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9 경찰청 : 기아 타이거즈 2군 경기 관전기

2군 경기 일정이 나왔을 때부터 벼르고 벼르던 경찰청과의 인터리그 홈경기 주간이 밝았습니다.
벼르는 이유는 아주 사소하다는 걸 여길 몇 번 와주신 분은 당연히 아실 것이고. =ㅂ=)/

애초에 3일 연달아 출근(...)해보면 아마도 신군을 적어도 한 번, 경찰청의 투수진을 생각해보면 많으면 두 번까지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기록을 찾아보니 28일에 등판을 했기에 3연전의 첫 날은 쉴까 했는데;;; 어쩌다보니 29일에도 나와서 던지는 걸 보게 되었네요.
2시 경기일 줄 알았던 게 1시로 당겨진 걸 늦게 알게되어 가기 싫었는데 늦게나마 가게되어 다행이랄까.

야구장에 들어간 게 대략 3회말쯤이었습니다.
고로 서재응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고가 되었는데 4회초에 조영훈에게 홈런을 맞고 김용섭-전현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내려간 것 외엔 피칭 내용은 유심히 못 봤습니다.;;;
요즘 서재응에게 완전히 삐쳐있기 때문에(안 그러신 타이거즈 팬도 별로 없으실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유리몸인 건 아는데 솔직히 이번엔 너무하잖아염-_-) 서재응은 그저 통증만 없으면 된다는 지인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화가나서 별로 주의깊게 보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요. -_-;
통증이 없었기에 한번 정도 더 테스트한 다음에 1군에 올라온다는 기사가 떴고, 팔꿈치 통증 강도를 테스트해볼 때 외엔 슬슬 던졌다는 것도 알고는 있는데요. 그래도 조영훈이나 전현태 같은 1.5군급 선수들에게 정타로 맞아나가는 광경을 보는 기분이 좋을 리는 없잖아요.;;; 특히 조영훈한테 홈런을 맞을 때는 완연히 가운데로 몰린 배팅볼성 공이었고요. 아무리 못해도 1, 2군은 오르락내리락하는 선수들에게 맞아서 다행이지 2군 유망주급에게 맞았다면 더 뒤집어졌겠지만 암튼. ㄱ-

서재응을 별 생각없이 보고 넘긴 외엔 29일 등판한 나머지 투수들의 피칭은 기록이 어떻게 나왔든 간에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2군 경기를 보러가서 피칭을 흡족하게 보고 온 역사가 없었는데 게중엔 가장 깔끔하게 잘 던진 날이었어요.

투수들 기록이 나쁘게 나온 이유라...
1군에 곤조 터널이 있다면 2군에는 영수 터널이 있습죠.
어지간한 3루수는 다 처리하는 타구를, 곤조는 좌우 움직임이 좋지 않아서 타구가 글러브에 스치지도 못하고 기록상 안타를 주는 경우가 상당히 있었는데요. 영수횽은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처리 못해서 기록상 안타를 주더라고요....
제가 지금까지 관심을 갖고 체크한 3루수(= 관심을 가질 잠재력은 되는 3루수)들 중에서 가장 수비가 헬-_-이었던 게 1경기 1실책 페이스에 빛나던 성균관대의 모창민이었는데요.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일 뿐이고, 산 밖에도 산이 있습디다. (먼산)
- 물론 평소엔 이 정도가 아닌 것도 알고 이상할 정도로 야구가 안 풀리는 날이었다는 것도 잘 압니다.

제가 본 중에는 그 돌글러브 어택을 직격으로 받은 게 박정규였죠.
오준형이 잘 던지고 내려간 뒤 8회 시작하자마자 박정규가 올라왔습니다.
지난 최장시간 경기 때 정규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신 분들도 많을 정도로 (비록 상대 타자들이 지친 덕을 봤다고 하지만) 당시 피칭 내용이 괜찮았는데요. 처음 올라와서 던지는 것을 보면 정규는 분명히 당시의 피칭 감각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였어요. 구위가 재작년만큼 좋지는 않았어도 로케이션은 괜찮았고 감각이 회복되어가고 있는 상태였단 말이지요.
그래서 첫 타자를 자연스럽게 맞춰잡으며 3루수 쪽으로 땅볼을 유도했습니다, 했는데.
빠른 타구도 아니고 불규칙 바운드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걸 글러브에 스치지도 못해서 기록상 안타가 된 이후 먹구름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충격이 커서 그런지 스트레이트로 볼넷을 내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심기일전한 뒤 다음 타자 상대. '이제 땅볼만 유도하면 돼. 3루 쪽은 서로 부담스러울테니 유격수 쪽으로 하자'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야구라는 게 뭔지 -_- 정확하게 3루 쪽으로 다시 타구가 굴러가더군요. 이번엔 좀 빠른 것이긴 했지만 수비수 정면이었으니 그렇다고 못 잡을 것도 아니었는데, 또 타구가 글러브에 스치지도 못한 채 안타가...
스크라치를 과하게 입은 정규는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게 된 것이죠.

나머지 우완들;;의 피칭은 9회 조동현이 대타 김한상에게 생각없이 승부를 들어가다가 홈런 맞은 것 외엔 딱히 크게 맞아나간 것도 거의 없었고 볼넷도 없고 내용이 깔끔했습니다.
좀 옆길로 새자면, 김한상은 고졸 당시 (구)현대의 지명을 받고 대학에 갔는데 대학 4학년 때 몸도 안 좋고 성적도 너무 안 나와서 지명권 포기를 당했던 선수거든요. 심기일전해서 대학을 1년 더 다녔는데(요즘 이런 선수들이 꽤 많아요;) 역시 지명을 못 받고 경찰청에 입단한 선수로, 과연 잘 할까 의구심을 가졌는데 그간 2군에서 타격이 계속 좋았습니다. 외야수가 부족한 팀들이 은근히 있다보니 아마 올해같이 선수 자원이 적은 때엔 드래프트에서 관심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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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을 못 받고 상무 가서 1년차에 무지 잘하고 2년차에 못해서 신고로 입단한 바보-_-

장지현처럼은 안 되어야겠지요. =ㅅ=
요즘 이 좌식은 어지간한 외야수라면 다 기회를 줄 것이고 조금만 잘하면 정식 선수 등록도 꿈이 아닌 상황에서, 못해서 벤치 멤버입니다. (사진은 클리닝 타임에 몸 풀러나가던 상황) 한때 잘하면 단국대 외야가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좋아한 내게 이럴 수 있겠느냐며ㅠ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준형은 땜질-_-로 1군 올라갔다가 내려온 이후로 심기일전이라도 했나요. 올해 들어서 봤을 때는 왠지 힘도 없어보이고 던지는 내용도 그저 그랬는데 29일엔 상당히 다르더라고요.
서재응이 주자를 1, 3루에 두고 2사에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오준형이 올라오기에, 광주일고 새털직구 계투진;이라고 몹시 까고 있었는데;;;; 너무 비웃어서 그런지 처음부터 범상하지 않았으니. _-_;
얼마전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 주자 1, 3루 상황에서의 홈스틸이 있었지요. 1루 주자가 시간을 끄는 사이에 3루 주자가 재치있게 홈인해 안타 하나 없이 결승점을 냈던 상황이었는데요. 그 비슷한 상황을 오준형이 올라오자마자 경찰청에서 재현하려고 시도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상황에서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던 이성우의 송구가, 아마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조금 높게 가면서 2루로 태그가 가려는 것 같았는데요. 준형이가 중간에 살짝 점프해서 캐치한 뒤 3루에서 홈으로 뛰어 들어오려던 주자를 협살로 잡아내고 공수교대를 했답니다.
작전을 캐치해서 영리한 플레이로 야구를 시작해서 그런지 뭐든지 잘 맞아나가는 느낌이랄까요.

빠른 승부로 카운트를 잡아나간 덕이겠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며 힘 떨어질 때쯤엔 수비의 도움까지 받았습니다.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유휘봉은 사실 타구 판단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는데요.;;; 거의 정상위치나 그 앞쯤에서 수비하던 상황이었는데 잘 맞아서 펜스 바로 앞까지 쭉쭉 뻗어나간 타구를 뒷걸음질 쳐서(사실 전력으로 달려서;) 거의 백핸드로 잡아냈으니까요. 수비 위치나 타구 면에서 당연히 2루타가 될 거라고 봤는데 노바운드로 잡아낸 놀랄만한 호수비였지요.
그 수비로 3아웃 공수교대가 되면서, 준형이도 외야에서 선수들이 들어오길 기다렸다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들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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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막내야

피칭은 대체로 직구 위주로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구위가 아주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직구에 대한 자신감마저 없는 건 곤란하지요. 원래는 자신있게 잘 던지던 선수였고... 코너웍도 잘 됐지만 자기 공을 믿고 던지는 느낌으로는 못 던질 수가 없었다고 생각해요. 슬라이더도 원래 좋은 편이었는데, 직구가 좋아서 그런지 슬라이더도 동반으로 살아나더라고요. 딱딱 잘 맞춰 잡아나가며 적은 투구수로 호투했습니다.

요즘 양동일의 피칭 내용은 상당히 좋지요.
올해 처음 봤을때는 난해한 투구폼 같았는데 요즘은 완전한 자기 폼이 되었는지 밸런스가 안정된 느낌이고 구위도 괜찮았어요. (아마 최근 구속을 좀 끌어 올린것 같기도 하고...) 외야수의 호수비도 한 건 있었고 타구가 좀 뻗어나가는 느낌이기는 한 게 직전에 봤을 때보다는 약간 손색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던진 건 잘 던진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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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일의 피칭 연사 (지금보니 너도 조금 삐딱이구나 =ㅅ=)

안타를 맞으며 남아있던 정규 주자를 다 들여보내주기는 했는데; 무사에 부랴부랴 나와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다가 맞은 거였으니까 뭐.;;; 계속 이러면 안되겠지만 사소한; 분식회계쯤은 이해해주죠. (먼산)

경찰청이 선수가 부족하다보니 2군 경기답지 않게 선발은 길게 끌고가는 듯 합니다.
그래서 선발로 나온 손승락을 좀 길게 볼 수 있었는데요. 상대가 2군이라서 그러겠지만 피칭 내용은 상당히 좋았죠. 후에 언급하겠지만 난무하는 돌글러브들의 향연이 경찰청이라고 예외였을리는 없겠지만; 고비마다 나오는 에러나 어지간한 타구가 다 안타되는 걸로는 동요하지 않는 강심장이 된 듯 해요. ㅎㅎ;
다만 5, 6회쯤에 보크가 하나 있었던 게 오점이라면 오점인데요. 보크가 되는 상황은 제대로 못 봐서 그런지 이 때까지만 해도 왜 구태여 2군에서 보크까지 지적하느냐며 툴툴대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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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서 보크에 대한 지적을 받는 중

심판이 전대영 코치(북일 감독하시던 분인데 경찰청 가셨군요;;)와 선수 본인이 보는 앞에서 직접 보크가 된 동작을 시연해서 보여주면서 고치라고 지적을 해주더군요. 손승락이 투구 동작을 취하니 다시 짚어주기도 하고요. 실전 경기지만 또한 단점을 고치고 배워나가는 과정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1군에서는 이런 걸로 지적받지 말라는 배려가 느껴졌달까요. ㅎㅎ 분위기가 좋아보였습니다.

양팀의 타격보다는 수비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군요. =ㅅ=
영수 터널 개통 소식;; 및 손승락 부분에서도 짐작하셨다시피 온 사방에서 돌글러브들이 난무했습니다.
타이거즈는 최근의 미칠듯한 내야수 수집으로 적어도 키스톤 콤비 만큼은 무난하고 깔끔하게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만, 나머지는. ㄱ-
영수 터널도 있었지만 명환이도 운명의 6월 1일;이 가까워오며 들떴나봐요. 경기 초반 1루쪽에서 비슷한 수비를 보여주며 터널을 개통했죠.;;; 호수비를 두 차례나 보여줬지만 휘봉이도 초반엔 타구판단이 좋아보이지 않았고요. (잡긴 잡았지만 아마 순간적으로 타구를 놓치거나 했나 봅니다)

경찰청이 벽제 쿠어스-_-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좌월 90m 초반대의 작은 구장을 쓰고 있긴 한데, 경찰청 경기가 점수가 많이 나는 이유는 조금만 뻗으면 담장을 넘어가서만은 아니겠더라고요.
유격 전현태와 2루 김용섭은 범위가 상당히 좁다는 느낌.;;; 그리고 수비 위치에 대한 판단력도 별로 좋지 않아보였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수비 코치가 지적해주는 범위에서 서겠지만 선수들끼리 조정해나가는 것도 있는데, 그런 식의 생각하는 야구가 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전진수비를 할 때마다 그걸 비웃듯이 정상위치였으면 잡을 법한 중전 안타가 나오는 걸 보니 사실 코칭스탭도 못했던 것 같고. ㄷㄷㄷ; 
- 경찰청 내야의 에러는 유휘봉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두 번이나 절묘하게 나오더라능.

선발 좌익수로는 최훈락이 나왔는데요.
사실 최훈락이 어떻게 하고있는지 보고 싶었는데 제가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에 두 타석만 나오고 교체되었죠.;
공격도 수비도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교체될 때의 모양새로 봐서는 공격도 썩 잘 되지 않았던 것 같기는 한데 아마 정줄을 잠시 놓고 있다가 경기 시작전 수비 위치 지시를 듣지 못한 것을 보고 문책성으로 한 교체였을 것 같아요. 분명히 공수교대 후 정상적으로 수비를 하러 나갔는데 나간 직후에 정상 위치보다 뒤에 서 있다가, 수비 코치의 지시 동작을 보고 놀란 눈치로 정상 위치로 들어가다가 아예 빠진 거였거든요.

길게 썼는데 사실 제 주제에 야구는 무슨... 보고온 것-_-은 신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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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가도 변하지 않는 패션 코드

작년엔 아마도 1번이었던 거 같은데 1번은 어디에 팔아먹고(사실 차정민이 달고있음둥;) 12번같은 포수 번호를 달고 어슬렁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ㄱ-
초반 원정 덕아웃에는 없었는데 돌아다녀보니 낌새상 1루쪽 기록실 or 덕아웃 뒤에서 입으로 야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 듯. 일요일에 나올 거라는 관련 기사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암튼 5회쯤에 어슬렁어슬렁 나타나, 5월 28일에 던졌으니 나오지 않을 거라는 기대를 깨고 나왔습니다.
구단에서 빨리 보고 싶었나보죠. =ㅅ=);;;
그간에도 2군에서 전력으로 피칭하진 않았을테지만 역시 29일에도 그러했고, 간혹 가다가 전력으로 던진다는 느낌의 공이 서너개 있는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쭉쭉 맞아나가는 건 거의 없었지만 =ㅅ= 먹힌 타구는 모두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며 안타가 되어 불운의 아이콘이란 멀리 있지 않음을 증명해보였습니다.;;

긴 말 할 것 없이,
영상으로 찍어봤는데 제가 입이 방정이라(입으로 야구를 보는 스타일이거든요 =ㅅ=) 제일 조용한 걸로 골라서 올려봅니다. 어쩌다보니 쳐맞는 영상이 아니고; 삼진 잡는 영상인데, 안타 맞는 것도 찍기는 찍었습니다만 현장음 제거;하고 음악이라도 넣어볼 시간적 여유가 없군요.;;;;



Posted by 채니

2009/05/30 11:36 2009/05/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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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guinue 2009/05/31 00:11 # M/D Reply Permalink

    제목에 뜬 '경찰청' 보고 감 잡았어효!!!
    ㅎㅎㅎ

    아...빨리 좀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새빨간 유니폼입고..왠지 파란색은...ㅋ

    오늘 잠실에서 민호땜에 급 행복해져서 돌아왔는데..
    준형아..너..좀 제발..좀...어떻게 안되겠니...
    이런 생각이 계속...(아...전 진짜 욕심만 많은 팬인가봅니다...)


    2군경기 관전기는 정말 '소중'해요.저같은 팬들에게는...
    감사히 잘 읽고 가요!!!

    1. 채니 2009/06/04 00:56 # M/D Permalink

      경찰청 3연전은 다 보고 왔는데 아쉽게도(게을러서;) 글은 하나밖에 못 올렸네요. 사실 토/일 경기도 나름대로 쓸 건 있었는데;;; 쓰다가 완성을 못했어요. ㅎㅎ
      일요일의 신군을 보니, 신군 being 신군이라서 안심했습니다.
      팔꿈치 뼈가 웃자라서 수술할 일이 남아있다지만 신군은 언제나 잘 이겨내고 팬들 앞에 서줬으니까 건강하게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려고요. ^^

      파란색 유니폼 입은 건 정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12번이라뇨. ㅠㅠㅠ ㅋㅋ

      준형이는 부쩍 기분도 좋아보였어요.
      최근 계속 잘 던지고 있으니까 그런 듯 한데, 거기서 조금만 더 올라와줘서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있길 빕니다. ^^

  2. 괴도루팡 2009/06/01 01:14 # M/D Reply Permalink

    말을 많이 하시기는 해요.
    우리 모두의 공통점이기는 하지만 ㅋㅋㅋ
    주접 야구^^

    1. 채니 2009/06/04 00:57 # M/D Permalink

      입을 쉴새 없이 놀리지 않으면 야구가 봐지지 않습니다. ㄳ
      아야사가 절 망쳤어요. ㅋㅋㅋㅋㅋㅋ 주접야구 어쩌란 말입니까.;;; 이제 어지간한 다른 분들과는 야구를 볼 수가 없게되었다능!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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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귀환

너무 조마조마해서 야구를 눈으로 보는지 코로 보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흘러갔네요. ㅎㅎㅎ


선발로 돌린다는 감독의 코멘트가 있은 이후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타이거즈의 경기는 참으로 중요한 경기들의 연속입니다.
향후 4강권을 확보하고 혹은 그 이상을 노릴 수도 있는(기대하지도 않았던 3위 수성;;이라던가) 첫번째 고비가 지금인 것이지요. 고로 승부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사실 팬이란 간사한 생물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기기 위해서'라면 아마 석민이가 올해까지는 마무리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요. 어차피 기주는 당분간 마무리로 돌아오기 힘들 것 같았기에, 현대 야구에서 마무리없는 야구란 있을 수 없기에 석민이 선발을 원하면서도 이기적이게도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이었지만, 선발 전환이 심지어 고정적이지 않고 '임시'일지도 모른다는 것에 격분했습니다.
차라리 마무리로 고정된다면 몸에 괜찮을텐데 승부수로 잠시 선발을 할 뿐 다시 뒤로 간다는 게...

그러나 그게 단순히 액면가 그대로 임시라고 믿기에는
작년 말 석민이가 베이징을 다녀와서 힘들어 할 때 코칭스탭 전원에게 애지중지 관리를 받았던 것,
그리고 타이거즈를 출입하시는 두 기자님들의 포스팅에서 나온 이야기들,
이 두 가지가 저한테는 크게 작용했습니다.
석민이의 피칭이 그대로 마무리로 고착화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위기감을 팀은 물론 관계자들까지도 공유하고 있었다는 게 어쩌면 좀더 기다려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갖게 했지요.

화는 정말 났지만 믿음이 틀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달까요. ㅎㅎ
기사는 오보였고 윤석민은 선발, 에이스로 확고하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기아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일 수 있는 경기에서 에이스 대 에이스의 맞대결로 선봉에 섰지요.


윤석민이 타이거즈의 에이스인 게 너무 당연해진 이후로, 엘지에게 털린다는 건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있기 힘든 일입니다.
물론 올해 최장시간 경기에서 탈탈 털리고 내려가면서 절 죽이고 동료들을 감기로 죽이고 무지하게 괴롭혔지만 ㅎㅎㅎ 그건 윤석민이 선발이 아닐 때의 일일 뿐이지요.
라이벌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굽히고 들어가게 만드는 건 선발 윤석민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솔직히 요즘같은 현실에서는 나머지 7개구단 모두 그저 상대편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애가 달은 상대편이 그렇게나 제발 의식해달라고 애걸하는데 못 이기는 척 하며 장단 맞춰주는 건 대인의 도리니까. 그리고 앞장서서 진정한 대인의 풍모를 보이는 건 에이스로서는 당연한 것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민이는 낚시질을 했는데 ㅎㅎㅎ
최근 석민이의 피칭 패턴은 야구 관계자들이 인정했고 뭘 모르는 제 눈에도 보였듯 거의 마무리에 가까워지고 있었죠. 직구와 고속슬라이더 외에는 아예 던지지 않는 피칭을 했죠. 그 잘 쓰던 체인지업은 연습 때에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던지는 구질이 되었던 게 엊그제.
그런 상황에서 석민이는 다시 선발 전환을 했고 며칠만에 다시 선발로서 피칭을 했습니다.
1회말 무려 초구를 변화구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실전에서 쓰지 않던 자기 구질들을 실전에서 점검하는 눈치였죠.
코칭스탭의 주문도 있었겠지만 아마 본인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고, 선발로의 피칭을 시작하며 팀의 요구나 본인의 생각 모두가 하나가 되어 돌아가는듯한 긍정적인 느낌이 오더군요.
아직 완벽하게 좋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오지는 않았습니다만 구질 사용 및 볼배합 모두가 실전을 빙자한 테스트에 가까웠던 걸 생각하면 후회는 남지 않을 피칭이었습니다. 완벽한 선발로 돌아오기엔 힘들 상황이었는데도 6이닝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이닝도 꽤 먹어주면서 내려갔으니까요.
시범경기에서도 엘지 관계자들은 윤석민이 엘지전에 나오는 것에 진저리를 쳤다고 들어서 웃었는데 그럴만한 이유를 보여주는 피칭이었달까요.

요즘 사실 팀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고 몇몇 선수들은 지쳐있었습니다.
하도 올 시즌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3위를 지키고 있었을 뿐, 사실 상위권 팀의 경기 내용은 아니었어요.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지고 4번 타자의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이상하게 말려서 지는 경기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계속 연승은 못해도 위닝시리즈가 연속되던 좋은 흐름까지 끊겼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 어수선함은 여과없이 드러났습니다.
차라리 잠실을 너무나 사랑해서 잠실만 오면 날아다니는 종범성은 괜찮았는데 외야수 대체자원조차 없이 뛰고 있는 원섭씌는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죠.;;; 요 몇년간 원섭씌는 워낙 팀에 충실했던 선수라 무슨 일이 있어도 안 깠는데 오늘만큼은 좀... 진짜 화나는 플레이가 공격도 아닌 수비에서까지 있었어요. ㅠㅠㅠ

석민이는 오랜만에 선발로서의 피칭을 해야한다는 부담에 그 모든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업고 던져야했습니다.;;
사실 수비 에러가 속출하고 심지어 그 에러가 에러로 기록되지도 않으면 맥이 탁 풀려 잘 던지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압니다. 어지간하면 속마음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석민이가 아쉬워하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 오죽했겠습니까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비마다 상대에게서 병살/삼진을 유도하면서 위기를 잘 막고 내려갔지요.

경기 중에 세 번은 온다는 위기(찬스)를 에이스가 단단히 틀어막고 내려갔으니 경기가 그 뒤에 잘 풀릴 수밖에 없었던 건 인지상정.
대주자로 나온 두 명이 타석에까지 들어서는 짜릿한 8회초가 지나고, 손영민을 낸 것 외엔 불펜 사용도 최소화하며 경기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김영수는 1군에 올라와서도 여전히 좋은 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이었지만, 그럼에도 홈런 맞은 후에 볼질하며 내려간 게 아닌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정성철도 맞든 말든 가운데로 공을 밀어넣는 패기는 여전하다는데 만족하고요.


에이스가 돌아왔습니다.
에이스가 중요한 주말 3연전의 첫 경기, 에이스 대 에이스의 자존심과 기세 싸움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사실 요즘 들어서는 설레발을 잘 떨지는 않습니다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상황이 펼쳐질 것만 같습니다.

이게 에이스의 힘입니다.



*
그러나 경기 중에는 윤석민은 팬들을 가장 들었다 놨다 하는 어부라며, 이 쉑히는 야구마저도 그 좋아하는 낚시같이 하느냐고 까고 있었다능. 다 애정이 있어서 까는고다. ㅋㅋㅋㅋㅋ


**
아마 새벽녘에 2군 경기 후기를 빙자한 이상한 글이 올라올지도 모릅니다.;;;;;;



요즘 좀 울적하고,
나라 안팎으로 시끄러운 건 물론 요즘 집안 사람들도 건강이 안 좋고 저도 꿀렁꿀렁한데,
두세명만 모이면 모두가 똑같은 이야기를 하다가도 그저 좋은 일만 있길 바라며 말을 아낄 뿐이지만...
그나마 타이거즈 야구가 좀 나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Posted by 채니

2009/05/29 23:08 2009/05/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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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등어자반 2009/05/30 00:53 # M/D Reply Permalink

    에이스의 낚시질에 심장이 발밑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왔다가 대체 야구가 무엇이관대 에이스가 병살로 이닝 마무리해줬다고 나는 울컥 눈물이 나려하는가를 고뇌하며 오징어를 씹다가 잠실에서 돌아왔습니다^_^ 헐헐..

    정말로 외야가 난리가 났어요...;; 종범성보다 원섭씌가 더 걱정이고, 수비 타격 다 힘에 부치는 게 티가 나서 속상하더라고요. 거기다 지완이는 무릎이 아직 아픕니다... 주루하고 나서 무릎 뒤 계속 만지고 힘들어 하던데 그러고도 점수 많이 내고서야 최용규군하고 교체가 되더군요...
    우리 외야가 외야가 외야가 ㅠㅠㅠㅠㅠ 장스나랑(...스나가 외야 수비보강에 도움이 될것인가는 의문이지만) 이용규 빨리 돌아와야해요ㅠㅠㅠㅠ 원섭선수 보기가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래도 돌아온 종국성만 보면 뭐 안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4할타자 멀지 않았어요>_<

    1. 채니 2009/05/30 11:41 # M/D Permalink

      저도 그래요.
      중간엔 야구를 틀어놓고도 문자중계 틀고 보고, 문자중계로도 힘들어서 프리셀;을 하면서 하릴없이 보다가... 그래도 영상은 봐야겠다고 음소거하고 숨죽이고 보기도 하고.;;; 그래도 끝이 좋은 게 다 좋다고 칭찬만 써줬지 말입니다. ㅎㅎ 낚시질은 미워요.

      타팀 응원하시는 지인 말씀이 기아를 제대로 힘들게 만들었던 시작은 채종범의 부상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게 맞는 것 같은게 그런 상황에서 더 잘해야겠다고 오버하다가 용큐도 부상당하고-_-; 정말로 간신히 보강해놓은 외야 뎁스라곤 전혀 없는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게 됐으니까요. 원섭씌 저질체력이라 그 후유증은 각오하고는 있었지만... 정말 보고 있으려니 속상했어요.
      아무래도 점수를 내야 교체될 수밖에 없는 게, 지완이 빠지면 외야에서 한 방은 전혀 기대할 수 없으니까요. (원섭씌가 장타력이 늘었지만 요즘 같아서는...ㅠㅠㅠ)
      수비는 좀 그렇지만; 그나마 교대로 나올 수 있게된다는 점에선 장스나부터 얼른 돌아와야겠지요. 용규도 그렇고요. ㅠㅠㅠ

      그래도 종국성은 지금 최고이십니다. 잘하실 것 같았지만 이 정도로 잘 할 줄은. ㅋㅋ

  2. minguinue 2009/05/31 00:03 # M/D Reply Permalink

    어제 경기보고 오면서...
    그 뭐랄까요...정말...가슴이 꽉...뭔가 좋은 기분으로 채워진
    듯한 느낌으로 돌아오는데...
    참...좋더라구요....

    뭐..제가 덧붙일게 있겠어요...
    전 에이스가 돌아오는 그 경기를 직접 봤다는 것만으로도
    로또 맞았다 생각했죠..ㅎㅎ

    초반부터 '윤석민'표 변화구들 보여주니까..너무 좋더라구요.
    그럴리는 없지만...그래도 안 던지면 감이 떨어질수 밖에 없을테니...마무리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초조함이란.....ㅜㅜ

    암튼...'햄볶았어요 전!!!!' 이게 중요하죠.

    ps..아후...뭘 하셔도 원섭씨한테는 감사함뿐이지만...
    어제는 뒷목 잡겠더라구요..보약을 안 드신다니...500년 묵은 산삼이라도 어디서 캐다 드려야하나...친구랑 진지하게 의논...ㅡ,.ㅡ

    오늘도 감사히 잘 읽었네요!!!

    1. 채니 2009/06/04 00:52 # M/D Permalink

      답글이 늦었습니다. ^^
      에이스가 다시 돌아오는 날을 앞두고서야 답글을 쓰다니 저도 참 문제가 많은...;;; (그러나 말은 이렇게 해도 잘 고칠지는 ㅠㅠ)

      직접 보셔서 좋으시겠어요.
      저는 그냥 석민이를 위해, 저의 두산전 승률이 아주 최악인 걸 고려해서 안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이나 한 잔 떠놓고 석민이가 잘해주길 기원해야죠. ㅠㅠ

      공이 높았기도 하고, 코칭스탭에게서도 우려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전 초반부터 석민이가 자기 변화구를 쓰는 게 너무 좋았어요. ㅎㅎㅎ 이번에도 변화구 감을 되찾고 자기 피칭을 보여줄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원섭씌한텐 정말 산삼이라도 캐다 드려야할 듯 합니다.;;;; 산을 막 헤매다보면 하나쯤은 발견할 수 있을까요. ㅠㅠㅠ 오늘도 딩동댕 홈런 치시고 정말 완소이긴 하지만, 최근 부쩍 체력이 떨어지셔서 보여주시는 플레이들은 안타까워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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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기아 타이거즈 테마송 모음 ver. 1.0

2008년도에 재미삼아 만들었는데 호응이 좋아서,
2009년도 버전으로 업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늦었습니다. *-_-*

그때도 그랬듯 초기 버전;에는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선수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아니고 100% 리스닝( -_-)에 의존하는 거라서 어쩔 수 없어요. (먼산)
제가 노래를 폭넓게 많이 듣는 편도 아니고 특히 가요는... ㅠㅠㅠㅠ
추가, 정정 제보는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2008년도의 것과 비교했을 때 안 바뀌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지요.

[장성호]
Sweetbox - I'll be there
[최희섭] KoRn - Blind
[차일목] 타카하시 요코 - 잔혹한 천사의 테제
[최경환] Santana - Smooth
[윤석민] MC 스나이퍼 - 지도 밖으로 행군
↑ 이 선수들은 2008년도 테마송 모음 포스팅의 설명을 참고해보세요.
삽횽의 달라진 위상은 테마송 관련 설명에서도 느껴지는군요. ㅎㅎㅎ

아마 종범성도 안 바꾸셨을텐데 최근 들어 이상하게도 테마송을 들은 것 같은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목록에 넣지 않았어요.

[나지완] 애프터스쿨 - Play Girlz
: 처음 듣고 무슨 노래인지 도대체 종잡을 수 없었는데;;;; 게시판을 눈팅하던 중 우연히 관련 게시글을 읽게되어 무슨 노래인지 알게 되었네요. 무슨 가사인지 알 수 없어서 의외로 팝송을 택했나보다 했더니 가요였습니다.;;
좀더 최신곡;을 택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명쾌하고 알기쉽고 자기 응원가와 짝을 맞춘 2008년도 테마송이 더 좋군요.

[이재주] Ennio Morricone -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 유명한 '석양의 무법자'의 테마입니다. 영화보다 더 유명하고 널리 알려져있는 노래이지요.
웨스턴엔 전혀 조예가 없기 때문에(그 이전에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_-;;) 황야의 무법자 테마인줄 알고 있었다가 검색하는데 조금 혼선이 있었습니다. 쟂선장은 이전에도 이 노래를 썼던 적이 있는데요. 송골매 노래와 격년;으로 쓰는 듯한 느낌입니다.
테마송 센스만큼은 타자 중에서는 이재주가 제일 우월한 듯. 이 센스가 수싸움에도 발휘되면 좋으련만.


[손영민] 브랜뉴데이 - 살만해
: 요즘 가요계는 여성 아이돌 전성시대인 것 같은데, 왠만큼 인지도가 있지 않고서는 A나 B나 C나 전혀 구별이 안되네요. ㅠㅠㅠ 사실 애프터스쿨과 브랜뉴데이를 전혀 구분 못하고 헤맸는데 친구가 쿠사리를 줘서 알았습니다. 역시 남들 다 아는 걸 몰라서 땅짚고 헤엄치기는 제 특기입니다. (먼산)
노래 자체가 나쁘진 않은데 그냥 그때그때 유행에 맞춰서 흘러가면서 바꿀것 같다는 느낌이 강한 테마송이네요. 어린 것들은 로망을 몰라효. = _=
청승맞은 느낌인 게 야구장과 동떨어진 듯 해서 개인적으로도 얼른 바꿔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현종] 대폭발그룹 ft. 21 - 롤리팝
[양현종] 대폭발그룹 - 천국
: 대폭발그룹;;은 왠지 검색에 걸려드는 걸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름을 살짝 바꿨습니다. (...만, 사실 그쪽 팬덤분들이 먼저 대폭발그룹이라고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로망도 없고 야망도 없는; 테마송인 건 80년대 중후반생 또래들이 거의다 비슷비슷하지만, 의외로 이 녀석한테는 잘 어울리는 테마송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단순하고 신나는 노래니까요. 의외로 한동안 유지해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바꾸겠지요? ㅎㅎ;
(09.07.06) 이미 테마송이 팝;쪽으로 바뀌긴 했는데 아마 이전의 테마송이 롤리팝이 아닌 다른 테마송이었던 것 같았어요. 일단 저번에 사용하던 테마송으로 추정되는 노래를 플레이어에 추가해 넣어두었습니다. 이게 천국 원곡인지 일본에 발매된 Heaven인지는 확실치 않네요. ;ㅁ; 어쩌면 롤리팝이 맞을 수도 있다능. 가요가 더 어려워요, 어떻게 된 게.

[유동훈] Journey - Separate Ways (Worlds Apart)
: 의외로 팝을 즐겨 들으시는듯한 이 분. 작년에도 느꼈지만 테마송 선정 센스가 매우 탁월합니다. 유명하지만 식상하지는 않는 노래로 잘 뽑아낸달까. 아무래도 넘치는 센스를 주체 못하고 매년 바꾸실 것 같은데 어쩐지 내년 테마송도 기대되는 상황이지 말입니다. (안 바꿔도 상관은 없지만 ㅎㅎ)
아는 노래이긴 한데 제목을 몰라서 헤맸다가 언니랑 둘이서 머리 싸매고 바로 얼마전에야 찾아냈네요.
케이블 방송을 통해 일본MTV를 틀어놓고 살던 시절엔 참으로 많이 듣던 노래였는데 말이지요.;; 락 키드를 졸업한지 좀 됐더니 기억이 희미해졌네요.

사실 이 노래는 진심으로 뮤직비디오가 진국입니다.;;;
80년대 테이스트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뮤비라 소개해봅니다. 유튜브로 보러가기
노래는 더할나위 없는 명곡인데 뮤비 때문에 왠지 개그처럼 추억하고 있다능. ㅋㅋㅋㅋㅋ


그외,
이용큐도 테마송이 바뀌었는데 불행히도 한 번?; 들었군요. 두어번 들을거라 믿고 흘려들었다가.... (먼산)
어차피 돌아올 때 되면 테마송을 바꿀테니;;; 기억을 못한대도 아무래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아마 남성 아이돌그룹의 노래를 택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뭔지 모르겠다능.
임준혁, 한기주의 테마송도 확실히 바뀌었는데 나중에 야구장에서 들어보고 더 판단해봐야겠네요.;;


Posted by 채니

2009/05/25 03:42 2009/05/25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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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등어자반 2009/05/25 13:12 # M/D Reply Permalink

    저는 홈경기는 가질 못하는 처지라 수도권팀 선수들 테마송은 알아도 기아 선수들 테마송은 모르는 채로 살았습니다. 채니님 포스팅 아니었으면 이 사람들도 테마송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영영 몰랐을지도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차일목소년 타석만 되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옆에서 같이 시청하는 사람이 알아들을까 걱정되는 사태가 ㅠㅠ 올해도 쓸 줄은 몰랐어요! 주전될 때까지 쓸 지, 신화가 될 때까지 쓸 지;; 아니 자기 취향에 뻔뻔하고 꿋꿋한 건 좋은 거지요 ㅋㅋ (사실 이걸 들으러 광주에 가고 싶기도 합니다 ㅋㅋ)

    역시 이재주 선수 센스가 제일 돋보이고 희섭군도 제목이 안타깝지만;; 좋은 것 같아요. 현종이가 소녀시대가 아니라니! 어쩐지 놀랍습니다. 하지만 어울려요, 롤리팝과 현종이. 어울린다는 걸 본인이 알고 있는 듯한 건 덜 귀엽지만요 ㅋㅋ

    1. 채니 2009/05/26 21:53 # M/D Permalink

      네, 정리해놓는 것도 좋지만 같이 알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정리해보는 겁니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

      언젠가 기사를 검색해보니 문제의 그 노래는 노래의 느낌이 좋아서 쓴다고 하더군요. =ㅅ=; 사실은 그런 게 아니고 일목소년은 그저 덕후일 뿐이면서.;;; (쩝) 더 뻔뻔하게 오덕후라서 택했다고 해주면 안되는 겁니까. ㅎㅎㅎㅎ

      소녀시대는 양선생 말고도 여럿이 하고 싶어할 것 같아요. 기주라든지. 그치만 의외로 소녀시대를 테마송으로 쓰는 선수는 없고 이상하달까요.
      아마 분명히 알고-_- 롤리팝을 택했을 겁니다. ㅋㅋㅋㅋ 알고 택한 건 절대 안 귀여워요. ㅋㅋㅋㅋ

  2. 괴도루팡 2009/05/27 02:31 # M/D Reply Permalink

    테마송은 역시 WWE 트리플 H나 언더테이커의 테마송이 최강일듯;;;;;;; 우리도 돈 들여서 만들어야할건데... ㅡ.ㅡ;; 어차피 돈 들여서 살거면 돈들여서 알맞는걸 만드는게 나을듯;;;

    1. 채니 2009/05/28 00:06 # M/D Permalink

      저도 언더테이커 자체도 좋아했지만 그분 테마송도 좋아했습니다. ㅎㅎㅎ
      다만 그런 삘 나게 만드는 것까진 기대 안하고요. (우리 마케팅팀이 향후 2~3년 이내에 그런 걸 해내길 기대하느니 그냥 제가 성을 바꾸는 게;;;) 테마송 자체를 좀더 특색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장스나 테마송도 처음엔 이상했는데 안 바꾸고 버티니까 이제 완연한 장스나 테마송 같던데 말입죠.

  3. minguinue 2009/05/28 12:59 # M/D Reply Permalink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알차네요 ㅎㅎㅎ

    알고 택한 건 절대 안 귀여워요(2)
    ㅎㅎㅎㅎ

    그래도 인천 더블헤더 갔을때 두 경기 내내 최정의 롤리팝은
    절대 안 어울려!!! 생각했었는데( 정말 그렇지않아요??최정이랑 롤리팝...부조화 오브 부조화...저만 그런가요??ㅎㅎㅎㅎ)
    그보다는 낫네요.-안으로 굽는 팔..ㅋㅋ네 저는 팔 심하게
    안으로 굽은 1인-



    에이스에 대한 애잔함과 고마움...이야 말 할 것도 없긴한데..
    동시에..저는 늘..항상..유동훈선수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크네요.
    정말..그가 없는 불펜은 상상할 수도 없는데...우리가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건 조금...박하지않았나..하는 맘에..그야말로 "짠해지네요"ㅎㅎ

    요새 이래저래 시끄러운데..어떤 상황에도 정말 조용하고 강하게 잘해주는 그가 있어서 고맙다는 생각을 해보는...'점심시간'입니다.ㅋㅋㅋㅋㅋ

    잘 읽었어요~~~

    1. 채니 2009/05/29 23:11 # M/D Permalink

      ㅎㅎ
      그렇죠. 마치 대놓고 '나 귀엽지? 귀엽지?'하는 아이는 아무리 귀여워도 애늙은이 같아서 안 귀여운 것과 같은 것입니다.
      정이도 귀엽기는 하지만 롤리팝은 좀 아닌 것 같고; 뻔뻔한 양선생이 좀더 나은 것 같다는 건 저도 동감입니다. ㅎㅎㅎㅎ

      요즘 유동훈에게는 까심;;;이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건 당연하지만;;; 저는 까기 시작하면 애정이 심하게 깊어가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 성격이 너무 못나서 어쩔 수 없어요. 고맙다 못해서, 이젠 자기가 안 나온다고 좀이 쑤셔 못 견뎌하는 모습까지 웃음이 나오니 애정이 심하게 깊어가는 모양이에요.
      유동훈이 너무 좋습니다. >_< 요즘 초승달과 함께 달의요정이라는 별명 얻으신 것도 귀엽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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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들

경기 시작 한시간 반쯤 되었을 때 허리가 슬슬 아프고 좀이 쑤셔오기 시작했는데 경기 끝날 때쯤엔 허리가 아프다는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그런 걸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너무 집중해서 그런지 아프지도 않았어요.
경기가 끝나고 나서 전광판에 최장 시간 경기라고 나오기에 놀랐는데, 아, 그러고보니 5시간 58분이나 했던 경기였군요. 12이닝 제한이 걸린 경기라서 이런 기록이 걸려있는 경기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놀랐습니다.

짐을 챙겨 나오는 엘지 선수 중 한 명의 입에서
"우린 맨날 기록 경신만 해."
라는 혼잣말이 나오기에 왠지 웃음도 나오고.
(제가 돌아서 있었는 데다가 응원팀도 아니니 목소리만 듣고는 누군지는 모릅니다.)


경기 끝나고 돌아나오면서도 기분이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 세상 모든 것이 제 맘 같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어떤 걸 생각하면 좋지도 않았지만 어떤 걸 생각하면 나쁘지도 않았잖아요?

저는 솔직히 좀 정이 없는 성격에 속하는데요.
신용운-한기주 빠이긴 하지만 두둔하고 옹호하는 선수빠와는 거리가 좀 있다고 생각해요.
애들이 심하게 까일 때나 실드를 좀 칠까(하도 가루가 되도록 자주 까이는 둘이라 매우 자주 실드는 치게 됩니다만) 바로 눈앞으로 지나가도 생전 말 한마디 건네본 적도 없고 당연히 선물 따위 줄 성격조차도 못 되고. 눈앞에서 불 지르고 있으면 차라리 옴팡지게 욕이나 읊어주고 말지 옹호는 안해요.
- 오프라인에서 그렇게 풀어버리고 온라인에는 잘 안 씁니다. 다만 기주는 그 마지노선을 여러번 넘었기에 ㅎㅎ 몇 번 대차게 까긴 했군요.
사실 신군이나 기주나 시장 가치에 비해서 팀내 가치가 높아서 트레이드 블록에 오를 이유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만(팔아봤자 제 값 못 받는다는 얘기죠. 종범성급의 트레이드 절대 불가 등급까진 아니지만 이런 선수들이 좀 있습니다) 아마 이 둘이 행여 트레이드 되더라도 전 타이거즈 팬할 겁니다.
구단 프런트를 오라지게 쳐 욕하더라도 팀을 버리지는 못하겠죠.
차라리 선수가 눈에서 멀어져서 마음도 멀어질 지언정.

그게 천상 선수빠가 될 수 없는 제 한계이고 타이거즈빠로서의 제 정체성인 것입니다.


그런 저의 입장에서는 솔직히 그렇습니다.
누군가의 몸 건강 생각을 해야한다면 임준혁부터 해야한다고요.
임준혁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이 녀석이 그간 어떤 고뇌를 했는지, 늦어도 2004~5년경에 팬질 시작하신 분 중에 모르는 타이거즈 팬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 2년차에 투수 전향한지 얼마 안된 몸으로 정식경기도 아닌 고작 시범경기에서 마무리로 연투하다가 팔꿈치가 맛이 가서 토미존 서저리한 것을 시작으로, 재활이 끝나자마자 올라와 또 부상을 당했고 야구를 그만둘까 고민하며 숱한 인생의 질곡을 거친 선수입니다. 지금도 어깨 검진을 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몸이죠.
흔치 않은 2차 2라운드 귀하신 고졸 포수 유망주로 그냥 포수나 했으면 차라리 확 뜨지는 않을지 몰라도 질곡이나 없었을 것을....

그런 선수가 흩날리는 비 철철 맞으면서 던졌죠.
그간 연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 팔꿈치 수술 두세번할 위기를 재활하며 견뎌낸 선수입니다.
야구는 특수한 근육이 밸런스를 깨뜨릴 정도로 발달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야구 선수 중에 몸 성한 선수는 별로 없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안 좋은 축에 드는 선수라고요.

지인 말로는 그렇습니다.
결국 세상은 No.1만 알아주게 되어 있다고요. 저 역시도 No.1만 보지 나머지는 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ㄱㅈㅇ와 신용운, 한기주와 손영민 이야기를 할 때 나온 이야기였죠.
그 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결국 가치가 더 있는 것만 눈에 보인다는 건.

저조차도 그랬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래서 지인 말에 매우 뜨끔했기에... 이렇게 깨우쳐주는 고마운 지인들이 꼭 있죠),
제가 한때 조명받지 못하는 신용운을 안타까이 여겼듯 손영민을 다시 보게 됐고 임준혁을 다시 보게 됐고...
감쌀 때는 모두 공평히 감싸더라도 깔 때는 누구 하나 안 아픈 손가락이 없더라도 공평하게 까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쉽지 않지만 최대한도로.

석민이가 이틀 연투로 흔들리는 걸 보면서 마무리라는 게 참 힘든 자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저 석민이 던지는 구질만 봐도 알지요.
요즘 던지는 걸 보면 자기가 계발한 구질들 다 온데간데 없고 오직 직구-고속슬라이더만 던지더군요.
분명히 석민이인데 기주 같은 모습으로요.
그러다보니 흔들리는 모습까지도 이전의 기주를 닮아 있어서 안쓰럽습니다, 안쓰럽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민이가 무엇보다 우선이고 모든 면에서 과하게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석민이의 타이거즈가 아니라 타이거즈의 석민이니까요.

투수 교체가 일렀다고 생각합니다.
좌타자가 많이 나오는 이닝이었지만 구위가 좋았고 잠수함 투수치고는 좌타자를 잘 상대해주는 유동훈이 한 타자라도 더 잡아주고 나오는 게 좋았죠. 몸 관리도 해줄 겸 해서요.
그러나 일단 올라와서 안타를 맞고 번트 수비에서의 오판을 하며 결국 실점까지 이어진 것은 석민이의 몫인 것입니다. 석민이에게 맡겨진 건 어쨌든 마무리의 몫인 1이닝이었고요. 그런 언급조차도 할 수 없는 분위기는 버겁네요.
- 까는 거 안 좋아하지만 '작용'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해주세요.


차라리 이런 면에서는 야갤에서의 글들이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요즘 기아 관련 글 읽다보면 스포츠 게시판이 아닌 아이돌 팬 게시판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어제 관전기 밑에도 썼다 지워버렸지만 저 솔직히 아이돌 팬계에서나 겪을법한 하드코어한 팬들 간의 신경전이랄까 그런걸 야구 팬질하면서 경험하고 있는 게 너무나 화가 났는데 차라리 그런 개인적 경험은 아무것도 아니겠다 싶을 정돕니다.
아이돌 팬질계에 염증 느끼고 버린 사람이 스포츠 팬계를 보면서 똑같은 염증을 느끼고 있으려니 참....


기아팬들은 너무나 팀킬을 많이 해요.
몇몇 분들 보면 무슨 극성 사생팬들, 개인팬들 보는 것 같아요.
사생팬이 뭔지 아세요? 오빠들의 일거수 일투족과 스케줄을 택시까지 타고 뒤쫓으며 숙소 앞에서 잠적해있고, 오빠들의 사생활을 알기 위해서라면 아이돌 부모님한테도 접근하고 때로는 오빠들 개인정보까지 캐내는 것조차도 서슴지 않는 팬들을 말한답니다.
개인팬이 뭔지 아세요? 그룹 아이돌에서 멤버 한 명만 애지중지해서 가끔은 그룹의 구성원으로서의 자기 오빠를 생각지 않고, 다른 멤버들을 오빠를 가로막는 존재처럼 여기고 서슴없이 까고 견제하는 팬을 말하죠. 그러다가 그런 팬들이 팬덤을 와해시키고 그룹 자체를 뒤흔들어버린 케이스도 있지요.

다를 게 없네요. 다를 게.

전에도 글 썼듯 이젠 그런 걸로는 상처는 안 받습니다.
다만 이전보다 좀더 직설적으로 비판할 뿐이죠.


여섯시간 동안 우산 받쳐들고 야구 보면서도 기분 안 나빴는데 거참 돌아오자마자 쓴웃음이 나온다니. ㅎㅎㅎ

비 철철 맞으며 외야에 서있던 종범성이 차라리 속상하더라만. (수비 생각하면 뺄 수도 없고...)



*
솔직히 전 차라리 로페즈에게 화가 나고, 서재응에게 화가 납니다.
로페즈가 시범경기에서 연습복 입고 나올 때 첫인상이 리그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리그에 대한 존중도 존중이지만 지나치게 자기 본위이고 너무 평정심이 약해요. 비록 악천후였지만 어떻게든 안정을 되찾았던 다른 20대 젊은 선수들도 있었고, 하다못해 프로에 갓 올라온 새내기도 똑같은 악천후에서 던졌건만.

서재응 몸 안 좋은 거 알죠. 유리몸이고요.
알지만, 여섯 시간 동안 경기에 나올 수 없는 서재응이 눈앞에 있는 걸 보고 있는 기분도 별반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가을 야구 할 때 그가 당연히 잘해줄거라고 믿지만, 요즘은 그게 '당연히 잘해줘야 한다'로 변해갑니다. 믿음이 당위성으로 변하는 순간은 신뢰가 깨어지기 시작했음을 뜻하죠.
하다못해 근 2년 재활 마치고 돌아온 홍대리도 비 철철 맞으며 뛰었고, 나이 마흔의 종범성은 교체도 없이 뛰었습니다... 나이 스무살짜리 새내기가 마무리가 블론한 뒤 나와서 페타지니-최동수-조인성을 상대해서 정면승부를 했고요. 자존심에 상처 입었겠죠. 입어야 합니다.

구톰슨은 일주일에 한번 나오겠다고 했지만 적어도 그 말에 따라 자기가 나오는 경기는 확실히 책임지기 때문에 믿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
호신이는 생각없는 야구를 한 것에 대해서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겁니다.
이전에 댓글로도 썼지만 아직도 경희대 4번타자 이호신은 아니잖아요?
휘문고 가는 게 당연한 중학교에서, 이호신과 같은 학교에서 뛰면서 비교당하고 묻히기 싫어서 덕수정보고 간 이용규가 어떻게 지금 자리에 있게 됐는지 생각해봤나요?
하다못해 원광대 3번타자 최용규가 지금 하고있는 야구가 어떤 건지 아직도 모르겠나요?

프로에 있는 선수치고 소시적 3,4번타자, 에이스 안해본 선수가 어딨나요?


***
막간을 이용해서 하나 뚝딱 만들어서 올려봅니다.; 밀린 답글은 이따 밤에 모두 달게요. ;ㅅ;


12회말 모두가 끝내기를 기원하던(?) 순간, 틱틱치홍

Posted by 채니

2009/05/22 03:45 2009/05/2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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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도루팡 2009/05/22 06:07 # M/D Reply Permalink

    어제 경기 결과를 보고 나서
    채은씨 체력이 걱정되더군요. ㅡ.ㅡ;;;;;

    1. 채니 2009/05/22 10:36 # M/D Permalink

      다행히도 아마야구로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참을만 합니다.;;;
      오늘 밤에는 이것저것 생각할 것 없이 바로 자야겠지만요. ㅎㅎㅎ

  2. OpenID Logo 너땜에짱나 2009/05/22 09:03 # M/D Reply Permalink

    글 잘봤씁니다...^^


    아고 우리 임돼지...아프지 말자..ㅠㅠ

    성철아 형이 너 고딩때부터 무자게 아끼고있다.

    우리 구속 5키로만 증가시키자..ㅎㅎ


    그리고

    호신아...쫌

    1. 채니 2009/05/22 10:43 # M/D Permalink

      처음 뵙습니다. 그렇지만 익숙한 닉네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임준혁은 요즘 온갖 고난을 겪고 돌아와서 묵묵하게 잘해주고 있는 선수라 참 호감입니다. 그저 앞으로는 아플 일 없이 선수 생활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성철이는 지명 당시엔 마구 깠으나 ㅎㅎㅎ 요즘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니 그 이상 이쁠 데가 없네요. 어제가 1승할 절호의 기회(!)였는데 아쉽지만 거침없이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호신이는 당분간은 기회가 없을 듯 한데;; 아직 아주 늦지는 않았다는 걸 알고 자기 야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3. 비밀방문자 2009/05/22 09:44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5/22 10:46 # M/D Permalink

      전에 한번 대놓고 블로그에 글 쓴 이후로는 이제 게시판 글을 봐도 상처는 안 받습니다. 그래서 경기 복기할 때라든지 제가 관심있게 본 상황에 대해서 사람들 반응이 궁금할 때는 왠지 게시판을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ㅎㅎㅎ

      사실상 진 거나 다름없지만 정말 경기 자체로는 아무렇지 않아요.
      다들 열심히 했고, 그래서 결국 지지는 않았으니까요.
      성철이도 잘했고 정규도 잘했고, 용규도 선빈이도 잘했고... 우리 젊은 선수들 다 잘해줬는데 아쉽지 않아요.
      기아 선수들이나 엘지 선수들이나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_+;

  4. quilt 2009/05/22 10:29 # M/D Reply Permalink

    저도 동훈씨에게 적어도 한두 타자는 먼저 상대하게 한 다음에 윤씨를 올렸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최소한 1사 이후에 올렸다면 그나마 부담이 덜했지 싶은데. 아마 팬들이 그리 난리 치는 게(게시판을 다녀보지 않아 뭐라고 떠드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감이 옴), 윤씨가 덕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냥을 보고 혹시 부상이라도 당하진 않았나 싶어 근심하는 마음도 클 듯싶어요. 그래도 일단 이대형 번트 수비를 개판 친 윤씨 이노마는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아야 합니다. 제대로 공을 던졌다면 1사 1-2루, 얼마든지 2실점 이내로 끝마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수비실책을 하고 급격히 평정심을 잃은 게 눈에 보일 정도던데(대놓고 흥분은 로페즈 전문이건만), 우리가 기대하는 에이스의 모습은 그런 게 아니지요. 모쪼록 감독이나 윤씨나 경기를 복기하며 느끼는 것이 있었으면 합니다. 자신 또는 동료가 범한 실수걸랑 얼른 심해에 던져버리고 바로 주어진 지금-여기에 몰두할 수 있는 담대함과 집중력까지 녀석에게 기대한다면 너무 과한 욕심일까요(윤씨야, 난 널 강하게 키울 거란다! 지금 네 마음이야 I don't belong here라도, 이왕지사 이리 된 것 산전수전 겪어보고 깨지고 터지면서 처절하게 학습해나가는 것도 네 커리어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해가 되진 않으리라 믿는다. 실수를 통해 진보하는 것, 그게 너다운 거라고 생각하니까). 아오, 왜 정지훈 이 망할 넘은 오랄 때 안 오고, 경기하니까 쳐오고 질헐이여.

    로페즈 이노마는 비 온다고 탱자탱자 AFKN 보고 쳐놀다 어거지로 올라온 태가 아주 역력. 그만큼 타자들이 쳐줬으면 양심껏 지켜야지, 이대형한테 안타 쳐맞을 때도 제자리에 있으면 잡을 것을 시프트하느라 놓쳤다고 대놓고 원섭동무 째려보며 뚫린 입이라고 씨부렁댈 때 아주 교과서적으로 혈압 수직상승. 으하. 진짜 이 쉑히(으흠.. 욕설 19금이면 삭제할게요) 1년 여기서 어찌저찌 비벼보고 뒤도 안 돌아본 채 일본으로 나를 태세. 원섭동무가 괜히 그 자리에 없었겠냐. 들어서는 타자마다 기존 타구방향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비위치를 정하는 것쯤은 자칭 전직 메이저리거라면 상식 아냐. 리그와 동료에 대한 존경심이 단 1g이라도 있는 인간인지, 없는 인간인지. 뭔 텍사스 바가지 안타도 아니고 봐란 듯이 정직하게 뻗어나가는 안타더만, 당췌 제가 뭘 잘했다고. 이 인간은 아무리 봐도 볼 컨트롤보다 마인드 컨트롤이 더 시급한 듯.

    앗, 열아홉 성철군, 이건 어디서 떨어진 갑툭튀인가요. 혹 채니님 저 몰래 작두라도 타셨나요. 네, 요정의 마술빨도 그 효험을 다한다는 자정을 향해가는 시간, 비와 긴장 속에서 엘지 선수들도 에지간히 지칠 대로 지쳤더랬지요. 그래도 1사 만루에서 그 잘 맞던 타자들을 하나둘 해치울 때, 설령 이대로 끝난데도 물건 하나 건졌다는 뿌듯함에 아주 많이 서운하진 않을 것 같더라고요. 어디서 들으니 마무리를 하고 싶어한다던데, 공은 생각보다 빠르진 않았지만 배짱은 있는 선수 같어요. 채니님께서 자그맣게 기대는 하시면서도 아직 어린 나이라 털리면 쉽게 극복 못할까 싶어 주저하시는 걸 보고, 심성이 여린 선수인가 지레 짐작했었거든요. 모자도 빼뚜름히 시건방지게 돌려 쓴 모냥이 보통 열아홉 살 같지가 않어요. 그래 제발 앞으로도 쭉 공도 그렇게 시건방지게 던져다오(으흠.. 이상하게 나쁜 선수[!]한테 끌려. 흠흠).

    빅최님, 그래도 삼진 두 번은 좀. 흑흑. 오늘 우리는 대진님, 저쪽은 이현승, 불펜은 시망, 윤씨는 못 나와, 타자들 개피곤, 망했으요. 에효.. 그러게 완전수 3의 무비판적 신봉자 타이거즈 주제에 무신 4연승이냐. 헐헐.

    정말 어제 직관하시느라 수고 엄청 많으셨어요. 덕분에 어느 엘지 선수의 푸념을 보고 씁쓸했던 무재배의 추억이 화들짝 달아났습니다. 으허허헐. 저도 어제 경기 보면서 과연 기아와 엘지는 막장대첩의 보고라는 도망갈 수 없는 팔자에 절망을 금치 못했다는. 그래도 우비도 우산도 없이 그라운드에서 온몸으로 비 철철 맞아가며 여섯 시간을 치고 던지고 뛰어다닌 우리 선수들, 정말 고맙다는 말 해주고 싶어요. 결과에 관계없이 격하게 애낀다!

    추신수: ㄱㅈㅇ이라길래 처음에 김주영인 줄 알았다는. 신군이랑 막 비교하다가 당췌 비슷한 구석이 없어 포기하려는 찰라 바로 그 애아버지란 걸 깨달았다는. 이 몸의 대가리는 악세서리가 아니건만. 에효.

    1. 채니 2009/05/22 11:12 # M/D Permalink

      한숨 자고 일어나서 그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
      근데 그게 생각한 것보다는 참 어려운 문제이긴 했어요. 권용관부터 시작하는 타순이었지만 엔트리엔 이진영이라는 좌타자가 남아있었고 좌타자 줄줄이 나올 수 있게 되었으니까.
      그날은 악천후에 추평호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타이트해서(무지하게 욕하면서 봤으니 추씨 귀도 가려웠을 겁니다 =ㅅ=), 유동훈의 구위 정도가 아니면 나머지 투수들도 모두 고전할 것 같았지만... 그말인 즉슨 유동훈마저도 아마 실투라도 하나 나오는 순간 여지없었을테니. 어쩌면 유동훈이 아웃카운트를 못 잡은 채 내려가고 석민이가 주자를 하나 정도 등뒤에 둔 어려운 상황에서 나오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어요.
      참 그래서 투수 운용이 어려운 것 같아요.
      결과론으로 말해야 하니 잘못된 투수운용이었지만요.

      절뚝거리며 들어간 게 마음은 참 안 좋았지만 그렇죠. 석민이에 대한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운 건 아쉬운 거라서요. ㅎㅎ;
      3루 내야석에서 봐도 그때의 흥분한 듯한 얼굴 표정이 보이는 것 같더군요. 어쩌면 한 점이라도 안 주기 위해 던지던;; 선발 시절의 피칭을 보는 것 같았달까요. (주면 패전이던 시절 ;ㅁ;)
      차라리 쉽게쉽게 갔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석민이는 어차피 오래오래 선수 생활 선수 같아서 올해가 석민이 기록에 그리 누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믿어봅니다.; 오히려 말씀대로 더 크게 되기 위한 시련 중 하나라고 생각해보려고요. 석민이를 중심으로 뭉쳐서 가을야구 경험한다면 서로를 위해 훨씬더 좋을테니까.

      로페즈는 나이가 많아서 몸을 생각해서 그러는 거겠지만 비가 온다고 이닝 바뀔때 미리 나와서 연습구도 던져보지 않는 게 맘에 안 들더군요. 사실 외국인 선수들은 우리나라 선수들처럼 몸을 풀지 않는 건 아는데, 그래도 한두개는 의례상으로도 던져보거든요. 아주 타이트한 스트라이크존이었으니 어깨를 아끼느니 차라리 감을 확실히 잡아나가는 게 좋았을텐데.
      물론 석민이보다 더 흥분하고 평정을 못 찾아하는 얼굴은 정말...
      로페즈가 비교적 잘하는 편인데도 정이 가지 않는건 작년 데이비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정도로 이기적으로 야구해서 그래요. 떨어지는 마인드 컨트롤도 그렇고요. 고로 쉑히 정도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ㅎㅎ 저도 야구 관전 중에는 여러 선수를 향해 입에 담습니다. (욕설이 느는 아름다운 기아 야구! 으하하;)

      하는 거 보고 듣다보면 대략 2군에서 어떻게 하는지도 감이 잡히는데, 성철이 괜찮다는 이야기는 여기저기 있어서 잘할 것 같기는 했어요. 그래도 공이 빠르지 않은 이상 난타를 당할 것 같았고, 그러다가 마음에 데미지 오면 어쩌랴 싶었는데 으하하.;
      참으로 좋았습니다. 어제 경기에선 아마 잘할 거라고 봤지만 그렇게 잘해줄 줄은 몰랐어요. 칭찬 연발해가며 경기 봤답니다.
      지친 타자들 상대한 거라 앞으로 그만한 요행을 바라기는 어려울 것 같고 털리기는 털릴 것 같은데 데미지가 올 성격은 아닌 것 같아요. 조인성에게도 우직하게 가운데 직구 찔러넣을 때는 참 짜릿했다능! 아마 털려도 다음날엔 또 가운데에 직구 밀어넣을 듯. 굉장히 안심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타자, 광고주가 사랑하는 그분, 광고니가 푹 쉬었으니 그분이 날아주실 겁니다. (;;)
      4연승을 바라고 달린 결과가 참혹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힘든 상황이지만 다시 연승 시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니까.;; 이현승을 칠 생각은 안 하지만 대진성의 투지를 믿지 말입니다. (아니면 뭐;;; 깔끔하게 집시다 _-_)

      어제는 엘롯기 막장주간의 영향력 속에 있는 야구였죠.
      당일 바우어 얼굴을 봤을때, 전날처럼 그레이싱어 스타일 얼굴이 아니라 막장 경기를 몰고다닌 사나이 스코비 얼굴처럼 보였을 때 막장을 예감했는데 말입죠. 이런 예감은 틀리지도 않아요. 흙흙흙. ;ㅁ;
      앞으로 5월 20일께에 엘롯기 대진 일정이 잡혀있고 비가 올 것 같거든 경기를 안 하는 게 좋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차라리 쉬느니만 못한 결과가... ㅠㅠㅠ

      p.s.
      야구를 도피한 게 싫어서 가끔 언급할 일이 있을땐 이니셜;로 쓴답니다. 야구로 다시 돌아오거든 그땐 태그 복구하고 이름으로 불러주겠지만 지금은 대차게 삐쳐있습지요. ㅎㅎ;

  5. 보쌈 2009/05/22 10:53 # M/D Reply Permalink

    현장에 계셨군요. 흐억.. 전 집에서 티비로만 보는데도 허리가 아프고, 뒷목이 결리던데..경기 끝나자 마자 멍해진 기분을 떨치려고, 찬물로 세수까지 했어요. 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결국 이번 3연전 중 한번은 "대.첩"을 남기고 마는 군요. ^^;;

    제생각에는 절대적으로 어제의 아니 오늘의 이 결과는, 엘지의 릭바우어에게 있다고 생각함돠.ㅋㅋㅋ 아니. 왜 왜 그거밖에 못하는 겁니꺼? 실상 우리는 2승 1패의 본능을 따르기 위해 라인업도 딱 그 정도로만 짜주었는데....(ㅋㅋ) 초반부터 생각지도 않게 털려주니, 그때부터 뭔가 슬슬 그것의 "스멜"이 올라오긴 했어요. 그래도 내내 부정했죠. '아니야. 아닐거야. 설마.. 그럴리 없어.. 우린 스윕할거야..' 라면서... 그냥 릭바우어의 성공적인 데뷔경기로 끝나니만 못한 12회 혈투 무승부가 되버렸네요. 우리도 참 많이 꼬였구요. 영민이가 너무 일찍 올라올때부터 불안했어요. 전 차라리 죽이되든 밥이되든 로페즈가 길게가길 바랐거든요. 너무너무 결과론이지만, 결국 이렇게 될거였다면, 그냥 로페즈 올려서 지느니만 못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참 그러고 보면 용병이라 그른지, 잔정이 안가는게 사실이네요. 잘 던지고도 기아스런 야구덖에 승 못챙기는게 짠하기도 했는데.. 어제 하는거 보면서는 X욕이 튀어나왔다는...ㅋㅋㅋ 이젠 누구탓도 마시고, 스스로좀 잘 해보시길. 그동안 수고했다며, 이번에는 타자님들께서 10점이나 내주셨는데 그따위로밖에 못한다면... 아직 덜 길들여졌나 봅니다. 마운드가 얼마나 외롭고 힘든자린지 몇번 더 확실히 알려줄 필요가 있을지도...(ㅋㅋㅋㅋㅋ)

    그렇게 꼬이고 꼬여, 석민이가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거죠. 뭐.. 제가 감독이었어도 결국 석민이를 올렸지 싶어요. 유동훈을 가차없이 내린게 쫌 의문이긴하지만.. 그만큼 석민이를 믿었던 거겠죠. 크게 이기던경기 난데없는 난타전으로 동점까지 허용했고, 차라리 거기서 역전이었으면 또 모르겠는데, 우리가 다시 앞서가고.. 점점 경기는 절대 지면 안돼는 경기가 되어갔으니까요. 근데 올라온 석민이의 공이 제눈을 의심하게 만들기는 했죠. 후우..

    우리 어무이는 준혁이 올라오는거 보면서.. "으메 짠한거.. 또 올라오네.." 하시더군요. 차라리 이렇게 팀사정, 선수사정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눈이 더 정확할 때가 있는거 같아요. 뭐 그렇다고 다른소리 하는 사람들이 속속들이 정확하게 이사정 저사정 다 안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어쨌든, 요즘 야구커뮤니티 게시판의 분위기는 (기아에 한정해서) 좀 껄쩍찌근한게 사실이긴 합니다. 뭔가 패를 갈라 감정적으로 흘러가는게, 비유하신 부분과 정말 맞아떨어지네요. (근데 저도 이부분 자유롭지 못한게, 희한한 논리에 욱해서 몇번 키보드워리어짓하다가 편가르기 해버렸....ㅠㅜ 참 쿨하고 싶지만 그게 절대로 안되는 인간이라서..^^)

    이호신은 혼나야죠. 많이 혼나고 반성해서 달라진 모습을 좀 보고싶습니다... 한명이 아쉬운 이때에 그래도 한 몫해줄거라고 생각하고 싶으니까요.

    성철이는 하드한 상황에 올라와서 눈도장은 확실히 찍어준거 같아요. 삐딱히 쓴 모자에, 긴장한건지, 재밌는건지, 무신경한건지, 해볼만한건지 통 알 수없는 표정에. (ㅋㅋㅋㅋ) 거의 그부분은 졸면서 봐서 투구내용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그저 만루 만들고도 실점없이 내려왔다는 기억밖에는. 아마도 상훈포의 훌륭한 리드덖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상황에 그만큼 제구가 됐다면 그건 그거대로 또 훌륭하니.. 아니 혹시 LG삼촌들이 너무 긴장하신 거였나?? 다시보기 한번 해야겠네요. ㅋㅋㅋ

    그리고 참고로 저희집 둘째는 엘지팬, 막내는 혀로즈팬이거등요. 다행이 둘째는 술먹고 들어와 뻗어서 별 마찰이 없었지만, 막내는 내 옆에 앉아 실실거리며 웃는데.... 고점이 쫌 열이 오르더군요. 언제더라..LG대SK 연장전 보면서 철없이 실실거린 저였는데.. 뒤늦게 반성합니다. 요행을 바라면 안되는거져. ^_^


    근데 뭐.. 3위쯤 되니까 여유도 생기는것이... 오늘지면 내일 이기면 되져 뭐 ㅎㅎㅎㅎㅎㅎㅎ (아마 제가 여기 처음 남긴 댓글이 시즌초인데 왤케 조급한지 모르겠다 뭐 이런 글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다 성적때문이었나 봅니다. 3아 하고나니, 일희일비 안하게 되는구요. 곰돌이 팬들이 그토록 여유있던 이유를 알겠네요. 이제서야 ㅋ)

    1. 채니 2009/05/22 11:38 # M/D Permalink

      원래 야구장에서 볼때는 막장 야구도 스릴있고 재밌습니다.
      아스트랄함의 대명사 5.22도 직관했는데 저런 경기쯤은 절대 아무렇지 않아요. 게다가 아는 분이 공짜로 보여주신 경기이기까지 했으니 웃으면서 나왔습니다. ( -_-);
      다만 네임데이라서 단체관람온 지역 KB 국민은행이 안타까웠을 뿐. 어쩌다가 이런 막장 경기를 후원하게 되었을꼬, 하고요.

      그럼요. 절대, 절대, 절대 릭 바우어죠.
      그전에 근처에서 노닥거리는 걸 얼핏 봤을 때는 다운그레이드 그레이싱어 외모이더니 그날 당일에 다시 보니 머리 뽀글거리는 스코비 얼굴 같더군요. 스코비하면 누굽니까, 우리나라 야구 데뷔전이 5.22 막장대첩이었던 전설의 사나이 아니겠습니까! 스코비의 느낌이 왔을 때부터 예감이 불길했지요. 이런 예감은 틀리지도 않아요. ;ㅁ; (2)

      대충 짜준 라인업ㅋㅋㅋ을 보고 저도 편안한 경기를 예감했지만 왜 그런 타자들에게 그렇게 쳐맞는 겁니까.;;; 아니, 조인성보다 느리다는 1루주자 박기남은 왜 그렇게 의식하면서 견제구를 던졌던 겁니까. 오죽했으면 박기남이 참다못해 그 느린 발로 도루까지 했나요. ㅋㅋㅋㅋ 그 순간 이미 막장의 향기가 느껴지고 있었죠.

      진짜 로페즈 올려놓고 태업을 하든말든 100개 넘게 던지게 시켰어야 했는데 코칭스탭이 갑자기 승부에 집착해서 말입니다. 췟 =ㅅ=
      울 팀에서는 잘하는 외국인치고 사랑 받지 않은 선수가 없는데(심지어 돈 벌러 일본간 그레이싱어도 지금까지 좋게 추억하는 분들이 많고 저도 그렇고요) 로페즈는 앞으로 잘해도 정이 안 갈 것 같아요.
      자, 모처럼 득점지원을 해줬으니 꾸역꾸역 5회까지만 버티자 했는데 그나마 버티지도 못하고요. 마인드가 참 문제인 것 같아요.

      3점 차이였으니 차라리 유동훈이 좌타자를 출루시키든 말든 그를 좀더 믿은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는데 어쩌겠어요. 이미 경기는 끝나버린 것을.;;; 그냥 아쉬움만 곱씹습니다. 석민이 판단이 참 아쉬울 뿐이에요. 차라리 깔끔하게 2점 실점하고 끝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요. ;ㅁ;

      임준혁은 차라리 홈런 맞고 시작하니 마음이 편안하더라고요.
      영민이 승은 날아갔지만 미워서 날려먹은 게 아니니까.; 비도 오고 몸 풀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더 버텨주고 고맙게도 끝까지 잘 던져줘서 화는 안 났습니다. 오히려 유동훈만 없었으면 제일 잘한 투수였죠. ㅎㅎ

      뒤에서 비판하고 있는 저도 편가르기에선 자유롭지 않지요.
      잔정 없는 선수팬일지라도 한기주팬이라는 것 자체가 굴레일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사실 그 녀석이 선발을 언제고 하길 바란다는 것 자체가 게시판에서 편 가르며 욕먹을 일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참 이 쉑은 확 버려버릴 수도 없고 딜레마임둥. ㅋㅋㅋ)
      언제 조범현때문에 울컥해서 글 쓰면서 생각했듯 한번 3위 이상의 성적은 나줘야 그나마 이런 분위기가 좀 가실 것 같습니다. 좀더 성적에서 여유있는 팬들 같은 경우는 이렇게 치고박고 감정 싸움 하진 않잖아요?
      다행히도 올해 감독이 성적을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서 그나마 분쟁이 종식될 수 있는 길로 가고 있네요. 성적지상주의자가 된 입장에선 좋게 생각합니다. (근데 우린 왜 이리 부상이;;;;)

      이호신은 반성해서 나아진 걸 느낄 수는 있었는데 그래도 아직 그 정도인 게 아쉬운거죠. 분명히 재능이 있는 선수인데, 심지어 좌타자라서 잘 던지던 성철이까지 타자 준비 시켰다가 포기하고 대타로 낸 건데... 좀더 카운트 싸움을 해봤어야죠.
      더 반성하고 더 잘해야 합니다.

      성철이 너무 좋았어요. 정말 성철이 잘 던지니 덕아웃 분위기도 확 달라지는 것이. ㅋㅋㅋㅋ 승리의 마스코트 치홍이 덕분에 화기애애해졌던 시즌 초반도 생각 났습니다.
      변화구 제구가 안되니 그래, 직구를 밀어넣어라~ 하던 우리 주장의 리드 말씀인가효? ㅎㅎㅎ 사실 그것도 탁월하고 좋았습니다. 시키는대로 미트만 보고 밀어넣던 성철이도 귀여웠답니다.
      성철이 뒤에 나온 정규도 굉장히 걱정했는데 잘해줘서 다행이었고요.

      저희집은 정진정명 기아팬들 뿐이라 열이 오를 일이 없으니 참 다행이네요.;;;;; 그래도 요행은 바랄 수 있을때 바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ㄲㄲ 상대팀의 무무무!는 우리의 기쁨이지요. (쿨럭)

      그럼요. 승률이 5할+인 게 이렇게나 좋은 게, 심하게 떨어지지 않으면 2~3연승만 해도 성적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거죠. 일희일비 안하기에는 결국 성적이 최고예요.
      그러나 저는 4~5위만 되어도 막 여유가 생기던 것이; 성적지상주의자 되기로 했어도 스케일이 커지긴 그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6. 국밥 2009/05/22 11:46 # M/D Reply Permalink

    처음으로 글남겨 봅니다.
    채니님 글을 읽고보니 저 자신도 아차 싶네요..
    늘 NO.1만 알아주는 세상에 불만을 갖고있었는데 야구팬으로서의 전 그런 세상과 다를바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늘 입으로는 선수보다는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개인팬 얘기에 뜨끔합니다. 선발승을 거둔 선수는 칭송하면서 불펜투수의 노고는 당연한듯 여기기도 했구요.
    마음이 아프고 많이 미안하네요...

    우리 선수들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습니다^^저도 최대한 공평하게 까고 공평하게 감싸줄래요ㅎ

    이런글이 팀킬의 온상인 호사방에 올라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1. 채니 2009/05/22 23:27 # M/D Permalink

      그래도 No.1이 되는데는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엄청난 노력도 뒷받침해야 하고 그만한 가치는 있을 거예요. 다만 우리 석민이같은 No.1을 우대하면서도, 나머지들;;;도 함께 생각해보자는 거죠. 다 일단은 우리 선수니까. ㅎㅎ

      저도 사실 그런걸 잘 못해요. ㅠㅠ
      지인이 충고해주고서야 깨달은지도 얼마 안 되었고요.

      선수 개인팬인 게 문제가 아니라 주객전도가 되는 개인팬인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석민이 팬이시라면 오히려 죄송할 뿐인데... 좋게 이해하고 넘어가주셔서 고맙습니다. ^^

      호사방은 뭐. ㅠㅠ 저도 회원이지만 들어가지 않아서. ㅠㅠㅠ
      그나마 선수들 들어가는 곳에 좋은 말을 써줘야 할텐데 말입니다. 에휴...

  7. 끄적끄적 2009/05/22 12:01 # M/D Reply Permalink

    관전기가 올라와있을거 같아서....들러봤는데..역시나 올라왔네요 ㅎㅎ
    늘 느끼지만..저랑 성향이 비슷한거 같아서..자주 찾게됩니다 ㅎ 나도 생각하고 있었던건데..다른사람이 일목요연하게 잘 풀어서 이야기해주면 속이 시원한거 ㅋㅋ 그래서 자주 방문합니다 ㅋㅋ
    어제 로페즈..넘 미웠어요...이제껏 득점지원안해준거에 대해 삐진거 아니냐는..저의 억측을....진실로 둔갑시키는 투구를 보여주더군요..
    왜그렇게 성격이 급한지..야구는 팀플레이인데..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이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예뻐보이지가 않네요..
    그리고 준혁이와 석민이에 대해 언급하신 부분은..너무나 공감갑니다. 저또한..1인자가 더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지만....
    공평하게 아껴주도록 노력은 해야겠지요.
    석민이 마무리갈 시점에...모공원에서 석민이 퐈되면..다른팀가라는 ..이 팀이 너에게 해준게 뭐가 있냐는..꽤나 진지하게 남긴 기아팬댓글들이 글들이 상당히 거슬렸거든요. 미안하고 고맙지만....석민이를 무척아끼지만..그건 석민이가 타이거즈의 에이스이기 때문이거든요..
    기주 선발 요청이 있었을때도..시기적으로 기주의 요청이 아쉽다고 생각이 들긴했으나..그간 그녀석이 고생하면서 묵묵히 열심히 애썼던걸 생각하니..애잔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석민이가 블론하는걸 보면서 ..안타까웠지만..조금더 강해지는 계기가되길..바래봅니다. 어제 그제 많이 던져서..몇일간 휴식하겠지요..아프지 않길..ㅠ

    최용규 선수는...어제 보여준 서커스 수비도 그랬고.ㅎ
    역회전 안타와 ㅋㅋ 볼넷골라서 1루로 가는것도..도루를
    하는걸 보면서..왜 감독님이 1군에 남겨놓는가를 알겠더군요.
    앞으로도 더욱 기대가 되고..내년이 더욱 기대가 되는 선수예요 ㅎㅎ 원래 2군에 있을때도 좋아했지만요 ㅋ

    저 개인적으로 어제 최고의 수확은 정성철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하는 모습에서...범석이와는 조금 다른 똘끼가 보이더라구요 ㅎ 구속이 조금만 더 나와주면 좋을텐데요..봉근매직+.+을 믿어봐야겠어요.ㅋ
    박정규 선수도..생각보다 잘던져서...앞으로 유심히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이기지 못했으나..혼자 못이긴건 아니라..ㅋ 그나마 낫다고..생각하고 있었어요 ㅎ
    원래 진거나 비긴경기에서 왠만히 삽질해서 그런거 아니면 위안거리와 얻은걸 생각하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몰라도..뭐
    썩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ㅎ 희섭횽이 삼진으로 덕아웃들어가는데..감독님이 박수치며 격려해주는 모습도 좋아보였구요. 오늘 운용이..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들 피곤하겠지만..조금만더 힘을 내주길...

    1. 채니 2009/05/22 23:38 # M/D Permalink

      제가 블로그를 유지해나가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
      모두가 같지는 않겠지만 저와 생각이 비슷하신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같이 이야기를 나눌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에요.
      가끔 시덥지도 않은 농담 한 줄 끄적였는데 웃어주실 때도 이렇게 마음이 통하는구나 싶어서 좋고요.

      사실 득점 지원 안해준 게 미안하고, 삐칠만도 한건 알지만요. ㅠㅠ
      그래도 어제는 좀 심했어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득점 지원을 해준 건데 자기가 빗속에서 어렵게 등판한 것과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잡아주지 않은 것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요. 덕아웃 같은 데 있는 걸 보면 융화가 안되는 선수도 아닌 것 같은데 에휴...

      저도 그 팀이 너에게 뭘 해줬느냐는 말이 싫어요.
      물론 맞긴 맞는 말인데, 마치 석민이 보고 FA 되면 타이거즈 떠나라고 조장하는 얘기처럼 들린단 말이죠. 저는 말의 힘이 있다는 걸 믿는 편인데 그렇게 말을 계속해서 하다보면, 이 팀은 정말 한없이 불합리한 구조밖에 되지 않는거고(저도 구단 프런트가 아닌 팀 자체에 불만이 많을때는 진짜 합리적인 게 하나도 안 보였죠...) 이 팀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불쌍한 것처럼 생각되는 겁니다.
      사실 정말 극강인 팀들에 비해서 비교우위에 있을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어쨌든 지금 행복하게 단체 생활해나가는 모습인데 말이지요. 그리고 우린 선수들이 노력한 대가로 아직 중상위권에는 발을 딛고 있는 팀이구요.
      석민이가 고생하는만큼 대가가 어느 정도 얻어졌는데, 그리고 앞으로 그걸 유지해나가려고 노력도 많이할텐데 그렇게만 생각하면 재미없잖아요.

      자기 하고 싶은 것 못하고 다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은 사실 저희도 같잖아요. 석민이나 기주나 준혁이, 모두 고맙고 미안하고... 굳이 그렇게 표현하지 않아도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있다고 봐요.

      저도 최용규는 얼굴이 묘하게 선이 예뻐서( - _-) 좋아합니다. ㅎㅎ
      아, 이 얼빠 기질 너무 티내면 안되는데 어쩔 수 없어요.;;; 단지 전 남들과 눈높이가 조금 다르니 괜찮지 않을까 하고.;;; (우물쭈물)
      요즘 열심히 하는 거 보기 좋아요. 노력해서 이것저것 다 할 수 있게된만큼 이제부터는 업그레이드에 충실하는 최용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철이는 최고죠.;
      그렇게 고생한 녀석을 하루 쉬고 내일 선발로 투입하려니 눈물이 눈앞을 가립니다만 ;ㅁ; 아흐흑. 마음 편하게 보렵니다. 그래도 성철이는 잘할 거예요. 말씀하신 가운데로 우직하게 밀어넣던 똘끼! 그런 게 있으니까요.

      조금은 기대해보았지만 오늘 운용은 참 힘들었네요. ㅠㅠ
      준혁이한테도 미안하고 속상하기만 하지만; 일단 너무 무리하지 않고 1승만 챙겨가면서 서로서로 격려하며 팀을 추슬러나갔으면 좋겠네요.

  8. minguinue 2009/05/22 13:06 # M/D Reply Permalink

    '타이거즈의 석민이...'

    이게 정답이죠..정말..맞아요

    길게 못 남겨요. (회사라서..^ ^)
    정.말.
    잘 읽었어요~~~

    ps. 전 웬만해서는 경기 지고 나서...선수..누구땜에 어쩌구
    이런 생각은 잘 안 하는 편인데요..호신이는 쫌..화나게 하더라구요..간만에
    ㅜㅜ

    1. 채니 2009/05/22 23:43 # M/D Permalink

      그렇지요. 석민이가 애잔하고 좋고 고마운 이유는 타이거즈의 석민이이기 때문이고, 우리가 사랑하는 타이거즈를 좀더 좋은 팀으로 가꾸어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선수이기 때문이죠. 대단한 선수이기도 하지만 타이거즈의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자랑스러워요.

      고로 그런 석민이를 빌미로 삼아 맹목적인 비난을 가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시판에 트레이드 이야기만 있으면 범석이가 단골 메뉴로 오른다고 혹사라고 그러는데, 무슨 마무리 논란만 있으면 석민이나 기주가 메뉴로 올라가는 것도 혹사라고요!

      호신이 보면서 저도 조금 화가 났어요. 스윙은 좋았지만 거기서는 차라리 끈질기게 깎아보는 게 어땠을까 하고... 2군 간 김에 마음 추스르고 다시 야구를 생각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네요.

  9. 고등어자반 2009/05/22 23:12 # M/D Reply Permalink

    준혁이는 오늘도 나와서 걱정 많이 했네요. 역시 무리한 티가 나는 피칭을 하고..ㅠㅠ
    어제 현실도피로 사진정리를 하다보니 5월 7일 목동 히어로즈전 끝나고 일목차가 어깨랑 팔꿈치에 아이싱을 하고 경기장을 나가더라고요 ㅠㅠㅠ 오늘도 또 그랬는지...여전히 아픈지 걱정이 됩니다.
    다치지 않고 야구하려면 무리하면 안되는데, 이놈의 팀에 부상으로 인한 구멍은 많고 그걸 메우려니 또 무리하고...악순환입니다..

    그와중에 내일 선발은 성철이로 예고됐네요;_;
    우리 애들은 온실 속에서 곱게 클 운명이 아닌가봐요...그래도 잘 자라렴..

    1. 채니 2009/05/22 23:48 # M/D Permalink

      제가 아주아주 뚜렷한 인과관계도 없이 칭찬을 하면 선수들이 괴로워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준혁이까지 오늘 나와서 연투하고 무리한 티를 내는 걸 보면서 아차 싶었답니다. ㅠㅠㅠ
      어제 잘해주긴 했는데 잘해준 피칭만 이야기할 걸 그랬죠, 아아아. ㅠㅠㅠ

      투수층이 조금씩 엷어져가니 준혁이한테까지 다시 부하가 걸린 현실이 반갑지가 않습니다. 흑.

      사실 일목촤도 그 어깨 부상이 그렇게 완벽하게 좋아지는 것이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선수들은 누구나 잔부상을 달고 살기도 하고... 포수가 그만큼 힘든 포지션이니까 일찍 올라와준 거겠죠. 그저 미안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부상은 진짜 악순환이에요.
      한둘도 아니고 아픈 선수가 너무나 많아서 결국 그거 떼우려다가 더욱 무리하게 되는 일이 생기네요. 그러다가 늘어나는 게 부상자. ;ㅁ;

      우리 애들 중에 곱게 자란 애들이 어딨나요. 하하 ㅠㅠㅠ
      다들 잡초같이 굳세게 자라고 있습니다.;;;;
      성철이에게는 그저 미안할 뿐인데, 잘할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샤머니즘에 기대어야 할까 봅니다. 흙흙.

  10. 박준완 2009/05/23 12:28 # M/D Reply Permalink

    기아 야구를 보는것보다 더 힘든일이 오늘 아침에 일어났네요...
    쉬는 토요일인데...일때문에 출근을 했지만 정신줄 놔버리고 일은 하나도 못하고 있네요...
    욕심같아서는 오늘 하루 야구를 안했으면 하는데...
    그럴수는 없는것이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 시끄러운 앰프를 껴줬으면 하는 생각이네요...치어리더도 없고...
    참...올해 모처럼 기아가 야구를 잘해서 세상 시름을 잠시 잊을수도 있겠다 했더니...아니네요...
    너무 답답하고 힘든 하루가 지나가고 있네요...

    1. 채니 2009/05/23 13:42 # M/D Permalink

      요즘 제 인터넷 기본 페이지가 구글이라서 뉴스를 챙기러 들어가지 않으면 못 보거든요. 저녁에나 한번씩 몰아서 읽는데...
      언뜻 지나가듯 노대통령 서거라는 표현을 보고도 다른 노씨겠거니(혹은 낚시질이겠거니) 했다가 지금에서야 알고 착잡함을 금할 수가 없네요.

      아주 좋아하고 존경하던 분은 아니었습니다만
      적어도 시작부터 더할나위없이 비뚤어져있는 우리 헌정사에서 대통령이라는 이름에 최소 부끄럽지는 않을 수 있는 얼마 안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가시는 길까지요.
      - 그런데 내몰린 과정이 진저리치고 싶을 정도로 염증이 나네요...


      가도 속 시원할 사람들은 안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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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d a live

포스팅 제목은 그냥 글쓰기 버튼 누른 시점에 mp3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고 있던 노래 제목.
(제목을 뻔한 스타일로 쓰기는 싫은데 창작하기는 귀찮았다는 얘기입죠)

평소보다 조금 일찍 간 덕분인지,
비가 올 듯 말 듯한 꿀렁꿀렁한 분위기 속에서 홈팀의 경기 전 훈련이 늦게 끝난 탓인지,
이번에는 드물게도 타이거즈가 몸 풀다가 들어가는 끝물 무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훈련하는 광경은 아니고 장내 정리하는 모습 정도였지만 그나마 본 게 어딘지.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이스나 막둥이나 다 함께 평등한 공 줍기

둘다 영감쟁이들 기준으로는 별 차이 없고 똑같이 한참은 어리니까효.
순 어린애들만 있는 1군 투수진이라 박정규 나이대(..라기보다는 정규는 연차가 문제죠;)부터는 다 같이 줍고 있더군요. 아, 지완이도 있었고.

석민이 보니 뒷목을 부여잡고 싶은 게 서주접이 몰고 온 사복 열풍은 어디까지 가는건지.
아니 물론, 언젠가 썼듯 선수에게 주는 연습복들 보면 예쁘기도 하고 종류도 참 다양하지만 말이죠. 석민이가 입은 건 회색 원정유니폼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는다면 타이거즈에 있기는 힘든 색 배합이지 않나요. ;ㅁ;
어느 순간 덕아웃 보면 경기 뛰는 선수들 외엔 죄다 사복 입고 앉아 있을까봐 걱정입니다. _-_
그나마 저런 거 입어도 상관없을만큼 잘하는 선수가 많지 않아 다행이에요. ;ㅁ; (그런데 서주접은 못하는데 =_=)

원정팀 훈련 들어가기 전에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박기남과 조인성이 배팅 케이지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요즘 지수가 박기남에게 마음을 줬나 봐요.
- 지수는 모르시는 분께는 참 설명하기 애매한데, 그냥 1루 쪽에서 홀연히 들려오는 삼~진 삼~진 삼!진! 콜의 주인공이라는 것만 아시면 될 듯.;;;
조인성을 별로 안 좋아하는 지수에겐 박기남과 이야기하는 게 좋게 보이지 않은 모양. 대뜸 소리 지르길,
"야, 조인성!! 박기남 괴롭히지마아~!!!"
당연히 다들 웃고 난리가 난 상황에서 조인성은 장난기가 발동했죠.
박기남의 어깨에 팔을 척 얹더니 1루쪽 지수를 쳐다보더라고요. 지수는 소리를 지르며 굉장히 패닉에 빠졌습니다.;;;;; 조인성은 그 상황에서 보란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지수를 한번 더 자극하더니 씩 웃으며 대화를 마쳤지요.
저렇게 사람 놀리는 게 좋지는 않습니다만 어떻게든 지수가 또 응징을 하기 때문에(지수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괴롭죠; etc. 이진영) 뒷일은 조인성이 감당해야할 몫이고.;;;;

경기를 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하고 갔는데 그건 비단 양선생과 최원호의 매치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어떻게보면 양선생은 한동안 계속 무섭게 잘하고 있었으니 털릴 때가 됐고 최원호는 다른 팀에게는 어떻게 평가받든 타이거즈 팬들에게는 몸서리쳐지는 기나쌩이죠. 어떻게 보면 무게감이 최원호에게 더 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그냥 요즘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경기는 흐름을 타는 법이니 확실하게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쉽게 지지는 않는다는 것.
지는 상황에서도 역전의 희망을 주는 찬스는 대개 확실히 잡아나간다는 것.
그리고 투수진은 그걸 지킨다는 것.

물론 선수단 구성이 여기저기 구멍도 많이 빠지고 허술하긴 하죠. 그러나 어떻게든 메워나가고 있습니다.
분명히 강력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약하지도 않아요.
신바람을 일으키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쉽게 휩쓸리지도 않고요.
그게 타이거즈의 현 주소가 아닐까 합니다.

운도 아주 많이 따랐지만, 그러한 타이거즈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한동안 뻥뻥 쳐대던 홈런은 없었지만 찬스에서 한 점 한 점 착실하게 내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런 것도 저희가 원하는 거였으니까요.

양선생 공략 매뉴얼은 슬슬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구사하는 구질이 직구 위주의 단순한 투수라 아무래도 분석이 빠른 듯 한데, 지난 선발 경기에서 한화가 보여주던 모습은 엘지 역시도 보여주었습니다.
양선생은 직구의 구위가 좋으나 어느 순간 어설프게 제구되는 일이 있는데 엘지 타자들이 대체로 그런 상황을 놓치지 않는 배팅을 하더군요. 그리고 좋을 때에 비하면 몰리는 공이 조금더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저번에는 워낙 많은 공을 커트당하며 무식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으나, 그 이후에 똑같이 다가올 고비에 대해서도 배터리가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기는 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분명히 시작하자마자 박용택에게 깎임 당하고 있었는데 지난 경기처럼 흥분한 듯한 기색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대개의 타구가 쭉쭉 뻗어나가는 와중에도 그나마 안심이 되었습니다. 허무하게 물러나지는 않겠구나 하고요.;

직구가 공략당하기는 하지만 다시 직구에게 힘을 실어주는 운영이 좋았습니다.
슬라이더;;;;를 카운트를 잡아나가는 구질로 사용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지만 결국 직구의 힘으로 눌렀죠.
비가 오면서 공이 습기를 머금었다보니 아무래도 무거워지고 반발력이 줄어들면서 운영이 먹혀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구가 뻗어나가는 기세가 장난이 아니긴 했지만 -_ㅠ 어쨌든 기나쌩 최동수의 타구 외엔 담장을 넘긴 게 없었으니까요. (페타지니의 경우 전광판 아래의 그린 몬스터;가 애써주기도 했고;;;) 뻗어나가는 타구는 외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받았지요. 원섭씌의 어시스트라던가 지완이의 전력질주 타구 캐치도 있었죠.

최근 무리를 했다보니 투구수를 100개 안쪽에서 끊어줬는데, 4회 끝날 때쯤 이미 투구수 100개에 육박했던 이전과는 달리 6회에도 100개를 못 채웠다는 점을 좋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분석이 치밀하게 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전보다는 운영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남겨놓은 주자를 유동훈이 쓸어담아주면서; 평균자책이 2점대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ㅎㅎ;

딱 맞아떨어지는 선수 교체라는 게 가끔은 나와주는 게 좋겠지요. 잘 되고있는 팀의 상징이랄까.
김선빈은 4회 수비가 끝나고 바로 이현곤과 자리를 바꿨습니다. 흔히 있는 교체는 아닌데 체력이 약하고 최근 사구를 맞은 적도 있으니(+ 장대비) 이현곤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계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렇게 일찍 투입된 선빈이가 잭팟을 터뜨렸죠.
4회의 2점은 정말 이상적인 경로로 나왔지만 그 점수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었던 상황에(5회 초 끝나고 경기 성립된 뒤 폭우가 쏟아지라고 기원하고 있었을 정도;;;) 5회 선빈이의 3루타에 원섭씌의 안타로 가볍게 한 점, 7회 선빈이의 안타-도루에 이은 상대 투수의 타구 판단 미스로 주어진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건 컸지요.
석민이가 마무리를 시켜도 잘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한 점 차이 터프세이브 상황이었다면 이번처럼 2이닝 등판을 했을 때 어쩌면 마음의 부담이 심했을지도 모르죠. 불펜진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는 점수들이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선빈이가 요즘 좋지 않았고 어쩌면 거의 백업이 되어가고 있다는 건 머리로는 아는데, 적재적소에 터져나오는 이런 클러치본능이 있다보니 미련을 버릴 수가 없다니까요. ㅎㅎㅎㅎ

그나저나 엘나쌩 홍대리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약하고 뭔가 이상한 일격이었어요. 하이라이트 돌려보니 본인도 그런 타구가 안타가 되는 걸 보고 많이 웃던데.;;;
홈 플레이트 앞쯤에서 크게 바운드 된 이후 굴러가던 타구가 나왔는데 정찬헌은 오판을 했지요. 라인선상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파울타구가 되길 기대한 것이 첫번째, 그리고 인조잔디가 물을 머금었다는 사실이 그런 타구의 굴러가는 속도에 별로 도움을 안 줬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두번째이죠.
아무래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답지 않은 판단이었죠.
...암튼 안타는 잘 맞아서는 나오지 않는 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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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성과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인재

그러나 야구는 못함. -_-;;;
슬슬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사직에서의 무릎 부상 이후 다시 타격감이 떨어진 것 같네요. 외야에서 전력질주해서 수비하는 거 보면 몸은 많이 회복되어 있는 것 같은데 타격은 안되고... 소포모어 증후군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_- 생각했던 것보다 더 못해주고 있는 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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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신인왕은 간 곳 없고 엄한 돼지가 앞에서 스윙중;

보통 대타로 들어설 준비를 하는 선수들이 늘 스윙을 하고있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플카와 함께 보면 상황이 조금 웃겨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아마 치홍이 Wanted 걸어놓으신 저 분이 돼지를 원하신 건 아니었을 거잖아요. ㅎㅎㅎㅎ

문제의 신인왕 지원자는 경기 전에 무얼 하고 있었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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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

정황상 먼저 가서 장난을 쳤다기보다는 이렇게 하라고 시킨 것 같은데 므흣. =_=
보통 안마를 하는 자리도 아니고 므흣. =_= (사구를 맞았던 등짝이라고 보자니 너무 겨드랑이 쪽이고;;;)

나이 서른인 사람이 물가에 내놨기는 스무살 초반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고. ㄱ-
광고의 상징 그분은 교체된 이후에서도 덕아웃에서 너무 희희낙락해서 혹여나 심한 부상을 우려한 모든 팬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는데, 사실 경기 시작전부터 기분이 유독 좋았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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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순간 포착의 묘미가 아니라 진짜로 춤 한번 가볍게 춘 겁니다.;;;
삽횽더러 보라고 장난친 거 같은데 안 봐줘서 다행이야. 눈 썩잖아염. =_=

요즘 덕아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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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를 괴롭히는 홍대리 (응?)

농담이고, 보통 먼저 나서서 주접을 떠는 돼지같은 케이스가 아니고서야 선배들과 편안하게 대화하기는 어쨌든 쉽지는 않지요. 홍대리는 후배들을 나서서 챙겨주는 모습이 참 좋아요. 이러면서 이것저것 가르쳐주기도 하고.
좋은 선배님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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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좋다~

사진에 있는 널브러져 있는 주인공은 종범성이십니다.;;;;
왠지 그라운드에 큰 대자로 누워계신 것 같아서 큭큭거리며 찍어봤습니다. ㅋㅋㅋㅋ
깔고 누워있는 건 최근 보이고 있는 스트레칭용 도구 같은 겁니다.;;; 주장도 이용하기도 하지요.

경태가 7회에 올라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박용택을 잘 막고 내려간 이후의 불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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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버선발로 뛰어나와 맞이하는 경태 전용 의자 현이 ㅎㅎ

선수들이야 불을 지르고 내려와도 토닥토닥 해주는 존재들;;이니 사실 이들의 반응은 아무래도 좋고.
투수코치님이 어떻게 생각할지 경태는 엄청 긴장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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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닥거리고 있던; 악덕투코에게 쭈삣쭈삣 다가가는데?

분명히 강철옵에게 걸어가는 폼 찍은 건데 약간 경직된 게 사진으로 보이죠. ㅎ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의례적으로 박수를 치는 분위기이던 악덕투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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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

웃으면서 잘했다고 토닥토닥.
약간 고개가 돌아가있는 건 덕아웃에 있던 서주접이 바람같이 달려나와 맞이하고 박수를 쳐준 뒤 다시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게 웃겨서이기도 하지요. ㅎㅎㅎ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분위기를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셔터를 분명히 누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ㅁ; 서재응이 활개를 치기 전 준혁이와 현곤씌가 즐겁게 하이파이브하고 장난치던 모습은 남기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분위기 자체는 어느 정도 전달될 거라고 믿어요.;;;;
현장음을 살렸으면 좋았겠지만 지인의 목소리가 일부 들어가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_-_

양선생이 특별대우를 받기는 하지만;; 사실 전날 정철이도 경기 끝나고 잘했다고 감독에게 격려 받았지요. ㅎㅎ

감독 뿐만이 아니라 잘할 땐 모두가 함께 칭찬하고 즐기고 실수했을 땐 바로 선배들이 조언하는 분위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그게 지금 타이거즈의 힘입니다.


*
글 쓰고나서 기사 읽다가... 에휴, 정민옹. ㅠㅠㅠ
발목이 꺾이는 걸 최원호가 놀란 얼굴로 그대로 시늉할 정도로 심하게 부상 당해서 걱정은 했지만 아킬레스건 파열. ㅠㅠㅠㅠ
쾌차하시길 빕니다....

Posted by 채니

2009/05/21 12:26 2009/05/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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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5/21 15:53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5/22 10:11 # M/D Permalink

      아, 저도 각종 매체에서 한신이 있는 동네에서는 죄다 한신팬들 뿐이라는 걸 봤어요. 거기 사람이면 한신팬이 아니면 이상하다던가... 인기가 많아서 한신타이거즈 게임도 있던데요? ㅎㅎㅎ

      요미우리는 아무래도 태생부터가 전국구 구단이니.;;

      비가 오기는 왔는데 절대 홈플레이트나 마운드가 떠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오더군요. ;ㅁ; 야구 보면서도 비 내리는 걸 보면 답답했습니다.
      차라리 5회 끝나고 아름다운 합의-경기 중단이나 할 것이지 말이죠. ㅠㅠㅠ

  2. 비밀방문자 2009/05/22 14:31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5/22 10:31 # M/D Permalink

      네, 직접 보러 갔습니다.
      금요일에 할 일 다 미뤄놓고 갔다왔어요.

      저도 기주가 선발 전환은 했으면 좋겠습니다. 팀 사정 때문에 중간-마무리로 도는 것도 3년이 넘어가고 있고 승부수를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이해해요. 사실 몸 만들고 선발 전환하면 그렇게 못하지도 않을 것 같고요. 처음엔 욕을 좀 먹을지 몰라도...
      다만 다른 댓글에도 썼듯 모든 건 선후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기주도 사실 그건 알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아야죠. 그렇지 않다면 아마 이 녀석에 대한 팬심도 그렇게 많이 남아있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리 저는 건 저도 봤습니다.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요.
      정말 하늘을 원망하게 되더군요.
      석민이만 바라보고 석민이 개인팬인(솔직히 석민이 마무리로 돌고부터 나타나서 글을 싸제끼는 몇몇을 보면 석민이 개인팬도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석민이가 이렇게 나와야 하는 현실을 가지고 어떻게든 팀을 까고 뒤흔들거리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진정한 석민이 팬을 엿먹이는 철새들이죠) 사람들이 미웠을 뿐.

      이호신은 지명받았을 때 왜 저런 걸 지명했느냐는 사람들이 어이가 없어서 옹호해온 건 있습니다만, 사실 어제 스윙하는 걸 보고 아직도 많이 준비가 안됐구나 하고 실망했습니다. 아쉽기도 했지만 최근 그나마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희망을 걸어본 부분도 무너지는 느낌이랄까.
      대표 경력이라도 있으니 어떻게든 상무를 비벼봐서 군필이 된 이후에 승부를 걸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올해는 아마 기회가 오기 쉽지 않을 듯.

      반면에 이호신을 올리라고 하면서 엄한 최용규를 내리라는 현실도 그닥 좋지는 않았는데(둘중에 더 누가 더 좋고 나쁘다는 호불호는 없어요. 그저 더 나은 놈이 1군에 있겠지 생각을 하고 있어서) 확실히 1군에 있을 야구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건 기쁘네요. 어제 경기에 나와서는 공수 양면에서 집중력이 굉장했죠.
      대학에서는 2, 3루 정도를 봤다고 알고 있어요.
      그러나 부단한 노력 끝에 포수 정도만 제외하면 못 세울 포지션까지는 없으니 아마 앞으로도 중용될 것 같습니다. 사실 외야는 예전부터 연습했던 걸로 알아요.

      대진성은 가장 어려울 때를 지켜주시는 분이라는 걸 믿습니다.
      오늘 경기를 생방으로도 못 보겠지만, 그리고 말씀대로 무지하게 곤조 및 내야수비가 불안하지만 다들 대진성 경기이니만큼 더 집중력있게 잘해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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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zo Attacks!

19일 경기는 별 거 없네요.
이기든 지든 매일같이 각을 잡던 최근 경기 추세와는 달리 드물게 무난하게 이긴 경기였고,
선발이 볼질하고 제일 끝에 나온 투수가 볼질을 했으나 그것만 제외하면 흠 잡을 데가 없는...없...는... 조금밖에 없는 경기였죠. ^^;

요즘 어떤 경기이든 가리지 않고 팬들이 많이 들어오는 추세이기에 지인과 일찌감치 약속을 잡았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3위 결정전에 가까운 3연전이기에, 그리고 라이벌 전이기에 평소보다 더 들면 들었지 덜 들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예상대로 시즌 7번째 매진 경기이자 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4시 30분에서 아주 조금(10여분쯤?) 늦게 들어갔을 뿐인데 늘 앉던 자리에 못 앉았지요. (먼산) 그렇다고 3루쪽 맨 앞줄 사수를 못한 건 또 아니지만요. ㅎㅎㅎ

좀 안 좋은 이야기일 수도 있기에 먼저 언급하자면 역시 중요한 3연전이다보니 서울에서 응원단과 앰프가 내려왔더군요.
다만 그분들은 지방구장에서, 특히 무등구장에서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얼마나 가까운지를 간과하신 것 같았습니다. 3루 쪽에서 서울에서 틀 듯 앰프를 틀면 솔직히 그라운드가 울려요. 앰프 가동을 시작하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3루심이 먼저 괴로운 얼굴을 하기 시작했고, 선수단에서 볼륨 자제요청이 들어갔을 정도였으니 오죽했을까 싶은데.
주일단장이 홈에서도 거의 앰프 사용을 안하고 마이크만 쓴 채 쌩목 응원 가깝게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구장의 특수성이죠. 그런 점은 좀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시구 행사를 하는데 장내 방송이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앰프에서 음악 트는 건 짜증났는데 이후에 바로 행사 진행 중임을 깨닫고 자제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원정팀이 몸을 풀고 있는 걸 보고 있었는데 요즘 존재감마저 희미해지신 한 분이 홀연히 나타났습니다.

머리는 현미머리 혹은 마이클잭슨머리

볼 미어터지는 거 보아요 -ㅛ-

보조기 달고 있다는데 뭔가 하고는 있겠지만(-_-) 걷는데는 지장이 없어 보입디다. 췟.
운동 못하니까 얼굴이 탱탱 불어서 돼지같이 살 찐 거 보라죠. 췟. (그나마 갸름하게 나온 거 고른 게 저 정도임)
엘지 선수단에 인사하러 오면서 조인성한테 악수하려고 손 내밀고 웃는 거 보니 간사하기가 이를 데 없었음. 췟

야구 안 하니까 피부 하얘지고 편하고 좋더냐. -_-+

암튼 인사하고 홀연히 사라진 용큐는 후에 기록석에 올라와서 야구를 보더군요. 중계에도 나왔죠? 나왔을 수밖에요. 두번째 줄에 앉아서 엘지 전력분석원과 이야기하다가 맨 앞줄로 옮겨 앉기까지 했으니 이스픈 중계진 눈에 안 띌 리가 없지요.
역시 놀고있는 잉여-_-+인 서주접도 조금 후에 기록석으로 올라와서 야구를 함께 봤는데, 서주접과 한참을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면서 야구를 보다가 한시간 반쯤 지난 후 둘다 퇴근을 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야구 경기 끝까지 보는 야구 선수는 별로 본 적이 없어요 =ㅅ=)

중간에 만원 관중 및 선취점 낸 기념으로 파도타기 응원을 했는데 서주접이 두번째 바퀴 쯤에 팔을 들어 파도타기에 동참하기에 뒷목을 잡았더랬습니다. -_- 남겨두려고 했으나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세번째 바퀴부터는 팔을 들지 않아서 사진으로 남기기는 실패.

참, 뻘 이야기지만 한동안 별명 부르기를 엄청 즐겼는데 앞으로 서주접은 일반인이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
진짜 말이 씨가 되어 야구 안 하는 일반인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속이 뒤집히네요. -_- 저는 성적 지상주의자니까요. 췟. -_-+

구단이 선정한 투타 MVP인 곽정철김상현의 활약이 돋보였고,
요즘 부쩍 안정감을 더해가는 손영민의 피칭이 좋았으며 득점권 타율 저질인 종범성이 만원 관중 기념으로 적시타를 한 건 해주신 게 끝까지 갔던 경기였죠. 개인적으로는 입단 2년차에 드디어 관중 많은 경기에 적응해가는지 최용규가 안정감을 더하며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좋았습니다.

...어차피 때늦은 관전기인데 뭘 써야 하려나 싶기는 합니다만, 제목을 저렇게 뽑아놨으니 억지로라도 뭔가 추가하자면.
곽정철의 최근 경기 피칭 내용은 좋았다고 볼 수 없었죠. 게다가 상대는 봉중근. 그나마 믿을 수 있는건 이 녀석 선발 경기에 쏟아지는 득점 지원 정도였을 뿐 경기 자체는 큰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요. 득점 지원을 업고 기대보다 호투해주었습니다.
지인의 말씀을 빌자면 최근 엘지 상승세의 주역인 박용택은 철저히 잡고 가고 페타지니는 까다롭게 상대하는 전략이 주효했지요.
박용택 상대로는 직구든 변화구든 전력을 다해서 피칭하는 게 느껴졌고,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린 대가로 이대형에게 볼만 던져주고 볼넷으로 내보낸 다음 저질 퀵모션으로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견제하다가 도루 허용하고 (먼산),
다시 대선배인 정성훈을 좀더 각잡고 상대한 뒤 페타를 걸러 보내고,
이진영에게 대충 낮은 공 던져줘서 맞춰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하던, 아주 힘들었던 상위 타선 상대 과정밖에 생각이 안 나는군요. =_=;;;;;;
그 과정 중의 볼질과 고뇌를 보면서 뒷목을 좀 잡기는 했습니다만 어쨌든 최근 신바람 타선으로 손꼽히는 엘지 타선 상대로 이만큼이라도 했다는 걸 높게 사야겠지요.

요즘 손영민이 잘해주니 너무나 좋네요.
모 기자님 블로그를 빌자면 지난 겨우내 묵묵히 훈련만 한 모양인데, 실제로 작년과 아주 많이 달라진 몸을 봐도 느껴지기는 하지만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게 기뻐요.
6점의 리드를 업고 6회부터 나타난 게 뭐 얼마나 대단하겠나 싶지만 올해에도 필승조 유동훈이 패전 처리를 하러 나오기도 해야했던 게 이 팀의 얇디얇은 불펜 깊이입니다. ㅠㅠㅠ 현재로서는 손영민은 유동훈을 내기는 애매한 대부분의 상황에 투입되는 투수지요.
19일처럼 영민이가 어느 정도 이닝을 끌어준 다음에 한결 편해진 상황에 박경태 등의 다른 투수들을 테스트하러 내보내기도 했고요. 선발이 무너졌으나 해볼만한 경기의 롱맨으로 투입해서 실점을 최소화 하기에도 좋고요.
전날 유동훈을 너무 많이 써서 한 점 차의 박빙의 리드에서 낼 투수가 없었을 때에도 손영민이 나와서 지켜주기도 했습니다. 온갖 궂은 일은 영민이가 다 해주고 있지요.
아직도 싱커가 없으나( -_-) 그것만 제외하면 현재의 손영민에는 만족합니다. 좌타자 상대로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이 경기에선 좌타자도 나름대로 상대해주는 모습을 보여준 게 고무적이군요.

곤조는 이제 식상해요. 췟. ㅋㅋㅋㅋㅋ
이제 수훈 선수로 그만 봤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
이스픈도 내일로 미뤘지만 인터뷰하기 싫을 거 같아요. 너무 많이 나온 선수 또 인터뷰해야 하니까. ㅋㅋㅋㅋㅋ

영양가 없이 솔로 홈런만 10개 정도 쳐도 좋고 수비는 대타로 나왔다가 좌익수로 들어가주기만 해줘도 좋다고 한 게 곤조 데려왔을 때의 기대치였는데요. 곤조가 미쳐서 3경기 정도 잡았을 때 이미 기대치는 100% 충족한 데다가 그 이후로도 꾸준(;;)하게 잘해줘서 충족되다 못해 배가 터져나가겠네요. 수비는 구멍이지만 쟂 포수까지 본 제가 감당 못할 건 없는데다가;;; 나름 클러치 에러를 한 다음엔 만회를 해주니까 상관 없어요.
1회 찬스가 왔을 때에도 내심 기대는 했지만 봉같이 빠른 공의 좌완 투수에게 욕심 부리지 않고 가볍게 2루타를 생산하며 주자 두 명을 들여보낸 것은 너무나 나이스했고, 3회 떨어지는 볼을 골라나간 선구안도 좋았으며, 4회 한 점을 더 추가해주는 2루타까지 완벽했죠.
솔직히 친정팀 상대로 잘해줄 것까지는 확신 못했는데 이젠 믿어요. Gonzo Attacks!

진짜 김봉연 등번호 잘 준 것 같아요. (실상은 그냥 강철민과 자리 바꾸면서 강철민 번호 받은 거였지만;)
곤조가 등번호에 걸맞는 선수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종범성은 요즘 팬들을 쥐락펴락하는 야구를 하고 계시니 뭘 하시든 신의 뜻이려니.;;;
저질 득점권 타율을 알기 때문에;;; 주자 만루 찬스에서 종범성 타석이 돌아왔을 때 희생플라이만 쳐주십사 하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안타가 나와서 역시 그분의 스타급센스는 어디 안 간다는 걸 확인해서 기뻤어요.
역시 쌩목 응원으로 잠실까지도 꽉 메울 수 있는 얼마 안되는 대스타 답습니다. ㅎㅎㅎ

최용규는 언젠가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했던 것도 같은데 사실 관중 앞에서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히 느껴지는 선수였죠.
선수들은 자신들의 천재성을 믿기에 대체로 자의식이 강한 편이지만, 학창시절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할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 중에 관중 앞에서 긴장하는 선수가 의외로 몇 있죠.  관중 많으면 더 설레며 좋아하고 신급의 플레이를 하는 종범성 같은 사람도 있지만 이런 분은 흔한 건 아니고. ^^;;;
작년에 언제였더라, 경기 경험이 거의 없을 때였는데 타석에 들어선 용규가 눈에 띌 정도로 떠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심지어 관중도 그리 많지 않은 경기였는데 떨기에 다른 무엇보다 그것을 극복하는 게 최고 과제이겠다 싶었지요.
용규는 시범경기에서도 외야로 나온 적이 있었어요. 그때 수비에 대해서 딱히 언급을 안했던 건 제가 본 선에선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본 경기 들어서니 실수 연발이라 의외였는데 역시 관중이 많은 경기에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했던 게 컸던 것 같아요. 외야수로도 몇 경기 나오다보니 드디어 안정감이 생기네요. 물론 경력이 더 많은 외야수들에 비해서는 턱없겠습니다만, 이제 외야 커버를 해주면서 나머지 외야수들의 체력을 세이브해줄 수 있는 수준으로는 큰 무리가 없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합니다.
중요한 상황에선 해주지 못했지만(그 크게 돌아가던 헛스윙은 못 잊을 듯;;;;) 어쨌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안타를 치는 흐름은 이어갔고요. ...많이 성장했네요.

삽횽의 햄스트링 부상을 우려했는데 1루수로 나오기도 했지만 주루하는 걸 보니 나아진 듯 해서 다행이었고,
광고니의 수비는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했습니다. (이 별명 너무 좋다능;;;) 곤조의 고비마다 터지는 한발짝 수비;;로 인해서 3-유간 깊숙하게 수비해야할 일이 꽤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송구를 어떻게든 정확히 가져가는 걸 보니 수비의 클래스가 느껴지더군요. 타격도 너무나 잘 되고 있었고... 몸이 가벼운가봐요.
체력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타이거즈 팬으로선 다행인 일이지요. ㅠㅠㅠ

본론;인 덕아웃 풍경이나 봅시다. -_-)/

지방 구장은 홈/원정의 구분이 거의 없죠. 거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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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손길로 덕아웃 냉장고를 서리하는 그는?

크게 고민 안하고 맞힌 분이 많으시리라 믿습니다. 엘지 정성훈임둥. =_=;;;
홈/원정 구분이 아무리 없고 사이가 심하게 친밀하기로 남의 팀 냉장고를 저렇게 태연한 손길로 열다니.;;;
역시 장스나와 비견되는 정신세계답습니다.

작용이 있으니 당연하게도 반작용이 있을 법 하지요.
박기남이 3루쪽으로 인사하러 가고, 별 접점이 없어보이는 두 사람이 아주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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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대마왕 양선생의 인맥이란 도대체 어디까지 뻗어가는걸까요.
이대형이 광주일고를 나왔으니 동향 출신이라는 것 외엔(둘은 고교 동문도 아니고;; 아마 초-중도 접점이 없을 듯) 나이 차이도 꽤 나는 편인데?;;;;
역시 양선생의 싸이 일촌 십만 양성 프로젝트는 성공을 거둔다고 봐야할 듯 해요. _-_;

믿었던 그, 김원섭에게 뒤통수 후려갈김 당한 이야기는 엊그제 했던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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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원섭씌는 눈이 높으세요.

용규는 이쁘기도 하지, 참으로 다소곳하기도 하지.
아니 이게 아닌데. ㅠㅠㅠㅠ
분명히 덕아웃 앞에서 종범성이 스트레칭하시던 걸 찍었습니다만 컴퓨터에 옮겨놓고나니 이런 게 눈에 들어오는 불상사가.;;;;;

언니가 흘끗 보더니 새로운 이론을 제기하네요. "원섭씌가 용규랑 룸메이트 아냐?"
...따로 정보원을 찔러볼 것도 없이 매우 설득력이 있네요.
근데 정진정명 후로게이 나지방의 '은밀한 대화' 발언 때문에 룸메인 게 더 무서운 게 사실입니다. ㅠㅠㅠ
아, 왜 룸메일지도 모른다는 사실 만으로도 팬인 제가 긴장하며 각을 잡아야 하나요.

경기 시작전 삽횽의 4월 월간 MVP 시상이 있었는데요.
그때 모든 선수들이 축하하러 나와있을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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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들고 짝짝짝

요즘 성철이 보면 귀여워요.
고교 시절까지만 해도 활개치는 모습은 거의 못 본 녀석이 막둥이 되고나니 애교가 늘었어요. ㅋㅋㅋ
덩치 커다란 백곰 같은 애가 스케일 조그맣게 짝짝짝 하는 게 귀여워서 혼자 보기 아까워서 올려봤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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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소리가 전달되길 바라며

종범성 첫 타석에서 응원과 함께 펼쳐지는 피켓들은 장관이었죠.
목소리를 전달하기에는 크기에서 부족함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러장이 동시에 펼쳐지는 건 뜨끔은 했을 거라고 믿어요. 현재까지도 사진 외엔 관련된 제대로 된 기사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니 한숨은 나오지만.
오심의 징계를 요구합니다. 앞으로의 개선을 촉구합니다. 팬들은 잊지 않았어요.

그리고 경태 이 못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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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 무릎 위에 앉은 경태

우리 불펜 포수 조현은 무릎이 참 안 좋아요.
고교 시절에 무릎에 철심 박고 87년생이 비만 오면 무릎이 쑤시는 몸이 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 안타까운 일이죠. 안 그래도 낼 모레 전국적으로 비 예고가 있어서 무릎 컨디션이 안 좋을텐데 경태 이 좌식이 -_-+

우석님 반만 닮자.
몽타쥬에도 넣은 장면인데 시범경기 때 우석님은 현이 무릎 위에는 앉지 않고 변선웅 무릎 위에 앉았거든요.
사실 그것도 우석님 나름대로의 배려였다고 생각하고 있다능 -_-;
- 결국 경태의 만행은 치홍이가 수비 에러로 마운드에서 강판시키며 응징해줬습니다.;; 대신 치홍이는 뻔한 타구 못 잡았다고 삽횽한테 주의를 들어야했지만. ㅎㅎ;

정줄 놓은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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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돼지의 정신세계는 범석이와 다를 게 없거나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몇 차원쯤에 살고 있는지 2년째 보고 또 보고 또 봐도 모르겠어요.
삼진 당하고 돌아온 삽횽이 덕아웃에 들어와서 헬멧을 바닥에 내팽개치니 그걸 옆에 앉아있던 돼지가 바로 주워들어서 살펴보는 것도 웃겼지만요. (이 간신배;) 저 장면은 보고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변선웅의 띠꺼운 표정이나 동요없는 불펜 인간들의 표정만 봐도 놀라거나 우스운 일이 아니라 일상적인 뻘짓이라는 게 느껴지고요.

저러니 생일인데 경기 출장도 안 시켜주지. ㅉㅉㅉ (호신이도 생일 기념으로 출장했건만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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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이_득점지원을_본_로페즈.jpg

로페즈가 돌연 무너지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피칭 내용에 비해서 실적이 참으로 눈물나는 건 사실.
삐쳐서 메이저리그로 다시 도망갈 날이 멀지 않았어요. 아아아. ㅠㅠㅠㅠ

...근데 이 짤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면 사실 곤란하다능. ㅎㅎ;
사실 불펜에서 노닥거리다가 덕아웃으로 돌아오는 길에 철없는 양선생이 엉덩이를 툭 치고 지나가서 기분이 불쾌해졌을지도 모르고. ㅋㅋㅋ 그냥 아무 생각없는 게 맞겠죠.

요즘 유동훈이 4일째 쉬고 계신데요.
불펜에 산보 나가서 저질 롱토스(불펜 포수가 못 받을 정도로 길게 던지는 모습이 두어번;;;)만 몇 차례 했을 뿐 정작 경기에 출장 안 시켜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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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_휴식.jpg

아주 안절부절 못하더군요. 경기 후반의 그는 좀이 쑤셔서 견딜 수 없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다가 20일에도 쉬면 반란 일어날지도 모르겠어요. ㅎㅎㅎ 쉬게 해줘도 문제라는.;;;

경기가 끝나고 양선생이 제일 먼저 휘적휘적 나가기에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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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컸구나, "좌완에이스"

선수단 맞이에 양선생이 제일 먼저 앞장서는 해괴한 광경을 구경하게 되네요. ㅎㅎㅎ
타이거즈 역사에서는 왼손으로 조금만 잘 던져도 아무나 될 수 있다는 "좌완에이스" 시켜줬더니 이상한 리더십이 길러졌습니다. 좌완에이스의 실체를 과연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에 한 표. 모르니 저렇게 신났죠. _-_;;)

그리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던 양선생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 이웃의 남자를 탐하지 말라.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어리광 철철 넘치는 주접쟁이로 돌아가있었습니다. ㅎㅎㅎ
삽횽은 참으로 다정하기도 하지요.


*
19일 경기를 보면서 혹시 저같은 생각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엘나쌩 홍대리가 파울 홈런 정도 제외하면 생각보다 크게 활약을 못했죠?
잊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전 홍대리 때문에라도 엘지전을 기다렸는데 ㅎㅎ 아마 다음 경기에서 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_+)


Posted by 채니

2009/05/20 04:50 2009/05/20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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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쌈 2009/05/20 09:02 # M/D Reply Permalink

    전.. 전.. 사실 어제 이길줄 몰랐습니다. 6대0으로 앞서고 있어도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각잡고 봤어요. ㅋㅋㅋ 야구 볼 줄 모르는게 여기서 티나는건가요? ㅋㅋ 워낙 뒷심발휘해서 대.첩.으로 만드는 상대팀과 겨루자니.. 후우.. 끝까지 두손모으고 경기를 봤습니다.

    초반은 보지못해서.. 곽정철선수의 초반피칭은 어땠으려나 했는데.. 혹 5회와 별반 다르지 않았던 건가요? ㅋㅋㅋ 그래도 정말 잘해주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고마워요. 개인적으로 페타지니가 방망이를 들기만 해도 겁이나 버리던 저로서는 ㅋㅋ 이대형에게 도루를 2개나 주었던데.. 정철이.. 선배에게 후한건가요? ㅋ

    저는 5회부터 경기를 봐서 영민이 모습이 가장 인상깊어요. 박용택을 타석에 두고, 스피드건에도 안잡히는 공을 던져서 스트라잌두개를 잡던 모습 ㅋㅋㅋ 우리 어무이는 그모습에 배꼽을 잡고 웃으시더라는 (모가 그렇게 웃겼는지ㅋㅋㅋ) 올해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가 다 있었군요. 훈련을 묵묵히 열심히 했다면. 누구말대로 야구는 거짓말을 안하니까요. 올시즌 기대해야겠습니다.

    아니아니.. 그러고보니... 홍대리께서..오늘 별 활약이 없으셨던 건가요? 후훗.. 모두들 잘할때 잘하면 별 티가 안나니까.. 오늘부터 엘나쌩 보여주시려고 미리 포석깔아놓으신 걸수도...

    드디어 3위입니다. ㅠㅠ

    1. 채니 2009/05/20 13:28 # M/D Permalink

      전 이길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물을 떠놓고 나갔거든요. ㅎㅎㅎ 후반에 경태가 이상한 에러로 주자를 쌓아놓고 내려가고 준혁이가 볼질하는 거 보면서도 긴장은 했는데요. 안 되면 유동훈이나 윤석민이 나오면 되겠지! 하고 편하게 생각했어요.;;;
      물론 엘지 타선에 대해서 긴장을 안했던 건 아니지만요.

      정철이의 초반 피칭은 5회에 보신 것과 같습니다. ( -_-);; 어쩜 1회에 헤매던 패턴이 되풀이되는지 아찔했습니다. 그저 5이닝 무실점한 것만으로도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을 뿐이죠. ;ㅁ; 물론 잘했다는 건 아는데, 마냥 칭찬하기엔 뿔이 나서요. 훗훗.
      이대형 같은 빠르기엔 정철이의 저질 퀵모션은 뛰라고 멍석 깔아주는 것밖에 안되지 말입니다. ㅠㅠ; 선배이기도 하지만.

      정철이는 페타지니를 어렵게 상대하다가 걸러서 내보내는 패턴이었는데 뜻밖에도 경태가 페타지니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_+ 페타의 존재 자체가 겁났던 저는 그게 인상적인 장면이었죠. ㅎㅎ;

      영민이가 정말 조용히 열심히 했다는 걸 읽고 정말 몸과 야구는 거짓말을 안하는 걸 느꼈습니다. 문제의 그 공은 사실 제대로 못 봤는데 나중에 다시 복기를 해봐야겠네요. 배우라는 싱커는 안 배우고 왜 이상한 것이나 늘려오는지. ㅎㅎㅎㅎ

      홍대리는 늘 그런 분이죠. 모두가 힘들때 꼭 해주십니다! +_+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아, 3위. ㅠㅠㅠ 공동 3위이지만 정말 최근엔 꿈에나 볼 수 있었던 등수네요.

  2. 아오이 2009/05/20 10:43 # M/D Reply Permalink

    ㅋㅋㅋ채니님 엘나쌩을 기억하고 계시군요 ㅋㅋ홍병살시절에도 유독 엘지에겐 강한 홍대리님이셨는데 ㅋㅋㅋㅋ(맞나요?)
    저도 어제 갔는데ㅎㅎ범준이랑 찬헌이가 짝지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찍을려고 들이미니 하필이면 누워서 다리를 쩍벌남으로 하는 자세인데 흑흑 변태같은 누나가 카메라를 막 들이대니 범준이가 다리를 급 오무렸어요 ㅠㅜ 전 순간 완전 변태가 돼버린겁니다 ㅠㅜ 물론 변태긴 하지만 다만 사진을 찍으려는것 뿐이었어요 ㅠㅜ 그물망을 피하려다 보니...그래도 네장을 꿋꿋히 찍고 한장은 봉중근선수를 찍었답니다 ㅋㅋㅋ
    봉중근 선수는 불과 석달전만 해도 열사이셨는데 이제는 신의 도루를 저지하던 '아야'가 되버리셨더군요 인생무상입니다 ㅋㅋ옆에 꼬마아이가 앉아있었는데 종범신이 비보잉을 하자 아저씨들이 마구 악질러서 아이가 놀라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ㅋㅋ 광주의 종범신 사랑을 역시 무섭습니다.
    성철이 귀엽습니다. 이군에 온 첫날 온지 몰라서 성철인가 하고 한참을 쳐다봤더니..그것도 아주 대놓고 정면으로요..저의 다크 포스를 느낀건지 목에 두루는 폴라같은 걸로 얼굴 전체를 가리더군요 ㅠㅜ 미안하더군요 그렇게 볼을 주우러 다니는데..
    용규와 원섭동무의 훌게...비슷한 짤은 아름답진 않군요..마지막에 네 이웃의 남자를 탐하지 말라는 제목이 너무나 적절해요 빵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1. 채니 2009/05/20 13:37 # M/D Permalink

      아니, 그럼요! 그걸 기억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ㅋㅋㅋㅋ
      전 특별히 타율로는 뚜렷하게 나오지 않아도 홍대리가 고비마다 삼성을 무너뜨렸던 삼나쌩인 것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로 삼성전도 기대하고 있는 중이지요. +_+

      헉. 쩍벌남 자세 때 찍어버리시다니;;;; 물론 전혀 의도하신 건 아니겠지만 선수가 화들짝 놀라니 놀라셨겠네요. 저도 2군 경기 보러갔을 때 상혁이가 볼보이 하는거 도촬하다가 이 녀석이 빤히 쳐다봐서 아주아주 민망했던 적이 있어요. 제가 비록 도촬이 취미이긴 하지만 대놓고 봐주면 무안하잖아염. *-_-*

      저도 심수창 등의 사진은 몇 장 꿋꿋하게 찍어놨습니다. +_+

      원래 국가대표 때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서로 적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도 저도 봉열사 좋아하고 요즘은 꽃도 좋아하고 그럽니다. ^ㅁ^;;

      종범성은 요즘 헐리우드 액션이 쩌세요.;;; 몸쪽으로 공이 올 때마다 놀라는 건 팬들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종범성의 팝핀 반응 보고 팬들 심장이 더 내려앉아서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말이죠.; 아가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ㅎㅎㅎ

      저도 성철이가 얼굴 전체 가려놓은 사진 찍어놨어요.
      이쁜 얼굴 왜 가리나 싶어서 얼굴 나온 사진으로 올려놨습니다만. +_+ 겨우 우리의 흑심과 다크포스 정도에 화들짝 놀라다니 성철이도 아직 관중이라든지 팬엔 적응이 안됐나 보아요. ㅠㅠㅠ

      우리 팀 훌게들은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고 다들 주접이지 말입니다. ㅠㅠ 너무 자연스럽게 저런 게 만연해서 무서워요.
      그 제목은 새벽에 영감이 확 떠올라서 뽑았는데 역시 좋아해주시는군요. 저도 뽑아놓고 낄낄낄 했지요. ㅋㅋㅋㅋ (자뻑인지;)

  3. quilt 2009/05/20 13:00 # M/D Reply Permalink

    으헐.. 양선생 겁대가리 상실. 그게 아마 빅최가 홈런 쳐서 이긴 날이었나. 덕아웃 앉아 있던 선수들 경기 마치고 들어오는 야수들 맞으러 우르르 나가 섰는데, 빅최께서 어쩌다 보니 맨앞에 있게 된 것을 아시곤 식겁하고 뒤로 물러나시려는 걸 대리님께서 "에이,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란 표정으로 막 앞으로 끌어당기더라고요. "아이, 이러시면 안 돼요 부끄부끄" 뭐 이런 퐝당한 얼굴로 버팅기다 몹시 쑥스러워하며(그 등치에) 못 이기는 척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냥을 보면서, 저 자리가 걍 부지런한 넘 일빠로 가서 서는 자리가 아니구나 하는 걸 처음 알었어요. 그런데 우리 양선생은 어제 즤가 뭐 한 게 있다고 척 하니 일빠 자리를 차지하곤 하이파이브를 받아준 것일까요(즤 뒤에 섰는 결코 만만찮은 형아들의 면면을 보라지요). 짬 되고(그래봤자 3년차) 공 좀 던지니(그래 리그 유일 선발 1점대 방어율, 늬가 짱 잡수쇼) 아주 간이 배 밖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형군한테까지 살살 비비적대는 모냥을 보니, 붙임성이 아주 돼지오공본드에 모짜렐라 치즈를 비벼넣은 수준. 저런 홍익인간적 사교성을 가진 녀석이 작년까지만 해도 짬(요건 아닌 것 같다)과 성적의 한계로 덕아웃 부엌데기 신세로 눈칫밥을 얻어먹어야 했으니(왜 그리 리마를 물고 빨고 해쌓았는지 이제 이해가 된다는. 애정에 심히 목마른 왼발잽이 사슴같으니라고). 이제 형놀이 동생놀이 아들놀이 조카놀이 네 멋대로 해라. 헐헐.

    우리 기주, 이리 생각하면 참 미안한데 저리 생각하면 또 왜 하필 지금인지 씁쓸하기도 하고. 진작에 수술시켜서 원하는 대로 두 날개 활짝 펴고 훨훨 날게 해줬으면 좋았을 것인데.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에, 솔직히 어젠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더라고요. 에효, 정말 어찌해야 좋을는지 당췌 답이 안 나옵니다. 차라리 처절하게 밑바닥에서 놀고 있으면 이런 고민 따윈 한갓 사치였을지 모르련만. 어쨌거나 두 선수와 팬들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기대해볼 밖에요(하늘이시여, 이용찬 같은 갑툭튀 하나만 그저. 굽신굽신). 그나저나 서잉여님은 김주일 응원단장님과 영혼 체인지 하시려나요. 그넘의 "서잉여와 함께하는 폭풍모자풰션쇼", 지겹습니다. 촌시런 뻘껑 T 모자 하나면 족하다굽쇼. 얼른 그리운 마운드로 튀어오시라.

    추신수: 단 한 타석이었지만, 이호신 선수의 심히 독창적인 공격(정녕 번트였을까 훼이끄였을까 아직도 헛갈려)이 뇌리에 1등급 젖소 불도장 모냥 확 와서 박혔다는. 채니님도 기대하시는 선수 같아서 저도 눈여겨보려고요. 뭐 스나나 돼지군도 맘놓고 맡기는 외야니깐, 방맹이만 어떻게 좀 용규 하는 만큼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네요. 어허.. 우리 한남자는 당췌 언제쯤 올라오시려나.

    1. 채니 2009/05/20 13:52 # M/D Permalink

      지완이가 어디서 눈을 부라리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ㅎㅎ
      저도 야구를 보다가 어느 순간 느낀 게 경기 끝나고 들어오는 선수들 맞이하러 앞장 서는 자리가 아무나 서는 게 아니라는 거였지요. 맨날 서재응이 활개치면서 앞장 서다가, 어느 날엔가 종범성에게 굽신굽신하면서(-_-) 맨 앞자리를 양보하는 걸 보면서 어느 정도의 위상이 있어야 저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걸 확신했는데요.
      양선생... 저 오지랖, 저 뻔뻔함, 저 아무생각없음, 어쩌면 좋은지.
      어제 나름대로 많은 일을 하기는 했지요. 이대형과 친목 작업을 하고 한명제에게도 선발로 나왔을 때 자기 관련으로 좋은 멘트 해달라고 청탁 작업하고 원정 덕아웃에 놀러도 가고요. 경기 초반엔 불펜과 덕아웃 오가며 동재 코치가 맡아두고 있는 타자들 보호장비를 덕아웃으로 나르는 일도 하고 로페즈 성희롱도 하고 치홍이랑 연애도 하고.

      뭔가 많이 하기는 했는데 하등 쓸데없는 일이라는 게 문제입죠. 눼.
      이대형한테 저러는 것보다 한명제에게 비비적대는 게 더 웃기긴 했습니다. 맥락상 올리기가 애매해서 못 올렸을 뿐 ㅎㅎㅎ;;;

      사실 작년에도 오지랖은 쩔었지요.
      지인 말씀으로는 야구 못하는데 저렇게 아무 생각없고 해맑은 애는 처음 봤다고 하셨을 정도이니. (그리고 부인 못한;;;) 리마만 좋아했겠어요. 사실 지금도 로페즈도 좋아하고 다들 좋아하고 그럽니다.
      그래도 이젠 야구 나름 잘하니까; 맘대로 연애질해라 하고 그냥 포기하고 방치하고 있을 뿐이에요. ;ㅁ;

      저는 기주 관련으로는 그냥 이런 말만 하고 싶어요. 불펜 중시형이 된 한국야구에서 기주를 선발로 전향시켜줄 감독이 몇 없으니 어지간하면 선발에 박는; 조범현이 있을때 전향해야 한다는 걸 기주도 아는 것 같은데(심지어 기사에도 선발 시켜줄 의사가 있음이 여러차례 나왔고), 그러려면 조범현이 올해 성적 내어서 유임한다음 선발로 가는 게 기주에겐 제일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는 걸요. 일단은 올해까지만 마무리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것도.
      저도 요즘 불펜에서 잘 해줄 갑툭튀가 나와주길 손꼽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작두라도 타고 굿이라도 해야할까봐요.

      자꾸 일반인이라고 부르고 잉여 취급하니 서씨가 맨날 저러나봐요. 에잉. ㅠㅠㅠ 요즘 진짜 옷만 이쁘게 입고 야구 보러오고 미워 죽겠음둥.

      호신이는 어제 타석에서 하는 걸 보고 아직은 최용규보다는 아니겠구나 하고 판단을 함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늘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번트 훼이크 두번은 혈압이 올랐지만 이후엔 작년같으면 그냥 폭삼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든 버텨봤으니까요. 아마 좀더 기회가 주어질 것 같아요. ㅎㅎㅎ
      기대치가 높기도 하고 사실 2차 2라운드라 기대를 안하기에도 아까운 녀석이지 말입니다. ;ㅅ; 진작 터져줬어야 했는데 말이죠.

      한남자는 아마 상위권 순위 싸움이 본격화되고 더 치열해질 때 올라올 전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그때만큼 그의 경험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가 없으니.. ㅠㅠㅠ

  4. 비밀방문자 2009/05/20 16:37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5/21 12:57 # M/D Permalink

      기억합니다. 오랜만이에요. ^^
      자주 방문해주시다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ㅠㅠㅠ

      요즘은 경기장에서 야구 보고 돌아와서 다시 보기 대충 돌려보고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글을 올리는 시간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새벽엔 올리는 게 좋은데 말이지요. ㅎㅎ;
      어제도 경기장엔 갔다 왔는데 역시 글 올리는 건 한참 늦었습니다.;;

      요즘 경기는 거의 그런 것 같아요. 불꽃같은 방망이로 이기지는 못하고, 뭔가 기아스럽기도 하면서 기아같지는 않은 이상한 야구로 이기는. ㅎㅎㅎ 기아스럽지만 기아스럽지 않다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야구를 즐겨야 하는 때이죠. 저도 좋게 생각하려고요.

      경태 사진은 찍어서 올렸는데 등짝 밖에 없네요. (먼산)
      얼굴 나온 것도 있기는 있는데 덕아웃 뒤쪽에 있을 때는 잘 안 나와서 아쉬워요. ;ㅁ;

      저도 일본야구 중계는 가끔 본 적이 있지만 역시 한국야구가 더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응원팀이 이쪽에만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스트랄한 기아야구에 너무 적응해버렸나 봅니다.
      요미우리 경기는 원래 다 그런다면서요?; 아무래도 전국구 구단이고.

      헉, 위험한 곳에 사시는군요. ;ㅁ;ㅁ;ㅁ;ㅁ;
      첫머리에 잘 지내시냐고 인사 쓰려다가 흠칫했습니다. 몸 조심 하시길 빌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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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사진은 디씨에서 주워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새끼 김성철.
히어로즈전 때 선수단 철수한 게 두고두고 가슴에 남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구 보다보다 이런 황당한 오심을 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홈런만 비디오 판독하는지. 이런 거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안 그래도 기분 안 좋은데 속에 천불이 나서 원.



어디 어떤 식으로 징계하는지 두고보자.
고작 2군에서 한 두경기 뛰는 징계 따위 그딴 거 줘도 안 가짐.



*
남는 게 없는 경기 ㅋㅋㅋㅋㅋㅋㅋ
밖에 나가 있다가 DH 1차전 후반부에야 들어와서 경기 봤는데 복기까지 해보니 이건 뭐.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수들은 부상 당해, 심판 새끼 때문에 비길 수도 있는 경기 못 비기고 투수도 많이 쓰고.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더블헤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차전은 해야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실효성은 거의 없겠지만 압박이라도 느껴보라고 아고라에도 서명하고 왔음.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1793

내일은 전화다! -_-+

Posted by 채니

2009/05/17 16:41 2009/05/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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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5/17 22:10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5/20 13:00 # M/D Permalink

      저는 강광회 제외하곤 다른 심판들의 오심은 거의 이해 가능한 범위에 있었는데요. 엊그제 부로 전일수도 블랙리스트에 그리고 저 일로 김성철도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올해 들어서 너무 극단적인 오심과 권위 내세우기가 많아서 강광회 말고도 도저히 용납 안되는 심판이 늘어가네요. 이런 거 참 싫은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정말로 동점 되고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고 이후에 우리가 대량 실점해서 질 수도 있었겠지만, 그 상황에서 동점이 한번 되어봤다는 것 자체가 엄청 긍정적으로 작용했을텐데...

      피켓 시위까지 했으니 뭐라도 있을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나중에 또 전화 걸어야겠네요.
      심판이 경기 좌우하는 일은 정말이지 그만 봤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2. 스파이크 2009/05/18 00:22 # M/D Reply Permalink

    원래는 SK 3연전 다 스윕했어야 맞는건데.
    심판이 한경기 건져준거죠 뭐.

    담에는 이런 일 없을껍니다. 흠흠.

    오늘은 치홍이 부활과 구톰슨 연속 호투 지속, 전구단 중 대 SK전적 유일하게 앞서는 팀으로 등극...이 세가지로 만족할랍니다. 흠흠;;

    1. 채니 2009/05/20 13:02 # M/D Permalink

      그러게요. 저 상황에서 제대로 된 판정이 주어졌다면 스윕까지도 가능했을 수도 있었겠죠. 스포츠에 만약이란 건 없고 또 뒤에 어떻게 됐을지도 모르기는 하지만, 동점이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일이 이상하게 흘러갔을지 모르겠는데 아쉽기 그지없는 오심입니다.

      치홍이는 부활이 아니라 슥나쌩으로 되어가는 분위기 같습니다. ㅎㅎ;
      구톰슨은 계속 호투해줘서 너무 좋고 슥흐 상대로 유일하게 전적 앞서는 팀이라시기에 놀라서 기록 보러갔는데 진짜네요. @_@ 와;;;;

  3. 고등어자반 2009/05/18 03:07 # M/D Reply Permalink

    DH 2차전을 이겼는데도 화가 나서.. 김성철은 알기나 할까요, 종범성과 함께 하는 지금 여기의 한 순간 한 순간이 팬들에게 어떤 건지.
    악의가 있었다고 보고 싶지 않은데 (자질부족도 화날 일이지만) 어떻게 저걸 오심할 수 있는지.. 어쨌거나 다시는 경기에서 보고 싶지 않은데 KBO주제에 그런 징계를 내릴 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분해요-_-

    스윕할 수 있었는데... 그건 경기장의 '조범현'연호와 함께 다른 경기로 미뤄보죠...ㅠㅠ (광주에서 감독 연호 한적 있나요? 5월7일에 목동에서 선수연호하다 짧게 연호가 나왔었는데 지나가는 감독과 연호하는 관중이 모두 민망해하며 하다 그만두는 사태가..-_- 요즘 같아선 다들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연호할 때가 올 것도 같지만요..또 모르죠ㅋㅋ)

    1. 채니 2009/05/20 13:09 # M/D Permalink

      저도 그랬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종범성이 요즘 경기와 팀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경기를 뛰시는데 역사를 하나하나 쌓아가는 순간에 방해가 되었다는 것...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도, 그것이 종범성의 득점 기록 중 하나인데 하는 생각 또한 했습니다. 기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천재적 센스 또한.

      징계는 커녕 조용히 묻어가려는 분위기네요. 에휴. ㅠㅠㅠㅠ
      조만간 전화 한 통 해봐야겠습니다. 계속 괴롭히면 심판위원회에 회부될 일이 있겠죠.

      광주는 은근히 연호하는 일이 있었어요.
      어쨌거나 감독이기도 하고, 오심이나 결정적인 순간 맥이 끊길 때 항의하러 나오면 저절로 연호는 하게 되지요. ㅎㅎㅎ 좋은 분위기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4. 보쌈 2009/05/18 10:28 # M/D Reply Permalink

    시즌 첫 스윕을 뺏어간 심판... 그것도 하물며 SK였다니.. 생각하면 할 수록 분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ㅠㅠ 스포츠뉴스에서 "김광현 완투승" 헤드를 내건 꼭지가 나오는 걸 보니 더 배가아프고.. 한 두번 생각하다 보니 승패를 결정짓는 오심의 피해자가 종범신이라는 사실에 억울하고.. 아.. 만약 그순간 세잎으로 인정되고, 동점이 되면서.. 혹여나 승부가 뒤짚어졌다면.. (상상중..ㅋ)

    왜 우리가 이런 가정이나 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 화가 나긴 합니다. 쳇.

    그래도 저 사실 지난주 3승 3패만 해도 만족이라며 각잡고 있었는데. >_< 매우 행복한 월요일입니다아~ 당장 내일부터의 일정이 맘을 짓누르지만.... 일단 지금은 승리를 즐기며, 항의를 할때겠죠. !!!

    그리고 분명 기주는 2군에 내려가 있는데.. 왜 계속 등판한거 같은 느낌일까요? ㅋㅋㅋ 우리랑 붙는 감독마다 농담삼아(농담이라 믿겠습니다..-_-+++) 녀석을 들었다 놨다 하는건지... 기분이 묘하네요. 거참...

    1. 채니 2009/05/20 13:14 # M/D Permalink

      그러게요.
      일이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스윕도 가능했을 분위기라 더 아쉬운 듯 하네요. 종범성의 센스 있는 플레이가 조금은 퇴색하고 광현이는 또 승. ㅠㅠㅠ
      왠지 묻어가려는 분위기인데 징계가 있도록 최선을 다해봐야겠습니다.

      저도 지난 주 3승 3패만 바랐는데 4승을 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_<
      요즘은 연승을 길게 가져가지는 못해도 2승 1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서 정말 좋아요. 신바람 연승도 좋지만 왠만해선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이어가고 있다는 게 팬으로서 가장 기쁜 일이에요.
      오늘 야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주는 뭐. ㅠㅠㅠㅠ
      감독들이 들었다 놨다 하는 걸로도 모자라 결국 핵폭탄 하나가 또 터진 셈이 됐는데, 도대체 이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답답하지 말입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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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한화 이글스 : 기아 타이거즈 2군 경기 관전기

새벽에 글 쓰다가 자버려서 시간 조금씩 쪼개서 급하게 씁니다.;;;
사진은 생각나면 차차 추가하기로 하고 일단 글만요. (먼산)


낮 동안 벌어지는 2군 경기를 자주 보러가기는 쉽지 않지요.
그런데 시간이 나서 보러가면 아주 이상하게도 한화와의 경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부리그 팀이 네 팀밖에 안 되기는 하지만, 북부리그와의 인터리그 경기도 치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가끔 보고 싶어지는 선수들이 있으니 저도 한화 2군이 좋기는 하지만;)
아마 어지간한 한화 팬들보다 한화 2군을 더 많이 봤다는 얘기는 정말로 빈말은 아니지요. ㅎㅎ;

이번주는 1, 2군 모두 한화와 붙는 주중입니다.
최근 기아도 여러가지 사유로 2군에 노장들이 많이 있지만 경기장에 도착해보니 한화도 별 차이는 없더라고요. 전광판의 한화 라인업을 보고, 생각지도 못한 선수들이 2군에 있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답니다. (특히 디아즈)

한화                  기아
1. (6) 김민재       (8) 이호신
2. (4) 신민기       (5) 김종국
3. (D) 디아즈       (7) 최경환
4. (7) 최진행       (D) 이재주
5. (3) 김강          (9) 이영수
6. (8) 정현석       (3) 이종환
7. (9) 김다원       (4) 김형철
8. (2) 이희근       (2) 백용환
9. (5) 한윤섭       (6) 손정훈
P. 김백만            고우석

한화는 2군 경기에서 주로 유격수로 나오던 한윤섭이 민재옹이 2군에 있으면서 3루수로 밀렸고 디아즈가 지명타자로 출장했다는 점 외엔 으레 기용되던 패턴의 라인업 같네요.
그러나 기아는 그간 여러번 2군 경기를 봤지만 참으로 참신하더군요.
3루수 김종국과 우익수 이영수라.

라인업 떡밥까지 던져놓은 이상 경기 자체보다는 아마 종국성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실 것이므로 언급하자면,
2군에서의 선수 육성 및 기용은 주로 2군 감독의 재량입니다. 그러나 1, 2군 감독 간의 부단한 의사소통을 통해 1군 감독의 요청으로 선수들을 기용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특정 포지션에서의 테스트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요. 예를 들어 최근 거의 로테이션 비슷하게 경기를 등판하고 계시는 대진성의 기용이 그런 케이스에 해당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수 교체 막간을 이용해서 한화 주루코치 조원우와 대화중인 3루수 종국성

종국성이 2군에 내려가신 이후 그간 어떤 포지션으로 경기에 출장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3루로 나오시는 건 극최근의 일이 아닐까 합니다.
타이거즈에서 최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내야 유틸리티이고 그중에서도 발군의 구멍 수비를 자랑하는 곤조의 뒷감당;이 화두이죠. 곤조의 공격력은 어느 정도 타격감이 내려와있는 현재도 꽤 만족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3루로 기용 될 겁니다. 고로 같은 내야 유틸리티라도 3루를 소화하지 못하면 메리트가 크게 떨어지게 되는 현실이지요.
개인적으로는 3루수로의 기용 자체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종국성의 콜업이 조금 더 가까워져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국성의 수비에 있어서 문제로 지적받아온 건 항상 어깨였지요. 고로 3루는 못 볼 것이라고 단언하는 분들이 많았고 사실 저도 과연 이 분이 3루까지 가능하실지 의심스러웠는데요.
역시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 -_-)
조금 다른 얘기지만, 한때 도루저지율 Top에 군림한 적이 있는 김상훈이 송구에 있어서 발군이라고 평가 받는것은 어깨가 아니라 미트에서 정확히 공을 빼는 능력과 뺌과 동시에 송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메카니즘이었습니다. 종국성은 수비 기본기와 센스에 있어서는 타이거즈에 따라올 내야수가 없고, 당연하지만 글러브에서 공을 빼서 송구하는 동작 자체도 상당히 경쾌하고 빠릅니다.
한동안 현곤씌 제외하면 제대로 된 내야 수비를 보기가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종국성을 보니까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루쪽으로 오는 땅볼을 걷어내어서 바로 1루에게 송구해주는 동작의 유려함이란.

다만 14일 경기에서는 3루 강습으로 빠져나오는 타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핫코너 3루수를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고 말하려면, 아마 강습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잡아내고 거기서 빠르게 1루로 송구할 수 있어야겠지요. 어쨌든 어깨 부상의 후유증으로 송구의 강도가 약화된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좀더 믿음이 서야 종국성이 1군에 콜업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타를 두 개 치시기는 했지만(그것도 나름 잘 친 안타였지만) 사실 이분은 안타 유무가 문제가 아니니까.
...사실은 저도 주말엔 종국성이 보고 싶습니다만. orz
어쨌든 종국성이 1군에 올라올 준비는 하고 계시다고요. 그렇다고요. ㅠㅠㅠㅠ

이영수의 수비 이야기는 고우석 이야기하다보면 저절로 이야기가 나올 일입니다만 우익수는 좌익수보다 더 어렵죠.
저는 최용규가 현재 1군에 있는게 악착같이 뭐든 해보려고 하고 자기가 기용될 수 있는 폭을 넓히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런 선수들은 어떻게든 팀의 부족한 쓰임새에 닿아 기용될 날이 오죠.
이영수도 그걸 알기 때문에 자기가 가진 것을 늘리기 위해 작년부터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원래 수비에 센스가 되지 않기 때문에 쉽사리 늘지 않는건 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노력하면 '절대' 안되는 건 없다는 걸 돼지를 보고 느꼈습니다만...) 3루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비교우위가 안되니까 외야로도 노력해보고 그러는데.
하다못해 2군에서의 스윙을 1군에서도 똑같이 가져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생각도 해요.
그럼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줬을텐데, 요즘은 1군 선발라인업이 더이상 수비를 포기할 수 없는 한계치로 운영되고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으니.

선발 고우석. 전반적으로 공이 높고 몰렸습니다.
직구가 마음 먹은대로 잘 안 들어가다보니 변화구만으로 해보려고 했는데 또 그럴 정도로 변화구를 여럿 갖춘 투수는 아니고요. 변화구도 직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는 의미가 없는 구질이니(게다가 고우석의 변화구 주종은 슬라이더) 상대하는 타자들은 변화구를 참으면 되었기도 해요.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선발인 고우석에게 힘이 빠지게 만들었던 게 1회초 우익수 쪽에 플라이가 떴을 때, 그걸 이영수가 잡지못했다는 사실이었지요. 이미 주자가 둘 나가 있는 상태였는데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주는 뼈아픈 실책이었습니다. 아니, 낙구 지점 및 캐치 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공이 글러브에 스치지도 않았기에 안타였고 주자는 모두 들어왔고 그래서 투수에겐 타격이 더 컸어요.
물론 그 이전에 맞는 타구가 거의 모두 외야로 잘 뻗어나가게 공을 낮게 던지지 못한 게 문제였지만, 그 실책성 안타가 있은 후에 고우석 답지 않게 풀이 죽는 걸 보니 안타깝달까. 도루하는 주자에 대한 포수의 악송구도 있었고... 그렇게 흔들리다가 디아즈에게 홈런을 맞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내려가게 되지요.
상무에서의 팔꿈치 부상 이후 구위 회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 전엔 참 좋았다는데요.

그리고 14일에 나온 투수들은 대체로 공이 높고 가벼운 느낌이 있어서 홈런도 많이 허용하고 얻어 터져나가는 게 이상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_ㅠ

양락천은 신고 선수입니다. 원광대 시절에도 길게는 거의 못 보고 짧게 한 번인가 봤던 투수인데요. 투구 동작이 좋을 때도 있고 이상할 때도 있고; 밸런스가 오락가락하는 게 좋은 내용의 피칭을 보여주긴 어려웠습니다. 공도 전반적으로 난사되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3회 마지막 타자를 2-3에서 삼진 잡을때 사용한 변화구(?)가 참 예리하고 좋았습니다. 아마도 그걸 투 스트라이크 잡아놓은 다음에 사용할 수 있다면 통하지 않겠느냐 봤는데, 불행인지 그 공을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제구가 안 되어서 던졌던 공이었을지도. (먼산)

김웅비는 작년에 들어온 신고 선수입니다. 투구하는 도중에 머리가 돌아가는 문제가 있는데, 올초에 오랜만에 봤을 때는 머리가 돌아가는 게 그렇게 신경쓰인다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꽤 치명적인 단점인데도 교정해나가는가보다 하고 좋아했으나(당연히 피칭 내용도 좋았기 때문에) 14일에 보니...
머리도 문제지만 투구폼이 커진 듯 해요. 축이되는 다리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회전(?)이 예전엔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은데 좀더 외곽 방향으로 크게 도는 것 같았습니다. 팔 각도도 조금더 내려간 것 같고. 구위도 별로인 것 같고. 기록만 보면 좋아보이는데 내용이 과히 좋지만도 않았어요.

김영수는 2군에 내려와서 더 유심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가 포수 뒷자리 쪽이기도 하고.
구위는 좋더군요. 아무래도 관중이 많고 중계 카메라도 돌아가는 긴장된 상태가 아닌 좀더 편안한 상태에서 던지기 때문에 밸런스도 괜찮았고요. 아마 괜찮은 공을 가진 것만으로 한정한다면 다시 1군 올라가도 될 것 같습니다만.
피칭은 단지 던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진 공을 활용하는 법은 알아야지요. 하다못해 포수가 미트를 갖다대는 곳만 보고 던지기라도 해서, 로케이션도 조정해나가고 타자와의 수싸움도 해나가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안되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직구를 노리고 있는듯한 타자에게, 카운트를 잡은 뒤 고비에서 직구를 던져주며 안타를 맞는 단순한 피칭을 하더라고요. 존도 썩 잘 활용하지 못했고요.
아마 한윤섭이 주자를 1, 3루에 놓고 친 땅볼이 병살 처리되지 않고 1루에서 세이프가 선언되었다면 실점도 하고 어려운 싸움을 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날도 덥고 한화가 많이 앞서가고 있었고 심판도 퇴근본능이 있어서...;;;
2군 경기보다보면 이런 일은 꽤 있지요.;

그나마 위안이 될만한 투수는 양동일이었는데,
마치 투구폼이라도 교정하는 듯 밸런스를 잡아나가던 느낌의 양동일이 안정을 찾은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중간으로 나와 기록도 좋았지만 ↑ 이런 사례가 있다보니 안심하지 않고 있었는데 실제로 봤을때도 좋네요.
난삽하던 저번 인상과는 달리, 공을 앞으로 끌고와서 놓은 뒤 마무리 동작까지 비교적 깔끔하게 이루어지며 투구폼이 많이 안정되었다는 것만 봐도 좋을 수밖에 없는 거지만.
역시 바로 전에 나온 김영수와 비교하면 좀더 타자들과 승부할 줄을 안달까요. 공이 빠르든 빠르지 않든 자신의 공에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며 타자와의 승부를 이끌어나가는 게 투수로서의 기본이라면, 그런 기본이 갖춰진 피칭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해나가다보면 이번에 민호와 성철이가 올라간 것처럼 1군 투수진에 공백이 한두 군데쯤 생겼을 때 1군 올라오는 것도 꿈이 아닐 수도 있겠어요. 그때를 잡아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겁니다.


타자들은 뭐...
타자들을 보기 위해 간 것이긴 했지만, 상대 포수가 이희근이다보니 타자들이 희근이 손 안에서 쥐락펴락 당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달까요. ㅠㅠㅠ
정확하진 않지만 6회 끝날 때쯤에 희근이가 박노민으로 교체가 되었는데요. 이재주와 이명환의 홈런 및 타이거즈가 낸 점수 모두 포수가 바뀐 이후에야 나왔으니 오죽했을지.
물론 선발로 나온 김백만은 2군의 선수들을 잘 알고 있고 2군에서의 피칭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6이닝 무실점 피칭을 할 수는 없지요. 배터리간의 호흡이 좋았어요.
이희근이 생각했던만큼 1군에서 자리를 잡아나가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쨌든 여전히 좋은 포수인 건 분명합니다.

그에 비교되어 백용환... 용환아. ㅠㅠㅠㅠ
저는 고교시절 백용환이 좋은 포수였다는 건 의심하지 않아요. 이 녀석의 고교 2학년 때를 봤던 사람이라면, 지겹도록 장충이 잘하던 때의 포수가 백용환이었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백용환에게 좋은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때는 공격력도 아주 좋고 수비도 잘 되던 때였죠.
그렇지만 고 3때의 부상 이후 헤매기도 했고...
그 이후 자신을 추스리고 있는 과정이지만, 왠지 고교 정도의 수준에서 스케일이 그친다는 느낌이 드는 게 문제.

장재중 코치가 송구 동작까지 교정해주는 것 같았는데 반복 연습은 했을 테지만 급할 때는 그때의 동작이 나오지 않는지 요즘의 송구 정확성은 고교 시절보다 더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고요. (어깨는 참 좋은데...)
일단 어려서 그렇겠지만 투수들이 안 좋을때 같이 그 분위기에 휩쓸려 가는 듯 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투수들을 다독여주고 흐름을 끊어줄 줄도 알아야 하는데 아직 그런건 안되네요. 포수는 너무나 힘든 자리이고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점이나 공부해야 할 자료도 산더미같을텐데 갈 길이 멀죠.

수비가 안되니까 공격이 안되는지, 공격이 안되니까 수비가 안되는지 모르겠지만.
타석에서도 한동안 홈런도 뻥뻥치던 용환이 같지는 않았습니다. 스윙 결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몸쪽으로 공이 들어오니 그걸 피하는지 맞고라도 나가려는지 모를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서 안타깝기도...

유승룡은 타격하는 걸 보고 2군 레벨을 뛰어넘는 게 앞으로의 관건이겠거니 했습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갖다대며 안타가 될 것 같았던 타구가 타구의 끝이 살지 않으며 선상에 붙어있는 3루수가 점프해서 가볍게 잡아내는 걸 보고 느낀 거예요. 그런 형태의 타구가 3루수의 키를 넘기거나 하다못해 강습으로 보낼 수 있어야 1군에 얼굴이라도 들이밀 수 있지요. (게다가 1군 투수는 2군보다 더 수준 높은 경우가 많은데...) 타격 연습도 부단히 해서 타구에 더 힘을 실어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주도 그랬지만 이명환의 홈런은 낮게 들어오는 공을 손목의 힘으로 퍼올려서 좌측 담장을 넘긴 홈런이었습니다. 은근히 애착이 가는 재밌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보러다니면서 제대로 안타를 치는 모습은 별로 못 봤는데 시원하게 홈런을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좌측담장~ 좌측담장~ 넘겼습니다!

타격폼 자체가 별로 매끈해보이지는 않았는데 어깨가 닫힌 채로 공을 상대해 팔로우 스로우도 끝까지 가져가줬고 본래 힘도 있으니 넘어갈 수밖에... 요즘 외야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겠지만 수비 포지션이 애매해서요. (1루에 가깝죠 _-_) 기회가 주어지기 쉽지 않겠지만, 분발해서 정식 선수도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호신은 요즘 부쩍 양말을 올려신고 나오는군요.
주장이라든지 장스나라든지 돼지라든지 항상 그렇게 하고 다니는 게 패션 코드;인 인간들은 팀에 널려있습니다만, 호신이 패션 코드는 아니었죠.
'농군=의지'로 대변되는 걸 보면 아마도 요즘 마음가짐은 예전과 같지 않은 모양입니다. 다행인 일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루에 성공하고 나서

올해 제가 본 중에서는 타석에서 안타를 쳐도 그 타구의 질이 썩 미덥지는 않았는데 14일 경기에서 나온 건 받쳐놓고 친 중전 안타였습니다. 이런 타격이 이루어지면서 또 한편으로 기습 번트의 성공률도 높이는 등, 자신의 툴을 부단히 늘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야수 교체가 다른 곳에서 아무리 활발히 이루어져도 2군에 제대로 된 중견수는 이호신 외에 없으니, 기회가 아주 많이 주어져있는 만큼 더 잘해야지요.
어깨는 원래 좋은데 아직 송구 정확성은 좀... 초반에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와 승부가 가능해서 실점을 안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강하게 보내기는 했으나 홈과 상당히 떨어진 곳으로 송구가 이루어지더군요.;;; 노바운드 송구가 이루어진 건 좋은데 차라리 원바운드로 낮게 깔리게 강하게 보내는 게 어땠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2군이 남부리그 1위였는데, 어째서 저는 지는 경기만 보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ㄱ-;
4경기 갔는데 1군 식으로 무승부도 패라고 생각하면 전패네요. 주말에도 시간 나면 한 경기쯤 보고 싶은데;;;;;;; 아무리 선수들을 보러간다고 해도 이기는 경기가 보고 싶은건 인지상정, 고민을 좀더 해봐야겠습니다. ㅠㅠㅠ


+) 그냥 경기 외 사진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득 눈에 띄기에 ㅎㅎ 생각보다 귀엽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볼보이하러 관중석으로 올라와서

이제는 태현이가 그래도 정신이 좀 드는 거 같네요.
별 거 아닌 잠깐의 훈련이라도 이게 쌓이고 쌓여서 10분이 1시간이 되고 자기 몸으로 가는 거지요.

Posted by 채니

2009/05/15 12:55 2009/05/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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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5/15 16:02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5/16 01:01 # M/D Permalink

      rss 추가 감사드려요. ㅎㅎ
      그런데 글은 언제 쓸지는 모르겠다능; (먼산)

      구독은 따로 프로그램 쓰셔도 좋지만 한rss같은 사이트들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로긴하면 구독기에 새 글이 떠있는 곳만 골라서 보시면 되는 거구요. 저는 이상하게 인간미가 없어보여서 직접 찾아다니는 쪽을 애용하지만요.

      그 복장은 기억하지 마세요. ㅎㅎㅎ ㅠㅠㅠ
      옷발 잘 받는 선수는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잘 입는 선수는 글쎄요. 이송정씨가 코디해주는 승짱 정도? (아무리 떠올려도 없는;;;)
      제가 보기에도 할배는 옷 잘 입으시는 것 같아요. 사복 입으신 사진은 몇 장 못 봤지만... 근데 선수들은. (먼산) 젊은 것들이 나이든 분의 센스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 상황을 어찌 해석해야할지요. ㅎ

  2. Lenore 2009/05/16 01:43 # M/D Reply Permalink

    채니님의 2군 관전기를 읽으니 김종국 선수가 3루 수비에서 강습타구만 잘 처리해줄 수 있다면 1군에서 조만간 모습을 볼 수도 있겠네요. 수비 센스가 뛰어난 선수이니만큼 금방 적응해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무리 강습타구에 약해도 김상현 보다는 낫겠죠...(먼산) 근데 김종국 선수가 올라가면 누가 내려갈까요? 최용규? 안치홍? 박기남? 김선빈? 다 고만고만해보이네요.

    이호신 선수도 얼굴 좀 봤으면 좋겠네요. 주위에서 하도 칭찬의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ㅋㅋ 일단 지금 KIA의 외야수들 수비능력은...;; 이종범 선수도 작년부터 수비 범위가 부쩍 좁아지신 느낌이고... 용규가 돌아오면 자리가 더 좁아질텐데 그 전에 한번 올라와서 자신의 실력을 어필해봤으면 좋겠네요.

    1. 채니 2009/05/16 02:05 # M/D Permalink

      네, 수비가 굉장히 좋아요.
      원래 좌우 움직임은 좋은 분이고, 핫코너에서 요구되는 대시도 당연히.
      당시 경기 스타일이 이상하게 흘러가서 강습타구가 정작 나오지 않았는데, 그걸 잡는 것 자체야 문제가 아니겠지만 거기서 송구를 가져가는 걸 봐야할 거 같네요.
      안치홍은 내릴 일이 없을 겁니다. 그 감독 스타일이 그렇고 황병일씨 아래에 있는 편이 절대적으로 좋아요. 최용규도 비슷하리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선빈이와 박기남 중에 한 명이지 않을까... 냉정하게는 그렇게 생각해요.

      호신이는 가진 툴은 많은데 독기가 좀 부족하고 센스가 의외로 좀;; 없어서요. (용큐도 사실 센스는 별로지만요 ㄱ-) 근성 만땅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사실 가진 툴과 기대한 것에 비해 다듬어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거든요. 경희대 시절에도 야구를 독기있게 하기보다는 좀 깔끔하게 하는 스타일에 가까웠는데, 그 체구엔 와일드한 쪽이 아무래도 1군에 적응하기 좋으니..
      그래도 용큐 돌아오기 전에 아마 차감독님 추천으로라도 한번쯤은 기회가 생길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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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드로메다

새벽에 시간을 좀더 맞춰서 물 한잔을 떠놓고 창틀에 올려놓은 채 오늘 경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생수(;)님은 이기는 경기는 주시지만 절대 정상적인 경기는 안 주시네요. ㅋㅋㅠㅠㅠ
지금 보니 컵을 올려놓은 시간대와는 별 상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 막판에 진짜 미안하고 조마조마 했어요... 벤치 클리어링까지 나오는 통에. ㄷㄷㄷ

진민호는 홍대리한테 고마워해야할 거예요.
1루수로 있던 홍대리가 김태완의 성균관대 선배인데(게다가 성균관대는 대학에서도 위계질서 확실하고 서로 끈끈하기로 유명한 학교) 가장 먼저 뛰어나가서 뒤에서 텔미 끌어안고 덕아웃까지 데리고 가면서 계속 말리고 달랬으니까 참았죠. 하늘같은 선배님이 그렇게까지 하는데 휙 뿌리치고 뛰쳐나갈 사람은 또 못 되고.
하체가 흔들려 공이 뜰 수밖에 없는 현재 투구폼의 메카니즘상 고의는 아닌데(게다가 뭔가 보여주려고 긴장한 기색도 역력했고), 3연전 내내 텔미에게 사구가 누적되어 있었던 데다가 민호가 제일 마지막 투수로 나와서 맞힌 게 하필 운이 없기는 했지만. 에휴. ㅠㅠㅠㅠ 어쩔거냐. ㅠㅠㅠㅠ

경기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기고도 사실 마냥 기쁘지는 않지만 위안이 될 거리는 많았습니다.

일단 오늘 경기 가장 실망한 이야기부터.
양선생은 그냥 올해 내내 피칭의 달인 양선생으로 살아야겠네요. ㄱ-
무식함이 뚝뚝 떨어지는 피칭 내용을 보다가 뒷목 부여잡고 뒹굴 뻔 했습니다.

오늘 한화 타자들은 양선생의 공략 매뉴얼을 나름대로 확실히 마련하고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강한 직구를 위주로 던지는 투수를 공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요 구질을 커트하여 마운드에서 일찍 내리는 것이죠. (아마 직구와 슬라이더라는 커브 두가지 모두에 대한 커트 매뉴얼이 만들어져 있던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엔 늘 던지던 대로 던지는 것 같았으나, 곧 한화 타자들에게 그대로 말려들더라고요. 타자들을 자기의 리듬으로 이끌고 들어가야 하는 게 투수일진대, 끌려다니기만 해서는 좋은 투구를 할 수가 없지요.
리드하던 주장도 조금은 당황한 것 같기는 했으니 둘다 헤맸던 게 분명하지만, 전 피칭 내용은 대체로 투수의 몫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어떤 상황에서도 잘 던질 수 있고(늘 자기 입맛에 맞는 포수가 공을 받아줄 수는 없는거잖아요?) 여느 좋은 투수에서 리그를 지배하는 투수가 될 수 있지요.

5이닝 동안 무식하게 삼진만 잡아가면서 버티자는 식으로 아마 가닥을 잡았던 것 같기도 한데.
저는 탈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고교-대학 야구를 볼 때 제일 먼저 좋은 투수를 선별하는 기준은 탈삼진 능력이고 그게 상위 리그에서 적응하는 선수인지 판단하는 잣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탈삼진을 잡는데 몰두하는 투수는 정말로 싫어합니다. 탈삼진 욕심에 팀까지 그르치는 경우를 한두번 봐온 게 아니에요. 양선생을 고교 시절 좋아했던 건 자기의 리듬으로 흔들림없이 피칭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삼진이 나와서였지 억지로 윽박지르려고 해서는 절대 아니지요.
요즘 탈삼진 욕심을 부쩍 내는 것 같은데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탈삼진 그깟, 오래 뛰면 얼마든지 쌓이는 겁니다. 통산 탈삼진 순위에서 이강철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양반은 소시적 자주 탈삼진왕 경쟁을 했으니 사실 이런 데에 거론하면 안되지만;)

암튼 이런 녀석 뭐가 이쁘다고 득점 지원 해준대요? (투덜투덜)
그래놓고도 잘됐다고 안심해서 웃는 걸 보고 뒷목 다시 한번. ㅋㅋㅋㅋ

타자님들은 이렇게나 잘하신 날까지 (내일 못 칠까봐) 걱정이 들고 있습니다만, 로페즈 팔자 상팔자는 못되게 만드는 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니 뭐. ㅠㅠㅠ 내일 일은 또 내일 가서 생각하기로 하지요.

홈런 여섯개!
김기아가 한 경기 홈런 여섯개!!!!!!!!

이런 날은 누구 하나 칭찬하기도 참 애매하네요. 정말로 다들 잘했으니까요.
영양가로 따지면 5회초에 나온 삽횽과 스나형의 홈런이 가장 영양가가 있었지요. 뒤의 홈런들은 뭐랄까,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다들 시원하게 자기 스윙 가져가며 잘 쳤는데 왠지 빛이 바랜(세상에 기아에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ㅠㅠ) 느낌이 있다보니. 상대 투수가 너무나 흔들리기도 했었고요.

슬픈 예감은 틀리지도 않고 황재규는 역시나 타이거즈가 공략하기 힘든 투수였어요. ( -_-)
재규가 3회초에 김상현의 동점을 만드는 적시2루타 이후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만루에서 밀어내기 점수 한 점 이후 더 점수를 못 뽑아낸 건 참 불안한 일이었거든요. 최용규는 어떻게든 치고 나가야 겠다는 생각만 가득한 신인급 타자라 그런 상황에서 느긋하기가 어려웠고, 그 점을 이용한 한화 배터리는 더이상의 실점을 주지 않고 틀어막았죠.
한 점 차 리드의 불안한 상황에서 양선생은 무식한 피칭을 하고 있었고, 상대에겐 일발 장타가 있으니 언제 뒤집혀도 이상하지 않은 그 상황에서.
5회초의 삽횽의 장외 홈런은 기선을 완벽히 제압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재규가 처음 삽횽을 상대했을 때도 주눅이 든 기색이 역력했거든요. 어떤 상황에서도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지던 선수가 피칭하다가 고개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을때 느낌이 왔지요. 그 상황에서 맞는 순간 뒤 돌아볼 것도 없는 홈런이 나오니 압도당한 느낌도 들었달까. 아, 역시 4번타자의 존재감이란 이런 거군요. ㅠㅠㅠㅠ

사실 장스나의 홈런도 그런 분위기 덕을 좀 본 거였습니다. ㅎㅎ
김상현을 떨어지는 볼로 돌려세우고 그나마 한숨 돌린 상황에서, 장스나가 컨디션이 최근 좋지 않다고 조금 쉽게 상대한 감도 있어요.

제가 올 봄에 시범경기를 보던 때였습니다.
유원상이 선발로 나왔던 한화 경기였죠.
그때 원상이가 장스나에게 홈런을 맞았는데요. 홈런을 맞고 어떻게든 이닝을 마무리하고 원정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원상이를 투수코치가 붙잡으면서,
"장성호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다가 몸쪽으로 살짝 꺾이는(혹은 꺾이다 마는) 공에 강하다. 그런 공을 던져주면 무조건 홈런이 나온다. 앞으로 주의해라'
라면서 조언을 했었지요. 이미 몇달 전 일이라 정확한 뉘앙스는 저것과 아~주 다르지만. ㅎㅎ;
홈런을 맞을 당시 재규가 던진 공은 아마도 한화 투수들이라면 다들 알고 주의하고 있었을, 던져주면 장스나가 무조건 홈런을 치는 코스로 들어가는 느낌이더군요. 역시 더 볼 것도 없이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었고요.
삽횽의 선제 홈런 못지 않게 장스나의 홈런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한 두번째 중요한 홈런이었지요. +_+
3점 차이로 지는 상황이라 불펜에게 부하가 걸려있는 한화로서는 필승조를 가동하기엔 아무래도 부담이 되었으니까요.

어제부터 장스나 타구의 질이 좀더 잘 맞아나가는 느낌이 들더니, 이제 장스나가 자기 코스는 확실히 공략해나가기 시작했네요. ㅎㅎㅎ 오늘도 해설자가 손이 덮고 나오기는 하지만 타구의 질이 확연히 좋아졌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역시, 클래스는 어디가지 않는 법입니다. 그렇지요? +_+)/

그 뒤는 대체로 파이어쇼. -_-)
삽횽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고개를 끄덕하던 지완이가 바로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친 장면이 웃음을 자아냈고, 그것 외엔 다들 너무 잘 쳐서 오히려 기억에 남는 게 없군요. 소총부대 이야기를 듣는 타이거즈에서 그나마 홈런 칠만한 타자들은 거의 다 홈런을 쳤다는 느낌 정도.
(이렇게 홍대리, 주장, 일목촤 및 오늘 호투해준 영민이가 묻혀갑니다.;;;; 이런 게 아닌데 ㅎㅎ;)

아, 조금이나마 쉬고 나온 안치홍이 드디어 무안타 행진을 끊고 안타를 기록한 것도 있군요.
작년까지만 해도 볼살이 통통하던 애가, 비록 젖살이 빠진 기색도 있긴 있으나, 광대뼈가 도드라질 정도로 침울하고 수척해진 게 마음에 걸렸는데 그나마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ㅠㅠㅠㅠ

오늘 너무나 많이 친 나머지 내일은 로페즈가 맨날 주자 없어 타점이 부실한 삽횽처럼 실속없는 거지왕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게다가 상대는 연승 중인 슥흐. ㄱ- (먼산)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하며 오늘은 그래도 평소보다는 좀더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겠습니다.
...세상에 우리가 4위로군요. ㅠㅠㅠㅠㅠ 얼마만의 일인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 제 맘 아시죠? ㅋㅋㅋ

그래도 샤머니즘은 정말 오늘까지만입니다. 나중에 정말 힘들때를 위해 덕력은 아껴두죠. ㅎㅎㅎㅎ


**
오늘 2군 경기 관전기는 아마도 새벽에 완성되어 올라갑니다. (밀린 답글도 그때쯤에나;;;)
2군도 한화와의 경기였는데, 이쪽 경기는 홈런으로 졌습지요. ㅠㅠㅠㅠ


Posted by 채니

2009/05/14 23:09 2009/05/1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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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두 2009/05/15 00:36 # M/D Reply Permalink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홈런 여섯개!
    김기아가 한 경기 홈런 여섯개!!!!!!!! (222222222222222222)

    아예 드러누워서 봤습지요. ㅋㅋ

    승리와 순위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래도 입가에 비질비질 삐져나오는 이 웃음은 -ㅅ-;;;;;;;

    정말 오랜만의 '사아'입니다. 후후후 =_=

    1. 채니 2009/05/16 00:54 # M/D Permalink

      드러누워서 낄낄낄하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다시 일어나 앉은 채 각을 잡아야했습니다. 전. ㅠㅠㅠ
      경기가 뒤집힐 거 같지는 않았지만 정말 막판에 우리가 끝까지 편안하게 갈리는 없다는 걸 절절히 깨닫게 만드는 사건이 터져서.;

      승리와 순위엔 집착해야죠.
      올해는 같이 성적지상주의자 안 되실 겁니까! ㅎㅎㅎ

      사아가 되자마자 똑 떨어질까 두려웠는데 놀랍게도 오늘까지도 굳게 지키고 있군요. +_+)/ 아름다운 밤입니다~

  2. minguinue 2009/05/15 09:00 # M/D Reply Permalink

    ㅋㅋㅋㅋㅋㅋㅋㅋ

    "탈삼진을 잡는데 몰두하는 투수는 정말로 싫어합니다"(2)

    역시!!(우리 정말 통하나요??ㅎㅎㅎ)
    저도 경기보면서...계속 생각했던 거죠..
    저 녀석이 아직은 애기구나...삼진욕심이 가득해서..
    투구수 무한 늘려가는 걸 보니....ㅋ 걱정도 되구..뒷목도 잡고...그러다...뭐 니가 깨닫겠지...싶더라구요 아직 혈기가 넘치다못해 흘러내릴때 잖아요???ㅎㅎㅎ

    그래도 삼진 잡으니 망정이지..욕심만 부리고 못잡으면 ..
    그것도..보는 팬들 심근경색일으키기 충분하니까요.

    점수 심하게 많이 나는 것도 안 좋아하는데..어제는
    맨날 까이던 장스나홈런부터는 그냥 맘 편히 즐겼어요..
    오늘 몰아치고 내일 잠을 자도...일단 오늘은 즐기자..이런 심산.ㅎㅎㅎ

    영민이는!!!강철코치의 애정으로 쑥쑥크는 건지!!!
    나날이 좋네요~~!!!

    암튼 이러저러 생각나는 건 많지만 ..ㅎㅎ
    저보다 훨씬 고급으로 맛있게 관전기 써주시는 채니님의 글이 있으니..전 이만..

    너무 잘 읽었어요..
    여기는 즐겨찾기 1번이에요 ㅎㅎㅎ

    1. 채니 2009/05/16 00:58 # M/D Permalink

      오늘 경기만 봐도 우리 수비를 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많지만(곤조만으로도 일당백이고;;; 1루 제외하고 누가 어디서 에러를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 그래도 투수는 야수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뭐든 좋은 건 많이 하면 좋지만 닥치고 삼진만 잡는 투수는 매력 없어요.

      그래도 타자들에게 말리면서 힘든 상황에서, 나름대로 그 상황을 타개해나갈 방법으로 생각해낸 것이 무조건 찍어눌러서 삼진 잡는 것뿐이었을테니 냅다 까기만은 하지 않고 조금은 봐줬습니다. ㅎㅎㅎㅎ 말씀대로 잡으려고 했을때 잡았으니 다행이지, 못 잡았으면 전 진짜 뒷목 잡은채로 뒤로 넘어갔을 거예요.;;;
      다음엔 정신 차리고 잘 하겠지요.

      어제 그렇게 쳐서 걱정했는데 오늘도 많이 치긴 했더군요. 의미없는 솔로포로 4방. ㅋ 말은 주자도 없을 때 친 솔로포라고는 하지만 네 방 다 의미있고 반가운 홈런이라 참 좋았지요! 내일이 걱정되지만(비 안 올까봐;) 내일 일은 내일 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도 맘 편하게 즐겨야지요.

      제 관전기야 뭐 삘 땡기면 쓰고 아니면 쉬고 하는;;; 그런 글들 아니겠습니까. 블로그 열어서 관전기 쓰셔도 괜찮으실 거 같은데요. +_+)

      즐겨찾기 1번 감사드립니다. (_ _) 좋은 밤 & 좋은 주말 되세요~ ㅎㅎㅎ

  3. 비밀방문자 2009/05/15 21:32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5/16 01:04 # M/D Permalink

      아.. ㅠㅠㅠ 토닥토닥입니다.
      저도 이번에 올라오길 기대했는데 올라와서 1군 콜업되자마자 등판하게 되어서 잘하길 기대했는데요. ㅠㅠㅠ
      너무 얼떨떨해서 사과조차 못하고 얼어있었기 때문에 김태완이 더 화가 났는데 그거 사과하고 잘 풀었기를 빌어요.
      바로 내려보내라는 분들이 많아서 그랬다가 진짜 상처가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텀이 조금 주어져서 마음 추스를 시간이 생길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아마 경태와 자리를 맞바꾸게 되겠지만 ㅠㅠ)
      오늘 경기는 잘 되어서 이겼으니까, 민호가 안 좋은 기억은 떠올리지 말고 이긴 기분으로 내려가서 보란듯이 잘 해서 올라오길 빕니다. 그럴 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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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력이 부족했습니다

핸드폰 시계로 새벽 3시 28분에 생수 한 잔 떠서 창틀에 올려놓고 이거면 됐겠지 하고 안심한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_ _) 새벽 네 시에 정확히 맞췄어야 기원이 하늘에 제대로 닿았을 것을 닿다 말아서 야구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네요. ㅎㅎㅎㅎ  그래도 어쨌든 석세스 되지 않았습니까. 아아아. ㅠㅠㅠ
앞으로는 샤머니즘 야구 그만하게(우리도 좀 치고 던지고 달리고 환호하고; 야구를 야구답게 해봅시다 ㅠㅠ 네?) 딱 내일 새벽까지만 이 짓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벽 네 시, 기억해보아요!

언론에 스멀스멀 나오던 양선생 : 현진이의 매치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안심이 안되는 이 상황이란.
재규같이 (1)공은 빠르지 않은데 묵직하고 (2)스플리터 잘 쓰는 (3)"신인" 투수타이거즈가 공략하기 힘든 3박자가 완벽하게 갖춰진 투수라서 걱정입니다. (사실 이 3박자 갖춘 투수는 매우 많지만요 ㄱ-)
그냥 하루하루 현재만 보고 살아가니-_- 그냥 내일은 내일 가서 생각해보도록 하죠.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앞에 빛나는 무언가가 반짝하고 지나간다면 길조인 것입니다.

경기를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보다가 5회부터 '제발 정철이 깔 수 있게 이기기만 하자, 이겨야 깔 수 있지, 지면 불쌍해서 까지도 못해'하고 애원하면서 9회말까지 버텼더니 지금은 아무 생각 안 듭니다.
이기긴 이겼는데 정철이 깔 기력조차 없는 경기였네요. 심장이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올려다 붙은 경기였죠.
(니 무릎 위에 앉아서 그렇게 희희낙락 놀던 석민이가 막판까지 스릴있게 똥줄 태우더라고 ㄱ-)

종범성은 더 사족을 붙일 이유도 없을 정도로 최고이시고요.
홍대리가 안타 치고 도루까지 하는 것에 기절할 뻔 했네요. 아아아. ㅠㅠㅠㅠ

에또, 안 그래도 요즘 치홍이 안 맞고 있는데 최용규가 2사에 안타 치고 나가서 치홍이더러 1이닝 먼저 나오라고 한 뒤 도루까지 하면서 득점권에서 치홍이를 압박한 이기적인 야구를 한 게 기억이 나네요. 예상대로 치홍이는 격한 부담을 느끼며 변화구의 속도에 맞춰서 헛스윙하며 삼진. ㅠㅠㅠㅠ
꼭 이런 애들이 있습니다, 눼. ㄱ- (용규라는 이름은 원래 자기 위주의 야구를 하나보아요 - _-)
...사실은 이기적으로라도 해서 다행이지만.
6회 중견수 대수비로 들어갔을 때 수비로 욕 먹을까봐 두려워서 야구 중계 계속 묵음으로 해놓고 전전긍긍 봤던 거 생각하면요.


게시판에서 모 기자님 외에 타이거즈 얘기 해주시는 또다른 기자님 블로그를 알게 되었답니다.

다른 것도 정말 열심히 읽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글이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http://blog.naver.com/hellojiny/140064831361 (관련기사링크 : 전남매일)
지금도 기사를 그다지 열심히 읽지않는데 저 시기에 기사를 읽을 리가 없으니 처음 본 기사인데요.;;

성분은 개그 기사인데 마음 속에서 울컥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이랄까.

장스나가 주장에서 물러나면서 그 사실에 서운해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팀에 대한 기여도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생각하면 나이 더 들때까지 천년만년 주장을 해도 됐던 연배이기에(관련 농담도 한 적이 있기에) 저도 의아했지요.
그래도 결국 그 서운함도 너무나 장스나다운 스타일로 풀어냈었네요.
팬북에 실렸던 그 주접 연습복, 저절로 김캡틴 김캡틴하며 놀리게 만든 옷이 장스나가 만들어줬던 것이었군요.
장스나가 아쉬움이 남았으면서도 새로운 주장으로서 김상훈을 굳게 믿고있었다는 걸 아니까 우리 주장도 연습복을 꼭꼭 입어줬었나 봅니다.
그럼요, 이제 눈빛만 봐도 서로 알 정도로 오랜 세월 동고동락하고 있는걸요.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 보니까 애틋했을지도요.

중계 화면에서 종범성 원포인트 레슨 잡아줄 때 근처에서 장스나가 조금은 부담을 던 듯한 편안하게 있는 얼굴 보면서, 그리고 장스나가 슬슬 잘 맞아나가는 타구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걸 보면서 희망을 얻었기에 더 기쁜 마음으로 저 포스팅을 링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다들 잘할 거예요. 그러니까, 내일은 또 한 바가지의 정한수를. (쿨럭)


*
아, 오늘 2군 경기 기록지 보다가 새삼 뒤집어져서.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감독은_바쁘다.jpg

차영화 감독님이 왠만하면 기회를 주는 스타일의 감독이고, 고만고만한 내야수 & 포수들이 넘쳐나다보니 그 선수들 모두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한 고뇌가 깊으시죠.;;;
야수 운용은 언제나 팍팍 넣다 뺐다 화끈하게 돌리고 계십니다만 특히 13일에 그게 극에 달한 거 같아서 올려봐요. ㅎㅎ

Posted by 채니

2009/05/14 00:12 2009/05/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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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nore 2009/05/14 00:52 # M/D Reply Permalink

    요즘 KIA 2군 기록지는 다 저렇더군요.ㄷㄷ 옥석을 잘 고르시고 있으리라 믿습니다.ㅎㅎ

    그리고 채니님의 정성이 대단하시네요ㅠㅠ
    내일 현종이가 채니님의 덕력을 받아 꼭 완봉승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ㅎㅎ

    1. 채니 2009/05/14 01:00 # M/D Permalink

      아마 어제 우천으로 경기를 쉬어서 어떻게든 선수들 다 내보내려고 엄청 고뇌하신 것 같아요. ㅎㅎ 근데 기회를 받는건 좋지만 차감독님은 선택과 집중은 안되시는 스타일이죠. ^_ㅠ 옥석은 잘 고르고 계실지.

      그냥 생수입니다. ㅠㅠ
      물 마시다가 창에 올려놓고 잔 날은 이상하게 승리하기에 어제 떠놓고 잤더니 그래도 그게 통했는지 이기긴 이기네요. ㅎㅎ 내일 경기까지만 잘해보아요. +_+)/

  2. 아오이 2009/05/14 02:16 # M/D Reply Permalink

    채니님 저 통닭먹으면서 야구보다가 홍대리님 도루하는거 보고 놀라서 일어나다가 막 뜯은 통닭이 그냥 넘어가서 체했어요 ㅠㅜ 넘기려고 마신 콜라도 얼음채 마셔서 정말 숨도 못쉬었습니다. 통닭 넘기랴 도루 한거 다시보여주는데 다리는 괜찮은지 보랴 얼음을 그냥 삼켰네요 ㅠㅜ지금 시간까지 조금씩 토해내고 있습니다. 매정한 홍대리님 오늘 다리도 찢어주셨죠... 화이팅플레이는 좋지만 팬 수명은 줄어듭니다. 속이 거북해서 잠도 안와요 ㅠㅜ저도 생수뜰까염?
    아 장스나선수 맨날 히히거리는 것 같아도 마늘빻기, 장주장의 편지에 이어 속깊은 장스나 3편 김캡틴연습복이군요ㅠㅜ눈물납니다.
    홍대리님 복귀했다고 기뻐해도 주변에 야구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모두 올림픽이후에나 야구를 본 친구들이어서 채니님 블로그에 글남기면서 위안삼아요 ㅎㅎ 친절하게 답글남겨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1. 채니 2009/05/16 00:33 # M/D Permalink

      그 도루 보면서 발목은 어떤 방향으로 들어갔는지, 그라운드에 발에 걸릴 것은 없었는지 등등을 보고 있었던 건 저만은 아니겠지요? ㅠㅠㅠ 저도 제발 도루 따위 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면서도 사실 그 정도로 팀 플레이해주는 게 고마웠어요. 그나저나 얼마나 놀라셨으면 체하시기까지. ㄷㄷㄷㄷ ㅠㅠㅠ 시간이 좀 지났으니 지금은 괜찮으신거죠? ;ㅅ;
      다리 찢기는 아무리 홍대리가 유연한 편은 아니라고 해도 괜찮았을 거예요. ㅎㅎ (무려 도루를 보고나니 뭐든 안 위험해보이는 것도 사실;)

      요즘 홍대리 보면 너무 좋습니다. 홍대리는 정말 이길 줄 아는 타자라서 좋아요. 그냥 오래오래 좋은 흐름과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장스나는 이제 계속해서 살아나겠죠. 날이 제대로 풀리고 있잖아요. 슬로우 스타터이면서 올해는 또 느리게 스타트를 한 거라고 믿어봅니다.

      저도 의외로 게시판에 글 쓰시는 분들 중에 홍대리 모르시고 기대하는 분이 적어서 속상했는데 지금 보란듯이 잘해주시고, 계속 잘하고 계셔서 좋습니다. 홍대리하면 떠오르는 삼성전! 올해 삼성전에 다시 되갚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_+

  3. 고등어자반 2009/05/14 04:27 # M/D Reply Permalink

    저도 장스나 캡틴 티 증정사건(?)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ㅠㅠ 길게 말하고 싶은데 팬심으로 누가 될까 그냥 접어요... ㅠㅠㅠ 잘해줄 거라 믿고 있습니다..

    저도 정철군 까고 싶은데 (사실 저번 히어로즈 전때부터..) 오늘 자책점은 3점밖에 안되지만 승리투수도 못한 걸보니 까는 것도 뭐하고. 본인이 본인을 좀 믿고 허들을 좀 뛰어넘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이번 시즌이 아마 가장 큰 기회가 될텐데 말이죠..

    채니님의 정한수가 효험을 발휘해 오늘 현종선수가 잘해주길, 그리고 더이상 몸에 맞는 공이 안나오길 바랍니다;;; 너무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징크스 신경쓰시느라 채니님 수고하십니다^^;

    1. 채니 2009/05/16 00:39 # M/D Permalink

      역시.. ㅠㅠ 저도 서운하다는 얘기 도는 것 때문에 정말 속상했기 때문에 저게 정말 고맙고 좋았습니다. 장스나와 김주장이 지금 전혀 아무렇지 않을 사이로 툭툭 털어내서 다행입니다.

      정철이가 까임 타이밍은 그래도 잘 피해가는 것 같아요.
      대차게 까야겠다, 아무리 성실하고 예쁜 짓만 골라해도 이젠 안된다고 생각하니 경기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면서 깔 기력도 사라지고. 팬들 마음 안다면 다음에 잘 하겠지요? 그래야 하는데요. ㅎㅎㅎ

      정한수님은 승리만 수호해주시지 그 내용까진 안 챙겨주시는 모양입니다. ㅎㅎ 양선생도 그렇게 잘 던지지는 못했고 경기 내용은 이상한 방향으로 갔으니까요. 은근히 데미지가 있기에 어떻게든 승리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때 다시 써야겠어요. ^^ 오늘은 징크스 없이도 이겼네요! ㅋㅋ

  4. quilt 2009/05/14 15:57 # M/D Reply Permalink

    결국 운명의 5회(으흠.. 타이거즈 운명 체인지 전문은 원래 8회인데), 요사이 타이거즈 팬들의 괄약근 수축에 부쩍 관심이 높아지신 곤조님께서 친히 알이 꽉찬 유정란 하나를 생산해주셨습니다. 꿩 먹고 알 까고, 도랑 치고 팬 뒷목 잡고 몹시 바쁘신 하루였습니다. 덕분에 필사마로부터 전광석화 같은 3점 홈런을 홀라당 넘기셨음에도, 3루에 계신 그분을 볼 때마다 서울 거주 낫살 처먹었음직한 모 팬은 "곽소녀 1승 내놔!"라는 처절한 원망을 거둘 수가 없었다지요. 스스로도 수비 때문에 괴로워하시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할 수만 있다면 1루나 지명타자로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제가 KBO 총재가 되면, 야수 지명타자제 신설 적극 추진하겄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3루 베이스 2미터 반경 내 끈끈이 도포 의무화인들 못할소냐. 기다려요, 곤조님!). 그러나 현실은 "유정란 수비라도 좋다! 타점만 쓸어다오!"이니, 어쨌거나 그저 눈 질끈 감은 채 믿고 맡길 뿐. 타이거즈 팬들은 곤조를 해치지 않아요(<==으흠.. 그러나 보이스가 어쩐지 "그놈 목소리" 퓔). 요 몇 년 새 꼴등이 두 번, 우리는 이미 오묘한 적시에러의 신비에 깊이 통달했답니다. 제발 소심해지지 말아요.

    으헛헛, 그런가 하면 우리 장좌익 키우는 짜릿함에 나의 심장은 초기 협심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 저 멀리 참새 한 마리가 왼쪽으로 날아가는 모냥만 봐도 이 내 가슴은 파블로프의 개만치로 쿵더덕쿵덕 절로 사물놀이 주크박스가. 올해 늦둥이 유틸리티맨(!) 장좌익의 성장을 지켜보는 롤러코스터 같은 재미에 푹 빠져볼랍니다(늘그막에 노친네 한데서 개고생시켜서 미안. 흑). 아, 그리고 광고니를 죽도록 깐 보람이 있었습니다! 가루에서 환생한 광고니의 불꽃 타격, 이게 얼마 만이냐. 으허헛. 잘하려면 쭉 잘하든가 못하려면 쭉 못하든가, 까도 박도 못하게 만드는 그의 일관성 개상실 플레이에 이미 우리는 중독되어버린 게지요. 그러나 원-뜨리 턱없는 아리랑볼에도 힘차게 휘두르며 서둘러 타석을 정리하는 굳은 심지, 공격시간 단축을 향한 그의 집념은 역시나 변함없었습니다.

    곤조님의 유정란, 피자도령의 홈런토핑, 대리님의 발야구, 어린이 윤씨의 낚시, 이겼는데도 여적지 한겨을 린스 안 친 처녀 쉐타 벗고 난 뒤통수 모냥 어수선한 것이 당췌 실감이 안 나. 그나저나 신들린 정한수 승률에 그만 눈이 멀어 채니님께 몹쓸 굴레를 씌워드린 것만 같아 그저 송구할 뿐. 그러나 타이거즈 대표 샤먼, 채니님의 정한수 승률 100프로의 신화는 계속되어야 한다(<==저도 별 수 없는 승리지상주의자랍니다. 흑흑)!

    1. 채니 2009/05/16 00:51 # M/D Permalink

      곤조의 터널링 에러는 참으로... 고교야구에서나 볼 법한 에러였습니다. 팬들의 괄약근은 조여지고 있는데 곤조는 그렇지 않았던 것인지.
      오늘도 좀 위험했는데 그런 짓 하면 보통은 그 경기내에서 만회해주니 다행이에요. ㅎㅎㅎ
      날아간 정철이의 승은 뭐. ㄱ- 수염 기를 것도 없이 산도적같이 생겼어도 심성은 소녀같은 그 아이의 연약한 심장 탓이지요.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모와 마음의 갭을요. ㅋㅋㅋㅋ
      오늘 곤조가 1루로 가니 왠지 수비가 준수해진 듯한 착각이 들었으니 저도 곤조가 1루로 가는 게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저희에겐 메이저리그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1루수 삽횽이 계시고 그다음은 장스나가, 그리고 홍대리가 있지 말입니다. 1루수로 축구팀을 만들어도 되는 우리 팀이 자랑스러워요! (지명수비는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ㅁ;)

      곤조도 산도적같이 생겼어도 심성은 소녀같은(2) 탓에 엘지에서 넘어온 매뉴얼에 입각해 까이지 않고 있지요. 행여나 섬세하신 그분이 상처받을까봐 못해도 까지 못하고... 칭찬을 하긴 하는데 에러를 할 때마다 잇새로 새어나오는 목소리는 정말 "그놈 목소리"군요. ㅎㅎㅎ

      장좌익은 6월 쯤에는 다 키워서 시집 보내도 되겠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 페이스가 더디기는 하지만 설마 그때까지 못 치고 못 잡지는 않겠죠. ㅎㅎ
      광고니는 몇 번의 찬스를 날렸으나 그건 다 잊기로 했어요. 어쨌든 적시타!란 걸 치셨지 않습니까. ;ㅅ; 광고니가 지금보단 더 어리던 시절엔 타율은 좀 낮아도 영양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인지. 도대체 그의 본 모습은 알 수가 없어요. (신비한 남자~) 밑도 끝도 없이 알 수 없는 그분이 광고 부르는 본능이라도 굳게 유지해주니 다행입니다.

      정한수 승률 100%는 지켰습니다!
      너무 많이 써먹으면 덕력이 약해질까봐 두려워서 오늘부터는 쉬기로 했습니다. 내용은 안드로로 가도 좋으니 이기기만 했으면 할 때가 언젠간 올테니 그때 다시 떠놓도록 하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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