅠㅠ
      서로 힘냅시다.

  8. 비밀방문자 2009/06/26 08:58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26 12:47 # M/D Permalink

      네, 다른 팬 중에도 웃고 넘긴 팬이 있는만큼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신 분이 꽤 됩니다.
      현장 분위기가 그렇게나 묘했어요. 선수들 그때 얼굴 보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얼굴. ㅋㅋㅋ

      언제고 사진 정리해서 쭉 올려야 하는데 인생 못지 않게 야구 팬질도 버라이어티한 게; 그럴 여유가 안 생기는군요. 기회가 있겠죠 뭐.

      항상 와주시고 공감해주셔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_ _)

  9. 기주야 날자 2009/06/26 09:00 # M/D Reply Permalink

    이겼으니 그냥 즐겨요^^
    그나저나 이호신 이놈아는 수비나 주루를 보면 정말 물건인데 어째 공격력이 그런지 모르겠네요 ...
    스윙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은데 공을 못맞추네요..
    제가볼때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는것 같던데 수비되는 야수가 없는 기아로서 한번 꾸준히 기용을 해봐도 좋을것 같아요...

    1. 채니 2009/06/26 12:53 # M/D Permalink

      이긴 게 이긴 게 아니었거든요. ㅎㅎ;
      이전 김영덕 감독이 기록은 영원하다고 했는데, 그게 분명히 맞는 논리이면서도 기록에 이르는 과정 중에의 몇몇 인위적인 해프닝은 지적받았던 게... 아마도 지금 제 기분에 대한 답이 그런 상황이지 싶어요.

      공격과 수비는 거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게나 불균형한 게 저도 이해가 안 갑니다.
      이용규나 김선빈이 1년차에 밀어치기 일변도를 했던 게 뭔지는 생각해봐야해요. 스케일에 한계가 있는 선수라 타격에 적응해나가려는 몸부림 정도는 필요한데 아직도 거포스윙을 하는 건 문제인거죠. 하다못해 전문외야수도 아닌 최용규가 기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라도 자극을 받아야 했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현 상황이 수비되는 야수가 없기 때문에 그나마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 거고 그 사이에 자각하지 못하면 어느 순간 이용규가 돌아오는거죠. 아무리 팀에 여유가 없어도 반쪽짜리는 의미가 아예 없다는 것도 제발 절박하게 느끼고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10. 비갠후 2009/06/26 14:53 # M/D Reply Permalink

    잠도 안오고 눈에 글도 안들어와서 괴로운 밤을 보내고 여전히 우울한 아침이였는데 좀 전에 종범신 기사를 보고서야 서럽던 마음의 매듭이 헐거워지네요 ㅠㅠ

    못난 후배들이 우리 종범신 복많은 선배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고, 우리 선수들 모두 즐겁게 야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야구를 보기엔 제 자신이 지나치게 감상적인 사람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죠. 승리가 좋지만 저한테 야구는 그게 다가 아니였으니까요. 야구뿐만아니라 스포츠란걸 좋아해선 안되는 부류인 것 같긴 합니다. - 그런데 다 좋아하니 문제죠;;

    지금은 이종범 선수를 계속 볼 수 있고, 조금씩 나아지는 기아야구를 보는 것에 감사하며 보렵니다. 종범신 말씀대로 한명한명 창조적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그날의 기아 야구가 얼마나 즐거울까...생각하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네요^^

    1. 채니 2009/06/30 17:08 # M/D Permalink

      답글이 늦었습니다.
      저도 글 쓰고 잠 못 이루는 새벽에 종범성 인터뷰 기사를 봤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조금 빨리 마음의 위안을 얻었고... 약간 쉬기는 했지만 야구를 볼 기운을 일찍 얻었네요.

      우리 바보들. 아파도 괜찮다고 나갈 수 있다고 큰 소리 치는 그 바보들이 그 의지만큼 야구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우리 종범성 후배들 덕도 못 보고 안쓰러워서 어쩝니까. ㅋㅋㅋ 종범성 놀리는 맛으로도 팬질하는 저는 종범성이 계속 선수 생활 해주셨으면 한답니다.

      저는 야구는 머리로 보는 스포츠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구기 운동 중에는 유일하게 종이 한 장으로 상황 정리가 가능한 종목이면서도 또 그것만으로는 볼 수 없는 재량이 아주 많이 개입하는 종목이고요. 여백이 많은 만큼 선수들의 인간적인 면도 많이 볼 수 있지 않겠어요.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니까 감상적이고 감정적으로 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스포츠에 감동 없으면 시체게요. 그렇죠? +_+

      힘들었던 저번 주가 가고, 이번 주도 힘들 예정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그렇듯 좋은 일만 있길 바라며 위안을 얻습니다. 말씀대로 즐거워질 훗날의 야구를 상상하고 기대하며, 오늘 하루하루를 즐겨야겠어요.

  11. 비밀방문자 2009/06/26 14:31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30 17:13 # M/D Permalink

      그나마 지금은 당시 경기를 덜 흥분된 마음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말 이긴 게 이긴 게 아니었던 경기였지요.
      보면서 느끼신 게 제대로이셨어요. 전 사실 당시에도 슥흐 선수들에 대해서는 화가 안 났거든요. 정이도 좀 짠한 게 맞고... 티비로도 그렇게 전달될 거 거의 전달된 것 같은데, 왜 즐거웠던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았을까. 지금도 좀 이해가 안 가기는 하네요.

      이미 아시겠지만 민호는 지금 2군이 아닌 1군에 잘 있습니다!
      저번 주말경기 오프닝 땐가 비춰주기도 했지만, 기사로 나온 걸 봐도 칸베영감님이 민호를 키우실 건가봐요. 당시만 해도 영감님이 키우실 생각을 감독이 존중했다 생각했는데, 기자님 블로그 봐도 감독이 나서서 러닝을 시킨다고 하니까. 코칭스탭들이 좋게 생각했나보죠.
      히어로즈전은 안 봤지만 아마 약간은 멍한 그 표정으로 1군에서 잘 지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답글은 늦었지만 이미 기분은 괜찮았습니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가 아끼고 걱정하는 만큼 울 선수들이 좋은 경기만 보길 바랄 뿐이에요. ^ㅁ^

  12. 비밀방문자 2009/06/26 18:08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30 17:21 # M/D Permalink

      야구장에서 볼 때는 옆에 해설자들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혼자 연구를 하면서 봐야하는 게 있기는 있어요. 저도 티비에서 볼 때는 이것저것 잘 신경쓰는 편도 아니고, 특히 우리 팀은 다 알아서 하시겠지~하고 보게되는데요.
      왠지 이상한 예감에 그날 나온 슥흐 야수들을 헤아려보니 열다섯명을 꽉 채웠더라고요. 그리고 광현이가 갑자기 스윙을 하기 시작하며 대타도 나오고 정이가 투수로도 등판하고 그랬던거죠. 불펜에서 푸는 투수를 봐서 화가 나긴 났는데 그래도 거기까진 진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욕 한번 하더라도 그냥 그러고 말 경기였는데 시프트까지 갔지요.

      어쨌든 지금은 과거의 해프닝이 됐으니까, 울 선수들이 털어냈을 거라고 믿으니까 그냥 넘기렵니다. 너무 답글을 늦게 달았더니 저 위로해주시고 공감해주셨는데 이런 식으로 댓글을 대충 읽어 넘기는 것 같은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그래도 댓글 처음 읽었을 때는 정말 고마웠습니다.

      호신이는 오히려 그때 나온 게 그 녀석을 위해서도 나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자기 자존심에 상처는 입겠지만, 그런 걸로라도 선수로서 한발짝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면 오히려 미래를 위해서는 행운일 수도 있겠죠.
      경기를 보면서 제가 화를 많이 냈지만, 일년 치 화를 거기서 몰아서 냈다는 점에서는 행운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도 합니다. ^^

  13. 괴도루팡 2009/06/28 22:31 # M/D Reply Permalink

    SK가 기아를 가지고 논 경기네요.

    질 경기는 그냥 져주시고

    놀릴건 놀리고

    속을 긁을건 긁고

    그러고 나서 져주기 경기도 아니고

    의도적인 것도 아니었다고 하는걸 보면

    그 사실 여부를 떠나서 상대방의 화를 부르네요.

    1. 채니 2009/06/30 17:32 # M/D Permalink

      야구인으로서 김성근은 좋아질 수 없다는 걸 느낀 경기였달까요. -_-;;;;

      한번 찍힌 낙인이 평생 가는 거라고들 합니다만, 오히려 작년에 경기 할 때마다 쳐발릴 때도 당시처럼 화는 안 났는데요. 바른 말 하실 때도 고마웠던 적이 많구요.
      1년에 한번 정도 기아 상대든 아니든 꼭 사건이 터져요. 도저히 웃어넘길 수 없는 사건들이... 그게 쌓이고 쌓여서 김성근이라는 야구인의 이미지나 낙인을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건 좀 생각해볼 문제라고 봐요.

      인터뷰 중에도 좀 그랬던 게, 이만수와 불편한 동거라는 건 알지만 그런 식으로 티를 낼 이유는 없었죠. 슥흐 프런트가 어지간한 데가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그렇게 따지면 8개구단 프런트 중에 정상적인 곳은 한 군데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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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멸감

나 직관했고요.
나 김광현 대타 나올 때까진 그래도 서로 열심히 해보는 거라고 웃었는데 12회말 막판에 피눈물 뚝뚝 떨어질 정도의 모멸감을 느끼면서 울면서 돌아왔습니다.


윤길현 어깨 아팠다고요.
그럴거면 전에 어깨 안 좋다고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고 불펜 피칭 자체를 안했어야 했어요, 내가 보기엔.
보통은 불펜 피칭 전에 롱토스 단계에서 느껴야 정상인 거 아니냐고.
그러기엔 내가 정대현 던질 때 몸 풀던 투수를 너무 확실하게 봐버렸다고.


진짜 나도 지인들도 한없이 예민해지고.
서로 우울해지다 못해 땅 끝으로 파고 들어가고 싶습디다.
너무 아찔해져서 대놓고 욕 디립다 퍼부으면서 돌아왔습니다.
홈 경기 MVP가 왜 구톰슨과 안치홍이냐고 절규하면서 왔다고요.


장난하냐고.
게시판 반응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막판에 시프트 나올 때쯤엔 관객들 별로 즐거워하지 않았고요.
야유 퍼부었습니다. 왜냐면 돈 내놓고 그런 경기를 봐, 상대팀 응원하면서 모멸감이 안 느껴지게 생겼냐고.
즐거워? 그게? 정말?
너네들은 돈 받으면서 그런 야구 하지만 난 돈 내놓고 그런 야구 봤다고 욕 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기아는 뭐가 문젠지 알아야 해.
이긴 건 좋은거지만, 이딴 식으로 이기는 과정에서 자기들이 뭘 어떻게 했는지를 생각해봐야 해.
고작 찜찜해하지만 말고, 이 썩을 것들아. 생각해봐. 안 그래?



한동안 직관할 기운 없어요.
당분간은 블로깅도 생각해봐야겠네요.



* 게시판에서 왈가왈부되는 것에 대해 한 마디.
이게 모멸감인지 어떤 종류의 감정인지는 슥흐와 기아 둘이서 판단할 문제. 둘이서 짜고 승부조작 운운 굉장히 짜증나거든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스승과 제자, 조공 운운인데 어디서 그런 개드립을 끌고 들어와?
우린 이겨도 모멸감이 느껴지고 비겨도 모멸감이 느껴지는 상황이었고, 이런 식이면 슥흐도 남을 게 없어.
안 그래?

** 그리고 호신이 넌 어제 내가 쓴 글을 전혀 후회스럽지 않게 해줬지. 수비든 주루든 그 가진 툴과 재능이 너무나 아까워서, 왜 굳이 감독이 2군 듣보잡일 수 있는 선수를 언론에 언급을 했는지를 알게 했어... 스윙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 프로는 공격부터야.

*** 타 게시판 눈팅하다가 현장에서 12회초 삼진 잡고 정철이가 분노하며 들어갔다는 글 봤습니다.
그러게요. 내가 느끼는 걸 정철이가 못 느낄리가 없지요.
정철이 정말 기분 좋았어요. 불펜에 앉아있다가 무릎에 강하게 공 맞고(아마 불펜 피칭하던 공이 빠진 것 같은데) 한참을 아파하다가, 절뚝거리며 덕아웃 뒤로 들어갔는데... 피칭하러 나왔더랍니다.
본인은 공이 잘 들어갔고 그래서 조동화 삼구삼진 잡을 때는 어퍼컷도 하면서 기분이 한참 좋았어요. 석민이가 사준 신발 때문에 한참 자신감이 배가되었는가보다 하고 보면서 농담도 했다고요.
그런데 왜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을까. 안 그런가요? 안 그래도 불펜 대기조들이 들어오는 정철이를 토닥토닥하는 분위기기에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열심히 하는 선수도 있었다 이 말입니다. 그 투지가, 어쩌면 아예 비웃기는 걸로 남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요.


Posted by 채니

2009/06/25 23:51 2009/06/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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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6/26 01:10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26 04:51 # M/D Permalink

      어깨는 안 좋았을 것 같기는 합니다.
      분명히 재활 끝나고 올라온지 얼마 안된 선수고요. 그렇지만 그냥 상황극에 이용된 이야기일 뿐인게죠.
      제가 봐오고, 제가 생각해오고, 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상황에선 경기전에 아프다고 했다면 덕아웃에서 꼼짝도 안 하고 있거나... 아니면 무리하게 롱토스를 해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고개를 가로젓거나 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불펜 피칭을 봤단 말이죠.

      많은 기자들까지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데 왜 팬들이 간과하고 있는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양치기 소년의 말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언론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엄연한 진실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랄까.

      개망신이라도 당해야 정신 차릴까 싶다가도 그래도 소태를 씹더라도 이기는 게 낫다고. 이겨서 다행입니다. 최소 연장 막 들어갔을 때쯤 박철영 코치인가 하는 분이 불그 카메라맨 쳐다보며 '징하다'하고 반장난 삼아 볼멘소리를 하며 지나가게 만든 팀이라는 건 희망은 있다는 거니까요.

      저는 기주가 마무리라면 당연히 마무리 상황에서 투입될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영점 잡고 마음 다잡은 뒤, 1군에 올라와서 최근 여러번 투입되고 있는 건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하는 걸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기에 불펜이 힘들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기주도 타이트하게 준비해야하는 불펜 생활이 너무 여유가 없으니 좀더 차근차근 준비해도 되는 선발을 하고 싶은 거고.

      다만 좀 무리한다 싶으니까 이젠 맞는 게(이재원이나 김재현은 기주를 잘 아는 타자들이라 사실 걱정 많이했어요. 현실이 되더라구요) 앞으로는 좀더 페이스를 관리를 해주는 게 좋겠다 생각을 하기는 해요.
      기주 없으면 더 높은 데도 노려볼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기주는 고개 숙인뒤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주 본인도 지금 잃는 것에 좌절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는 걸 알길 바라요. 당장의 블론 한 두개 따위나 치솟는 평균자책 같은건 이제와선 아무래도 좋다는 건 팬들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영민이 평균 자책이 꽤 높다만 요즘은 팬들도 예전처럼 안 까잖아요?

      저는 호신이를 보면, 지금은 은퇴한 선수인데 수비만 잘하면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던 모 선수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야구는 여러가지의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딱 하나만 잘 해서는 안 되고 좀 뒤떨어지더라도 여러가지 툴을 갖춘 선수를 선호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지금 호신이는 공격은 안 되어도 다른 것들은 나름 잘 갖춰져 있는 겁니다. 수비와 공격은 다른 게 아니고 결국 연결되는 것이고, 수비하는 걸 보면 공격도 센스있게 할 것 같은데 그게 안 되는게... 저도 그래서 까요. 감독도 그래서 아쉬워라 하는 거고요.
      용큐가 없어서 팬들은 원섭씌의 소중함을 알게 됐죠. 원섭씌가 아프면서 종범성의 대단함을 다시금 되새기고 있고요. 종범성 체력 관리할 때마다 채종범이 몸이 성했으면 좋았을거라고들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은 흔히 오지 않습니다. 한 야수의 불행은 다른 야수에겐 기회죠. 이기적으로 치고 올라갈 생각이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깅은... 아마도 며칠 정도 쉬면 곧 다시 하지 싶습니다.
      전 잘 쓰지는 못해도 글 쓰는건 좋아해요. ㅎㅎ

  2. quilt 2009/06/26 04:41 # M/D Reply Permalink

    사실 요새 기말도 겹치고 진저리 나는 기아 야구에 아주 질릴 대로 질려서 꽤 며칠 걍 야구 끊고 살았어요. 기아 야구를 보다 보면 정작 지는 건 저들인데 내 자신이 루저가 된 것 같은 깊은 허탈감에 정말 많이 힘들더라고요. 아무리 잘하려 애를 써도 결국 언제나 마치 정해진 운명인 듯 기어이 스스로를 수렁으로 잡아끌고야 마는 지독한 안타까움. "삽으로 자기 대가리를 까고 자신을 산 채로 묻는 루저는 저들이지, 내가 아니라고!" 해서 저도 이육사님이 흰옷의 그분을 기다리고 에스트라공이 고도를 기다리듯, 몸져누웠던 모든 기아 선수들이 홀연히 멀쩡한 육신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올스타 휴식기만을 마음에 품고 그때까정 야구수절을 하기로 독하게 맘먹었더랬지요. 그리고 요 며칠 참 소화도 잘 되고, 잠도 잘 자고, 발에 양말을 끼우다가도 문득 울컥 하는 일도 없이 잘 살았는데요.

    일하다 집에 들어와 구톰슨 강판되는 것부터 봤어요. 징크스는 팬들도 따라다니는지, 중간부터 경기를 보기 시작하잖어요. 그럼 제 드러운 눈깔이 닿기만 기다렸다는 듯, 채널이 고정되는 순간 어김없이 기아 야구는 미친 넘 청양고추 한사발 처먹은 토사곽란을 시작한답니다(그래서 경기 중간부터 보는 게 너무 무서움. 오늘은 정말 볼 마음이 손톱만큼밖에 없었기에 엉거주춤 리모컨을 멈춘 것이 이런 화를 불러올 줄이야).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김영수의 등판을 목도하는 순간 불길한 예감은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척추로 느낄 수 있었지요(이런 느낌은 굳이 대뇌의 반응 따위 필요치 않잖어요). 세일러유의 3루 불꽃슛, 이젠 노련미까지 엿보이는 기주군의 선발 노디시전 시전(그래도 난 믿었다고!), 그나마 찌들고 지친 팬들에게 한줄기 위안이었던 곽소녀의 "나 어떡해_미쳤나 봐_이거 제 공 맞나요_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어요" 광란투(뭐 막판에 정말 미친 넘처럼 막 던지는 것 같던데), 그리고 패전투수 최정.

    어제 12회 말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마치 내일 시즌이 끝날 것처럼 악착같이 쏟아붓던 그 팀이 맞나요. 구원투수 최정은 그렇다 쳐요. 1루수 윤길현은 또 무슨 개수작인가요. 나참, 그 와중에 착실히 삼진을 준비하는 이호신을 보고 있자니 정말 이거 아주 몸 둘 바를 모르겠고. 그리고 그 해괴한 시프트는 또 뭔지. 아주 스뎅 "대인배답게 쿨하게 물러난다.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좀스런 하등동물아. 줘도 못 먹으면 하등동물 인증!" 뭐 이건가. 분명 "생각보다 볼이 좋았던"(치홍군 인용) 패전투수 최정은 2009년 안드로메다 영화제 남우주연상감인데, 왜 나의 웃음은 쓸개를 햝은 듯 그렇게 쓰기만 했을까. 서해안 고속도로처럼 훤히 뚫린 1-2루간을 망연히 바라보며, 왜 나는 게임의 신성함이 발가벗겨진 듯한 부끄러움을 느껴야만 했을까.

    이렇게밖에 이길 수 없는 팀이라면 나가 디져야지, 스뎅. 에효, 술담배 안 하면 뭐 하나. 타르와 메칠알콜보다 해로운 기아 야구가 있는데.

    1. 채니 2009/06/26 05:25 # M/D Permalink

      팬질이 힘든 게 그것 같아요.
      예전에도 꼴찌가 된 건 팀인데 제 스스로가 꼴찌가 된 것 같았달까. 작년쯤에 즐겁게 웃으면서 경기를 보기 시작하며 되든 안되든 그런 감정을 털었는데 요즘은 그게 안 되더라고요.
      저는 제가 지금 그렇게 되어가는 게 차라리 기대감이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기대감이 없다면 실망도 없잖아요. 제가 팬을 시작한 이래 가장 희망적일 수 있는 시즌이기에 설레발은 상승하고 있는데 갸가 약팀이었던 과거를 완전히 떨쳐내진 못했고. 그 갭에서 괴로워하는거죠.

      요즘은 저도 야구를 시즌 초보다 조금 띄엄띄엄 봅니다.
      블로깅 해놓은 걸 봐도 시범경기는 제대로 다 보고 초반엔 제대로 보다가 어느 순간 시들해지는 식인데;; 그게 정신건강상 낫기는 해요. 이 팀의 엄청난 부침을 모두 다 생방으로 따라가면서 보면 제 명에 못 산달까.; 기복 없이 잘 나가는 팀이 어디있겠습니까만 우린 좀 그게 심한 거 같기는 해요. 선수들 부상도 그렇고 거기에 개인사까지 겹친 케이스도 그렇고요. ㅠㅠㅠ

      저는 어쩌겠어요. 진짜 가는 경기마다 막장을 많이 봅니다.
      제가 응원하고부터 갸가 더 위로 못 가는게 아닐까 생각도 들 정도인데; 절대 quilt님 때문이 아닐 겁니다. 저 때문이 맞습니다. ㅋㅋㅋ
      (우리는 징크스에 시달리는 것만으로도 갸팬일 수밖에 없군요;)

      김영수는 참 딜레마인게 공이 좋아요. ㄱ- 감독 이하 투코들 낚이는 것 보고 있으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도 어제;는 낮은 쪽에 잘 제구한 걸 추평호 주심이 안 잡아준 것도 있기에 일단 넘어갑니다. 그런데 세일러유는 그러시면 안되지요. 잉여투수들과 셋업의 피칭이 같아서야 되겠습니까. 기주는 뭐. 화장실 갔다온 사이 사단을 냈더군요. 선발들을 강하게 키우는 마무리라니!;
      우리 소녀 곽미남은 신발 선물 받고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상태..... _-_ 이 뽕맞은 듯한 상태는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만 즐길 수 있을때 즐겨야죠. 암요. 오늘 기분이 좀 나빠져서 기간이 더 단축되었을까봐 걱정입니다만.

      12회말은 여러모로 충격적이었죠.
      생각이나 상황을 정리해보려고 저도 번호까지 매겨가며 글까지 따로 썼으니까.
      호신이 스윙은 글로는 따로 까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땐 참 수싸움이 안 되고 말려드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기백 대 기백이 맞붙는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헌납하는 건 말이 안되는데요. 이미 진 거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더욱 완벽하게 지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투 스트라이크에서 뺀 건 팀이나 개인을 위해서 잘된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그 시프트는 진짜...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화가 안 날 수가 없었습니다.

      최정은 아마 트루먼쇼의 트루먼과 별 다를게 없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상황에서 상황을 '모르는' 선수도 몇 있었을 겁니다. 그게 누군가에게 모멸감이 느껴진다는 걸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주어진 롤에 책임을 다하는 선수요. 좋은 선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속상하기도.

      야구가 뭐냐고 소리 지르고 왔더니 그래도 좀 분이 풀립니다.
      물론 이미 커피 한 잔 들이키고. 뜬눈으로 밤을 꼴딱 샌 채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며 제 위장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만. ㅋㅋㅋ

  3. 비갠후 2009/06/26 01:44 # M/D Reply Permalink

    야구장에서 별의별 막장경기 봐왔지만 이런 더러운 기분으로 돌아오기는 처음입니다. 돌아와서 보니 윤길현이 아팠고, 이승호와 전병두가 못나올 상황이였다고 합니다. 1g정도 기분이 나아지니 고맙네요 허.

    전 오늘 경기가 이기는 야구가 전부인 김성근의 야구관을 정면으로 보여줬다는 생각입니다. 12회에 SK가 점수를 냈다면 과연 어떤 투수가 나왔을까요? 던질 투수가 없어 최정이 나왔을까요? 불펜에서 마지막까지 몸풀던 윤길현이 아팠다는데 SK가 점수를 냈다면 12회 말이 어찌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이건 무와 패가 같은 현제도가 불러온.. 혹자들은 져주기니 뭐니 하지만 승리지상주의 김성근식 야구의 절정을 보여준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승리가 떠난 경기에 1이닝 던질 투수'가 없었던 것. 네 그랬을겁니다. 상대편 팀이 야구를 하던말던 우리는 이 경기가 더 이상 의미없다는 표현. 내일, 이번주 경기를 준비하는 팀의 수장으로는 무릎을 치는 선택이였을지 모르겠지만 그로인해 기아는 좋든 싫든 반수동적인 상대편이 되었습니다. 지면 바보, 이기면 다행. 이런 야구 전 전혀 즐겁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실력에 최선을 다한 양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12회 송곳처럼 날카롭고 숨결없는 선택을 한 김성근 감독님께 쓰디쓴 냉소를 보냅니다. 오늘처럼 기분 나쁜 승부는 다시 보고싶지 않습니다.

    1. 채니 2009/06/26 05:38 # M/D Permalink

      우리가 막장 경기를 엄청 많이 보면서 단련이 됐다고 생각했는데요. 우리 아직 단련이 덜 됐다는 걸 같이 느꼈죠?;;;;; 무엇을 생각해도 그 이상을 볼 수가 있는; 이런 다이나믹한 팬질따위.
      이승호는 우왕좌왕하는 것만 봐도 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는 거 이해해요. 전병두는 제 눈에는 코빼기도 안 보였으니 뭔가 있겠다는 건 짐작했고요. 근데 윤길현은 우리 눈에도 보였으니까 화가 나는 거잖아요, 사실.

      저는 이 경기를 통해 이기는 게 눈앞에 행해지고 있는 경기, 그 한 경기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어요. 3연전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는 기선 제압으로 중요하고 마지막은 다음을 대비하기 위해 중요하다 말로만 그랬지, 자각을 못했었나봐요.
      아직은 페넌트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고... 한 게임으로 다음에 다시 만날 때의 기분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구요.

      저는 현 제도에 불만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불만이 있으면 쓴소리 시원시원하게 하시는 양반이 그걸 굳이 우회적으로 표현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무=패인 제도 자체에 대한 불만보다는 무등구장에 대한 불만이었을 수도 있겠고... 대체재였던 정상호의 수비가 완벽을 추구하는 그분으로서는 불만을 품을만한 수비였으니까요.

      그런데 왜 그걸 그렇게 표현하셔야 했는지.
      돈 내고 야구를 보러가서 그런 경기를 목도하는 팬들의 기분...
      프로인 이상 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선수들과 코칭스탭, 관계자간의 심리싸움도 중요하지만 프로리그의 존립은 팬들이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미없는 경기일 수도 있는 그 한 경기가, 우리에게는 일정 액수의 돈을 지불하고 소비했던 엔터테인먼트 재화였는데요.

      그리고 그를 넘어서서 상대팀을 이기든 비기든 찝찝하게 만든다는 것도. 저도 즐겁지 않아요.

      우리 당분간은 야구 안 볼테니 이런 승부 볼 일은 없겠죠.;; 직접 안 보면 이런 캐 더러운 기분이 덜 전해진다는 걸 아주 우호적인 게시판 분위기를 보면서 느꼈고... 부외자인양 약간 떨어져있다보면 기분이 좀 풀리려니 하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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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격이 우선인 것 같네요

b.g.m. Amuro Namie - Don't Wanna Cry


처음 야구팬이 되고 어느샌가 아마야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 제 최대 의문이

"왜 XXX 감독은 저렇게 수비가 안 되는 선수를 쓰려고 하지?"

혹은

"왜 저렇게 공격에 손색이 조금(당시 제 기준) 있어도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을 스카우트들이 싫어할까"
"왜 타자 스카우팅에서의 우선 기준이 공격일까"

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수비를 잘 하는 게 좋기는 합니다만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실은 이미 예전에 찾았더라죠.
올 시즌 곤조를 보면서 더더욱 갈수록 확신으로 굳어져가고 있을 뿐.

타자는 이름 자체가 '치는 사람'이에요.
공격이 끝나는 순간 야수가 되어 수비를 하는거지, 어디까지나 공격이 주.
공은 둥글기 때문에 경기 후반 수비 백업이나 대주자로 들어왔다가 타석에 들어서서 스윙을 할 일이 얼마든지 생길 수도 있는 게 야구이지요. 홍현우 귀향 프로젝트에 덤으로 끼어왔던 용큐가 현재의 대스타가 되기에 앞서 기아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던 과정도 그랬고, 이동수와의 트레이드 이후 존재감이 아예 없었던 김원섭이 기아 외야에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이 그러했죠. (심지어 원섭씌가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때 왜 저렇게 나이든 선수를 대주자로 쓰느냐고 팬들이 볼 때마다 욕하고 그랬는데)
그들은 수비나 주루 말고도, 어쩌다 주어지는 타석 기회를 소중하게 여겼고 자신의 스윙을 했고 그래서 주전이 되었습니다. 어지간히 기대감을 받고 입단한 선수가 아니고서야 묵묵히 참고 기다리면서 가뭄에 콩 나듯 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들어야 될 수 있는게 1군 엔트리.
투수와는 달리 쓰임새가 상당히 고정되어 있는 타자의 경우(수비 포메이션이라든지...) 한 명의 선수가 자리를 잡기는 더욱 힘들지요.

세상이 각박한 모양인지 공격력 검증의 기회가 왜 하필 매번 가혹한 상황 뿐인지 의심스럽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그 상황에서 아예 뺄 수도 없는 외야 선수층이라 계속해서 기회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기에, 좀더 생각하는 플레이가 아쉽기만 합니다.
두 번의 끝내기 삼구삼진은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는 플레이라고밖에 볼 수 없겠네요.
어차피 신인들은 다 못 치는 거, 하다못해 볼카운트 승부를 하려고 노력하며 한두번 커트라도 했다면 이 정도로 실망스럽지는 않았을텐데.

차라리 이성우가 똑같이 못 치더라도 볼카운트 싸움은 나았겠다고 왜 대주자로 썼느냐고 조감독 욕 많이 했습니다. (물론 이 이성우마저 수비는 둘째치고 주전이 될 수 없는 공격력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 중 하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삽횽에게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시즌 초반 해준 것이 있기에 그간 참아온 팬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4번타자가 힘든 자리라는 걸 팬으로서 응원팀을 지켜봐오면서 느꼈기에 중간중간 힘든 기색이 역력해도 그래도 우리 4번타자는 최희섭 뿐이라고 믿고 기다렸죠.

믿음의 결과는 이런 겁니까.

30대 후반의 노장 외야수, 백업 포수보다 발이 느리지도 않았던 주자(김형철 주루플레이를 봐왔는데 최희섭보다 빠르다고 장담할 수는 없었을 듯)가 홈 승부를 그렇게밖에 못했을 때 이미 게임은 끝이 난 거였죠.
그 상황에서 중압감을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 상황 이후 다음 타석에서는 초구에 대한 승부부터 아주 실망스러웠고요.

그래도 최희섭이 살아야 팀이 4강에 간다고, 함평 보내라는 둥 별별 이야기들 다 나와도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는데 오늘은 화가 납니다.
그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도 하고 노장들도 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플레이, 슬라이딩을 안한 게요.
이전 롯데전부터 이게 뭔가요.

이전에 있었던 sk 홈 승부 오심에 한없이 부끄러웠지만 차라리 이기기라도 했다면 이렇게 부끄러우면서 화까지 나는 몹쓸 상황은 되지 않았을 터.


제가 타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경완옹의 부상에 속이 상합니다.
시즌 아웃이라지만 그렇게 되지 않게 쾌유를 빌어봅니다.
무등구장에선 굿이라도 해야겠어요. 이쯤 되니 과학보다는 무속에 기대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

몹쓸 구장이 되어가는 무등구장을 보고 있으려니 피눈물 나지만 차라리 이렇게라도 구장 신축하자는 중론이 모아진다면 좋을까 하는 덧없는 생각도 듭니다....


차라리 어제 경기를 가길 다행인 듯.



Posted by 채니

2009/06/25 00:00 200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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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nore 2009/06/25 01:07 # M/D Reply Permalink

    최희섭 그 주루플레이 때문에 아직까지도 혈압이 안 내려가네요... 거기서 살짝 몸만 틀어서 아니아니 몸 틀 것도 없이 그냥 낮게 슬라이딩 했으면 90% 이상 세이프로 경기 끝이라고 봤는데 참 황당하더군요. 이미 그 시점에서 경기는 안드로였습니다.

    아무튼 잠 자긴 글렀네요. 이런식으로 지면 정말 잠들기 힘든데... 죽겠습니다.ㅠㅠ 이 넘이 야구가 뭔지... 그리고 이호신은 화도 안나네요. 그저 헛웃음만 나올뿐... 애초에 이호신까지 갈 상황이 오면 안되었죠. 그걸 노리고 윤길현이 이종범 선수 맞힌 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_-


    아무튼 노래는 잘 들었습니다. ㅎㅎ 어느 정도 기운은 나네요.

    1. 채니 2009/06/25 01:13 # M/D Permalink

      아이고 리노어님. ㅠㅠㅠㅠ
      사실 저도 잠 못 자고 서성이고 있지만... ㅠㅠㅠ
      우린 왜 기아팬인지 모르겠어요. ㅠㅠㅠㅠ

      호신이는 상황이 상황이라 그렇게밖에 못한 게 욕 나올 정도는 아니고, 선수로서 4년전에 봤을 때와 스윙이 똑같은 게 실망스러워서 큰맘먹고 글로 한번 써봤습니다. 어차피 대수비로 올라온 거 아는데 그래도 좀더 잘해야지 싶기도 하고... 보는 눈 높으신 울 아버지는 이제 호신이 볼 때마다 욕 하십니다. (기억력까지 좋으셔서;)

      그 데드볼은 상황 자체는 화가 났지만, 몸에 바짝 붙이는 걸 생각했지 노린건 아닌 것 같은데 정황상 너무 노린 것 같이 됐죠. 에휴.

      오늘의 최희섭은 대차게 까도 됩니다.
      그나마 뻘쭘했던 기남횽 때문에 미친것처럼 웃어서 분노 게이지가 저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이는거죠. ㅠㅠㅠ

      노래는 알송 가사창에서 보니 가사까지 절절하게 와닿더라고요. -_ㅠ

    2. Lenore 2009/06/25 01:19 # M/D Permalink

      아직도 뒷골이 당깁니다. 컴퓨터 끄고 누워야될 것 같은데 정처없이 클릭하면서 웹상을 떠돌고 있네요-_- 저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하필 그 선수라-_-;; 오히려 제가 SK팬이었으면 왜 고의사구로 안 거르는거야! 라고 소리쳤을겁니다. 주자가 1루에 있어서도 걸렀을텐데 1루가 비었으니 더더욱(뭐 별 상관없지만;;)

      전 박기남도 주루플레이 미스한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박기남도 미스-_- KIA는 정말 야수들 다 문제 같아요. 센스 있는 선수가 너무 없네요. 용규랑 김원섭 선수가 빨리 보고 싶어요. 아무튼 아이고 두야...ㅠㅠ 그래도 오늘 야구장 안가셔서 다행입니다.ㅎㅎ

    3. 채니 2009/06/25 01:24 # M/D Permalink

      차라리 박기남은 트레이드 되어와서 기대치가 박한 편이라 그럴지 몰라도 주루 상황 자체는 화가 안 났어요. 원래 발이 느린 선수인데다가 정말 짧은 타구이기도 했고 그럴수도 있다 정도랄까요...
      다만 최희섭은 진짜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할 타자이니 주루 미스가 더 화가 나는거죠.
      박기남 얘긴 그 상황에 물병 두 개나 들고 튀어나왔던 거예요. ㅋㅋㅋㅋ 그나마 그 친화력과 오지랖 때문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도 없었으면 전 지금쯤 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아마 그때는 종범성이 의외로 스윙을 해버려서 고의사구 상황도 아니게 되면서 이상해진 듯 해요. 차라리 악연 질질 끌지 말게, 뒷타자 호신이인 걸 투수보다 앞서서 생각한 종범성을 탓할까 고민 중입니다. -_-;;;;; (먼산)

      공수양면으로 센스 없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현장에서 고민이 많지 싶습니다. 원래 올해 지명 1라운드는 투수 뽑는다는 얘기 돌았는데 이젠 방향 바꾸고 싶을 것 같네요. ㅋㅋㅠㅠㅠ 2군에 투수도 없는데 이를 어쩌면 좋은지.

  2. 보쌈 2009/06/25 02:02 # M/D Reply Permalink

    자야 되는데.. 잠이 안오네요. 아무래도 신새벽에 찬물로 등목하고 명상을 좀 한뒤..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자야할듯... 그래도 안되면 걍 밤새야져 뭐..

    내일..아니 오늘 저녁이 오는게 두렵네요. 보나마나 X꼬 타게 1점차로 이기거나 지는 경기..(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뭐 플러스가 없네요. 투수도 다써, 진은 진대로 빼...) 이건.. 조급한거랑은 좀 다른기분이랄까.. 시간이 지나도 전혀 달라질 거 같지 않아서... 심지어 정말로 습관이 되서.. 투수들이 2실점이상 하면 짜증이 몰려옵니다. 비정상적으로 눈이 높아져 가니, 어쩌란 말입니까..!! ㅠㅠ

    제발.. 야구해주라 기아야 ㅠㅠ 던지는것만 하지말고 치는것도 같이 하라말이야..ㅠㅠ

    1. 채니 2009/06/25 02:45 # M/D Permalink

      저도요. 여기저기 하릴없이 글만 클릭해서보며 서성이다가 세수라도 하러갈까 생각하던 중에 댓글 봤네요.

      한동안은 제가 경기를 보러가면 막장인가 자책을 하고 살았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말쯤에 어차피 제 관전 승률은 홈 승률에 수렴할 거라고 제 잘못 아니라고 마음 편하게 먹었는데, 요즘 들어서 다시 제 문제인가 싶기도 하다가... 암튼 안 좋을 때 생각이 솔솔 든답니다.

      똥줄 타서라도 이기면 다행이게요.
      이건 뭐, 뜬금없이 기대하지도 않은 새내기의 홈런(안타) 아니었으면 비기지도 못하고 졌을 경기가 벌써 몇 경기인지. 맨날 클러치에러 한다는 소리 듣지만 곤조마저 없었으면 우린 어쨌을지...

      글로는 못 썼는데 저 사실 야구 보면서 서쟁도 깠어요. 이 새털 직구, 거기서 홈런 맞으면 어쩌란 말야! 하고. 2실점 째부터 까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잘못된 팬질이죠. ㅎㅎ

      저는 투수를 더 좋아하는데 요즘 기아 보면 그런 거에도 회의가 들고, 드래프트에서 타자 아홉명을 냅다 뽑아도 화 안 날 거 같고 이를 어쩌면 좋은지. 제발 쳐줬으면... ㅠㅠㅠㅠ

  3. minguinue 2009/06/25 08:51 # M/D Reply Permalink

    호신아 호신아 호신아!!!!

    저 이말만 되뇌다 잤어요..
    4번타자는...아예 생각도 안 나던데요.(자동 delete ㅠㅠ)

    ㅠㅠ

    1. 채니 2009/06/26 04:22 # M/D Permalink

      그러믄요.
      야수는 기본적으로 타자여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센스있는 수비를 해도 결국 반쪽일 거라면(2할도 기대하기 힘들다면) 선수로서의 생명이 길 수가 없으니까요. 그 재능이 아까워서라도 몇 번이고 되뇔 수밖에 없어요.

      4번타자는, 사실 너무나 분노하다 지쳐 오히려 잊혀져버린 구석이 있죠. 오늘; 경기도 그랬습니다. ㅠㅠㅠ

  4. 비밀방문자 2009/06/25 12:34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26 04:34 # M/D Permalink

      얻는 것도 없고 잃는 게 많은 경기 흐름은 계속 이어가더군요.

      그 순간까지도 열심히 하고 있던 선수들이 한편으로는 안쓰러워서(특히 정이), 더욱 화나는 기분으로 돌아와서 글을 써갈기면서... 야구가 업인 그 사람들에게 과연 저 따위가 '이게 야구냐?!'하는 게 맞는 건지 생각해봤습니다.
      그건 분명히 틀린 거겠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한 발짝 떨어져서 야구를 보고 있기에 또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저는 그 순간까지 크보와 기아 모두에게 모멸감을 주고 한편으로는 몇몇 사람들(특히 선수들과 관계자들, 다수의 기자들까지)에게 씁쓸한 뒷맛만을 남긴 그 경기가 너무나 싫었습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이 경기가 넷상에서 반응이 호의적인지. 이렇게라도 덮어가면서 지금부터라도 서로 좋은 관계가 되어가려는 노력인건지.
      차라리 감독님이 경완옹을 잃게 만든 안일한 구장 관리에 대해서 솔직하게 일침을 놓으셨으면 좋았을텐데. 화의 발단이 그거였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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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도록 하자.

오늘 경기는 관전기를 남긴다는 게 어불성설이고.
사실 경기장에서는 웃으면서 잘 보고 왔으니까 새삼 이제 와서 짜증내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다만 유능한 코치들 밑에서 무능한 선수들이 뛴다는 느낌 같은 건 솔직히 받고 싶지 않아요.
체력적으로 힘들겠죠. 팀의 주축은 거의 다 부상으로 나가 떨어졌는데 비도 안 와서 쉬지도 못하고 경기를 줄창 뛰고 있으니까. 오늘 제일 맘에 안 들었던 짱어주장까지 다 잔부상에 시달리는 거 아는데요.
그런데 제 눈으로 보기에 코칭스탭들이 보이는 의지가 선수들에게서 그리 크게 보이지 않으니까 그게 속이 상하는 겁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종범성 반 만큼이라도 볼 카운트 싸움 끌어가고 타구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서 잡으러 뛰고, 그러면서도 팀에 누가 되지 않게 몸 관리 해가면서 경기를 소화한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나요.

이런 상황인데 코칭스탭이 일찍 경기를 포기하는 것 같다는 사람이 눈에 띄니 가끔 강철옵 놀릴 때나 올리고 말던 코칭스탭 사진을 한번 올려보도록 하죠. 마침 우리 코칭스탭들 안쓰러워서 몇 장 찍어오기도 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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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완이 첫 타석 들어서기 전에 원포인트 레슨을 하시던 해태 강타자 출신의 김종모 코치.
사실 이분은 수석 코치이고 이런 원포인트 레슨 따위 안 해도 되는 거죠. 어쩌면 황코치 영역을 침범하는 것도 될 수 있는 거라서 조심스러웠을 것 같지만... 오죽 안 맞으면 이러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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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기사로도 나왔는데, 타자들 부담 안 주시겠다고 코치 의자까지 선수들에게 양보하실 정도로 노력하고 계시는 황병일 코치.
원포인트 레슨은 몇몇 싹수 있는 타자들에게만 해주시는 것 같은 사소한 불만은 있습니다만-_- 타팀 타격 코치들 봐도 거의 앉아계시질 못하고 계속 서성이면서 원포인트 레슨 하느라 바쁜 분은 황코치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인간들이 보통 타자들이어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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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위기가 어지간히 기울었어도 새로운 타자 나올 때마다 손을 열심히 휘저어가며 수비 위치를 조정하던 김동재 수비 코치. 요즘 제일 맘 고생이 심하겠네요.
지완이 얘기할 때도 썼지만 없는 기본기는 차라리 아마추어 지도자를 탓해야 하는 겁니다.
이 분은 나지완이 아무리 걸핏하면 텍사스 소떼 러쉬를 하더라도 외야에 글러브 끼고 서있게 만든 것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하는 분. (요즘 지방이 우익 수비는 나름 괜춘하죠 =ㅅ=)

석민이급으로 정줄 놓은 사진만 찍히는 악덕투코 강철옵이나
가끔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얼굴 찌푸리는 법 없이 선수들을 큰 형님 같이 대해주는 최태원 코치도.
맨날 땡볕에 라인업 제출하러 나오는 막내 코치이자 포수들 수비력 상승에의 숨은 공로자 장재중 코치도.
그리고 이젠 타이거즈 팬이라면 그 누구도 깔 수 없는(경태를 투수 만든 것만으로도 평생 까방권 획득하셔도 되는) 칸베 영감도.
- 쓰고보니 강철옵만 이상하다 =ㅅ=

사실 요즘 코칭스탭들은 거의 다 의지를 갖고 노력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지역 꼬맹이들은 야구 다 잘합니다.
요즘 고교 애들이 예년에 비해 헤매서 그렇지 고교 애들도 괜찮고. -_-
누구보다도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타이거즈가 우리 꼬맹이들이 가고 싶은 팀이 되지 말란 법은 없잖아요?

전 말로만 V10 같은 거 필요없어요. 그저 부끄럽지 않고, 응원하는 게 뿌듯한 팀이 되길 바랍니다. 결국 그 말이 그 말이기야 하겠지만.


* 그러나 광주/전남/전북 애들만 닥치고 지명하라는 심한 순혈에 원리원칙주의자들의 코멘트 같은건 안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이미 팀의 주축은 윤석민, 이용규같은 타지역 연고 선수들인 데다가(물론 용큐, 지방이는 이 지역과 연관있는 출신이긴 하지만), 한기주와 같이 나온 나승현같이 아예 뽑을 수도 없었던 선수들을 뽑으라고 하는건 기회비용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광고하는 거죠.
저도 이 지역 애들한테 애정이 상당히 있는데요. 대놓고 이상한 것들 두어 건 외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죠.

** 지는 경기라 박장대소할 정도는 아니어도 몇몇 재밌는 사진이 있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 되면 정리해서 올려보죠.


Posted by 채니

2009/06/24 01:27 2009/06/2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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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두 2009/06/24 01:55 # M/D Reply Permalink

    그저 부끄럽지 않고, 응원하는 게 뿌듯한 팀이 되길 바랍니다. (2)

    (경기장에서나 TV앞에서라도)끝까지 경기 보는 팬들 생각해서
    한타석 한이닝을 좀 더 소중히 여기길 바래요.
    그냥 쫌 막 휘두르지 말고!!!!!!!! -_-+

    코치님들.. 보고 있으려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1. 채니 2009/06/24 02:16 # M/D Permalink

      그러니까요.
      맨날 코치들이 생각하는 플레이가 아쉽다고, 종범성 플레이 조금만이라도 닮으라고 하는 게 괜한 말이 아니에요. 그래서 오늘 못한 선수들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_-+ 오늘같이 침울할 때 말고 나중에 기회 봐서 대차게 까줄 거예요. 췟.

      울 코치님들 요즘 진짜 노력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ㅁ;
      차라리 선수들이나 하다못해 감독;을 까지 1군 코치들은 못 까겠어요. 특히 요즘 동재 코치 너무 안타까워요. ;ㅁ;

  2. 비밀방문자 2009/06/24 09:44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24 17:16 # M/D Permalink

      ㅋㅋㅋㅋㅋㅋ 그 별명이 아마 출처가 치홍이일 겁니다. 일촌평에 나지방이라고 썼거든요.
      ...어디서 이런 선수가 굴러들어왔는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신인 맞습니까. ;ㅁ; ㅋㅋㅋㅋ

      오늘은 제발 좋은 경기 하길 빌 뿐이에요. ㅋㅋㅋㅋㅋ

  3. 괴도루팡 2009/06/28 22:33 # M/D Reply Permalink

    전라중 야구부 감독 최한림
    신났겠군요 ㅎ

    1. 채니 2009/06/30 17:33 # M/D Permalink

      컥. 거기 감독이 최한림이었습니까. 요즘 고교 감독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라서 중학이라면 더 알 리가 없었는데.;
      갑자기 전라중 애들이 더욱 위대해보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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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의 위기의식

최근 미국 구단들과 계약을 했다는 유망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계약 완료된 것만 김동엽(북일고, 시카고 컵스), 신진호(화순고, 캔자스시티 로열스), 최지만(동산고, 시애틀 매리너스), 김선기(세광고, 시애틀 매리너스), 남태혁(제물포고, LA 다저스) 다섯 명이니까. 어찌보면 선수보다 학교 측에서 해외 진출에 목을 매달고 있는듯한 케이스도 하나 더 있고요.
목동에 철새들과 브로커들이 수십명 창궐하는 걸 생각하면(하긴 '극동지역 스카우트'와 '브로커'는 동의어이려나요 =ㅅ=) 앞으로 몇 명까지 더 늘어날지 모를 일이죠.

처음 한 두명은 불안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보며 넘기던 야구계에서도 더이상 좌시하기 힘들었나 봅니다.
무등기를 보러 갔었는데 입장권을 구입하면 이런 브로셔를 나눠주더라고요.
- 진작에 올린다는 게 후기 쓰기가 귀찮아서 못 올리고 이제야 끼적끼적;;;;


머리말로 미루어보건대 6월에 발간된 책자이고 홍보책자의 타깃은 아무래도 학부모.

저는 그저 야구를 사랑하는(;) 일개 팬이지만 작금의 현실에 대한 제 입장을 밝히자면,
매년 드래프트에 나오는 선수들 중 10% 정도만 직장을 얻게되는 현실(고졸에게는 대학이라도 있지만 대졸자는 할 것이 없는)에는 야구계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IMF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야구판 자체가 축소되었던 것도 있겠으나 그 이전 고교야구 스타에 일희일비하던 야구 호황기, 그리고 올림픽과 wbc를 통해 다시 발돋움할 기회를 얻은 현재 야구계가 판을 키우기 위해 무얼 하고 있느냐를 생각한다면 사실 답이 없지 않습니까.
당장 히어로즈의 거취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동대문이 허물어진 뒤 엄연한 아마야구 구장로 공인된 목동에서 구단을 더부살이를 시키는 이 상황에. 소방당국에서 안전등급을 최하로 매긴 수 개의 지방구장들에서 살얼음판을 걷듯 선수들이 야구를 하고 팬들이 야구를 관전하는 이 상황에.
그나마 실업야구가 대안이라는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었는지, 공개 트라이아웃을 개최하고 올 여름 실업야구대회를 개최한다는 점에선 예년보다는 희망이 조금 엿보이지만 그런 걸로는 부족하죠.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이 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역시 생각해야할 문제입니다.
미국으로 나가면서 받는 5~10억은 어찌보면 KBO에서 받는 계약금보다 더욱 온전한 자기 몫일 수가 없다는 점(브로커 알선 비용, 세액 etc.)에 하다못해 영어라도 배우고 오겠지 하는 정도의 마인드로는 성공하기 힘든 말 그대로 '메이저리그'라는 점 정도는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 사실 영어도 제대로 못 배우죠. MLB에서 뛰는 선수들만 봐도 양키보다는 라티노가 한 트럭인데 하위 리그로 갈수록 더 말해 무엇하겠나요.

거기서 실패를 했더라도 최희섭, 송승준 등과 같이 화려하게 금의환향이라도 할 수 있으면 다행.
(지명권이 유효했던 김선우나 서재응 같은 케이스는 일단 조금 상황이 다르니까;;;)
현실은 책자에 나온대로 안병학, 오철희 등이 돌아와서 나름대로 몸을 만들고 드래프트 신청을 했을 때 어떤 구단도 선택해주지 않았을 정도로 냉정했지요.


뭐라도 해보겠다고 이런 브로셔를 만든 게 좀 우습기도 하면서 현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대한야구협회(KBA)라는 단체가 얼마나 무능한지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위기의식을 느끼며 이런 걸 만들고 있는 단체마저 KBO니까.


Posted by 채니

2009/06/23 11:54 2009/06/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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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도루팡 2009/06/23 16:21 # M/D Reply Permalink

    KBA가 KBO 밑닦아주는 기관으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전인데 굳이 말을 더해서 무엇을 할까요?

    헌데 그런 KBO마저도 무능한 기관이라는거....

    어떤 의미에서는 사정기관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야할 단체인데 그저 구단의 이해관계의 틈바구니에서 뭘 제대로 하고나 있는건지 알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해요.

    야구계의 MB 하일성과 신상우가 망친 탓도 있지만 이미 오래 뿌리박힌 것으로 생각되는 자기 식구 챙기기도 그것에 한몫을 든든히 하고 있겠죠.

    1. 채니 2009/06/23 23:58 # M/D Permalink

      내부사정이야 당연히 알기야 합니다만 -ㅅ-;;; 그래도 하다못해 발간 기관이라도 KBA라고 쓰지 못할 정도로 허수아비 단체가 되었다는 현실이 욕 나와서요.

      제가 홍명보의 팬이었는데 그 영감은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축구행정가가 없다면서 축구행정가를 꿈꾸었죠. 지금은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현재 야구야말로 제대로 된 행정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O의 무능함은 행정가가 없다는 방증이지요.
      우리나라 야구계엔 감독감만 없다고들 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감독감보다 8개구단의 이해관계 조율이라도 확실히 해줄 행정가의 육성이 더욱 시급합니다. 아예 없잖아요?

      학연은 물론 좋습니다.
      저는 사회에 나가서 이용할 학연을 생각하며 고교와 대학을 택한 사람이니까요. 그렇지만 학연에 얽매이는 건 자랑일 수가 없지요. 웃기지도 않습니다. 전통있는 학교를 나온 건, 이름을 그딴 식으로 더럽히라는 뜻을 아닐텐데 말이죠. 저는 제 자신이 보잘것 없어서 제 자랑스러운 모교들에 부끄러운데 그들은 과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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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하면 떠오르는 게 모다?

모다?

모다?

모다?

베르사이유의 장미!!


고로, 그려보았습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석민 프랑소와 드 윤


최근의 석민이의 심오한 정신세계
를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자축(...)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사실 오늘 열두시 땡! 하면 바로 완성해서 올려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 노므 타이거즈가 이틀간 저질 경기를 일삼는 바람에 손이 말을 안 들어서요. 작업이 늦어져서 이제야 완성했네요. ;ㅁ;
그래도 경기 시작하기 전에 완성해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아아아아. ㅠㅠㅠ

베르사이유의 장미 풍으로 그리다보니 얼굴에 대한 고증 따윈 니나노~
어차피 고증을 해도 절대 얼굴이 똑같지 않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고. ㄱ-;;; 게다가 결정적으로 베르사이유의 장미풍 그림도 아니지 말입니다.


그래도 언제나 퀄리티보다는 정성;;입니다. 아시죠? -_-+

25만 히트 감사드립니다. (_ _)


Posted by 채니

2009/06/21 15:14 2009/06/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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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6/21 15:49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22 00:20 # M/D Permalink

      저도 금발은 너무해 글 쓰고나서 우울할 때를 대비해서 그리기 시작했던 건데 어쩜 얼마 안 가서 바로 우울한 날이 오던지. ㅋㅋㅋㅋ 축 늘어져있다가 그림 그리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었던 것 같아요. :D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여기도 습하고 괴로운 게, 날씨는 다르겠지만 바다 건너 그 쪽은 얼마나 습할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만. ㅠㅠ 잘 견디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ㅁ^

  2. 잿빛하늘 2009/06/21 22:10 # M/D Reply Permalink

    25만히트 축하드립니다 ^^ 석민 프랑소와 그림에서 수염이 눈에 띄는 전..;;

    1. 채니 2009/06/22 00:21 # M/D Permalink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ㅁ^
      수염은 의도하고 그린 거라서 봐주시면 감사하지요. ㅋㅋㅋㅋ 요즘은 깔끔하게 밀고 다니긴 하더랍니다만. (먼산)

  3. 비밀방문자 2009/06/21 22:40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22 00:23 # M/D Permalink

      와 오랜만입니다. ^ㅁ^ 축하해주셔서 기쁩니다.
      한참 바쁘셨을텐데 와주시는 걸로도 감사하지요. ㅎㅎㅎ

      쏘맥과 수염과 별이 빛나는 눈은 석민이의 정신세계를 상징하는 아주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콕 찝어주시는군요! ㅋㅋㅋ 저도 이렇게나 안 닮게 그렸는데 그리면서 왠지 석민이라는 게 납득이 되더라고요. 요즘 석민이가 어찌나 헬렐레한지. ㅋㅋㅋㅋ

  4. 호두 2009/06/21 23:36 # M/D Reply Permalink

    꺄오~ >ㅠ<

    25만 히트 저도 축하드려요 ^-^

    멋진 자축의 그림 한 장..
    오늘밤 석민 프랑소와 드 윤 님께서 제 꿈에 나오실 듯 ㅋㅋ

    얼굴 고증은 잘 모르겠지만 역시 몸 : 머리 비율은 정확하신 채니님!
    고급스러운 복대와 곱슬한 금발머리가 무척 엘레강스합니다ㅋㅋ

    다시 보니 어린왕자(...)스럽기도 하군요.
    우리 석민이는 이제 어른왕자(........)인데요 ㅋㅋㅋㅋㅋㅋ

    오늘 이겨서 며칠 간 꿀꿀하던 마음이 좀 추스려지는 듯 해요.
    휴..
    호랭이빠질이 갈수록 심신을 고단케하네요ㅠㅠ

    1. 채니 2009/06/22 00:26 # M/D Permalink

      감사합니다. ^ㅁ^
      25만 히트와 제 개인적인 기념일이 겹쳐서 즐겁게 자축 그림 그렸습니다.

      꿈에 저런 모습이 나오신다니 그린 사람으로서는 감사할 따름.

      근데 비율은 나름 비슷한데 얼굴과 상반신, 하반신이 확 틀어져있지 말입니다. ㅋㅋㅋ 베르사이유 장미 시절의 만화 보면 저렇게 몸이 틀어져있는 배열이 은근히 있어서 비슷하게 따라해봤는데 의도한 효과는 안 나고 그냥 이상한.;;;;;
      안 그래도 금발머리는 매우 정성들여서 엘레강스하게 그렸습니다. ㅋㅋㅋ

      어린왕자 옷을 입혀볼까도 고심했는데(마침 장미도 있고;) 그러면 너무 진지해져서 낯간지러웠답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언제고 그 컨셉 써먹을 일도 있겠지요. +_+) 우리 어른이는 얼굴 보면 남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가도 마구마구에서 저지르고 다닌다는 만행 보면 아직 얼인히 맞는 거 같습니다. ㅋㅋㅋ

      오늘 이겨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ㅁ^ 꼴랑 1회에 6점 뽑고 후속타는 달랑 한 점에 그친 저질야구였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ㅁ; 어쩌다가 저흰 이런 야구에 만족하게 되었답니까. (먼산)

  5. 괴도루팡 2009/06/23 00:58 # M/D Reply Permalink

    풉!!!!

    1. 채니 2009/06/23 12:07 # M/D Permalink

      훗 -_-) ㅋㅋㅋ

  6. 고등어자반 2009/06/23 04:24 # M/D Reply Permalink

    25만히트 축하드립니다^^ 그림 최곱니다 ㅋㅋㅋ
    갈색머리는 은근히 어울렸는데, 금발은 어땠을지.. 전 사실 삭발도 금발도 다 보고 싶었는데 둘 다 무산되어서 좀 서운해요 ㅋㅋㅋ (삭발은 해야하는 거 아니었나요! 비겁하다, 윤석민!)
    수염은 인중이 짧은 편이라 간신메기(..)같아서 안했음 좋겠고 말이죠 ㅋㅋㅋ

    석민이는 어깨 뭉친 바람에 히어로즈 전에 등판하게 생겨서 방어율 랭킹에 집착하는 저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네요. 인터뷰를 보니 본인도 매번 '더 던질 수 있다'고 하다가 무리하게 된다는 걸 알고 있나본데. 좀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무리하다가 안만나도 될 이택근이나 한번 더 만나게 되고 이게 뭔가요...ㅠㅠ

    장스나 앞 이종범 고의사구 사건은 어떻게 보셨나요 ㅋㅋㅋ 채니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ㅋㅋㅋ 만날 걸러질 때는 대박 짜증나더니, 막상 이런 일이 생기니 저야말로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요즘 찬스에서 종범성 배트 돌리시는 거 보면 로이스터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1700안타를 그렇게 보란듯이 때려냈으니 앞으로 더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서도 ㅋㅋㅋ

    오늘 경기 보러가시겠네요^^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1. 채니 2009/06/23 12:13 # M/D Permalink

      감사합니다. ^^
      사실 갈색머리는 전 그닥 좋지도 않아요. ;ㅁ; 덕아웃 쳐다보고 있는데 갈색 덩어리가 두둥~ 하고 떠오를 때의 느낌이란. ㅋㅋㅋ 대신 죽어도 구별 못하기가 어렵다는 장점(?) 정도는 있지만요.
      수염은 저도 안 길렀으면 좋겠습니다만 가끔 다듬기 귀찮아서 그냥 나오는 건;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ㅎㅎ

      석민이 몸이 멀쩡하지는 않다는 걸 팬들도 다 아는 마당에 괜한 욕심은 앞으론 안 부렸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택근븨를 만나느니 차라리, 차라리~ sk가 낫지 이게 뭡니까. ㅋㅋㅋㅋ

      그 고의사구 사건은 여느 해와 상황이 정반대라는 점에서 너무 생소했답니다. 물론 요즘 장스나가 종범성처럼 야구를 강렬하게 못한다는 건 인정하지만 ㅋㅋㅋ 종범성도 최근 컨디션으로 봐서는 고의사구할 상태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순간 장스나에게서 뭔가 나오겠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_+

      오늘 경기 보러가는 건 어떻게 아시고;;;;;
      전 석민이 선발 경기보다는 이런 경기가 더 좋아요. ㅋㅋㅋㅋㅋ 꿈도 희망도 없이 놀러가는.;

  7. minguinue 2009/06/23 09:55 # M/D Reply Permalin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킹왕짱이에요 채니님
    축하해요!!

    즐겨찾기 1번으로 쉴 새없이 드나드는 저도 기여한 게 조금은 되겠죠???

    25만 힛!!우왕굳!!

    항상 글 잘 보고있어효!!!

    1. 채니 2009/06/23 12:14 # M/D Permalink

      기여를 많이 해주셨죠. +_+) 늘 와주시는 분들은 거의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항상 글 읽어주시고 찾아주셔서 감사드릴 뿐이에요. >_<

      오늘은 막장 경기는 아니었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람이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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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많은 건 안 바랐던 거 같은데

어쩐지 조마조마하더라고요.
근데 이건 뭐... 뜬공 놓친 순간부터 아예 TV도 못 보고 조마조마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패전 문자가 날아와.


며칠간 글도 못 썼는데 쓰고 싶은 거 쓸 수 있을때 얼른 쓸 걸 그랬죠.
답글도 밀렸는데 상황 참... 밤 새서라도 하고 싶은건 분위기 이상해지기 전에 할 걸.
요즘 무등기 관련으로 쓸 것도 있는데 그냥 기운이 없네요. 안 쓰면 잊어버리는데...

한두번은 괜찮은데 아무리 상황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이해하려 해도 이런 게 삼세번쯤 되니까 죽겠어요.

이쯤 되니 애 잡겠습니다.
그리고 기주 하나 망가지고 끝날 문제도 아니잖아요 이건. 미치겠네.






나왔다는 오심은 그렇다치고...
가을 야구는 노장들의 경험으로 해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차피 우승은 생각하기 힘드니 가을잔치 경험은 능력있는 자가 쌓는다치고 경쟁체제로 가죠.
치홍이가 못 쳐서 그렇지 에러 하는건 똑같다면 조감독더러 더 맘에 드는 쪽 쓰라고 하고요.
내야수는 숫자는 많으니까, 주로 스캠을 기점으로 기대치를 리셋하는 감독이라 상황이 어떨지 모르긴 하지만 그때 보여준 게 있는 내야수가 선빈이 치홍이 말고도 한 명은 있겠죠.
이젠 선빈이 뭐라 할 것도 아니네 싶고. (뜬공 못 잡는게 선빈이 뿐? 프레셔에 약한 게 선빈이 뿐? 진짜?)



어째서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은 닮아가는거죠.
오버랩 되네. 미치겠네. 신군 때도 뜬공 놓친 분이 종국성이었는데. 잊고 싶은데.



*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섭씌, 위로가 가서 닿을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몸도 안 좋으신데 걱정입니다....


** 글 몇 부분 삭제. 화나서 관계 없는 이야길 끌어들인 건 지나쳤네요.

Posted by 채니

2009/06/19 22:07 2009/06/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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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자야 날자 2009/06/20 11:37 # M/D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 채은님 이놈에 야구가 머길래 끊던담배까지 피게 만드는지 야구장가서도 흥분안하는 내가 이번주는 자제가 안되네요. 남들은 머라고 해도 저는 김종국선수는 입단때부터 정말 싫었습니다. 타이거즈 역사상 이렇게 수비하나로 주전자리를 오랫동안 버틴선수가 있는지도 솔직히 의문입니다.
    아직 치홍이가 불안한것도 사실이지만 어차피 커야할 선수이니 이현곤돌아오면 치홍이 주전도 충분히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타이거즈처럼 특출나게 경쟁력없는 선수가 많은 선수들중에 김종국처럼 수비만 되는선수가 여럿이 끼면 솔직히 팀타격이 나빠질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워낙에 김종국 주전을 반대한 사람이긴 하지만 이젠 정말 김종국 선발은 보고싶지 않네요

    1. 채니 2009/06/20 16:00 # M/D Permalink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저도 이번 주는 맘이 자제 안되는 야구를 보고 있습니다. 기주 탓하던 모 빠들 탓해놓고 저도 종국성 탓하는 포스팅을 하고 말이죠. ㅋㅋㅋㅋㅋ
      어제만 해도 옹호하는 글까지 보기 싫을 정도로 화가 났는데 12시는 마법의 시간인지 딱 그 시간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 마음이 풀리더라고요. 지금도 사실 그 상황 자체는 어이없지만요.

      응원팀이 있으면서도 모두를 공평하게 좋아할 수 없죠. 저도 기주야날자님이 느끼시는 거 이해해요. 저도 더 좋아하는 선수가 있고 싫어하는 선수는 있으니까. 님은 그래도 선수 언급이라도 하셨지 저는 아예 언급조차 안하는, 싫은 선수도 한둘은 있다죠. -_-;;
      그런데 워낙 우리 팀이 수비 기본기가 부족한 선수들이 많아졌으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A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B가 있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들. 진짜 그런 게 줄어드는 걸 보고 싶은데 공수에서 적당한 기량을 갖추는 선수라는 게 찾기 힘드네요. 선수풀이 얇은 타이거즈에선 더 그렇구요. ㅠㅠ

      오늘 아마 배수의 진이 쳐지는 거 같아요. 엠팍 보니 종국성 선발 출장이라는군요;;;;;;; 내려가면 아마 우리 팀 스타일상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지겠지 했지만, 이렇게 되는 걸 보면서 조감독의 무서움을 느끼고 있어요. -_-; 모든 선수들이 정신 바짝 차리겠네요. 그리고 살아남는 자가 가을까지 함께 가는 시나리오. 이런 건 잘 된 것 같아요.

      덧붙임. 헐 지금 보니 선발이 아니네요.;;;;; 에휴. =ㅅ=;

  2. 보쌈 2009/06/20 21:21 # M/D Reply Permalink

    왜 비가 거기만 안온거랍니까? 왜? 왜 하늘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걸까요? 비라도 주륵주륵와서 팬들도, 선수들도 어제의 그 참혹했던 경기가 좀 희미해 진후에.. 차라리 그렇게 더블헤더를 했더라면.. 그랬다면 어땠을까요... 뭐.. 연빵 털려 순식간데 스윕을 당했으려나요. 2게임만에 거짓말처럼 패배의식이.... 겁이나네요. 설마 선수들은 안그러겠죠? 고작 2경기일뿐.. 내일은 가뿐이 밟아주지! 이렇게 생각하기를... 참 이번주 힘드네요. 내일 만약 이긴다면 3승 3패. 5할은 한걸텐데.. 근데 왜 이렇게 마음이 황폐해진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채니님처럼 어제경기 결과를 슬쩍 전해듣고, 하이라이트를 보고나서는 화가 치밀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띄엄 띄엄이라도 했다면, 머리나쁜 나는 그렇게 화가 나지도 않았을텐데.. 왜 머리나쁘고 양은냄비인 내게 .... 근데요. 참..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뭐 화가난다기 보다 걱정이 되서 견딜 수가 없더군요. 뭐가 문젤까.. 혹시 기주때문일까.. 아니면, 몸이 안좋은걸까.. 아니면 너무 다급해 진걸까... 여러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어쩌면 전부 다 이유일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다른사람도 아닌 김종국인데.. 김종국인데..

    그냥요. 기주는 올해 좀 안풀리는 해구나.. 세상에 프로 고작 4년차에 이런해도 맞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려구요. 마음을 비우고 올시즌 한기주를 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얼마나 강하게 크려고, 이렇게 가시밭길 뿐인지.. 이름 석자만으로도 온갖 까임의 대상이던 기주가.. 이제는 안쓰럼의 아이콘이 되었다는게 낯설뿐입니다. 전에는 왜들 그렇게 기주를 미워하는지. 뭐가그렇게 싫은건지.. 이럼서 섭섭해 하기 일쑤 였는데.. 막상 이런 분위기가 되고보니... 찝찝하네요. ㅋㅋㅋ 미움받도록 잘하는 녀석으로 돌아오길..ㅋ

    거기다 오늘의 경기... 미치겠더군요. 할 말이 없는 경기였어요. 그어떤 되새김도 하고싶지 않네요.

    남들이 그러네요. 뭐가 그렇게 초조하냐고. 당분간 3위이고, 벌어놓은 게임차 내에 반전할 경기는 올거라고.. 그렇겠죠? 도대체 우리팀의 화룡점정은 언제나 이루어 진답니까.. 얼마전에는 한기주가 화룡점정이라더니 이제는 타선으로 옮겨갔어요..ㅋㅋ

    내일도 야구를 한다고 하니.. 제발 내일은 이겨서 주 5할은 지켜주길!!!

    1. 채니 2009/06/21 15:28 # M/D Permalink

      원래 우리는 비사이로 막가는 팀 아니겠습니까.
      얼마전에 최장시간 경기할 때 느끼기로 이미 하늘도 버린 팀이 타이거즈입니다. 음화화화 ㅠㅠ
      그냥 전 포기했어요. 전에 베이징 올림픽 때 푹 쉬고; 오히려 성적이 내리막길을 걸었던 거 생각하면 차라리 쉬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기도 했고요. 양선생하는 거 보면 결국은 쉬는 게 나았겠지만요.

      그래도 오늘 이기면 주중 5할이죠. 그러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려고요. ㅠㅠ 하다못해 어제와는 달리 분위기 추스르는 경기라도 될 수 있다면 그걸로도 족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팀 리딩히터인 원섭씌도 없이 경기를 꾸려나가고 있으니까요.
      (근데 하늘도 무심하게도 원섭씌한테까지 시련을 주네요. ㅠㅠㅠ)

      새삼 이틀 간 처참한 경기를 하고나니 그 실책에 관한 원망이 안 들 수가 없습니다만, 이쯤 되면 진짜 뭐가 문제인지 궁금해져요. 물론 선수로서는 노장이니까 노쇠화가 다른 모든 이유에 우선하겠지만 노쇠화만 문제라기엔 다른 회엔 저 정도로 허둥지둥하면서 결정적인 실책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항상 안정적이었는데 심리적인 문제라도 있으신 듯...
      말이야 어떻든 가을잔치엔 신인들만으론 갈 수 없으니(종범성 한 분으론 한계가 있을테니) 잘 해결 됐으면 좋겠습니다만. 에휴. ㅠ

      올해 기주는 강해지는 한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소심한 성격이긴 하지만 언제까지 소심하다는 말로 그 엄청난 재능을 발휘 못하고 있다는 걸 면죄부를 줄 수는 없으니까. 부딪히고 깨지면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맞지요.
      적어도 타이거즈 팬들에게만이라도 속꽉남 소린 덜 듣게 되었으니(저도 가끔 그렇게 깠지만;;;) 그건 편하면서도 ㅎㅎ 얄밉도록 잘해서 미움 받는 게 아니니 시원섭섭한 것이, 기주는 나쁜 놈인 게 저한테도 편했나봐요. ㅋㅋㅋㅋ

      저희들은 이미 그깟 공놀이 수준은 넘은지 오래된 팬입니다.
      순위나 승률 같은 것보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까봐 겁날 수밖에 없잖아요. 어제 내내 우울했던 거 생각하면 참...
      오늘은 기분이 꿀꿀하지 않고 예감이 좋으니 잘 될 거라고 믿어봅니다. +_+)/

      기아 1군은 전설의 일본 1군과 동급이라는 소리를 듣던데요. 언제 기아 1군이 나오는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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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은 너무해

오늘 경기를 이긴다면 석민이가 머리카락을 지금보다 더 밝은 금색으로 염색하겠다고 했던가요.
석민이는 양키가 되면 안되고, 금발 따위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는 용납이 안된다는 몸부림이 펼쳐진 경기였습니다.

하긴 본인도 잘 던지다가도 문득 머쓱해졌는지 스스로도 한번인가 사소한 실수를 하기도 했었지만. =_=
잘 던지다가 문득 '내가 왜 그런 헛소리를 했나'하고 감행한 본인의 사소한 송구 실책 따위 야수들의 강 같은 에러에는 비할 바가 못 되니 일단 넘어가주고요.

경기 중반에 승리할 때를 대비해서 뽑아놓은 제목인데, 패배할 때에도 어울리기에 그냥 붙여넣었습니다. 식빵.
설레발 따위 왜 떨었나 모르겠습니다. ㄱ-

오늘은 누구를 까야하나 하도 많아서 참 막막해져 오네요.
저번 경기는 안 좋은 상황이 몰아서 나온다며 그래도 웃어서 넘길 수라도 있었지 이건 5점 실점 중에 솔로 홈런 한 방 외엔 모두 에러 아니면 에러성 플레이에 엮여있는 거라서 웃어서 넘길 상황이 전혀 안 되니까.

주장의 외야송구 포구 펌블! (그것도 승부해볼만한 타이밍에)
포수 뒤로 커버 들어갔던 석민이가 빠진 공을 주워 3루로의 송구 난사! (결과론이지만 차라리 던지지나 말았으면 -_-)
투수앞으로 바운드 크게 튄 땅볼 타구를 잡아 오버핸드 송구를 한 유느님이나 어려운 바운드라고 못 잡은 스나나!

기록된 에러는 이렇게 셋 이지만-_-
기록되지 않는 에러 따위, 보다가 패닉 상태에 빠져버렸더니 뭐가 뭔지도 정확히 떠오르지도 않고,
문자중계나 하이라이트라도 돌려보기엔 그 눈 썩는 경기 따위-_- 복기해줄 마음이 요만큼도 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외야 콜플레이, 치밀하게 연습합시다.
아무리 당장 외야에서 올라올 사람이 없다고 해도 시즌은 길고 실수한 자료는 누적될 것이며, 원섭씌도 곧 퇴원해서 훈련 들어갈거고 용큐는 내일부터 기술 훈련 시작이니까. 비록 이 팀 외야진이 무지하게 얇지만 언제까지 철밥통이라는 보장 따위 해줄 정도로 만만하진 않죠.
잡기 힘든 타구를 너무 과욕을 부린 지완이가 문제이지만 용규든 지완이든 콜 플레이 확실히 합시다.
가장 기본적이어야 할 콜 플레이로 문제가 되는 게 도대체 몇 번째입니까.

좀 딴 소리같지만 지완이 관련으로는 저 요즘 들어 단국대 감독님한테까지 불만이 많습니다.
제 기억에 이 녀석이 꽤 저학년 때부터 지명타자로 나왔던 거 같은데 애제자이고 드래프트 기대하고 있으면 두들겨 패서 굴려서라도 외야에 글러브 들고 서 있게 만들었어야죠. 지명받을 때 잠깐 수비하는 척 하다가 프로에서 수비 다시 시작하려니까 얼마나 힘듭니까. 구단은 8개밖에 없는데 지명타자 비어있는 팀이 어디 흔한줄 알아요? 애들 이렇게 반쪽짜리로 만들어봐야 본인들만 손해거든요?
지금 거기에 비슷한 케이스 하나 더 보이는데 아무리 발 느리고 몸이 유리라도 1루 수비라도 죽어라고 시켜요. 제발.

그리고 저번 경기 다음날 선수들 모두 캠프처럼 수비 훈련 했다지요?
외야는 물론이거니와 투수도 내야도 스프링 캠프처럼 훈련해야겠어요.
전에 주말 삼성전 보러갔더니 거기는 투수들도 투수앞 땅볼 상황에 대비해 엄청나게 열심히 펑고 받고 있습디다.
그러니까 안 되는 선수들은 얄짤없이 매일같이 펑고 받게 만들고.

김동재 코치가 우리 수비진이 센스가 없다는 걸 알면서(=소화할 능력 없는 선수들 꽤 있는 거 알면서) 시프트를 구사하는 것도 가끔은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전에 그걸 과하다고 생각하게 만든 선수들의 센스와 기본기가 문제 아닌가요? -_-
제가 아무리 야구장에서 하하호호 웃으며 딴짓이나 하고 있어도, 수비수들 움직임 같은건 다 보거든요? 타팀 선수들은 잘만 시프트 운용하고 응용하는데 왜 우리 선수들은 못하냐고요.
난 기대치 별로 안 높거든요, 손션급으로 시프트 운용해달라고 하던가요? 그렇게 최고급 수준은 못 되어도 평균이나 그 비슷하게는 맞춰줘야지 않나요?
기본적인 재능 자체를 타고나지 못해서 남들 노력하는 거 배로 노력해도 수비가 안 느는 경우도 있다는 거 잘 알지만요. (남들이 노력을 1 투입할 때 10 투입해야 간신히 비슷하게 맞춘다거나) 결국엔 핑계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역시 아주 잘 알지요.


진짜 이 팀의 최대 불안요소는 반쪽짜리가 너무 많다는 것.
하나라도 완벽하게 잘 해주는 것을 문제 삼는 게 과욕이라는 거 잘 아는데, 야수는 세대 교체를 더 미룰 수도 없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가는 선수들이 생기고 있고 세대 교체기엔 진통을 봐야 하니까 그걸 앞으로 계속 참고 보고 살려니 답답해서 그럽니다.


답답해요, 답답해.
이렇게 답답하게 하는 선수들을 제치지도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덩달아 화가 나는데.
이러다간 할말 못할말 다 할테니 일단 여기서 끝맺고...


에휴, 기주는.... (먼산)
그냥 속만 상할 뿐. 다 니가 자초한 화다 임뫄. ㅠㅠㅠㅠㅠㅠ



다만 경기전엔 꼬꼬마 키스톤 콤비를 왜 썼냐고 문제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꼬꼬마들이 흠 잡힐대로 잡혔더니 정작 다른 데에서 무더기 실책이 나와버려. 문득 웃음이 나오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경기 전에 온 게시판에 꼬꼬마 키스톤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오고 또 올라오기에, 불안하기는 할지언정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너무 앞서가서 걱정하고 센터라인 수비 포메이션에 대한 비판이 과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역시 게시판에 쓰기 버튼 누르는 건 신중한 게 좋은 것 같아요.



*
그리고 남의 글 보지도 않고 비밀댓글 쓰시는 한 분.
그런 말씀은 호사방에나 가서 하세요. 여기는 호사방 스탈의 '감독 시절엔 냅다 김성한 까다가 사라지니까 김성한 돌아오라 까페 만들어서 나대는 이중적인 몇몇'이 꼴도 보기 싫고 게시판 소요에도 끼기 싫은 사람이 운영하는 그냥 개인 블로그거든요?

어차피 다시 오지도 않을 사람에게 뒤에서 뭐라고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어이가 없어서 원.


Posted by 채니

2009/06/17 23:44 2009/06/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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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nore 2009/06/18 00:19 # M/D Reply Permalink

    오늘도 한꺼번에 몰려서 터졌으니 내일은 이기려나요-_-

    경기장에서 보고 눈이 썩는 줄 알았습니다. 아악

    1. 채니 2009/06/18 03:53 # M/D Permalink

      헉. -_-;;;;;; 그걸 경기장에서 보셨군요.;

      하긴 서울에 올라올 일이 한동안 없을거라고 해서 무리해서라도 가셨을 것 같은데 ㅠㅠㅠ

      단언컨대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으니 오늘;은 경기 내용이 아~주 좋아야겠지요. 나쁜 건 한번에 다 해버렸으니 오늘은 좋은 내용만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2. y.d. 2009/06/18 00:21 # M/D Reply Permalin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 채니님의 글은 참 재밌습니다. 올때마다 정말 유쾌합니다. 간간히 들리던 것이 어느새 잔잔한 위트와 솔직담백함에 매료되어 즐겨찾기에 추가를 누르고 매일매일 들리고 있습니다.


    오늘 비록 경기는 졌지만,,, 진 가장 큰 이유는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의 기본기 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윤석민의 3루송구와 나지완의 대쉬를 빼면 어이없는 실책은 아니었던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억세게 운도 없고 캐 말리는 경기였던 것 같다능 -_-;; 오히려 윤석민의 호투등 힘대 힘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던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어쨋든 지하에 숨어있던 팬 한 명이 지상으로 출두합니다!! -_-;; 이번 글도 재밌게 봤어용 =3=33

    1. 채니 2009/06/18 04:07 # M/D Permalink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

      처음엔 가볍게 쓰기 시작하다가 감정;에 북받쳐서 흥분해서 쓴 글인데 어디서 웃음 포인트를 찾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거라면 찔립니다;;;;;;) 아무튼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계속 와주시고 있다니 그것도 감사할 뿐이고요. ^^

      저도 사실 모든 게 아주 어이없었다고까진 생각하지 않아요. 아마야구 보다보면 이상하게 꼬인 경기를 하도 많이 보게 되어서 이 정도쯤은 괜찮은데, 다만 맨날 말리는 상대에게 이런 찌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던거죠. ㅎㅎ; 그러다보니 이전에 있었던 비슷한 경기보다 더 화가났고 욕;;;을 좀 하게된 것 같습니다.
      어이없기로는 말씀하신 두 가지가 제일이었죠. 암요. =ㅅ= 석민이는 호투라도 했으니 그나마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갔지만 지완이 이좌식. -_-+

      우리가 석민이도 돌아오고 있고 힘은 슬슬 갖추려고 하는 것 같은데 기술이 딸려서;;; 걱정입니다. 가을 잔치 전까지 디테일한 기술들이 조금이라도 보강이 되어야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대명제가 성립할 수 있을텐데요. ^^ (아예 아무것도 없으면 뭔가를 배울 수도 없으니까요;)
      안 좋은 거 다 보여줬으니 찔려서라도 오늘은 좋은 경기 하겠지요. 그럴거라고 믿어봅니다. +_+

  3. minguinue 2009/06/18 08:51 # M/D Reply Permalink

    저는 어쩌자고........
    일이 많아서 퇴근을 7시 반에 하고 경기장에 갔을까요....ㅜㅜ
    (에이스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만.....사실은 친구한테 내 표 절대 취소시키지말라고... 9회라도 가겠다고 해놓구...아까워서...ㅋ)


    목동 3연전에 비하면 잠실 3연전은 육체적 피로가 18%정도 적지만.......(ㅡ,.ㅡ) 눈 뜨니..피곤하네요 ㅋㅋㅋ

    1분이라도 더 보겠다고 ...칼루이스보다 빠르게 뛰어갔더니
    클리닝 타임이더라구요...

    6회 이후 경기는......
    (저 처음으로...내가 와서 이렇게 말리나..하는 생각에 잠시 두려웠어요ㅜㅜ)

    채니님도 지적하셨는데...저는 정말 콜플레이로 말아먹는 거...참...속상해요...그건 abc, 가나다라 같은건데...

    잘하고 있지만...기본이 탄탄한 타이거즈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절인 배추가 되어 집에 돌아왔어요

    잘 읽었습니다~~!!!

    1. 채니 2009/06/20 14:34 # M/D Permalink

      못 볼 경기 보고 오셨네요. ;ㅁ;
      20일인 지금까지도 가끔 떠오르고(사실 떠오를만한 이유는 연쇄반응 때문이지만요;;;), 곱씹어서 좋을 것도 없는 경기요.

      조금만 분주해져도 야구 경기 보러다니기가 쉽지가 않은데 꼭 그렇게 맘 먹고 가는 경기마다 사건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목동보다는 잠실에 가까운 곳에 사시는 것 같으니 육체적 피로라도 적으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제가 가면 별 이상한 경기들이 많긴 한데 ㅎㅎ; 걍 저때문은 아니고 우리 팀이 워낙 이상한 경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고 생각하려구요. 그렇게 생각하셔야 맘이 편하답니다. ㅠㅠ

      기본이 탄탄하고, 작전이라든지 세밀한 플레이도 해낼 수 있는 우리 팀이 되길 바랍니다. 올 시즌은 그렇게 되기 위한 성장통이겠지요. 다들 너무 침울해지지 말길 빌어야겠습니다.

  4. savina 2009/06/18 13:06 # M/D Reply Permalink

    어젯밤에 경기보고 너무 짜증나서 빈속에 맥주 4캔 단숨에 드링킹하고 한탄하다가 누웠는데도 잠이 안오더군요.
    아침에 속도 쓰리고 머리도 아픈 와중에 일어나는데 일어나자 마자드는 생각이 우리 선수들이 두산과의 승부에 지나치게 파이팅이 넘쳐서 어제같은 일이 생긴것 같다는 거였어요.
    개막전에서 전원이 농군패션을 하고 나와서 승리를 다짐했지만 에이스의 난조로 지고, 그다음 날은 현종이가 호투로 잘 막아줬지만 타선 불발로 지고,
    홈에서의 그 악몽같은 3연전에서 최악의 결과로 5연패 끊은 이후로 우리 팬들이 두산전 스윕을 간절히 원하듯이 선수들도 두산한테는 어떻게든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런 점들이 집중력 있게 응집이 되면 좋은데, 집중력 보다는 파이팅만 넘치다 보니 잘해야 겠다는 부담감에 연이은 실책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어제... 상대가 두산이 아니었으면 그런 실책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 같은 ㅠㅠ

    이제 두산이랑 9번으 경기가 남았던데, 2승 8패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긴 힘들 것 같고 어찌어찌 8승11패 정도로라도 좀 좁혀놓고 포스트시즌 진출했음 좋겠어요.

    전 제가 너무 안달나서 두산과 항상 이런 결과가 나오나 싶어서 오늘부턴 정말 맘 비우고 경기 보려구요.

    이런일 저런일 겪으면서 학습효과에 의해서 더 단단해지는 타이거즈가 됐음 좋겠어요.

    1. 채니 2009/06/20 14:43 # M/D Permalink

      며칠 지나서 답글 다는데 상황이 똑같네요. ㅎㅎ
      (저도 어제 새벽을 뜬눈으로 지새고 해뜰때 지쳐서 잠든 상황...)

      정말 요즘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열망이 너무나 강한 것 같습니다. 허망하게 비기는 경기도 많이 겪었으니 더 그러겠지만... 저도 잘 싸우고 지는 것보다는 별 웃기지 않게라도 이기는 게 좋고 강한 게 좋지만은 너무 이기고 싶어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요즘 깨닫습니다.
      오히려 전원 농군 패션 같은 걸 할 때 더 승률이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ㄱ-; 이런건 약간 떨어진 자리에서 지켜보는 팬이라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소리겠지요?

      저는 두산의 경기력을 봐서는 8승 11패 정도도 참 힘들 것 같은데ㅠㅠ 그래도 그렇게라도 맞춰주면 좋지요. 적어도 상대에게 우릴 상대하면 이기기는 해도 힘들겠구나 하는 이미지만이라도 심어줘야 가을 잔치에서 기 싸움에서 안 밀릴텐데 말이지요.

      두산 이후 그래도 심적으로는 좀더 편했던 롯데와의 3연전 시작이 암담해서 참 괴롭긴 합니다만, 저도 이제 안달내지 말고 경기를 지켜보려고 해요. 정말 우리가 조급할 수록 더 안 좋나 싶어서... ㅠㅠㅠ

      단단해지길. 오밀조밀한 야구도 잘할 수 있길 빕니다.

  5. 아오이 2009/06/18 15:21 # M/D Reply Permalink

    사실 저는 석민이 머리가 큰지는 잘 몰랐습니다. 채니님 블로그를 첨 보고 알았을 정도로요 ㅎㅎ 그런데 머리를 염색하고 나니까 그 큰 머리가 확 드러나더라구요 ㅋㅋㅋ 얼마 전 윤석민의 패션안경이란 제목으로 호돌이나 써야 맞을듯한 안경을 흘러내림 없이 완벽하게 얼굴에 안착시킴으로써 인증을 해주었지만요....석미니는 모르는 걸까요? 머리가 노래질수록 얼굴색과 머리색이 하나가 되어 커다란 얼굴덩이가 되어간다는 걸요 ㅠㅜㅠㅜ 미니홈피에 방명록이라도 남겨주고 싶지만 주소도 모르는 저입니다 ㅋㅋ 안다고 해도 남길 용기는 없지만요
    여담입니다만 민호를 보러 이군경기를 보러갈 정도의 사랑은 아니지만 이군경기를 가서 민호쪽을 한번 더 쳐다볼 정도의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채니님이 이상한 관점이라 하셨지만 바스트샷을 찍었을 때 쉬 만족할만한 것을 찾기 쉽지않은 타이거즈빠 누나들에게 궁딩이란 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와 같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타이거즈 궁딩의 투톱은 종국성과 민호라고 생각하는데요 ㅋㅋ 종국성이 올해는 덜하시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타격하실 때 배트를 잡고 땅을 고르며 엉덩이를 씰룩씰룩 하시면 ㅋㅋ전 삼진을 당해도 다 용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종국성의 별명이 고글덕인건 얼굴때문이기도 하지만 저 홀로 엉덩이도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민호의 엉덩이야말로 궁딩의 참맛을 알게해주죠 ㅋㅋㅋ적당한 힙업과 알맞은 크기 그리고 유니폼을 입었을 때(원정말고 홈유니폼요;;)밀착되면서 드러나는 그 탱글탱글함은 궁디퐝퐝의 완벽한 요소입니다. 여기에다가 공을 던지고 나서 똥꼬를 살짝 먹어주면 저는 박수를 치며 꺄르르르륵 펄펙펄펙 퍼펙트야 완벽해를 외쳐줍니다;;;;ㅋㅋㅋㅋ
    올해는 석민이의 엉덩이가 조금 작아져서 슬픈 1人입니다ㅠㅜ

    1. 채니 2009/06/20 14:56 # M/D Permalink

      석민이 머리는 참 큽니다.
      그런데 석민이 머리가 큰 건 사실이지만 착시 효과라는 것도 있기는 있어요. 석민이가 다른 투수들에 비해서(어디까지나 투수 기준으로) 어깨가 약간 좁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머리 크기가 더 부각된다능.
      - 물론 중요한 건 머리가 크다는 거!

      그 패션안경 사진은 우울할 때 꺼내보기 딱 좋은 사진입니다. ㅎㅎ 안경도 웃기지만 그게 흘러내리지 않고 얼굴에 꼭 맞는다는 게 개그 포인트죠. 마침 우울했는데 답글 달고 얼른 사진 다시 한번 보고와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커다란 얼굴덩이. ㅋㅋㅋㅋ
      방명록에 남겨주고 싶지만 저 역시 소심하여; 남길 수가 없네요. ㅎㅎㅎ

      민호는 뭐; 덕아웃에 앉아있든 어디에 있든 한번은 더 쳐다볼 수밖에 없는 인재이지 않습니까. 어쩌다가 타이거즈에 그런 외모가 들어온 거죠? 생각할수록 신비스러워요.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썼으나 저는 이미 타이거즈빠 누나인 것이죠. 상반신으로 만족시킬만한 외모를 찾기 힘든 타이거즈에서 여자빠로서 살아남는 방법이란 다른 팀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ㅋㅋㅋ

      궁뎅이 하면 저는 요즘 치홍이가! 그렇게 이쁘더군요. 참 보면 볼수록 치홍이도 인재;입니다. 외모도 빠지지 않고;(절대 타이거즈 기준) 성격도 참 10년은 타이거즈 있었던 것처럼 뻔뻔하고; 어디서 저런 타이거즈형 인재가 들어왔는지 모를 노릇. 지나가면서 토닥토닥해주고 싶은 녀석이에요. 꺄르륵. ㅋㅋㅋㅋ

      하필 이런 때라 종국성 관련으로 웃으면서 한 마디 한 마디 다 맞장구 쳐드리긴 힘들긴 하지만;;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몸 관리 참 잘하시지요. 그래서 야구하시는 것 보고 있으면 뿌듯. 꺄르르르르륵 ㅋㅋㅋㅋㅋㅋ

      근데 적당히 먹는 건 좋은데 요즘 기주는 똥꼬가 바지를 참 많이 먹어줘서 슬픕니다. - _- 바지 사이즈 하나만 늘려주면 안되는지 말이죠. ㅋㅋㅋㅋㅋㅋ

  6. 아오이 2009/06/18 15:21 # M/D Reply Permalink

    헉;;;또 비밀번호를 지정안해서 저 변태같은 글이 그냥 올라갔네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

    1. 채니 2009/06/20 14:56 # M/D Permalink

      헉ㅠㅠㅠㅠㅠㅠ 괜찮습니다; 여기는 다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만 오실 거예요. 저도 그런걸요. ;ㅁ;

  7. 박준완 2009/06/19 00:22 # M/D Reply Permalink

    애초 기본기가 많이 부족했던 선수들이니...
    더군다나 요즘 분위가 좋은것도 한몫을 해서 어케든 서로 해볼려고 쌩쑈를 하다 스스로 삽질하고 자멸하고...ㅋㅋㅋ
    아무래도 이 어린이들이 한단계 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경기를 경험해봐야 할듯...
    그래야 스스로 생각하고 알아서 움직이는 플레이가 나올듯...

    그래서 옛 어르신들 속담에도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
    큰 경기 많이 해본 팀일수록 잔 실수와 미스가 적다는...
    과거 해태가 수비에서 무너진적이 없었던것을 보면...
    슬램덩크의 안감독(맞나?)님 말처럼 수비는 경험이라는...

    자... 지금부터 피토할때까지 펑고...ㅋㅋㅋ

    1. 채니 2009/06/20 15:08 # M/D Permalink

      그놈의 부족한 기본기는 어케저케 굴려도 극복이 안되지 말입니다. -_-;
      역시 프로 레벨에서 고치는 건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아마추어 레벨에서부터 마구 굴려야 하는 듯 해요. =ㅅ= (단국대 감독님을 이렇게 한번 더 까고)

      포스트시즌이 절실하지요.
      2006년에 그 어거지로 갔던 가을잔치가 그래도 알아서 배우려고 노력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던 걸 생각하면요. 특히 대스타급이 아니라 잔실수가 많고 가진 기량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는 한 뼘 부족한 선수들에게 커다란 약이 될 거라고 믿어봅니다. 남은 60여경기 어떻게든 잘 해서 가을잔치 가야할텐데요. ㅎㅎㅎ

      피 토할때까지 펑고 받으라고 하는 경기가 몇 경기 쌓여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울 선수들은 어느 정도까지 펑고를 받아야 하는건지. ㅋㅋㅋㅋ

  8. 비밀방문자 2009/06/19 03:50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20 15:21 # M/D Permalink

      헉. -_-;;;;;;;;
      요즘 우리 클린업이 저질이긴 하지요. 만루는 작년에 보듯 사실 점수 날 찬스 따위가 절대 아닙니다만-_- 무사만루에 점수 못 나면 병살도 힘들더냐; 싶어요 ㅠㅠ

      병신같지만 멋있다가 우리 팀이죠.
      너무 상황에 적절한 말씀이라 양쪽 눈에서 쌍루가 흘러내리는 것 같습니다. 아아아. ㅠㅠㅠ
      상대 에이스든 노장이든 어린이이든 모두에게 공평하니, 상대 투수가 누군지는 신경 안 써도 되고(스플리터 장착한 투수들에게는 좀더 민감하긴 합니다만;) 우리 투수들만 보면 되니 이 얼마나 좋습니까.
      ...이것도 사리판단이 많이 안되는 상황 같습니다만. orz

      서쟁 피칭은 요즘 참 좋아요.
      아프더라도 로테이션 한번 정도 거르는 선에서 가끔씩만 쉬고 이렇게만 던져준다면 10승 따위; 아무리 우리 잉여타선들이 뒤를 받치고 있더라도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아픈 게 문제네요. 쩝.;;; 말씀대로 요즘 서쟁 스터프는 우리나라 야구 중계로 봐서 그런지 몰라도 메이저 시절보다 더 좋은 거 같은데.

      저는 기주가 어제 무너졌어도 지금의 기주는 기쁩니다. ㅎㅎ
      오히려 요즘 보면 '주변에서 날 아무리 흔들어도 내가 흔들릴까 보냐. 에잇' 하는 느낌이 들어서, 욕심과 오기가 생겨서라도 안 무너지려고 이 악물고 버틸 것 같죠. 기주가 정말 한 계단 올라서긴 한 것 같습니다. 아마 어제도 그러지 않았을까 해요. 팀에서는 위로도 좀 받았을테고. 항상 멘탈이 문제였는데;;;; 이상하게 멘탈 걱정도 안 들고. =ㅅ= 좋은 현상이겠지요? ^^;

      작전은 사실; 우리팀 보면 선수들이 못하니까 더 시키는 거 같습니다. ㅋㅋㅋ 좌완들이 우완보다 더 배신 때리는 좌우놀이 못지 않게, 작전이든 좌우놀이든 안 먹히는 게 뒷목은 잡게 만들지만 그래도 참고 기다리는 자에게 낙이 올 거라고.

      듣자니 종국성은 오늘도 선발로 나오신답니다.
      이렇게 들볶는 방법;도 맞는 것 같아요. 노장의 체면을 너무 구기지도 않고 가차없이 빼서 젊은 선수들 무안하지도 않으면서 갈구는.
      오늘은 잘 하시겠죠. 수비 빵꾸 종국성은 진짜, 다른 어떤 것보다 타격이 커요. ㅠㅠㅠ

  9. Mr. 명 2009/06/19 09:01 # M/D Reply Permalink

    호사방 김성한 카페 어쩌고 하니깐
    왜 윤석구랑 안형빈 생각이 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인터넷상에서 잡아다 족쳐야하는데ㅡ.ㅡ;;;

    1. 채니 2009/06/20 15:23 # M/D Permalink

      누군지 아시면서요. =ㅅ=
      우리 사이에 왜 그러셈. 윤모씨 맞습니다. 흥.
      모 선수에게 이상한 사상 주입하려고 애쓰는 것까지 짲응 만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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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두 장 + 이것저것

재충전 겸 친구들과 1박 2일로 기차마을로 놀러갔다가 방금 돌아온 길입니다.
일전에 다른 일(사이버 강의라고 해야할지;;;)로 한 2~3일 정도 밤샘을 해서 한동안 글도 못 쓰고 댓글만 스윽 확인하고 말았는데요. 그래서 쉬는 기간이 길어지고 말았네요. (먼산)

그저 업뎃도 안 하고 답글이 밀려서 민망하고 죄송할 뿐입니다. -_ㅠ;;;;

여행 가기 전에 올리려던 낙서들인데
출발 당일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올릴 틈도 없이 나가느라고 이제야 올려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끔 낙서 끄적이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싶은 얼굴이 안 그려질 때의 안타까움이란.
경태는 은근히 얼굴이 어렵네요. 시작은 경태였는데 그릴수록 다른 인물로 바뀌어가는 통에 놀라서 눈썹 라인도 다 틀렸는데 적당히 마무리해버렸습니다. ㅠㅠㅠ 분발하겠습니다. ( -_-);;;
기주는 팬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엄청나게 그리기 쉬운 녀석이 맞습니다.  저 무수한 특징들 어쩔거냐. ㅋㅋㅋ


그림은 민트패드 메모기능을 활용했습니다.
블로그 주소만 포토샵으로 써넣었습니다~_~


+)
제가 한동안 블로그 정비를 안하다보니 혼선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블로그 펌질은 막지 않습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 막기 기능 같은 것도 사용하지 않고요.
다만 글을 긁어다가 다른 게시판 등에 붙여보시면 하단에 출처가 표시되는 기능은 사용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도.

그저 공들여 쓸때는 앉은 자리에서 3시간 이상까지도 걸려가며 쓰는 제 글들이 다른 이의 것인양 바뀌는 게 좋지 않아서; 출처만 표기해주십사 하는 거지요. 퍼가신다는 의사는 남겨주시면 좋고 아니라도 그렇게 속상할 정도까진 아닌 정도.

카메라를 장만한 게 최근 일이라 2007년 즈음 이후로는 쓴 본인도 안 보는 공지(;) 부분엔 관련 언급이 없는데요.
사진도 퍼감 정책은 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글과는 달리 출처는 안 박아놨습니다만; 사진 좀 찍으신 분이라면 사진만 봐도 찍사의 내공 및 카메라 기종 등이 감이 오시는 건 당연. 찍는 이의 수준은 똑딱이 만지는 수준이고 카메라는 (감당이 안되는 수전증 때문에) 휴대성을 좀더 고려한 하이엔드급이라 데쎄랄이 난무하는 요즘 시대엔 굳이 본인이 찍으셨다고 할 분도 안 계실 거 잘 압니다. 그러니까 퍼가시더라도 사진 출처만 남겨주시면 그리 죄송스러워 하실 것은 없으세요.
- 아참, 당연하지만 사진 퍼가시려면 본인의 계정에 직접, 따로 퍼가셔야 합니다. 사진 주소를 따 가시는 분 계시면 퍼감 정책을 바로 변경하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는 분이 많아질수록 저렴한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제 블로그는 바로 트래픽 한도가 초과됩니다. ㄱ-;

안 그래도 사전;;;이 도대체 언제적부터 업뎃이 안되고 있느냐고, 핀잔은 매우 자주 받고 있습니다. (먼산)
7월엔 차라리 사정이 나아질지도 모르겠는데 그때 가서 이런 퍼감 정책이라든지 별명 관련으로 좀더 정리를 해볼게요. ㅠㅠ

말로만이 아니라 사전 정리;는 지금은 안하지만 몇 주 전까지는 진짜 하고 있었습니다;;;  (↓ 이하 증거자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답글은 정신 좀 차리면 그때 가서 몰아서 달겠습니다. 흙흙. ㅠㅠㅠ


Posted by 채니

2009/06/17 17:08 2009/06/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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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8 00:07 # M/D Reply Permalink

    아니 왠 미소년이~ 기주는 넘 귀여워요^^
    오늘 경기 뒷목잡긴 했지만; 그래도 기주 구속이랑 공 보니까 헬렐레~~ ^-^

    1. 채니 2009/06/18 03:51 # M/D Permalink

      그게 제가 미화;;;에 최적화된 소시적 아이돌빠라서 그렇습니다. 그리다보면 습관을 절대 못 버리겠어요. 기주도 미화가 많이 됐죠. (긁적)
      그래도 낙서;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

      경기 보면서 뒷목은 잡았지만 기주가 슬슬 돌아오고 있는 건 기쁜 일이에요. ^^ 이젠 좋은 것만 생각해야죠. ㅎㅎㅎ

  2. 호두 2009/06/18 03:33 # M/D Reply Permalink

    이런 능력자 채니님 >_<

    우리 경태.. 완전 초절정 꽃미소년입니다 ㅋㅋ
    특히 섬세한 입가 표현!
    자꾸 보고 있으려니 반하겠어요!!!!!!!!
    상큼한 초록색이 경태 이미지랑 잘 어울려요.

    뽀글머리 기쥬는 오늘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어서
    눈이 썩는(...) 경기였다지만 나름 기뻤습니다. ^^

    사실 저도 잘 몰랐을 때는 기쥬의 뚜떼벌(..?)한 표정만 보고
    별로 정이 가지 않았지만
    곧이어 지구용사 기주(ㅋㅋ)나 해변가의 기주(ㅋㅋㅋ) 등의 사진+순진하고 표현이 서툰 귀여운 녀석이라는 걸 깨닫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답니다.
    (여기에는 채니님의 공이 커요 ㅎㅎ)

    작년이랑 올해 생각만큼 잘 풀리고 있지 않는 녀석이지만
    채니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처럼
    클래스는 클래스!! 니까요.
    믿습니다 우리 기주를요 ^--------^

    1. 채니 2009/06/18 04:14 # M/D Permalink

      ㅎㅎ
      경태 입이 참 귀여워요.
      만두 입술이라고 해야할지 고양이입이라고 해야할지, 입술 끝과 가운데가 살짝 말려올라가는 게 참 좋은데 사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디씨에서 주워온 사진들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다시 연구해봐야겠어요. ㅎㅎ;

      색상은 사실 실수로 선택한 거였는데 저도 의외로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_+

      기주는 정말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본인도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나왔던 것 같고. 공도 공이지만 그런 승부욕이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기뻤습니다. 욕심은 선수들을 성장하게 하지요.

      저는 신군 같은 선수에게 더 애착이 가는데, 기주는 고교 1학년 때부터 다들 당연히 좋게 평가하던 선수였죠. 그래서 어느 스토브리그에 게시판에서 유망주 소개글 보다가, 호기심에 중계를 보고 직접 경기장으로 보러갔던 게, 어쩌다보니 정이 들어서 저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ㅎㅎㅎ 지금 봐서는 언제 그랬냐 싶지만 예전엔 사실 뒤태가 예쁘기도 했고;;
      울 선수들이 다 그렇듯 적당히 때가 타서, 기주도 순진하지는 않을 거고요. ㅎㅎ 근데 거만한 듯 소심하고 표현이 서툰 건 맞는 거 같아요. 은근히 재밌는 녀석입니다. +_+

      이번 일로 무너지기보단 오히려 더 힘을 낼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주는 잘할 거라고 믿어요. ^^

  3. 비밀방문자 2009/06/18 20:42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6/20 14:57 # M/D Permalink

      제 그림체가 예쁜 편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해도 너무 미화해서 그린 것 같아요;;;;;;;;;;;; 찔리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앞으로 누굴 그려도 저것과 비슷할 터.
      기주는 ㅋㅋㅋㅋㅋㅋ 특징 잡기 너무 쉬워서 그림 그릴 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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