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야구장에 대한 간단 소개

5월 초 군산 경기를 앞두고 월명구장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분이 꽤 있는 것 같네요.
저도 군산 살지는 않지만 몇 번 정도는 가본 곳이기에 월명구장에 대한 소감을 정리해서 적어봅니다.
저는 못 가도 가실 수 있는 분은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쓰는 글이랍니다.

자료 사진;들은 여러가지 용도;로 찍어놓은 사진들이니 이상한 게 있어도 그러려니 해주세요. ( - _-)

구장 크기
: 작년 대학야구 관전 소감에서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간 적이 있는데 98 - 122 - 98입니다.
중월은 광활하고 좌우는 짧은 편은 아니지만 중월 규모에 비해서는 약간 짧은 편이지요.
좌우 파울존이 좁다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정확하게 말하면 파울존 자체가 좁다기보다는 외야로 갈수록 존이 확 좁아지는 구조예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울존을 보여주기 위해 단국대 선수들이 수고해주었습니다;

크기만으로 보면 투수 친화형 구장에 가깝지만, 좌우 길이상 홈런이 아예 안 나오는 구장이 아닙니다.;;

좌석
: 현재 지정석 2층;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의자의 수리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지정석은 접이식, 내외야석은 고정식;이랍니다.
좌석에서의 편의성은 어지간한 지방 메인구장들보다 좋습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란색은 지정석, 녹색은 내야석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좌석간의 간격은 무등구장-_-보다 훨씬 좋습니다.
지정석에서만 야구를 봤지만 관중석의 기울기;도 앞에 누군가가 앉아있어도 구애받지 않을 정도는 된답니다.

관전 시야
: 제가 지금까지 다닌 구장들 중에서 지정석이 진정하게 돈값을 하는 지정석이겠구나 하고 느낀 구장은 월명구장이 거의 유일합니다.
포수 뒷자리에서 야구를 본다는 느낌이 드는 구장으로는 월명구장이 최고일 거라고 자신하고요.
지정석 1층에 앉으시면 앞에 거칠 것이 아예 없어서 정말로 관전 시야가 탁 트인답니다.
(덤으로, 내야석에서 선수들에게 접근;하고 생생하게 사진 찍기 제일 좋은 구장은 무등입지요. -_-; 무등 무시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적어봅니다 =ㅅ= 타지에서 오신 분은 백이면 백 놀랄 정도예요!)

어느 정도인가 하면, 투수들이 공을 놓는 것이 이런 느낌으로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야각을 보여주기 위해 수고해준 선수는 임현준 -_ㅠ

지정석 높이가 워낙에 야구를 보기 좋게 설계되어 있어서 말이지요.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던 날 2층에서도 봤는데 거기에서도 야구장이 한눈에 잘 보였답니다.

내야석 높이는 맨 윗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좀 높은 편인데요. (지정석 높이보다도 훨씬 높아요)
무등 정도의 생생한 접근성은 없지만 야구만 보기엔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ㅎㅎ
그렇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지정석으로 가시면 좋겠지요.

접근성
: 타지에서 가시는 분 기준으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는 좀 먼 편일테고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꽤 가깝습니다.
시외버스를 타고 군산으로 진입하시면 얼마 안 가서 경기장이 보이실 정도예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리신 뒤 길 건너서 택시를 타시면 아마 3000원대? 정도의 요금 선에서 야구장에 도착하실 겁니다. 광주에서 원정가기엔 괜찮은 위치지요.
경기장 위치 자체가 외진 곳에 있다보니 경기 끝나고 터미널로 돌아가시긴 좀 힘드실 거예요.
경기장 근처의 시청 쪽으로 가면(차 타고 5분 거리 정도) 그나마 택시 잡을만은 할 정도로 번화하긴 한데;;;; 택시 잡기 수월할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군요. _-_;;;
자기 차가 있는 분이 아니라면 콜택시 명함 정도는 챙겨놓는 센스를 요구합니다. =_=


*
언니는 구단이 마케팅 감각이 있다면 광주에서 군산 가는 원정 버스 패키지-_-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는군요.
접근성이 좋지 않지만 야구 보기에는 워낙 좋은 구장이다보니, '표값 + 버스대절료 + 약간의 a' 정도만 받고 응원하고 돌아올 수 있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 아닌가 싶은데요.
...구단에게 이 정도 센스까지 기대하기엔 무리겠지요? ㅠㅠㅠ
아마 어딘가의 팬카페에서 비슷한 패키지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어디서 군산 중월이 120이라는 설이 돌았는지 모르겠는데 122 맞아요.;
거기 중월이 무지 큰 구장입니다. 사진 정리하면서 갤 눈팅하다가 놀라서 인증샷 하나 더 올려둡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월 인증을 위해 연대 전준수가 수고해주었습니다;

...그나마 중월은 클린업에서 괴력으로 넘기지 않으면 홈런이 좀 덜 나올 거라는 게 유일한 위안임둥.;;
(우리는 뭐 삽횽이라도 있으니;;; 3연전 중 하나는 나오지 않겠냐는 심정;)

Posted by 채니

2009/04/29 02:55 2009/04/2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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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준완 2009/04/29 07:59 # M/D Reply Permalink

    군산 월명경기장이 야구 보기에는 무리가 없는 구장인데...
    저같이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이 가는 사람들은 주변에 부대시설이 너무 없다는게...ㅠ,ㅠ

    1. 채니 2009/04/29 11:53 # M/D Permalink

      군산에서 몇번 당하고(...) 온 경험을 통해 시청쪽으로 나가면 된다는 교훈을 얻었지 말입니다.;;;;;
      ...하긴 그 이전에 외지다는 게 문제네요. =ㅅ=;;; 한번 가면 밥 사먹을 데도 마땅치 않고. ㅠㅠㅠ;

  2. 괴도루팡 2009/04/30 13:11 # M/D Reply Permalink

    가보고는 싶지만 먹을게 없으면 아무 소용 없음 ㅡ.ㅡ;; 목동구장도 솔직히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중인데 쩝!!!

    1. 채니 2009/05/01 01:20 # M/D Permalink

      마트에서 사갈 수밖에 없겠죠. -_ㅠ
      이번 주말엔 프로 야구가 오랜만에 있으니 좌판이 벌어지지 않을까나요.;;;

      하긴 대학야구에선 아무런 소용이 없지만. ㄱ-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하나 있으니 거기 상가 슈퍼로 가는 게 그나마 유일한 방법 같아요.

  3. zz 2009/05/01 15:59 # M/D Reply Permalink

    군산에도 맛집 많아요.
    지곡동 쪽이나 나운동 은파
    그리고 이마트도 가까운데요...
    단지 외지 분들은 힘들다는 단점이 있낀하지만요..

    지나가는 군산시민 ..ㅋ

    1. 채니 2009/05/02 13:55 # M/D Permalink

      앗, 군산시민이시군요. ㅎㅎ
      저도 군산 맛집은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홈페이지도 찾아봐서 들은 건 있어요. 그런데 야구장에서 간단하게 요기하는 거나 근처에서 갓 튀긴 치킨을 사서 들고간다던가 하는 게 힘들더라고요. ^^;;;;; 밥 사먹기 힘들다는 게 그 정도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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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독에게 조낸 실망

개인적으로 감독을 옹호하는 건,
김-유-서가 못할 때 멋 모르고 양은냄비같은 몇몇 팬들의 분위기에 휩쓸려 그들의 사소한 실수마저 가루가 되도록 깐 게 죄책감으로 남아있어서도 컸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야구는 그저 선수들이 행복한 야구였고,
어쨌든 우리 선수들은 즐겁고 행복해 보이기도 했었고요....

그래서 제 눈으로 좀 아닌 걸 봐도
우리 감독이니까, 지금까지 큰 밑그림을 잘 그려왔으니까, 장기적으로는 우리 팀이 당연히 강해지기 위한 거야하고 항상 애써 자위해왔습니다.


그런데 윤석민 마무리라.
어제 경기 다시 보기 보고 싶어서 컴퓨터 틀었다가 뉴스 게시판에서 못 볼 꼴을 보는군요.

물론 올해 그의 감독으로서의 승부수가 성공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당분간 야구를 즐거운 마음으로 돈까지 들여가면서는 못 볼 것 같네요.
대책없이 조감독은 잘 하고 있다고 옹호해온 제가 그동안 왜 그 지랄을 해댔나 싶습니다.

머리로는 알지요. 그러나 가슴으로는 못 받아들입니다.
전 언제까지나 석민이는 1선발 에이스였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생활은 당분간 접습니다.
글이 올라오더라도 기아 1군 관련글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코멘트는 막아둡니다.




*
대인배 석민이.....
그래, 이렇게까지 했으니까 성적을 내야하겠다. 냈으면 좋겠다, 도 아냐. 무조건 내야해.


**
도리어 팬들을 위로하는듯한 석민이 싸이를 열어놓고 계속 들여다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는데,
다시 블로그 들어와서보니 제가 글 쓰면서도 참 극단적이었구나 생각합니다.
얹힌 게 어찌어찌 좀 내려가고 열이 내리고 정신이 좀 들고나니 타이거즈랑 블로그를 버리기는 무얼.;;;;;
니 주제에 그럴 수가 있느냐는 항상 제 스스로도 생각하는 거고 절 잘아는 지인분들이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사실 성질이 급해서 홧김에 지르고나니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후회가 되었습니다. -_- 그런 것입니다;;;;)

며칠 안에 돌아올게요.


Posted by 채니

2009/04/27 19:22 2009/04/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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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 기아 타이거즈 2군 경기 후기

1군 경기에 유혹당해 완성이 늦었습니다. =ㅅ=;;


최근 1군 경기의 충격도 있고 주말에 따로 잡아놓은 일정(...)이 있어서 안 가려다가,
오늘 경기마저 지면 삭발을 하겠다는 석민이의 말을 보고 급 마음이 동해서 2군 경기를 보러 가기로 결정했지요.
- 석민이와 2군 경기는 당연히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그랬다는 것임;

2군 동정을 보니 1시에 경기 시작이라던데, 1시 10분 조금 넘어서 야구장을 들어가보니 이미 3회말이더라고요.
아마도 오후에 비 예보가 있다보니 양팀 합의 하에 12시 정도에 경기를 일찍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슥흐 선발은 박현준, 기아 선발은 미리 예고 됐던 대로 오준형.
사실 미련을 버리기는 했지만 왠만하면 현준이 당분간은 안 보고 싶은 건 사실인데요.
올해 들어 직관한 걸로 따지면 오히려 어지간한 슥흐팬보다 박현준을 더 많이 보고있는 게 아닌가 해요. _-_;;
(시범경기부터 벌써 한 세번째?;;)

박현준이나 오준형이나 별다른 감흥없는 피칭을 펼쳤습니다.
아주 좋지도 않고 인상적으로 구린 것도 아니고.;

박현준이 현재 공끝이 많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인 준형이보다야 구위가 더 좋다보니 힘으로 근근히 찍어눌러가며 버틴 면은 있습니다만, 2군 경기에서는 이례적으로 6이닝을 던졌다는 정도 외엔 피칭 내용상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실점을 최소화한 준형이가 더 나을 수도 있는 정도)
제가 보기엔 시범경기 때보다 영점이 오히려 더 별로네요. 그때에 비해서는 구위도 좀 별로인 듯. 현준이 등판할 때는 흔히 보곤 하는 모자가 날리는 광경;을 못 본 듯한 걸 보면, 아마 머리 들리는 쿠세 신경쓰면서 던지느라 그런 듯도 해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장스나나 5회 대타로 나온 박상신 등의 좌타자에게 꽤 잘 맞은 플라이를 허용한 걸 봐도 1군행을 장담할 수 없는 컨디션이라고 봅니다. 그냥 2군 중에서는 나은 정도?

오준형은 그래도 이전에 비해서는 볼넷도 한 개 뿐이고(김연훈한테 허용한 것) 제구가 훨씬 좋네요.
상혁이가 아주 임팩트 있게 볼질을 해서; 몸도 제대로 못 풀고 나온 듯한 그때에 비해서는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겠지만요.
공끝도 새털이라고 갈궈댔지만;;; 그래도 조금 살아난 상태이고, 맞춰잡아가면서 버텨나갔어요. 잘 맞아나간 타구도 꽤 있었지만 준형이 같은 타입은 어쩔 수 없습니다. -_ㅜ 그래도 땅볼 유도도 잘해냈고 인터벌을 거의 길게 가져가지 않은 덕에 (제가 본 부분에서는) 내야 수비 도움도 받았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이미 전광판에 기아의 수비 실책이 2개 올라가 있는 상태였는데요. =_=;;; (슥흐는 1개)
제가 안 본 부분에서는 이런 타입의 맞춰잡는 투수들에겐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일이 꼬였던 듯. 글을 쓰는 중에 홈페이지 기록지가 업뎃되어 확인해보니, 역시 한 점은 비자책이군요.

허목은 중앙고 있을 때 봤던 선수로 슥흐 신고 선수로 간 걸 몰랐다가 직접 보고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교 졸업후 신고 직행은 반대인데(잘 안 써주거든요. 대학 가는 것보다 나쁜 결과가 나오는 일이 많아요. 장종훈이나 김현수는 사실상 지명자에 가까운 대접으로 프로에 간 신고 선수였죠.) 안타까운 마음도 사뭇....
구속에 딱히 장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교 시절부터 제구는 별로. -_- 폼은 고교 시절에 비해서 좀더 안정된 감은 있으니 더 두고 봐야겠지만 타구가 크게 맞아나갔지요.
장스나가 제대로 잡아당겨 기록한 플라이;는 사실 장스나 컨디션이 좋지않은 상태가 아니었다면 우측 담장을 넘겼을 거예요. 그리고 이후 김형철에게도 2루타를 맞았고요. 볼넷도 내줬죠.
우완정통파가 급한 팀이기 때문에 기회의 땅이라고 여기고 간 것 같기는 한데, 과연 잘한 선택이 될 수 있을지.

여건욱은 공 8개로 가볍게 맞춰잡는 모습을 봐서는 2군 물 흐리지 말고 1군에 올라가는 게 좋겠습니다. =_=
호신이 타격감도 괜찮은 상태인 데다가 장스나도 (컨디션이 안 좋기는 해도) 호락호락한 타자는 아닌데 다 가볍게 맞춰잡대요.

조태수는 제구가 나빴던 건 아닌데 운이 없었습니다.
8회초 첫 타자 박정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한 뒤, 김동건에게 1루수 장준영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죠. 이 2루타는 예전에 용큐가 번트를 대는 시늉을 하다가 3루수가 전진해있는 것을 보고 그대로 감각적으로 밀어서 김동주 키를 넘기며 안타를 기록했던 것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번트 대려다가 민 건 아니었는데; 번트를 염두에 두고 약간 전진해있는 1루수 키를 넘기면서 기록된 2루타였지요. 우익수 윤효섭의 백업도 늦은 편이었고요. (강습성도 아닌 이상한 타구;였다보니 -_-) 무사 2, 3루에 대주자 오현근까지 내면서 강수를 뒀고, 그리고 주자가 모두 후속타자들의 땅볼에 하나씩 들어오면서 2실점. =_=;;
장준영도 떡대가 상당히 좋은 선수인데, 왠지 삽횽이라면 김동건의 타구를 잡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쿨럭)

타격 쪽으로는 사실 그다지 쓰고 싶은 말이 없으나.;;;
일단 야수들을 끼적끼적 언급해보자면.

이호신은 요즘 스탯상 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요.
그러나 제가 본 선에서는 타구의 질이 아주 잘 맞아나가는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4회말에 본 1타점을 올리는 안타는 내야 수비 시프트의 덕이거나 느리게 굴러가서 그 덕을 본 느낌의 내야 안타였습니다. 땅볼을 굴려놓고 열심히 뛴 게 주효했지요. 그리하여 이 상황에서 장스나의 희생플라이까지 연결되며 점수가 또 한점 들어오게 되는데.
비록 도루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땅볼성 타구를 내야 안타로 만들며 빠른 발을 보여줬고.
중견수로 나와서 수비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오준형이나 조태수나, 워낙 플라이를 크게 맞아나가는 투수들인 데다가 바람도 세게 불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외야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잘 판단해서 공을 잡아줬지요. 사실 여기서 아픈 선수 뒷담화하긴 그렇지만 (소근소근)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에 대한 대처는 용큐보다 훨씬 낫습니다. ㅎㅎ

김세건은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타이거즈에 신고로 들어온 선수인데요.
차일목이 몸이 안 좋으면서(몸이 안 좋아도; 요즘 팀 타격이 감당이 안되다보니 안타를 쳐줄 수 있는 타자로서 1군에 콜업이 되긴 했지만) 최근엔 백용환과 거의 교대 비슷한 형식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작년엔 현승민이 많이 기용됐었는데 요즘 현승민은 후반 교체 출장 정도나 할 뿐 그리 많이 출장하는 편이 아니에요. 김세건에 밀렸나 싶긴 한데...
사진질이나 하다보니; 리드라든지 수비 기본기를 꼼꼼히 살펴볼 기회는 없었습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수 파울플라이를 잡는 김세건

타이거즈 팬들이라면 노이로제가 있을 법한 포수 파울플라이 타구; 잡는 것은 문제가 없어보였고요.
송구가 좀 안 좋은 것 같네요. 김연훈의 도루는 승부가 가능한 타이밍으로 봤는데 송구가 2루 베이스 앞에서 바운드되어 들어가면서 세이프... 좀더 높은 곳(정식선수)을 노리려면 분발해야겠습니다.

홍세완은 그간 지명타자로 출장했는데, 아마 장스나 배려 차원이 크겠지만, 이젠 몸이 좀더 만들어져서 수비를 시도해 볼 수도 있는 정도로 올라온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비록 1루수이지만 야수로 출장했지요.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내야에 홍대리 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
볼넷으로 출루한 김연훈에게도 웃는 낯으로 인사해주고 내야 수비 위치 지시도 해주고, 연훈이가 도루한 뒤 권영진 땅볼에 런다운이 걸렸는데 그 상황에서 주자 몰아가기에 미숙한 모습을 보인 이영수에게도 어떤 동작으로 수비를 해야해는지 지적도 해주고 말이죠. (이때의 수비로 이영수가 4회 끝나고 일찍 교체됐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문제였죠;;; 상신이가 5회에 바로 대타로 나오더라고요) 참 좋은 선수이고 좋은 선배라고 생각합니다. 타격감이 얼른 쭉쭉 올라왔으면 좋겠는데요.

요즘은 유승룡 보는 낙에 2군 경기를 보게되는 것 같군요.
2군 경기는 찍어놓은 선수를 보는 낙에 보러가는 경기지요. ㅎㅎㅎ
삼성전에서 몰아치며 나타난 뒤 타격감도 계속해서 괜찮은 상태로 이어지고 있고, 오늘도 안타 하나 기록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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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룡 안타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맞춰잡는 투수들을 뒤에서 잘 백업해줬어요.
2-유 간이 좁은 듯 해서 걱정했는데 2루 베이스를 넘어가는 땅볼 타구에 사선으로 뛰면서 잡으려고 하는 등(결국 글러브가 살짝 미치지 못해 안타가 되었지만;;;), 야무지게 뛰어다니는 움직임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해요. 다만 키가 작은 선수이다보니 한 끗발;이 모자랐던 게 문제일 뿐. -_ㅠ 그 한 끗발을 메우는 방향으로 더 노력해야겠지요.
치홍이도 요즘 뜨고, 선빈이는 1군 붙박이 급이고... 또 종국성 같은 노련한 선수들이 있다보니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아마 언젠가는 1군에서 볼 기회도 있을 거라고 믿어봅니다. 그만큼 열심히, 잘 하고 있어요. ^^

슥흐 쪽을 조금 언급하자면,
참 우습게도 성대 시절엔 김연훈-하지호 키스톤을 봤던 것 같은데 오늘 경기에서는 하지호-김연훈이더군요.
요즘 아마에서의 포지션을 프로에서 뒤엎는 경우를 많이 봤지만 이렇게 반대로 기용되는 걸 보게 될 줄은. ^^;;;
대학 때까지 2루에서 봤던 선수라서 하지호의 유격 수비를 그다지 기대 안하고 보고 있었는데, 범위도 참 넓고 여기저기서 쉽지 않은 타구를 잘 걷어낸다는 느낌의 유격 수비였습니다. 문제는 좀더 맞춰나가야 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위에 잠시 언급된 런다운 플레이 중 김연훈의 부상이 있었습니다.
아마 미끄러져서 넘어졌나봐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트레이너도 뛰어나오고 부축 받아 나오면서 수비가 김진곤으로 교체되었죠. 큰 부상이 아니고 가볍게 접질린 정도의 상황이면 좋겠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닌 성철이

범석이, 민호가 둘다 관중석에 올라와 있었던 것 같은데, 형님들은 거의 볼 주우러 안 다니고; 성철이 혼자만 고생하더랍니다. -_-;;; 1, 3루 내야석으로 떨어지는 파울 타구가 많이 나오지 않은 게 다행이랄지요.

올해는 2군이 왠만하면 광주에서 경기를 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는 것 같은데, 시간 나는대로 경기를 봐야겠다고 생각해봤습니다. 1군 상황을 보니 그쪽에 신경을 줄일 여건;도 되어가는 것 같고. ㅠㅠㅠ



*
석민이 머리 미는 건가요 -_-; 석민이 패도 아닌데 안 밀면 안될까요.;;;;
아니, 밀 거면 전부 다 밀어야지 왜 석민이가.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어짤이 될 예정인 발랑 까진(..) 석민이ㅠㅠㅠ

**
사진을 고르고 고르니까 오히려 올릴 게 없는 사태가 발생. -_-;;;;;
컨디션이 안 좋아서 별로 건진 게 없기도 하네요. ㅠㅠ 그저 승룡이 짤만 가득.; (편애는 안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귀여워서 올려봤어염; (그러나 85임 ㅎㅎ)

Posted by 채니

2009/04/24 23:06 2009/04/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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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4/24 23:36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4/24 23:46 # M/D Permalink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북부리그와 남부리그의 인터리그인 것이지요. ㅎㅎ
      이왕이면 내일도 보고 모레도 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주말엔 따로 할 일이 있어서.;;;
      일정 제대로 알고 처음부터 봤으면 좀더 각잡고 보면서 제대로 된 관전기를 남겼을텐데 아쉽습니다. =ㅅ= (우리 명환이가 적시타를 쳤다는데 명환이 적시타를 못 보다니;; 이 녀석 잘할 때는 꼭 못 보네요;)

      밸런스는 많이 잡았어요. 근데 그러면서 공 위력이 약간 감소한 측면이 있어요. 아무리 수비 실책이 겹쳤다지만 6이닝 4실점이나 했으니까요.;;;
      여건욱은 1이닝 정도 보기로는 얼른 1군 올라가는 게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희 하위타선~장스나를 상대했지만 느낌 보면 2군에 있을 수준은 아니에요. 10일 아직 안 됐죠? 그래서 못 올라가는 것일겁니다.

      독립리그가 헤쳐나가기 쉬운 곳일리가 없겠죠. -_ㅠ
      김세건이나 임세업이나 일본 애들에겐 발음이 참 어려운 이름이겠어요. 그러니 그쪽 표기로는 봐도 모르는. =_=;;
      보니까 김세건이 그나마 여건은 임세업보다 나아보여요. 우리 팀이 포수가 적지 않기는 해도 자리는 어떻게든 생기는 법이고, 다른 선수들 체력 세이브 해주기도 좋고... 일단 칠 때는 쳐주고 있는 느낌이고요.
      외야수 숫자가 많은 것도 아닌데도 임세업은 좀 이리저리 치이는 느낌이 있네요.

      거기서 살아가기 힘드니 독립리그에서 많이들 돌아오는 모양입니다.
      에휴. -_- 이번에 실업 트라이아웃 있다는데 비슷한 여건이면 그쪽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

  2. Lenore 2009/04/25 00:35 # M/D Reply Permalink

    유승룡 선수 사진 얼핏 김종국인줄 알았네요..ㅎㅎ

    장성호 컨디션이 아직 별로인가보네요...
    제 생각엔 지금 별로인 장성호라도 현재 KIA 타자들 중 3번에서 제일 잘 칠 것 같은데...ㅠㅠ

    1. 채니 2009/04/29 00:14 # M/D Permalink

      종국성은 별로 닮지는 않았어요.
      예전부터 밀고는 있는데 코난 어릴때 버전을 조금 닮았습니다. ㅎㅎ;

      컨디션이 별로라서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올라와서 하는 걸 보니, 클래스는 어디 안 간다 싶습니다. 그게 장스나죠. ^^

  3. 비밀방문자 2009/04/25 00:52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4/29 00:17 # M/D Permalink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답글을 일찍일찍 달아야 할텐데 주말에 자리를 잠시 비운 데다가 일이 터지면서 답글이 늦고 말았네요.;;;
      앞으로 2군 경기 보러가면 은근슬쩍 또 뵐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2루수 출신인 게, 성적으로 2루수였는지 다른 내야 짜임새의 이유로 2루수였는지 모를 일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호의 유격 수비도 상당히 범위가 넓고 좋았죠. ㅎㅎㅎ

      수비가 가능한 몸 상태가 됐다는 게 그저 기쁠 뿐입니다.
      오늘;은 홈런도 치셨네요. 저도 얼른 홍대리를 1군에서 보고 싶습니다.

  4. 비밀방문자 2009/04/26 13:58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4/29 00:23 # M/D Permalink

      일단 강수가 두어졌지요.
      굉장히 화가 났지만 이제 마음은 어느 정도 진정됐고(성적지상주의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물론 기주가 굉장히 걱정되는 상황인 건 분명하지만 인터뷰를 보니 기주에게서 의지를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자존심이 세고 욕심이 많은건 기주도 마찬가지지요.
      기주는 끝까지 팬들 울게 만드는 선수가 아니에요. 제 경험상 항상 그랬어요. 돌아와 줄겁니다. 그리고 올해 성적이 나면 분명히 기주에게도 여유가 주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석민이 덕분에라도, 기주가 바라는 그 무엇을 위해서라도(제목은 선정적으로 나왔지만 그게 당장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는 게 참 고마웠습니다...), 꼭 성적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5. minguinue 2009/04/26 13:46 # M/D Reply Permalink

    아...진짜 사는 게 바빠서
    평일엔 아예 야구는 맘 접고 살고있네요..(사실...중계안한
    나쁜...때문이라고 말하고싶지만..ㅎㅎ)

    아무리 바빠도....

    우리 에이스소식만큼은 어떻게든 듣고 보는데...
    달리 뭐 할 말이 있을까요...

    맘 아파 죽겠어요...ㅜㅜ

    그 와중에 제 맘을 씻어주는 단 하나 단비같은 이야기는
    우리 현종이의 알흠다운 투구..소식 뿐이네요..

    쌀쌀해졌는데...큰 일교차에 감기 조심해요~~

    1. 채니 2009/04/29 00:25 # M/D Permalink

      정말 중계 분쟁이 문젭니다. ㅎㅎ

      마음 아프죠.
      그래도 이놈의 야구가 무엇인지, 타이거즈가 무엇인지, 석민이 불펜에서 몸 푸는 모습 따위 못 보겠다 생각했는데 오늘도 또 야구를 보았습니다. ㅠㅠ; 그저 고맙고 미안할 뿐이에요.

      요즘 양선생이 달인; 선생; 따위로 부르는 절 계속해서 민망하게 만들고 있지만 굴하지 않고 역설레발로 올해를 버티겠습니다. -_-+ 올해 양선생이 끝까지 잘하면 다 제 덕분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걱정해주신 덕분인지 감기는 아직까지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
      minguinue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ㅁ^

  6. 박준완 2009/04/27 23:04 # M/D Reply Permalink

    박현준은 시범경기때 너무 좋았던게 독이 된것 같습니다...
    그냥 힘으로만 찍어 눌르려고 하니...
    개인적으로 조태수가 상태가 좋으면 1군으로 콜업을 해야 된다고 보는 입장인지라...조태수의 상태가 많이 궁금하군요...
    조태수의 낙천적인 성격과 자신감 있는 모습이 항상 좋아서...
    더불어 몇년전 2군경기 관전 당시 조태수가 올시즌 최다관중이라면 좋아하면서 같이 이야기하면서 놀아주던 기억이 있어서...
    유승룡은 안치홍-김선빈을 키우기 위한 2군용으로 입단시켰을것인데...암튼 잘했으면 좋겠네요...
    진흥고시절 나승현-한기주를 상대로 겁없이 타격하던 유승룡이었는데...

    1. 채니 2009/04/29 00:29 # M/D Permalink

      박현준이 공격적이고 단순해서 잘할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프로에서 당장에 분석당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시범에서 잘한 게 독이었는지도.
      일단 1군은 올라왔고, 밸런스가 잡히면서 구위가 오히려 시범경기만은 못하다는 제 평가를 일축해줬으면 좋겠네요.

      조태수의 성격이라든지 풀어나가는 능력은 엿보이지만 요즘 보면 아직 구위는 1군감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1루수 키를 살짝 넘긴 타구는, 1군의 여느 선수들 같으면 먹히면서 1루수에게 잡혔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성격의 선수들이 1군에서 잘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신이 한 사람에게 모든 걸 주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승룡이는 저도 2군용으로 지명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올라오기 굉장히 힘들다는 것도 알아요. 그러나 페넌트레이스는 길고 기회 없이 끝날 상황은 아니라, 아마 한두차례 기회가 오겠죠. 그 기회를 붙드는 게 본인의 몫일 거예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믿고 응원하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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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주, 정성철 2군행

오늘 2군 경기 보러갔다가 두 선수가 광주에 있는 걸 봤습니다~
요즘 선수 등록 현황 업뎃이 늦는 것 같아서 관전기 쓰기에 앞서서 잠시 등록해둡니다.
(추가로 내려간 선수가 더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얼핏 본 게 다라서)

더 빨리 내려갈 줄 알았는데 그래도 성철이가 1군에서 생일을 맞게 되어 다행이네요.;

올라간 선수는,
클리닝 타임에 몸 푸는 선수 중에도 얼굴이 안 보이던 걸로 봐서는 아마도 차일목일 걸로 추정하고 있고요.
투수는 대진성 아니면 박경태 쪽으로 초점이 쏠리는데, 둘다 어제 던졌기 때문에 역시 확신할 수가 없네요.;;;
구위 생각해보면 아마 경태 같기는 해요.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던 데다가 3회말에나 들어가서 내용이 부실할 것 같습니다만,
(범석이는 몸개그도 안 해주고 =ㅅ=;;;)
경기 후기는 아마 1군 경기 하고있을 때쯤 올라올 것 같습니다~;



Posted by 채니

2009/04/24 15:58 2009/04/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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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주발냄새가슴 2009/04/24 16:29 # M/D Reply Permalink

    몇일전 2군 경기 내용을 보니 범석이가 그닥 좋지 못한 모습이던데...역시나 아직은 아닌가보네요...내심 범석이랑 홍세완선수가 콜 되길 바랬는데...좀더 기다려야 겠군요..최경환선수를 이을 외야자원도 한명 나와줘야 할텐데..어느선수가 좋아보이는지 채니님의 글 기대할께요..

    1. 나주발냄새가슴 2009/04/24 17:08 # M/D Permalink

      헉..최경환선수도 2군에 가고..신종길 선수가 올라왔군요..원래 알기로는 내야자원으로 알고 있는데 2군에서는 줄곧 외야로 뛰었나요? 한화시절이나 한번도 본 기억이 없네요..달리기는 빠른걸로 알고 있는데..타격이나 수비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는지요?

    2. 채니 2009/04/24 17:13 # M/D Permalink

      사진부터 정리하던 중에 댓글 보고 답글 먼저 달아봅니다.
      신종길은 작년 한화에서도 외야로 나왔어요. ^^ 그리고 올해 기아에서도 외야수로 뛰었지요.
      타격은 요즘 감이 좋은 상태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봤을 때는 1경기 3안타를 쳤었고요. 단타 두 개도 땅볼성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다가 2루타도 치는 등 모두 잘 맞아나간 안타들이었어요.
      어쩐지 오늘은 어머님이 보러오실만도 한데 안 계시더라니 1군 갔었군요.
      현재로서는 대주자, 외야 대수비로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종길 다음 차례는 이호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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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미련이 정리가 되는게

새벽 네 시에 불현듯 눈을 떴습니다.
배가 고파서인지, 야구장 돌아와서 글 쓰고 바로 쓰러져자서 청바지를 그대로 입고 자고 있었기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썬크림은 지워야겠다는 피부 관리 본능에 눈을 번쩍 뜬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어나서 바로 한 일이 얼굴 씻는 거였거든요. (귀찮으면 스킨도 건너뛰던 제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ㅅ=)
뭐, 트러블 피부답게(-_-) 모공이 얼마나 막혀 있었다고 벌써 뺨에 여드름이 두어개 생기기는 했습니다만...ㅠㅠ

피부 따위에 신경을 쓴다는 건 적어도 일상으로는 돌아왔다는 증거.

오늘은 또 오늘의 해가 떴듯,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겠지요.
중계 전쟁도 장기화될 전망이다보니 며칠 간은 야구를 못 볼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일지 몰라도 전 괜찮습니다. ^^ 기운내봅시다.

bgm. My Chemical Romance - Welcome to the black pa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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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경기를 잘 풀어나갔어도 지는가보다 하고 경기장에선 마지막 순간까지 아연했는데.
그냥 허탈하긴 한데 어제처럼 화는 안 났어요.
아니, 화가 솔직히 나긴 나는데 머리가 식어버렸다고 해야할지. 아무 생각도 안 든다고 해야할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니까 외국인 타자 없어도 그래도 점수는 뽑네요.

안 그래도 정말 소심하기로 유명한 기주...
마무리같이 타이트하고 힘든 보직에서 2년 수고 했으니까, 이젠 수술 시켜주고.
재활 마치고 돌아오면 박빙의 상황에서 팬들보다 더 정줄 놓을 일 없게 뭐든 다른 거(중간이든 선발이든) 시켜주고.
일단 마무리 수술 시킬거니까 시즌 어느 정도 포기하고.
신용운 돌아오는 해에 맞추어 불펜에서 잘한 애들 다 뒤로 돌려가며 내년에 우승이든 한국시리즈 문턱이든 하다못해 안 간지 오래인 플레이오프 문턱이든 한번 밟아본 뒤, 차라리 그 뒤에 판을 짜고 리빌딩을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쥐어짜기 잘하는 감독 하나 초빙하고요.

그 꼴을 어찌볼까 싶었는데 차라리 그게 나을 거는 같아요.
그래야 다음에 좀 제대로 된 야구를 할 수 있을 거 같기는 하네요.


채종범 다치고,
용큐 다치고.
용큐는 말만 후반기에 돌아온다 뿐 사실상 둘다 올 시즌 보는 것에 미련 갖지 말아야할 상황에 장스나 손목 안 좋고...
그때까지만 해도 포기 안했던 야구였는데, 마무리가 흔들리니까 답이 안 나오네요.

사실 주억거리고는 있는데 지금도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2004년엔가 블로그 처음 열고나서부터 스토킹 당하면서까지도 포기 안하고 지켜왔는데 이젠 블로그 닫아야 하나 생각도 해봤고,
아무 생각 안 들면서도 복잡하고 그러네요. 희한합니다.



적어도 확실한 건 엠팍 아이디를 없애야겠다는 것....
자꾸 미련만 남아서는 결국 상처만 켜켜이 쌓여가는 법.



*
홈 개막전날 야구장에 정재공 출몰할 때부터 징조가 안 좋더라니.
결국 그의 체제 하에 강한 압박이 시작되어야 팀이 돌아간다고 믿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고...
선수 두들겨 패가며 얻을 승리가 무엇이기에.

....덧붙이고나니 미련이 정리되기는 무슨. ㅎㅎㅎㅎㅎㅎ
나야말로 미련에 휩싸여 있는 불쌍한 짐승이 아니던가.


Posted by 채니

2009/04/22 22:56 2009/04/2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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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주발냄새가슴 2009/04/22 23:23 # M/D Reply Permalink

    역전당해서 질때는 모니터를 부셔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났지만..드라마 보고 숨좀 돌리니 조금은 편안해 지네요..기주가 못했고 감독도 바보짓 한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어제 경기때도 생각한건데 최경환선수는 2군을 가야할거 같아요..1루까지 뛰어나가는 근성은 아직도 살아있지만 작년 외야 공백을 메우주던 포스는 어디가고 극악의 수비와 타격능력을 보여주네요....부를만한 선수가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경기를 보는데 화가 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1. 채니 2009/04/23 08:10 # M/D Permalink

      저는 일단 한숨 자고 나니 좀 나아요. -_-;
      기주도 못했고, 감독도 못했고... 근데, 감독이 후반 투수 기용을 칭찬할 수 없게 잘못한 와중에도 감독 코멘트로 기주가 못했다고 대놓고 저격하지 않은건 고맙네요. 그러면 기주는 진짜 완전히 무너질 성격이라서... 병 주고 약 주고일지 모르지만 어차피 먹은 욕, 감독이 더 먹고 마는 거.
      전 최경환, 이재주 둘다 보냈으면 좋겠어요. 멀티 히트를 쳐서가 아니라 김상현 선풍기질을 보니 이재주가 2군 갔다 와도 당분간 이재주 정도의 역할은 문제 없을 듯 해요.
      ,,,왜 호신이는 이런 호기에 못 커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2. 비밀방문자 2009/04/23 01:11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4/23 08:08 # M/D Permalink

      이렇게라도 뵙게 되어 상황은 안 좋지만 반갑습니다.
      사실 닫으면 아쉬운 게 저예요...; 어젠 잠시 블로그 비공개 처리해놓을까 하고 화는 났지만 그래봤자 닫지는 못해요. 객기죠.;;;;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지금은 기운이 하나도 없는 것만 제외하면 좀 괜찮습니다. 같이 힘내보아요. ^^

  3. 기주야 날자 2009/04/23 08:55 # M/D Reply Permalink

    참 8회말까지 회사에서 문자중계로 스코어만 확인하고 퇴근하면서 x볼응원방 팬들에게 기를 모아서 오늘은 역전당하지말자고 했는데 집에가다 궁금해서 친구에서 문자로 확인했더니 기주가 아직도 올림픽이라고 하는말에..

    전 그래요 기주도 기주지만 조감독이 문제긴 문제에요 분명히 마무리에 자존심 이런거 좋아요 하지만 지금 기아상황이 여유가 없는 상황(경기수야 많지만 자꾸 올라갈때 말리는)이어서 꼭 잡아야 했다면 윤석민이라도 임시로 나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혹사라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중요한경기였다고 생각해요..

    기주는 이제 시간을 길게 잡고서라도 수술해야줘... 팀도 그만 기주는 잊고 운영을 해야할것 같고요.. 아주 몇년동안 계속되는 반복이네요...지난주말에 잠실에 관중온거 보니 조금만 성적 내면 야구붐이 일것 같은데... 답답하네요...

    1. 채니 2009/04/23 09:30 # M/D Permalink

      이왕이면 유동훈이 거의 다 일처리를 해놓은 상황에서 기주는 아웃 카운트 하나 정도만 잡으러 나왔으면 어땠을까 생각은 해봤는데요. (아예 안 나와도 되고)
      지금도 당연히 그랬어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경기는 지나갔고 중요한 경기 놓쳐서 화가 나기는 하지만 이야기는 그 정도 수준에서 끝을 내고 싶어요.

      여유는 없지만 저는 윤석민은 반대예요.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얼굴 씻고나서 한 게, 엠팍 탈퇴가 무색하게도 컴퓨터 켜고 주소 타이핑해서 엠팍 들어간 거였죠. 습관이라는 게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단지 화가 머리 끝까지 뻗쳤을 때 한두번 한탄하고 거기서 끝냈어야 했을 윤석민 마무리론이 그 시간대까지 계속해서 이야기되고 재생산되고 있는 걸 보고 창 바로 닫았습니다. 탈퇴한 것에 대해 일 점의 후회도 남지 않았어요. 앞으로도 여기 컨텐츠가 불펌 된다거나 하는 일 없으면 안 갈 겁니다.

      팀이 물론 우선이지만 그어야 할 선은 있다고 생각해요.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울 수는 없어요. 뭘해도 호사가들의 입담에 오를 바에야, 지킬 건 지키고 욕 먹는 게 낫지요. 게다가 컨디션이 안 좋으면 바로 티가 나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사는 선수.

      기주는 잊고 운영해야 한다는 건 동감입니다.
      앞으로의 마무리는 모르겠습니다. 셋업을 어떻게든 돌려보고 마무리는 유동훈이 해야할 것 같지만 판단은 현장의 영역이지요.

  4. 비밀방문자 2009/04/24 12:47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4/24 17:11 # M/D Permalink

      확인했습니다. 아이콘은 어차피 쓰시라고 만들어둔 것. ㅋㅋㅋ
      요청하신 건 조만간 해드릴게요. ^^

  5. 비밀방문자 2009/04/24 22:15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4/24 23:17 # M/D Permalink

      그쵸?
      제일 괴로운 게 그거 같아요.
      기주가 못하기는 했는데, 사실 지금 다들 잘하고 있었단 말이지요. 그렇게 불안불안하다는 소리 들었던 김영수도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가면서 잘하고 있는데다가, 오늘은 기주도 안 나왔는데......
      작년엔 진짜 암울하고 빛도 거의 안 보이는 4월이었는데, 지금은 다들 잘하고 있는데 지니까 더 고통스러운가봐요.
      저는 그냥 경기 승패는 초월했고 -_-;;; 아무려면 계속 지겠나 싶은 마음으로 보고는 있는데요.
      나름 리드해나가던 2군 경기마저 제가 갔더니 4:4로 비기는 걸 보고 앞으로 야구장을 가지 말아야 하나 생각도 좀 했답니다.;;

      울 석민이 기분 전환용 머리가 정말로 며칠간만의 것이 될지.
      사실 석민이 컨디션이 안 좋은 것도 문제지만 전체 다 각오를 다져도 부족할 판에 왜 석민이만; 인지 볼멘 소리가 나오기도 하네요. ㅠㅠㅠ (역시 허세는 안 좋아요. 이 허세석민 ㅠㅠㅠ)

      그깟 공놀이가 뭔지는 저도 수년째 중얼거리고 있는 말입니다. ㅠㅠㅠ

    2. 비밀방문자 2009/04/25 00:29 # M/D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채니 2009/04/29 00:13 # M/D Permalink

      오늘; 경기 중계 봤는데 석민이 삭발은 안했네요. ㅎㅎ
      보직 변경이라는 초강수가 두어졌지만 기껏 기분 전환차 염색한 머리 삭발까진 안 해서 좋다고 해야할지. 뭔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참으로 이상합니다만^^; 불펜에서 몸을 푸는 석민이 모습을 보니 이런거라도 좋아해야지 어쩌겠냐는 싶은 마음도 들고.

      앞에도 썼지만 이젠 무조건 성적을 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니, 성적을 안 내면 석민이 제외하고 누구도 가만히 두지 않을 겁니다. 대차게 깔 거예요. (...그러나 유동훈, 최희섭 외 까임에서 제외할 멤버들이 벌써부터 눈앞에서 십수명은 아른거리는 것이. _-_;;;)
      절 성적지상주의자로 만든 책임은 감독 이하 선수단 전원이 져야하지 말입니다. ㅎㅎ

      이제 우리는 이기고는 있네요.
      석민이에게 미안한만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이겨줘야 석민이가 고심 끝에 결정해준 게 더 값지게 되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석민이는 충분히 값진 존재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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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와 상관없는) 사진들

스크롤 압박 있습니다.
중계가 없던 경기라, 경기 사진은 거의 없지만;; 다른 사진이라도 조금 많이 뽑아봤어요.
- 사실 경기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제 버릇 개는 못 주더라고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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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더 잘할게요ㅠㅠㅠ 한번만 봐주세요ㅠ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형들의 잘못은 애기들이 무릎 꿇고 빌어야 합니다. 이것이 장유유서! (틀리다-_-)
전혀 의도하...고 찍었습니다. 스트레칭하면서 몸 푸는 모습을 보니 소스;가 될 듯 하여...
근데 그걸 당일 경기에 써먹게 될 줄은 몰랐네요. -_ㅠ

참고로 치홍이는 예리하더군요.
입에서 침 겔겔 흘리면서 찍었더니 슬쩍 고개를 돌려서 3루쪽을 보는 것이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던 모양.
...요즘 제 변태 아우라는 선수들도 감지할 정도로 날로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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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선빈이는 굉장히 흉폭합니다.
선빈이가 덕아웃 뒤로 들어가기 전에 성철이 머리를 쥐어뜯고 지나갔습니다. ㅠㅠㅠㅠ(못 찍었습니다ㅠㅠ)
오랜만에 외모가 좀 되는 신인이 들어왔는데, 미모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대머리화 방지를 위해서라도 조감독은 선빈이를 주전으로 출장시켜야 하겠습니다.

원래 몸 풀때는 잘 안 찍는데 웃는 게 예뻐서 셔터가 저절로 눌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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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쁜 건 치홍이고, 지완이는 묻어갑니다.

돼지 안 예쁘다는 건 진짜입니다. 믿어주세요.
벌써 박기남마저 자기 편으로 만든 녀석이 뭐가 이쁘다고. (꿍얼꿍얼)
- 근데 박기남도 친화력은 최강이더군요.;;; 두 친화력짱이 만났으니. ㅋㅋㅋ

요즘 강철오빠가 이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전 게임

경기전에 응원단상에서 편을 나누어 이런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커플 페어로 안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많이 하는데 가끔 한 번은 남남 페어로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한쪽은 성인이었는데 드물게 다른 한쪽이 아이들이라 낄낄거리고 웃으면서 보고 있던 중 뒤집어지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강철오빠가 영어 통역 안고 저걸 따라하고 있더군요. (못 찍었습니다 ㅠㅠㅠ)
겨우 한번 앉았다 일어선 뒤 약한 모습을 보였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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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모습을 보인 뒤

칸베 영감님이 평소 굉장히 포커페이스에 냉철하신 분인데 그분이 저렇게 웃고 계시다는 건, 뭔가 그 이전에 포복절도할만한 것이 지나갔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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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자기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시킨 못된 분-_-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착한 정철이입니다.
(석민이 안 갈구려고 했는데; 이 못난 성격으로는 어쩔 수가 없군요 ㅎㅎㅎ)
이쯤 되면 한번쯤 나와야 하는 말이, 둘은 동갑입니다. ㅋㅋㅋㅋ
근데 오랜만에 정철이가 청순하게 나온 사진이라 이번엔 설득력이 좀 있는 말 같긴 하네요. ㅋㅋㅋㅋ

경기장을 조금 많이 다니신 분이라면 알 만한 사실인데, 양선생의 가장 못난 습관 중 하나가 아무 데서나 바지 자크를 훌러덩 끄른다는 것이죠. ㅋㅋㅋㅋ
사실 선수들은 바지 속에 팬츠를 하나 더 껴입고 있어 바지 하나 내린다고 보이는;;; 건 아닙니다만; 다만 그 행위... 자체가 민망함을 유발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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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탈의실

지난 몇년간 차마 말은 못하고 속만 끓였는데; 데뷔 3년차에야 양선생도 염치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습니다. =ㅂ=;
태연이 사인해주고 오빠 대접해줘서 드디어 인간이 된 건지도.
아니 실은 요즘 상태가 이상한 강철오빠가 슬그머니 앞을 가려주며 3루쪽 관중들의 안구 테러를 배려해주었습니다.;;; 변선웅도 불러서 합세함. 그리하여 인간 탈의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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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쇠형 인간들의 웃는 얼굴

생각해보니 유동훈과 김상현은 1년 정도 한솥밥을 먹긴 먹었네요. ㅎㅎ 일반인이야 워낙 뻔뻔하고 친화력있고.
저 까칠하신 양반이 저 정도로 웃어주는 걸 보면 팀내 적응도 문제 없음입니다. (문제는 곤조의 야구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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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삽횽

치홍이가 주루플레이 하다가 공수 교대 된 이후, 친히 장비를 들고 나와 챙겨주던 삽횽입니다.
그리고 둘이 대화를 나누던 게 아마도 투수를 상대하는 법이라든지 경기 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사실 작년에 그를 깠던 이유의 40% 정도는 어딘가 혼자 붕 떠서 다른 세계에 있다는 느낌 때문이었죠. 당시 관전기에는 안 썼는데 시즌 마지막 인사하러 나와서까지 겉도는 느낌에 참 실망 많이 했더랬습니다.
지금의 삽횽은 그렇지 않습니다. 깠던 게 민구할 정도로 야구도 잘하지만 모두에게 다정해서 더 좋아요.

처음엔 장난삼아 (최희)삽라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는데-그 외에 (이종)범라인, (장성)호라인이 있습지요 =ㅅ=; 관련글을 쓸 기회가 안 오고 있지만- 지금은 치홍이가 삽라인을 탄 게 기쁘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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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사령관

종국성이 2군 내려가고 걱정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솔직히 종국성이 좋음에도 종국성 이후를 이젠 슬슬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화가 나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중요할 땐 꼭 올라오실 분이고...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효과가 있더라고요.
열심히 하지만 간혹 에러를 유발하는 치홍이와, 열심히 하지만 수비는 못하는 김상현을 살뜰히 챙겨주면서 따끔하게 일러주기도 하는 새로운 내야 사령관의 모습을 봤으니까요. (정말 힘들었을 듯 =ㅅ=;;;)
이전에도 치홍이 수비를 챙겨주긴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위상이 많이 달라보이네요. ^^
어쩌면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비해서 새로운 내야 리더로서의 출현은 늦은 감이 있지요.

...다만 타격은 조금; 조금;;;; 많이! 그랬지만. =ㅅ=; 뭐 다음 경기에 치려고 대포 장전하시는 거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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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맨으로 고생해준 영민이

중계에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영민이의 스터프는 참 후덜덜했어요.
무슨 언더스로 투수가 그 추운 날씨에 143km/h까지 나오는지. =_=;;;;
(지금 아마추어는 우완정통파가 140만 넘겨도 드래프트 1라운드로 거론되는 극심한 투수가뭄입니다; -_-)
무등구장 스피드건이 후하다는 얘길 간혹 듣긴 하지만 그래도-_- 굉장하지요.

올해 그리 많은 경기를 본 건 아니지만 본 중에 최고의 피칭이었더라죠.
사실 143은 제구가 안된 공이었지만, 대략 130 후반에서 140 정도의 직구는 제구가 되더군요. 잠수함 특유의 무브먼트까지 겸비한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가니 좌타자도 뱃이 나갈 생각을 못 하더라는. -_-;;;; 쳐도 밀리거나 깎여맞고요.
싱커나 변화구가 아닌 직구로 땅볼을 유도하는 잠수함을 보게되는 날도 오네요.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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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4월 21일은 로페즈의 생일이라, 클리닝 타임에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4월 21일은 성철이의 생일이기도 했답니다.
본인 핸드폰 번호를 외우는데도 한 달 걸린 숫자 관념이라;;; 새삼 남의 생일 따위는 기억 못합니다만(비밀이지만 10년지기 친구들 생일도 아리까리한 -_-;;) 엊그제 우연찮게 선수 소개 페이지를 보다가, 성철이 생일이 4월 21일인 거 보고 이왕이면 1군에서 생일을 맞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세상에나, 구단이 1차지명자 생일을 스킵하다니. ㅡ,.ㅡ;;;;
역전패에 분노하느라 벌써 하루가 지났지만=_= 이제라도 뒤늦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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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홈런타자

우측 펜스를 간지나게 넘긴 원섭씌의 동점 투런이 나온 뒤.
홈을 밟을 때의 사진도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흥분해서 심령 사진이었습니다.................

한편 원섭씌의 단국대 후배 나모씨는 어떠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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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을 밟은 뒤 점프...해서 허공에 대고 주먹질을 하며, 방정맞은 세리머니를 보여줬지요. Flying Pig.......
그 천인공노할 만행에 치를 떨다보니 손가락이 사진을 남기길 거부하여 중간 과정이 쏠랑 날아갔네요. =_=;;;
마중나온 황병일 코치님이 정면에서 못 볼 꼴을 보셨습니다. =_=
그리고 경기를 지기까지 했으니 더 부끄러운데?;;;;;;;;;; (상대방의 전의를 불태우는 세리머니였음이 틀림 없음)
이재우에게 쳤으니 봐줍니다. =_=

패배의 1등공신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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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의 격렬한 비웃음을 사고 있는 김'장어'선생님

장재중 코치님도 지나가시면서 갈구고 가신 듯. ㅎㅎ
얼마나 쏟았는지(...) 우리 김캡틴이 수척해보이는 경우도 다 있군요. (먼산)
그러게 장어는 적당히 드시지는.

...엉엉, 농담이에여. 앞으로 안 깔테니 제발 경기에 나와만 주셈. ㅠㅠㅠㅠㅠ





후반부 사진은 정줄 놔서 아예 없습니다. =ㅅ=;
기주 등판 때부터 각을 잡기도 했고; 사실 너무 춥고 손이 떨려서 후반으로 갈수록 사진을 못 찍기도 했죠.;;;

Posted by 채니

2009/04/22 08:27 2009/04/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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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한테 실망

기주를 아끼기 때문에 더욱 실망입니다.

조감독의 마무리에게 1.2이닝이나 맡기는 투수 교체라든지 이성우의 좋게 말해서 다소 우직한 볼배합이라든지,
네, 직접 보고 와서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그런건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한기주였죠.

누누히 적어왔지만 기주는 선발로 돌아야했을 선수인데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마무리를 하고 있는거죠.
나름대로 변화구도 열심히 연습해왔는데 그런 게 전혀 의미도 없이 투 피치만 잘하면 되는 마무리.
잘 해도 빛이 안 나고 못하면 대놓고 까이는 자리.
덜그덕거리는 팔꿈치가 신경 쓰이고 후딱 수술한 다음에 선발을 하고 싶고 그럴 거예요.

그런데 기주는 그걸 알아야 해요.
그런건 자기가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한 다음에나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아니,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이 없다 하더라도 자기 자리에서 충실히 승리를 지키는 게 당연한건데.

재역전 홈런 맞을 때의 어설프게 높은 로케이션.
그리고 그 뒤에 던진, 옆에서 봐도 어이없을 정도로 하늘로 날아가고 있던 직구 네 개. 스트레이트 볼넷.
몸도 거의 풀지 않고 있던 정철이가 급하게 몸을 풀고 올라와야 하는 상황.
그리고 악몽과도 같던 연속 안타....
한점 차이라면 어떻게든 해볼만 하겠는데 한참 점수가 벌어져버리면서 선수들은 전의 상실.
3연전 스윕을 당해도 할 말 없을 정도의 패배를 당해버렸고. 내일도 기주가 나올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전 그런 거 보고 싶지 않았어요.

차라리 얻어맞으라고 두고 싶은데 망할 놈의 팔꿈치는 신경써줘야 하고.
거참, 이렇게 우울한 일이 또 있을까요.


처음 야구장 갈 때부터 기분 나쁜 일이 속출했는데, 참 역시 징조라는 게 중요해요.
장내정리가 안 됐는지 어쨌는지 표는 표대로 팔아놓고 경기 시간 두 시간 전에도 입장을 안 시켜주던 구단.
최규순 주심의 어이없는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직구를 안 잡아주는데 직구 위주로 리드를 가져가던 이성우.
그리고 점포의 글러브에 들어가기 얼마 전에 그물에 닿은 게 분명한 파울플라이 캐치를 그물에 안 닿은 걸로 판정한 오심. (최태원 코치가 그렇게 화난 건 처음 봤네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살짝 흥분한 듯한 구톰슨에게, 흥분할 상황을 만들어놓고 주의를 주던 어이없는 최규순 주심.
역전 이후에도 침착하게 던져나가지 못하고 어이없이 흔들리던 임준혁.
명백한 리버스 병살 상황에서 주자의 수비 방해 때문에 아웃 카운트를 하나밖에 못 잡은 이상한 상황이라든지.
경기 후반부에 야자 제끼고 들어와서, 투수들 시야에 닿는 3루쪽 앞자리에서 플래시 팡팡 터뜨려가며 사진 찍던 여고딩이라든지.


몇 시간 쉬고, 마음이 정리되면 사진이나 몇 장 정리해서 올리죠.



*
문자로 상황을 듣고 있었는데 자체 중계는 여전히 선수들을 가루가 되도록 깠던 모양이군요.
이런 찌질한 변두리 블로그와는 달리 팬들이 모두 시청하는 공적인 자리에서 우리 새끼를 무조건 절벽으로 내모는 방향으로만 간다는 건 곤란하죠.
편파 중계라는 게 우리는 무조건 최고라고 추켜올려주는 것도 있어야 할텐데.... 참 어지간하다 싶어요.

무릎담요까지 들고가서 뒤집어 쓰고 야구를 봤어도 덜덜 떨다 와서 고생스러운데, 차라리 마음 고생보다 몸 고생이 나은 듯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내일도 몸 고생을 택하려니 참 저도 미친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Posted by 채니

2009/04/21 23:05 2009/04/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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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등어자반 2009/04/21 23:18 # M/D Reply Permalink

    자체 중계는 이성우 포수 빼고는 그래도 깠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이성우는 가루가 되었지만...;;;
    저는 그전까지 가루가 되도록 까이셨던 김주장님이 이런 식으로 자기 존재를 증명하신 게 속상할 뿐입니다, 배탈이라니 너무하셨어요;;;

    기주는 참..... 화가 아무리 나도 기주는 까기가 어려워서 말줄임표 처리하곤 합니다 ㅋㅋ 하지만 너무했죠, 이제 신인도 아닌데... 좀 많이 생각해보고 남은 2경기에서 만회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추운 날에 뒤끝 안좋은 경기 보고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ㅠㅠㅠ 감기조심하셔요!

    1. 채니 2009/04/22 15:39 # M/D Permalink

      그, 그런가요?;
      근데 전 이성우보단 치홍이 까였다는 데서 정말 실망을 많이 해서 말이죠. -_ㅠ (솔직히 가루가 됐다는 게 속상하기는 하지만... 이성우는 면죄부를 줄 연차가 아니니까요) 물론 어설픈 부분이 산만큼이라고 할지라도 스스로 나서서 고치려고 노력하는 선수인데 적어도 데뷔 후 한 달에서 1년 정도는 지켜보지는...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 주장은 없어야 존재감이 나오는 분이라. (먼산)
      일단 FA 나와도 계약하지 말자는 얘기는 쏙 들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주는 정말 우리팀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손꼽아 기다렸는데, 저도 이젠 배가 불렀나봐요. 그래도 기주가 좀더 강했으면 좋겠어요. 얻어터져도 좋으니 응원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약해진 모습은 안 봤으면 좋겠어요....에휴.

      감기는 안 걸렸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좀더 낫겠지요. 경기도 그럴 거고요. ^^

  2. 나주발냄새가슴 2009/04/21 23:31 # M/D Reply Permalink

    이용찬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꿋꿋이 마운드를 지켜줬듯이..기주도 내일 서재응선수의 승리를 지켜줬음 좋겠네요..

    1. 채니 2009/04/22 14:59 # M/D Permalink

      그래야지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운영하면서 까임글을 쓰면 거의 항상 제가 부끄러웠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염원을 담아서 좀더 가혹하게 깠습니다. (그 와중에도 선발 운운하며 실드를 치고있었던 팬심이긴 하지만...)

      이런 징크스에라도 기대고 싶을 정도인데...
      앞으로의 기주는 어제와는 달리 승리를 지켜주겠지요.

  3. 기주야 날자 2009/04/22 08:42 # M/D Reply Permalink

    기주는 정말 어떻게 퇴보한다는 느낌을 받는지 모르겠어요..정말 어깨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이게 기주에 한계인지 동기인 류현진과는 이제 멀리 심지어는 후배인 김광현에게도 밀리는데... 참답답하네요......작년에도 그랬지만 투스들이 한참 잘할때 타자들이 죽을써서 올라가지 않더니 올해도 타자들이 슬슬 올라오려니 투수들이 못버텨주네요...
    그나저나 김정훈 선수는 부상이 심각한가요? 유급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반농담이지만 유급안하고 기아하고 담합해서 데려오면 안되나.....요.

    1. 채니 2009/04/22 15:22 # M/D Permalink

      그렇죠?
      어떻게 보면 예전처럼 직구의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박하지 못하게 된 상황인건데, 관련되지 않은 엄한 이야기를 하면서 기주를 까게 되는 건 기주가 퇴보하는 것 같다는 현실을 직시하기 싫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으름이니 절박함이 없니 뭐니 해도, 작년부터 기주가 장점을 잃기 시작했던 기미가 드러나고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기주가 웃겠지요? 팬들에게 웃음을 주겠지요? 그래야 하는데요.

      정훈이는 요즘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사실 전 선수들과 안면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따로 확인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나중에 경기 가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지켜보고 그쪽 방법을 택해보고 싶네요. 얼마전에 보기론 정훈이가 덕아웃에는 있었습니다.
      그 반농담성 말씀에 기대보고 싶기도 하는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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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을 기다리며

요즘 들어 글 쓸 의욕이 도통 안 생겨서 뒹굴다가 이제야; 가벼운 단상과 함께 몇몇 사진을 풀어봅니다.
단락 간의 연관구조는 전혀 없으니 내키는 부분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_- 어떤 건 진지하고 어떤 건 가볍게 썼습니다. 짧게 휘갈겨 쓰고 말 것들을 모아서 올리는 것일 뿐이니까요.
일부 17금 있어요. ㅋㅋㅋ


1.
예전 시범경기 때에 슥흐 선수들이 숙소까지 뛰어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숙소까지의 이동 경로 중 절반 정도가 저희 집으로 걸어가는 길과 같은 관계로다가-_- 어쩌다보니 그 광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지인 드리고 말까 하다가 생각나서 살짝 공개해봅니다.
그냥 폰카 들고 가벼운 생각으로 찍은 거지만 혹여라도 태클 들어오면 지웁니다.

당시 시범경기 관련 글은 여기.

두번째 사진에 나온 신호등에선 같이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더군요. =ㅅ=;;;
엄한 제가 차마 근처로 가지 못하고 대략 5m 뒤에 서 있었다능...


2.
강철민 ↔ 김상현, 박기남 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엘지가 예전에도 강철민에게 호감이 있었다는 얘길 스쳐지나가듯 들은 적이 있는데(잠실에서는 잘 던지기도 하고) 결국 트레이드가 되었네요.
현 시점에서는 엘지 입장에서나 기아 입장에서나 대충 만족스러운 트레이드로 여겨지는 듯 합니다. 제 입장에서도 윈윈에 가까운 트레이드 같아요.

스타일 상 거의 선발만이 가능한 선수.
현재의 선발 로테이션은 6선발을 돌려도 전혀 무리가 없는 상태일 정도라 그가 비집고 들어오기에는 험난한 과정이 예상이 되지요. 계약금을 많이 줬으니 어드밴티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를 상쇄하고도 남는 재활 기간 3년이라는 엄청난 약점이 있으니 아무래도 그가 로테이션에서 들어오기란 쉽지가 않아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아는 지명-대타 정도로 쓸 수 있는 힘있는 우타자가 필요했고.
리그의 힘있는 잉여 우타자 자원은 몇 있지만, 잉여 선발 자원으로 데려올 수 있고 1군에서 어느 정도의 위력을 보여준 적이 있는 우타자 자원 중의 최대치는 김상현이었죠. 물론 선발인 강철민보다는 약간 아래급일 수밖에 없어 박기남이라는 내야수 하나가 따라오기도 했지만...

제겐 꿈의 2002년생이 있었는데 그 중 결국 남은 선수는 둘 뿐이네요.
그런 정도의 애잔함은 있지만 미련은 없습니다. 오히려 선수 개인에게도 잘 됐고 팀을 위해서도 잘 됐다고 그렇게 생각해요.

상무에 있던 시절 김상현의 좌익수로서의 수비를 한두번 본 적이 있는데,
그냥 좋게 봐주면 최경환-나지완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틀리지 않습니다.
위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수비는 '3루나 외야도 볼 수 있다' 정도에 의의를 두고 있고 그의 자리는 이재주와 깊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그를 내친 팀이 다시금 그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아이러니컬한데, 그렇게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자신감을 가지며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3.
5선발 로테이션으로 회귀한다는군요.
기존 6인 로테이션이 휴식일까지 끼면 요일제 선발이 되다보니, Chappie의 Everyday라는 노래에 맞춰서 선발을 소개하는 짧은 플짤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결국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요즘 감독님이랑 제 포스팅 간의 박자가 속속 안 맞는군요. 감독니마, 우리 이러지 마요.)

이유인 즉슨,
KIA 조범현 감독은 19일 잠실 LG전에 앞서 “다음주부터 5인 선발로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발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다. 에이스 윤석민이 6일 로테이션을 오히려 부담스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윤석민 역시 “5일 등판제로 가면 좋겠다”는 뜻을 코칭스태프에게 밝힌 상태다. 너무 오래 쉬었다 등판하는 것이 오히려 밸런스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출처 : 스포츠칸

얼인히가 힘들다고 해서입니다. -_-
애초에 석민이 건강(+일반인 건강도 뭐; 덤으로-_-)을 염려해서 짠 로테이션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데 팀이 그 정도를 못해줄 것도 아니고.
어익후, 에이스님 힘드셨습니까! 그런 것쯤은 얼마든지 바꾸죠. 그간 점수도 못 뽑아줬는데 하다못해 컨디션이라도 맞춰드려야죠!! (넙죽)
...상태라고 즐겁게 코멘트를 쓰고 있었으나.

온라인의 글이라는 게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써놓고 전전긍긍 공개를 못했다가 슬쩍 잡담 글에 끼워서 올려봅니다. (알아서 기기;라고만 받아들이면 곤란하세요.;; 요즘은 참 농담 한 마디 하기도 소심해짐. 원래 전 발랄함이 블로깅의 모토였는데. ㅠㅠ)

어차피 한 달 정도나 시범가동할 뿐 곧 5인 로테이션으로 돌아갈 예정이었고, 그게 당겨진 것 뿐이었지요. 정철이는 정말 아쉽게 되었네요. ^^; 그래도 다음에 외국인 타자 한두 명으로 팀 구상이 변경된다면 선발에 진입할 1순위는 정철이일 테니까, 힘내길.


4.
이호신은 성실해보이는 선수지만 독기는 좀 모자라다 싶었는데, 역시.
그 점을 지적하는 기사가 떴네요.

그걸로라도 자극을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이에요.

아마시절 정평이 났던 재능입니다.
발도 빠르고요. 송구 문제는 지적 받지만 중견수로서의 수비도 좋고요. 어깨도 진짜 괜찮고요. 대학 시절에는 선구안도 좋았고요.
용큐가 어렸을 때 호신이를 신경 쓰여했다는 얘기, 기사로도 나온 적 있지요?
호신이 입단할 때 막 웃으면서 블로그에도 퍼다놨었는데.

요즘 들어 하는 생각인데 얘는 경희대에서 4번을 쳤던 게 독이었던 것 같아요. (매번 쳤겠습니까만-_-;;;)
주구장창 잡아당기는 큰 스윙을 하도록 요구되는 자리였다보니 저절로 그렇게 스타일이 맞춰졌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체구는 보다시피 크지 않고... 타격 재능은 있지만 어쩌다 퍼올린 게 홈런이 되면서 전환의 계기를 맞이하는 정도의 힘은 아니다보니.

정말 그대로 사라지기엔 아까운 재능이라, 좀더 영리하게 자신의 장점을 구체화시켰으면 좋겠는데요.
발이 빠르고 수비가 괜찮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는 1군을 비집고 들어갈 수 없어요.
대주자나 대수비로 들어왔다가도 타석에 한번 정도 들어서는 날이 온다면 타격도 해야하고.
용큐처럼 톡톡 갖다대는 스타일의 컨택 능력을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 말이죠.....


5.
문득, 치홍이 테마송이나 응원가는 이런 계열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Brown Eyed Girls - My style (Hidden track)

물론 이런 걸 테마송으로 쓰는 왕자병은 바라지 않는데 말이지요. ㅎㅎㅎ
가사를 살짝 바꿔서 응원가 하나 더 만들어줘서 신인 때 한정으로 써줘도 좋을 거 같아요.

요즘 팬들 반응이 딱 이렇죠?
너, 어느 별에서 왔니? 이쁜 것. *-_-*

인기가 많다못해 선물도 가득 받고 있다고 하고, 신인에게 열광할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현상입니다.


6.
저번 삼성전에서 본 귀여운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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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이의 사심

볼보이가 프로 경기도 가까이에서 보면서 좋은 경험 쌓는 일이지만 밤까지 계속 외야에 앉아있기란 쉽지 않지요.
이런 부수적인 혜택(;)이라도 있으니 참 다행이에요.
정현욱을 참 좋아하나 봅니다. 경기 끝나고나서 기다렸다가 사인을 받는 모습이 귀여워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진흥중 아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7.
모 공원 눈팅하다가, 전혀 상관없는 글에서 천인공노할 사진-_-을 보고 말았으니.
그리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하러 직접 삽횽의 싸이를 방문했다가 뒷목을 붙들고 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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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서 보셈

돼지 이 생퀴는....
삽횽의 팬클럽 회장인가, 동생인가...
혹은 정말 애인......;;;;? (먼산)

혹시나 해서 관계자를 찔러봤더니(그 뒤에 기사도 났지만) 둘이 원정 룸메.................
(이걸 들은 뒤 차마 무서워서 다른 방 룸메 관계는 못 물어봤어열........ 타이게이즈....... 이 팀은 어디까지 가는가. _-_;; 차라리 한모나 양모처럼 소시덕후인 게 고맙다능.)

가뜩이나 삽횽이 당분간 결혼 안하시겠다고 해서 심사가 아리까리(...)했는데 말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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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이랬고

...원래도 이랬는데 산 타면서 애정이 더 깊어진거야. -_-) 틀림없어.

잊으려고 애를 썼던 사진이라(-_-) 올리면서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중.
인권 존중이 안된다는 의견이 들어오면 지울... 리가 없어염. *-_-*


8.
타이게이즈 짤 내지른 김에 그냥; 더 공개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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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두분이,

이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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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기도 하고. 뭐 별 거 없고요. 이렇게 하고 놀더라고요.

선수 인권 보호와 신변 보호를 위해서 얼굴은 잘랐습니다. =_=
아, 난 왜 이렇게 착한지. 난 왜 이렇게 젠틀한 것인지. 난 왜 이렇게... (이후 대략 자화자찬 10분)



노파심에서 덧붙이지만 여기서만 보아요. -_-)+
특히 8번은 개인소장 정도만 하시고 퍼가지 말아요.



Posted by 채니

2009/04/21 02:08 2009/04/2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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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4/21 18:03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4/22 14:47 # M/D Permalink

      그건 일부러 썼습니다.
      어장관리는요. 사귀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바람 피운다고 해야하나.
      아무에게나 답싹 엉기는 걸 좋아하는 녀석도 있긴 있더라고요. *-_-*

      사실 저도 마음은 우리가 좀더 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상관은 없어요. 어제 경기에서도 당치도 않은 퍼올린 타구를 쳐놓고 뒤도 안 돌아보고 뛰는 걸 보고(그리하여 그게 2루타가 되는 걸 보고) 역시 성실하긴 성실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우직함이 문젠데, 좀더 노림수만 키운 채 우직해도 잘할 수 있는 대타라든지... 그쪽 방향으로 모색하면 쏠쏠할 것 같아요.

  2. 호두 2009/04/21 23:40 # M/D Reply Permalink

    후로게이 만쉐이 >_</

    살이 쪼옥 빠지신 우리 삽이 횽아의 잘생긴*-_-* 모습에 한 번 웃고,

    천진난만한 개구진 범슥이 웃는 모습에 또 한 번 웃고 갑니다.

    전 채니님의 반어적 표현(ㅋㅋ) 들이 진짜 좋아요.

    중독성 쩔어요 ㅋㅋㅋㅋㅋ

    아마 제가 채니님 블로그를 계속 기웃거리는 이유 중
    일....일순위일거라는;;;;;;;;;;;; ㅋㅋㅋㅋ
    (이런 순수하지 못한 야빠같으니라고 ;ㅁ; )

    1. 채니 2009/04/22 15:15 # M/D Permalink

      역시 사람은 살을 빼야 외모가 나옵니다.
      (고로 저도 일단 엉덩이살과 허벅지살과 팔뚝살을...ㅠㅠㅠㅠ)

      우리 팀은 너무 노골적이라서 오히려 딴데서 이야기 되는 후로게이 주류의 시야 바깥에 있는지도. ㄱ-;;

      저는 좋아하게 된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까게 됩니다. -_-; 야구적으로는 안 까려고 생각을 하면서 조심을 하고 있지만요. (가끔 가루 만드는 기주 제외;) 안티적 마인드의 팬이죠. ㅎㅎ

      근데 일부는 반어인데 일부는 진짜랍니다. ㅎㅎ;
      지완이와 삽횽 이야기는 진짜입니다.;;;; 믿어주세요. ㅋㅋㅋㅋ

      - 그리고 팬질에는 순수함이 없지요. 흑심이 팬질의 기본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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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 간의 2군 경기 감상기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_ㅠ
석민이는 언제나 든든했던 선수라 요즘의 생기 없는 모습에 더 충격이 큰 것 같아요.
원래도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문제와 함께 체력이 문제되던 선수라 wbc 여파를 많이 걱정했는데 걱정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승리를 챙겨주고 싶고 아쉽더라도 저번 주 130구는 안 던지는 게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도 들고. (그래놓고 본인은 ND되고 팀은 져서 몸보다 심리적 타격이 더 컸을 것 같아요 ㅠㅠ)
울 석민이가 속상해 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지만 팬들까지 기운이 쭉 빠져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선 너무 무리한 부탁일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 석민이가 타이거즈 선발 중에 제일 못 던진다고 놀리는 것도 그만해야겠습니다.
너무 놀려서 말이 씨가 됐나봐요.
- 글을 쓰다가 알게 되어 덧붙이는데, 석민이는 자기자신이 타이거즈 팬들에겐 항상 자랑이었고, 희망이었고, 믿음 그 자체였으며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사실은 꼭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싸이는 왜 닫아서 기어이 눈에서 눈물을 뽑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기운 빠지는 1군 이야긴 접어두고, 2군 경기를 보고 온 소감을 쓸까 합니다.
어제도 경기를 보고 왔는데 14 : 0의 기쁨에 젖어 후기를 쓰다가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이틀 간의 인상적인 선수들 감상으로 통합해서 적어봅니다.
4월 17일은 4 : 1로 졌고, 4월 18일은 12 : 5로 대패했으므로 경기 내용엔 사실 별 관심 없었기도 해요. ㅎㅎㅎ
관전 위치는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초지일관 지정석 꼭대기였습니다.

17일 경기는 대진성 선발이지 않았다면 안 갔을지도 모를 정도로 직관하러 간 이유는 거의 대진성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만....
대진성이 작년 겨울 미국행까지 단행하며 선수 생활의 승부수를 건 시즌인데 직구 구위가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네요. 대진성 특유의 변화구는 여전히 좋아보이지만 변화구만으로는 아무래도 힘들지요. 직구가 어느 정도 동반이 되어줘야 변화구의 위력이 나오는건데요. 게다가 대진성의 변화구 주종은 커브. 커브처럼 직구가 필요한 변화구가 또 있을까 싶은데...
3회초에 들어가서 보기로는 3회에 안타 두 개로 가볍게 한 점 실점하시고(정확하진 않은데 이때 적시타 친 사람이 양승학이던가;) 4회엔 최진행에게 솔로포를 맞으셨습니다. 직구가 위력이 별로 없이 들어오다보니 최진행이 가볍게 좌측담장을 넘기더군요.

그나마 대진성이 거의 1.5군급;; 선수들에게 맞아나간 것이라는 데 위안을 삼습니다.
또 대진성은 젊은 선수들이 하나둘씩 힘들어하고 있을;;; 팀의 위기 타이밍(즉 시즌 중반!)에 포커스를 맞추고 계신 거겠죠? ^^; 그래야 하는데요.

홍대리는 이틀간 모두 4번 지명타자로 출장했습니다.
날씬해지는 것은 팀의 트렌드인지 ㅎㅎ 작년 2군 경기에서 격려하시던 모습 외엔 거진 1년간 못 뵈었는데 그 사이 몸이 많이 슬림해졌어요. 앞으로는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ㅠㅠ 정말 몸 관리를 열심히 하신 것 같습니다.
이전 경기에선 적시타도 쏠쏠히 치고 계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틀 간 제가 보기로는 타격이 아직 1군을 밟을 수 있는 고지에 오르기엔 약간 부족한 것 같아요. 물론 삼성전에 제대로 몰아치고; 팀 타격이 침체 상태라서 그 영향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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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살 코스;;;

최영필옹과의 승부를 찍던 중에 나온 사진입니다.
당시 투수와 타자 모두 잡는 데 목표를 두고 있어 줌을 최대로 당겨 찍은 게 아니기 때문에 사진질이 저렇지만;; 일단 타격 자세나 타구의 질만 봐주시고...
아직은 천하무적 홍대리 상태가 아니라 홍병살님 상태에 가깝습니다. -_ㅠ
17일은 그나마 나았지만 18일엔 타구가 거의 땅볼성으로 유격수 정면으로 가더라고요.
어차피 팀이든 본인이든 초점을 5월 중으로 맞추고 있을 것이므로 느긋하게 홍대리를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돌아오셔서 정말 기쁘고 다행스럽습니다. 블로그 태그에 홍대리를 새로이 추가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이제 멀지 않았네요. ^^
여담이지만 최영필옹은 얼른 1군 가셈.
영필옹같이 가혹한 공을 던지는 투수가 2군에 있으면 애들 의욕이 꺾이고 물도 흐립니다. 홍대리도 저 빗맞은 타구 치고 손이 짜르르 울리는 듯 했음. 어찌나 쉽게쉽게 맞춰잡던지. 췟.
(아참, 곧 있을 1군 기아전 이후에 올라가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

17일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방석호의 주루플레이였습니다.
단국대 출신이라면 아예 모를 리가 없을텐데 기억도 안 나고 나이도 83년생으로 어느 정도 들어있는 거 보면 군필인 듯... (장지현도 이런 케이스죠... 근데 참 단국대 많군요 ㅎㅎ 올해 신고로 들어온 선수가 지현이 종환이 말고도 더 있다니;)
팬북에서는 거포형 내야수라고 나와있는데 솔직히 볼넷 하나에 똑딱 안타 한번 봤을 뿐이니 장타 생산력이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ㅅ= 신고 선수로 어렵게 들어와서 그런지 정말 야구를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아마 이호신이 1루 주자로 있고 방석호가 3루에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투수의 변화구 타이밍에 이호신이 냅다 2루로 뛰었습니다. 1군에서는 잘 보여줄 기회가 없었지만 호신이의 주루 플레이는 워낙 좋은 편이고 당시 포수는 피자(;). 이도형의 2루 송구가 약간 못 미치면서 호신이가 세이프가 되고, 내야수가 송구를 포구하지 못해서 공이 빠져나온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에 3루에서 지체없이 홈으로 파고들더군요. 당시 내야수가 상황을 잘 수습해서 바로 공을 찾아 홈까지 정확히 송구가 된 덕에 아웃은 됐지만;;(그리고 공수교대)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지체없이 뛰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는 호감이 갔습니다. 앞으로 2군 보러갔다가 시합에 나오면 유심히 보려고요. ^^

모처에서도 쓴 적이 있지만 당차게 치고 나온 선수가 별로 없어서 그렇지 우리 내야수 숫자만큼은 정말 후덜덜합니다. 선발 라인업에 나온 내야수들을 중후반에 교체하고도 잉여; 자원이 넘쳐나서 대주자로도 쓰고, 그래도 경기에 다 못 나와서 한두명은 다음 경기에 우선 선발 출장하는 식의 경기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이지요.
차감독님이 용목이를 1군으로 처리;했는데도 이렇게나 선수들이 많으니 용목이까지 있었을 때는 정말 ㄷㄷㄷ =ㅅ=;;;
그러다보니, 유승룡은 하위 라운드 지명이고 체격도 170 언저리로 생각될 정도로 작은 선수여서 기회를 많이 받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상황이 눈에 보여 차마 잘하라는 응원 한마디조차 쓰기 주저되었는데, 최근의 기록도 좋았지만 직접 보니 역시 기우였군요.;;
작년 여수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선 공을 빠뜨리는 모습만 봐서 수비를 걱정했는데 그저 그라운드 적응 문제였나봐요. 두 경기 모두 유격수로 출장해서(17일은 선발, 18일은 교체) 생각보다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네요. 특히 기본 포메이션에서 중간쪽... 좌측으로의 움직임이 좋아서, 어제 선빈이 부분에서도 썼던 손션 스타일로 한발짝 먼저 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열심히 쫓아가서 글러브 끝에 걸린 공을 놓치지 않는 악력도 괜찮아보였고요. 대진성이 피칭하실 때 중간으로 잘 맞아나간 타구 두엇이 승룡이 수비의 덕을 봐서 내야땅볼에 그쳤지요. ^^
대신 3-유방향은 2-유에 비해 약간 좁은 편이었던 것 같은데, 느낌상 스텝이나 기술적인 문제 같지는 않고 타구를 예측하는 데이터의 영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단 두 경기 (대충) 봤을 뿐이니 더 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수비 기본기가 처지는 선수가 아니라 안심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모습을 유지하며 계속 발전시키다보면 언젠간 기회가 오겠지요.
김민철은 제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시는 분이 많았는데요.
유격수로는 기용되지 않았고 17일에 2루수로 나왔는데(18일엔 대타), 아무래도 부상으로 스캠에서 중도하차한 이후 재활 때문에 훈련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유격수와의 호흡도 좋지 않았고 수비도 조금씩 부족하다는 느낌. 군필이다보니 기회는 많이 주어지겠지만 당장 넘쳐나는 다른 내야수들과의 경쟁부터 뚫고 올라가야할 것 같습니다.
박진영은 팀에서 거의 2루수로서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18일 선발 2루수로 출장해서 수비 위치를 잡는 걸 보니 2익수 위치더군요. 하는 걸 보니 2익수 수비의 장점을 보여줌(1-2간 깊숙한 안타성 타구를 땅볼로 처리)과 동시에 2익수 수비의 맹점;(대신에 평범한 타구는 엄청 대시해서 처리해야함)도 동시에 보여주더군요.; 진영이의 2익수 시도는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네요. ㅎㅎㅎ
손정훈은 기대한 것에 비하면 아직 많이 못 올라왔군요. -ㅅ-; 원래도 공격 쪽에 매력 포인트가 더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중요한 공격이 안되는 터라. ㄱ- 수비가 유연하고 부드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은 아니라(범위가 넓기는 한데 뻣뻣함;) 잘 쫓아가놓고도 못 잡고 안타를 허용한 게 하나 정도 눈에 띄었습니다.
견자단을 닮았다고 주구장창 주장하시는 모님께 세뇌되면서; 성격이 뻔뻔한 게 눈에 띄어 자단이라고 띡띡 불러대고 있는데, 애칭 붙인 애가 못하면 서운하잖아요. 좀더 잘하면 안되나효? ㅎㅎ

신종길은 17일에는 제대로 못 봤고(대주자로 나왔던 듯), 18일엔 빈타에 허덕이는 타이거즈에서 유일하게 야구를 하던 선수였죠. 2루타 치고 안타치고 또 안타치고 연속 3안타 기록... 야구에 대한 흥미를 2회에 잃었는데; 그나마 신종길 타석만 각을 잡고 봤죠. 발도 정말 빠르긴 빠르더라고요.
이종환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간 애써 스킵;해온 감이 있습니다만 이젠 우리 선수고 =ㅅ=;;; 두 경기 모두 대타로 나왔는데 타격하는 걸 보니 타격 기술이 있네요.
18일 최영필옹의 공이 절대 2군에선 언터처블이라고 생각했지만 낮은 쪽으로 제구가 잘 된듯한 공을 부드러운 스윙으로 안타로 만들어내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아마 타격으로는 이번 신고 선수 중에 가장 기대해봐도 될 것 같군요. (역시 단국대 출신 타자만큼은 ㅎㄷㄷㄷ)
다만 좌투좌타이고 수비 포지션이 없다는 게 문제....... 채종범이 시즌 아웃이 되니 나지완이 철밥통;이 된 우타 외야 상황상 차라리 우타였으면 글러브 들고 수비하는 구색만 갖춘다면 기회가 있었을텐데요. 7월에 정식선수가 될 수 있더라도 어지간히 폭발적이지 않으면 기회가 돌아가기 힘들텐데 과연 의지를 잃지 않고 잘 해나갈지.

루즈하던 이틀 간의 경기에서 그나마 박수치며 볼 수 있었던 홈런이 현승민에게서 나왔지요. 3점 홈런이라니... 점수가 많이 나는 홈런은 역시 포수가 치는 건가효?
용환이가 요즘 잘 맞고 있고 팀에서도 밀어주는 분위기라(차일목이 몸이 안 좋아서 포수로 못 나오는 것도 있죠; 17일의 일목촤의 타격하는 모습을 보니 아무리 컨디션이 안 좋아도 탈 2군급이라는 건 확실했지만 =ㅅ=) 현승민이 타격에서도 더 분발하고 있는가보다 했더니, 김캡틴과 마찬가지로 얘도 첫 안타가 홈런이더군요. 제가 본 쓰리런.;
...포수는 원래 이런 직종인가봐효.

투수 쪽에선,
아마 지금쯤 이름마저 희미해지신 분이 많겠지만 조동현이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네요.
작년에는 2군에서 던져나가는 투수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이젠 2군에서 잘 던지는 투수 정도 레벨까진 올라온 것 같아요. 투구 밸런스도 훨씬 안정적으로 잡혀있고요, 그러다보니 직구 구위도 올라왔고 슬라이더도 잘 먹혀들어가더라고요.
운도 좀 없었고 영리한 피칭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그런지; 안타를 두 개 맞으며 0.2이닝만에 내려가긴 했지만... 이 정도라면 올해 시범경기에서 코칭스탭이 데리고 체크했을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시범경기에서 강철오빠 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을 하는 모습이 몇 번 눈에 띄었거든요.

박상혁은 생각보다 일찍 2군에서 피칭을 시작했군요.
작년에 지명은 외야수로 됐지만, 그건 당연히 투수로 키울 선수를 외야수로 호명하는 일종의 말장난이었죠. =ㅁ= 팬북에 있는 얘 관련 코멘트는 그냥 무시해주세요.
좌완 투수이고 은근히 원포인트로 가끔 등판해서 잘 해나가는 것 같기에 기대했는데 역시 투수로서의 완성도는 거의 없었군요. 거의 투수 폼같지 않은 폼으로 던지더군요. 키킹이라든지 하체 활용이라든지 피칭 후 글러브 위치라든지 밸런스든지 뭐든지 저같은 막눈으로 보기에도 미흡했죠. 지금은 폼을 만들어가는 중이라 당치도 않은 폼으로 던지는 가운데에도 투수폼이 가끔 나오기도 하고...;;
18일 선발투수로 나와서 1회에 무한 볼질을 하며 불만 지르고 내려가면서 준형이가 몸도 제대로 다 못 풀고 올라와서 역시 또 불을 지르게 만든 괴로운 야구를 초래한 장본인이었지만.
그래도 얘가 기대가 되는군요. ㅎㅎㅎ
워낙 강한 기질이 있는 선수고요. (성질이 더러워보인다는 얘기입니다;) 껄렁껄렁하긴 해도 볼보이로 볼을 주우러 다니면서도 악력기를 들고다니는 모습이 좋아서예요. 최소한 투수로서의 기본자세마저 없지는 않은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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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의 상혁이

..제 취향은 아니긴 해도 얼굴이 예뻐서=ㅅ=라는 것도 부인은 안하겠습니다. 움홧홧. (도주)

최근 좌완 불펜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가는데, 제 생각엔 아마 조만간 박경태를 올리는 것으로 또다른 테스트를 시작할 것 같군요.
지금 2군에 있는 투수... 제가 이틀간 본 투수 중엔 박경태가 가장 훌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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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하는 경태

작년 여름 베이징 브레이크 때 자체 홍백전에서 경태 피칭을 처음 봤을 때를 떠올려보면 그간 참 비약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당시만 해도 축이 기우는 느낌도 꽤 있었는데, 하체가 안정되어 축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구위가 참 좋았습니다. 변화구도 잘 구사했고 원포인트로 나와서 한 타자 상대하는 것만 봐도 괜찮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비록 예전에 선발로 나와서 얻어 터졌는지; 평균자책 관리는 좀 안됐던 것 같지만...;;;
실제로 작년에도 경기 중엔 직접 지도는 안하는 스타일의 칸베 영감이 나서서 경태에게 레슨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고 올해 초 감독 인터뷰에서도 경태 이름이 언급이 됐더라죠. 당장은 1군에 올라오지 않더라도 경태는 많이 성장했고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빠르면 5월, 늦더라도 6월 중엔 아마 경태가 콜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 외의 개그요소랄까. =ㅅ=
2군의 이범석은 정말로 언제봐도 심심하지 않은 녀석입니다.;;;
어디서 이런 선수를 뽑아왔는지 정말 모르겠고, 이런 선수가 또 있을까 싶어요. 특이함에서는 독보적이죠. 암요. ㅋㅋㅋㅋ
17일에는 우석님과 둘이서 불펜에서 배트나 휘두르고 있었고요. (먼산)
18일에는 대형사고가 있었습니다. 범석이가 볼보이라서 관중석으로 올라와 있었죠.
1루 쪽에 파울타구가 떨어지기에 범석이가 주우러 갔는데, 무등구장의 관중석을 오르내리는 계단은 정말 가파르고 위험하기로 유명합니다. 범석이가 팔랑팔랑 뛰어 내려가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철푸덕 넘어지고 만 것입니다. 당시 2군 경기를 보던 10여명의 관중들은 정말 놀람과 동시에 풉;하고 웃고 말았는데, 범석이가 한동안 철푸덕한 그 상태로 움직이질 않더군요. 마침 최근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타이거즈. 놀라서 주시해보니-_- 어깨가 들썩들썩 움직이는 게... 본인도 너무 쪽팔리고 웃겨서 그 상태로 굳어져서 피식피식 웃고 있었던 것.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하필 철푸덕해 있는 범석이 근처로 농락하듯이 또 파울타구가 날아와서 통통 바운드 되면서 범석이 위를 지나 바로 근처에 떨어지고. ㅋㅋㅋㅋㅋ 자기도 부끄러우면서도 그런 상황이 너무 웃겨서 얼굴이 시뻘개진 상태로 웃고. ㅋㅋㅋㅋㅋ 시뻘개진 얼굴로 주우러가려니 그 타구가 스스로 그라운드에 들어가더라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던 일이라 사진은 못 남겼으나, 글로 풀어서 써봅니다. 범석이 인권은 정말 소중하지만 전 원래 가차없는 인간. ㅋㅋㅋㅋㅋㅋ 이번같이 울적해있을 때는 이때의 범석이를 떠올리면 무조건 웃음이 나올 듯 해요.

18일에 투수들이 불을 지르던 관계로 볼보이로 올라와있던 양동일까지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동일이가 할 수없이 일찍 자리를 떴고 대신 정용운이 볼보이에 합류했죠. =ㅅ=; 지인의 말씀을 빌자면, 둘이 노는 걸 보니 왜 용운이가 요즘 2군에서도 피칭을 하지 않고 있고 범석이가 1군에 못 올라오고 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암만 봐도 둘다 머리가 나쁜 편인데(ㅋㅋ) 아주 가차없이 서로의 머리를 쥐어박으면서-_- 놀더군요.;;; 안 그래도 둘의 부족한 뇌세포가 처절하게 죽어나가는;; 소리가 제가 앉은 자리까지 들려오더이다. (먼산)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문제의 계단을 다시 내려가게 되었는데.
겁없는 스무 살 용운이는 진작에 팔랑팔랑 뛰어내려갔는데, 계단에서 미끄러져 철푸덕 하신 스물 다섯살 아저씨는 소심해져서 한 단씩 신중하게 걸어서 내려가시더라능. 그리고 자기가 미끄러졌던 단에서는 피식피식 웃으며 몸까지 뒤로 젖히고 내려가더라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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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생각해도 이런 특이한 캐릭터가 8개구단 통틀어도 몇이나 있을까 싶어요.;; (없죠, 암요)

참, 그리고 팬들은 괜한 걱정을 하였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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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는 무엇을 보고 걱정을 하였던가

별로 궁금하시진 않겠지만 일반인의 따끈따끈한 18일 인증샷입니다. -_-
(남들 다 홈 유니폼 입을때 혼자 줄무늬 바지 입은 센스만 봐도 일반인 서씨, 서주접님)
쌩쌩하게 잘 걸어다녔을 뿐 아니라 별 의미없는 토스도 해보다가 일찌감치 퇴근하셨더랍니다.



Posted by 채니

2009/04/19 03:51 2009/04/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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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4/20 01:32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4/21 02:39 # M/D Permalink

      한동안 글이 잘 안 써져서 블로그 방치했다가 답글이 늦었습니다. ^^;
      맨날 죄송할 뿐이에요. ㅠㅠ

      석민이 감기몸살 얘기도 있고...
      정말로 6인 로테이션이 석민이에게 힘겨웠나 봅니다.
      제구가 안 되어서 준 볼넷이라니 석민이에겐 참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네요. 구속이 나와도 쉬운 작대기 직구라는 것도 석민이와는 어울리지 않고. 정타로 맞아나가는 것도 말이죠. ㅠㅠㅠ

      위로받기 싫어서 닫은 거겠죠?
      사실 석민이만큼 우리 마음 잘 알아주고 우리 위로해준 선수가 흔치 않을텐데 말이지요. 그냥 찔끔 울적하긴 했지만 이젠 좋게좋게 생각할래요. 석민이가 5인 로테이션이면 잘하겠다고 했으니까, 석민이가 원래대로 잘할 날만 남았다고 믿어야지요.

      3일 연속 출격하시고 몸이 참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마지막 날에 즐거운 이기는 경기 보셔서 다행입니다~
      아프리카 중계로도 원섭씌 너무 멋있어서ㅠㅠㅠ 진짜 매 타석마다 감동하면서 봤습니다. 뜬금없이 토요일에 치신 홈런이 많이 아까웠어요. 사이클링 칠 수도 있었는데.
      삽횽;은 예전처럼 까대는 느낌으로 애칭을 부르는 게 아니라서 너무 좋아요. >_< 시즌 들어가기 전에 의미없는; 솔로포라도 30개 쳐주면 좋겠다고 그랬는데;; 홈런은 그냥 다 의미있는 거였네요! 그때 바람을 좀더 크게 가져볼 걸 그랬나봐요. 그럼 지금쯤 팀내 타점왕이 되어있을텐데 말이죠.
      유동훈은 최고입니다. ;ㅅ; 어쩜 그렇게 던지면서 피안타가 두개밖에 안 될 수가 있는지. ㄷㄷㄷ 우리 투수지만 진심 무서워요.
      양선생은, 음. -_- 소시 싸인 받고 그렇게밖에 못 던졌으니 까겠습니다. ㅋㅋㅋ

      치홍이가 몸을 뒤틀고 있었다니 너무너무 귀여웠을 것 같습니다. ㅠㅠㅠ 인터뷰 하는 자세 사진이 공원에 떠서 봤는데 다들 성격 나와서 너무 웃겼는데 직접 보시면서 얼마나 웃으셨을지. ㅎㅎㅎ

      저는 이미 작년에 만든 후드티 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잘 할 거예요! 잘 할 수밖에 없어요. ^^

  2. 비밀방문자 2009/04/19 20:50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4/21 02:47 # M/D Permalink

      쓰신 글 봤습니다.
      그쪽으로도 건너가보긴 했는데(방문자 1이 저였습니다; 실토) 당장 옮긴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지요. 편한대로 하세요. 사실 저도 고마운님에게 받은 텍스트큐브닷컴 블로그가 방치상태랍니다. ㅎㅎㅎ;

      장원삼과 닮았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문득 다른 사진들 둘러보고나니 미묘하게 닮긴 했네요. @_@ 그래도 상혁이보단 장원삼이 더 정감 가는 얼굴이죠. ㅎㅎ 상혁이는 일단 스물한두살 정도 된 다음에 다시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도 충분히 훤칠하고 괜찮게 생긴 녀석이지만.
      그쪽 동네; 이야기는 사실 저도 민호랑 다니는 거 보면서 쓸려고 했는데; 마산-창원-부산이 별 차이가 안 나는 것 같은건 그냥 다른 동네 사는 제 관점일 뿐일테니. (쿨럭)

      스물다섯 아저씨라는 건 갈구는거죠.
      그날 노는 게 '범석이 몇 짤? 스물다섯짤' 상태였거든요. ㅋㅋㅋㅋ
      투수로서도 참 매력적이고, 노는 거 보면 귀엽고; 참 어디서 저런 선수를 데려왔는지 모르겠다니깐요. ㅎㅎ

      기운내세요.
      확실히 애들은 구르면서 크는 것 같습니다.; 좀 굴러봐야 진면모도 나오고, 정도 가고... 뭘해도 욕 안 먹었겠지만 지금도 너무나 의연하게 잘해주는 투수라 울 팬들은 석민이에게 무조건 약해요.
      만들어진 선수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거의 항상 행복한 아이였던 건 사실이지요. 조금씩 딴청을 부려가면서 야구를 해도 잘 했고. 아마 그래서 고난을 겪어가며 우뚝 선 선수들처럼 조금만 더 독기를 품으면 최고가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으시는 걸 거예요. 저도 한때 기주한테 비슷한 심정이었던 때가 있었거든요.
      무조건 믿어준다는 말씀을 하실 날이 오기는 올 거예요. ^^

  3. 나주발냄새가슴 2009/04/19 22:11 # M/D Reply Permalink

    김상현, 박기남, 내야수를 2명이나 더 적립했네요..

    부디 2군가서 썩지 말고 1군에서 활용할만한 가치를 보여줬음 좋겠네요..

    1. 채니 2009/04/21 02:49 # M/D Permalink

      일단 두 선수는 환영하고...
      김상현은 야수처럼 생각은 안 듭니다만(수비를 하더라도 거의 외야수같은;;;), 다른 내야수들은 높아지는 벽에 좌절하겠네요. ㅎㅎ;;
      에혀, 울 선수들 모두 이럴 때일수록 더 강하게 야구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4. Jinee 2009/04/20 23:36 # M/D Reply Permalink

    으하하하~~ 범석이 덕분에 간만에 즐겁게 웃었어요 ㅎㅎ
    저 사진에 범석이 표정을 보니까 더 생각나서 즐겁네요 ㅎㅎ

    그나저나 서쟁은 정말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
    정말 걱정한게 무색할 정도로...;;;

    1. 채니 2009/04/21 02:52 # M/D Permalink

      범석이는 1군에서도 대단히 웃기지만, 2군에서는 정말로 웃깁니다;;;;
      맨날 그 녀석을 볼 때마다 어디서 저런 선수를 데려왔느냐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니깐요. ㅎㅎㅎ (자주 와주시는 분들께는 식상하실 표현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진심인걸요;)
      곧 1군 올라가면 거의 2군 내려갈 일 없을테니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문득 아쉽긴 하군요. ^^;
      업혀나가기에 정말 걱정했는데; 왠지 지완이가 펜스에 부딪혀서 데굴데굴 굴렀다가 일어나서 수비하던 때처럼 부끄러웠습니다. ( -_-);; 건강한 게 좋으면서도 자꾸 갈구는 마음이 드는 저는 어쩌면 좋은가요. ㅠㅠ

  5. 뉴비틀타고슝 2009/04/21 20:59 # M/D Reply Permalink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범석이 어쩜 좋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귀여운 녀석.
    채니님 경기장 가실 때 따라가고 싶다능..ㅠㅠ
    관전기가 항상 재미있어요 ㅎㅎ

    1. 채니 2009/04/22 14:49 # M/D Permalink

      범석이는 이미 존재 자체로 개그 아이콘이에요.
      요즘은 얘 얼굴만 봐도 웃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사진을 찍어도 재밌는 사진을 보장하기도 하고.

      저는 항상 재밌게 야구를 보는 게 신념입니다.
      저랑 같이 가시면 하도 떠들어서 괴로우시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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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큐는 내일도 응원와야겠다-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목발 짚고 응원 온 용큐 (출처는 오센 :D)

쉬는 동안 얼굴만 예뻐진 용큐.....
작년에 조심스럽게 제기한 용큐가 쉬는 기간엔 플라스틱 서저리(<- 필터링하는 몸부림)를 한다는 설이 은근슬쩍 힘을 받는데?;;;
일단 피부 관리 정도는 한 거 같고... 야구는 얼굴로 하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__________= ㅋㅋ

목발 짚고 놀러온 용큐 사진이 검색해보니 10장은 되는 것 같군요.
야구하던 때도 한 가지 사안만 가지고서 이렇게 관련 사진이 많이 안 나왔던 것 같은데 전혀 야구와 상관없는 걸로 매스컴을 장식하니 참 인생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_=;;;;;;;

암튼 용큐의 응원 효과인가요.
개인적으로 까는 글은 잘 안 쓰는 편인데(<-개뻥) 한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서 까고나면 그게 약발이 이틀은 가는 거 같더라니 포스팅 게시 이틀째에 제대로 만개한 것인지도.

살다살다 김기아 선수가 이렇게나 점수를 많이 내는 경기를 보는 날도 오는군요. ㅠㅠㅠ
그것도 일부는 홈런으로.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
아니 팬질도 오래 하고 볼 일.
(경험상 까는 글 약발이 3일은 안 가더이다-_- 그래서 3일 천하 따위 전혀 기대 안하고 글을 씁니다)

오늘 경기 무슨 길게 할 말이 있겠어요.
늘 오늘만 같아라. =_=;;;
그래도 대강이라도 감상을 적어두자면...


치홍이는 어디에 놔두든 찬스를 몰고다니는 아이라(기특한 것 *-_-* 어쩜 뭘해도 이렇게나 이쁜지 *-_-*) 7번타자로 나왔어도 첫 타석에 바로 찬스가 걸렸는데, 1회초 밀어내기 직후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게 심수창에게 상당히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김상훈 타석에서의 볼 판정에 심수창이 눈에 띄게 동요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름값이 조금 있는 신인이라고 한들 신인은 신인일 뿐이라,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 입장에선 편안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은 것이 무엇보다 심적 타격이 굉장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앙금이 남아있는 걸 해소하긴 커녕 꿀렁꿀렁하게 남아있는 상태로 1회를 마친 게 다음 이닝까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는 거지요. ㅎㅎㅎ
이게 오늘 경기에서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였던 듯.

오늘 타순이 지완이, 치홍이, 선빈이 세 신인급들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조금씩 맞아나가기 시작하는 느낌의 현곤씌, 김캡틴을 전진배치;하는 컨셉의 타순이었는데,
썩 맘에 드는 타순은 절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맞아들어가네요. =_=;;;;;;
가끔은 뒷걸음질 치다가 작두를 타는 경우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래도 좋은 :D)

그간 주자만 있으면 절대 못 친다는 불명예(절반 이상 진실;;;이죠 ㅠㅠㅠㅠ)를 안고 있던 이현곤은 3번에 배치되니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줬어요.
타구질이 이상한 것도 하나도 없고 다 제대로 맞아나간 감각적인 안타였지요. 저같은 막눈으로 타격폼을 봐도 맞히는 게 당연하다는 느낌이라니. ㄷㄷㄷ
게다가 거의 모든 안타가 공격의 포문을 여는 안타이거나 주자를 들여보내는 식으로 영양가도 만점이었고요.
저번 wbc 결승전 때 벌어진 시범경기에서의 현곤씌 타격 감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이렇게나 잘 하는 타자가 그간 왜 그렇게 못 치셨는지 도대체가 의문인데;;;; 낼도 안타 하나는 치겠죠? 그런 거겠죠? ㅎㅎ

우리 김캡틴(연습 티셔츠에 캡틴이라고 새겨두셨기에 :D)은 그간 극강의 무안타 행진에 보는 입장에서도 몸둘바를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당연히 가루가 되도록 까였고=_= 그나마 선발들의 무실점 or 1실점 행진이 이어지면서 수비에서의 공헌도를 인정받아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까임을 적립하는 건 계속되었고요.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고도 이어지던 무안타 행진에, 오늘은 무슨 욕이 올라올까 조마조마한 마음에 게시판을 보던 상황...
롯데전부터 타격감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더니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퐈이어!였습니다.
1회초 밀어내기를 유도해내는 볼넷부터 심상치 않았지만, 2안타 모두 홈런. ㅋㅋㅋㅋ 게다가 두번째는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 준플옵 이래 정말로 보기 힘들었던 만루홈런.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엘지의 X-존에 대해서 당겨도 좋고 아니어도 좋은 정도의 중립적인 입장이었습니다만(관련될 일이 없어서;;;), X-존이 타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동시에 화끈한 경기를 유도하는 장치라는 건 의심할 나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무등구장의 펜스를 민 이래 김캡틴의 펜스를 살짝 넘기는 간지나는;; 홈런은 실종되었죠.
크기 면에서는 여전히 무등구장이 잠실보다는 작은 정도이지만 넓어졌다는 것 자체가 김캡틴 같은 류의 타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잠실이 펜스를 당겼어도 분명히 큰 구장일테지만 예전보다 좁아졌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자신감있게 배트를 휘두를 수 있게 되었고, 그게 첫번째의 짭런;;에 이어 두번째의 펜스를 훌쩍 넘긴 큼직한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엘지 경기에서는 이런 식의 장타가 많이 나올 거라 기대됩니다. 굳이 기아 경기만이 아니라 현재까지의 대부분의 경기를 봐도 엘지 구단의 기획 의도가 정확하게 맞아들어가고 있는 것 같고요.
역시 심리적 요인이라는 건 굉장하군요.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당연한 것처럼 주장님 MVP 인터뷰까지.
김캡틴 인터뷰는 너무 설레어 있는 상태라 제대로 못 봤습니다. 이따 다시보기 뜨면 눈 크게 뜨고 보려고요. ㅋㅋㅋㅋ
김캡틴이 FA로 얼마나 받으려고 그러시냐는 글까지 올라왔을 정도로, 제대로 화끈했던 타격이었습니다. 리드 및 수비도 언제나처럼 좋았죠!!

안치홍......
칭찬하는 것 자체가 새삼스럽죠.
팬들이 기대하는 걸 정확히 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많이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많긴 해도 관중이 많은 경기나 중요한 경기에서의 파괴력은 기대했던만큼 느껴지네요. 어찌나 모든 이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강한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 요즘 선수 보는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나 생각도 해봤을 정도입니다. 다운그레이드 홍세완이 아니라 거의 동급이거나 그 이상(아시죠? ㅎㅎ)까지 조심스럽게 기대해봐도 과한 설레발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으니.
데뷔 두번째 홈런도 잠실의 타이거즈 팬들을 제대로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멋진 홈런이었죠.
노림수를 갖고 들어온 것도 굉장했고...
사실 타자들에게 화를 내던 그 시점에도 치홍이한테 화난 건 없었죠. 그냥 덤터기; 쓴 것 뿐.

2루수로 나온 걸 어제오늘 보고있는데 그라운드 전반에서의 움직임을 본 건 아니지만 시범경기 때보다 더 다듬어졌네요. 원래도 유격수라 좌우 움직임은 전후 움직임에 비해서 좋은 편이고, 전면으로 대시할 일이 많은 3루보다 2루가 스타일에 맞을 것도 같아요. (사실 제가 얘 대시를 워낙 불안해하는 것도 있긴 있습니다 =ㅅ= 아마시절의 추억;이... ㅋㅋ)
예전부터 유격수와의 호흡이 아쉬웠는데 그것도 실전 연습을 통해 더 다듬을 수 있는 부분이고.
뭐, 내야는 이현곤 정도 외엔 휑해질 날이 머지 않았으니 스스로 선택하는 곳이 자기 포지션이 되겠죠. 팬들이 벌써부터 규정지을 필요가 없는 게 치홍이 포지션. ㅎㅎㅎ

최근의 선수들 중에 김선빈보다 근성 그 자체인 선수는 없죠.
그래서 고교 시절에 김선빈에게 그렇게 열광하는 분들이 많았고, 활약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이상한 신화까지 떠돌았던 것. (후자 때문에 저는 후반에 선빈일 좀 깠습니다만 ㅎㅎ)
작년에도 수비로 욕을 좀 먹었을 뿐, 고졸 신인이 첫 해에 김선빈보다 나았던 케이스도 아마 프로 통틀어서도 열 손가락 내에 들 거예요.
올해 들어서 수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건 선빈이가 한 발짝 먼저 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몸 자체는 운동을 하기위해 타고난 잘 짜여진 몸이지만 아쉽게도 선빈이는 몸의 스케일이 워낙 작았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는데 이젠 한 발짝 먼저 가서 대비하는 손션 스타일의 수비가 사뭇 느껴지더군요. 움직임을 보면 예전같으면 빠뜨렸을 지도 모를 타구를 어느새 쫓아가있는 경우가 꽤 돼요. 좌우 움직임이 정말로 좋아졌어요.
그렇게 된 배경일지도 모를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 역시 김선빈답다는 생각이 들고.
선빈이 수비가 아직도 불안한 부분이 많지만 예전처럼 무조건적으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_+

타격은, 선빈이 타격으로 걱정하신 분은 별로 없었죠?
오늘 X-존도 넘길 뻔 했는데(그래서 손까지 번쩍 들었는데!) 못 넘긴 게 아쉽지만 어쨌든 장타도 두 개나 기록했고 만점짜리 활약을 보였어요.
첫 홈런 치면 서재응과 하기로 했다는 세리머니(작년에 안타칠 때 몇 번인가 나왔지만)를 위해서 홈런을 아껴뒀다고 생각해보죠. ㅎㅎㅎ 지금 서주접님은 광주에서 뻔뻔하게 잘 쉬고 계신답니다. 오늘 무등경기장에서 2군 경기할 때도 모습을 잠깐 비췄다는군요!

어제 나지완의 팀킬-_- 타격에 서재응의 몸은 물론이거니와 나지완이 정신적인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하신 분들이 많았더라죠.
한동안 저한테는 돼지보다 미운 타자가 없을 정도로 안 맞았고-_- 안 맞는 와중에 팀의 기둥을 해한; 것 때문에 더 나락으로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들었으니...
다행히도 서재응은 가벼운 타박상으로 끝났고 지완이는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작년 후반처럼 좋은 선구안으로 공을 골라내진 못하고 있지만 선구안이라는 게 완전히 사라지는 건 절대 아니더라고요. (사...삽횽이 떠오르지만;;; 으음;;;) 언제나 삼진만 당하겠습니까? 아니죠? ㅎㅎ
치홍이 홈런만으로 흥분의 도가니였지만, 백투백 홈런까지 보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감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_<
- 지완이 홈런은 지는 경기에서 나온다는 징크스도 끝을 맺지 않았습니까! ㅋㅋㅋㅋ

로페즈는 한동안 눈이 너무 높아졌는지 무려 7이닝 무실점을 했는데도 눈에 안 차는군요. -_-;;;
이넘의 FC 기아는 야구 보는 관점을 이상하게 만드는 팀이라 문제입니다. ㅎㅎ;
고비 때마다 땅볼 유도도 잘 했고, 그렇게 많이 뻗어나간 타구도 없고.
그런데도 맘에 안 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은 건, 워낙 수비의 덕(+심판들 덕)을 많이 봐서 그런 것 같은데... 일단 다음 경기를 더 두고 보도록 해요.

점수 차이가 아주 많이나던 관계로 임준혁이 컨디션 점검하러 나온 건 물론, 정성철의 데뷔 첫 등판 기회까지 얻었습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긴장한 성철이 얼굴은 처음 봅니다. 표정이 무너져있지 않다고 긴장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니니.;

구속이 좀 늘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실전 피칭에서 나왔던 건 아니었던 것 같군요.
불펜 피칭이나 라이브 피칭할 때의 나오는 구속은 원래도 부담이 적다보니 실전 때보다 더 잘 나오죠. 그리고 정성철의 알려져 있는 구속이 140 언저리라서 그렇지 고교 시절에도 라이브 피칭에서는 분명히 그 이상 나왔을 것이고요.
사실 구속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하기 앞서서 직구가 전혀 제구가 안됐지만.;;;
박용근 뒤통수로 직구가 날아가던 때는 정말 욕 먹을까봐 손이 덜덜 떨렸더랬습니다.
그래도 변화구가 제구가 잘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1군 올라오는 순간 정성철이 우리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젠 놓친 선수에 대해서는 집착하지 않게 되었지만... 불 질러도 얼마든지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직구 제구가 안되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가며 어떻게든 무실점으로 내려가서 기쁘네요. ^^
...석민이 처음 등판 때보다 훨씬 좋은데요? 석민이의 남겨놓은 주자를 후속투수 조규제옹이 다 쓸어담아주면서 방어율 60점대(수치는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로 시즌을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ㅋㅋㅋ

너무 몰아쳐서 다음 경기가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만..
(게다가 내일 선발이 울 팀에서 젤 못 던지는 선발ㅋㅋㅋ인 석민이)
타이거즈팬들 마음이 어제 오늘 다른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일단은 오늘 경기에 기뻐하고자 합니다. >_<



*
참, 서재응 부상이 단순 타박상이라는 호사방 공지가 떴을 때 말인데요.
저는 부상이 별 것 아니라는 사실에 급 안심하고 '한눈 팔아서'라는 부분 보면서 ㅋㅋㅋㅋ하고 댓글을 달고나서 보니, 다른 댓글이 '다행입니다' '걱정했어요ㅠㅠㅠ' 스타일이라 혼자 급뻘쭘해진 기억이 있습니다. -_-;;;; (그리고 매우 찔려하며 바로 지움;;;;)
제가 제 블로그에서 까대면서 놀던 스타일에 너무 익숙해졌나봐요. =_=;;; 아하하하;;;;;

전 이렇게 갈구는 선수일수록 더 좋아하는건데;;; 자주 와주시는 분들은 당연히 아시죠? 하하;;


**
최악의 심판은 아무리 생각해도 강광회.
나광남의 랜덤 스트라이크존도 그러려니 하는데-_- 강광회는 역시 오심의 스케일이 남달라요.
오늘 2군 경기 보니 추평호씨가 2군 강등되어서 땡볕에서 뒹굴고 있던데... 강광회씨 오심이 누적되다보면 강등도 멀지 않겠죠. =ㅅ=


**
까는 글을 써야 낼 다들 잘할 것인데 오늘은 워낙 깔 데가 없어서 후기 다 쓰고나서도 기겁하고 있어요. 에잉, 이게 아닌데. ㅠㅠㅠㅠㅠㅠ



Posted by 채니

2009/04/18 00:06 2009/04/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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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nore 2009/04/18 00:44 # M/D Reply Permalink

    정성철이 확실히 긴장했었군요. 방금 하이라이트로 확인하니 표정이 완전히-_- 고교무대 때 강심장이었어도 프로 무대는 확실히 다른가봐요. 솔직히 9회에 실점할 확률이 꽤 높아 보였는데(전 은근 기록 신경써서 정성철 실점하면 팀방어율 올라갈까봐 신경썻;;) 다행히 변화구는 그럭저럭 들어가더군요.

    아, 지금 기분이 매우 좋고, 내일도 야구장 갈 생각인데, 내일은 10점 이상 안 내도 좋으니 4점만 내도 좋겠어요. 아, 석민이 방어율이 4.50니까, 5점으로 정정!

    1. 채니 2009/04/18 11:41 # M/D Permalink

      그쵸? ㅎㅎ
      다른 어린애들 기준으로는 동요한 표정이 아닐지 몰라도 고교때 경기 중계를 보신 분들 눈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는 게 보이셨을 거 같아요.
      큰 경기는 나름대로 많이 경험해봤어도 잠실을 메운 팬들 응원 같은건 경험 못 해봤을테니 아무래도 떨렸을 수밖에. ^^;

      팀 평균자책 기록은 신경 쓰긴 하지만 성철이한테까지 기대하긴 너무 미안한 일이라 ㅎㅎㅎ 불 질러도 좋으니 제발 끝까지 다 던지고 중간에 교체되지만 말아다오 했는데 끝까지 잘 버텨줘서 다행이에요.
      다음에 덜 긴장해서 투구 밸런스가 맞아들어가면 직구도 제구가 되겠죠? ^^

      5점! +_+
      우리 에이스도 이제 놀림 그만 당해야 하는데 ㅎㅎㅎ 이번에는 좋은 피칭과 함께 1승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재밌게 보고 오세요~

  2. 스파이크 2009/04/18 00:59 # M/D Reply Permalink

    으흐으흐.
    오늘은 정말 기분좋게 야구보는 날이었다능.

    한달치 점수를 끌어다 쓴 FC기탈리아 같아서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제 생각엔 오늘밤 석민이가 제일 불안해할 듯 합니다..ㅋㅋ

    역시 우리 일반인 서씨는 가만 계시질 못하고 2군 경기에 납시었군요. 역시납니다..^^

    경기당 하나 보기가 힘든 홈런을 4개나 구경하고..
    선빈이 치홍이 둘다 잘해주는 경기에..
    고니, 김주장 둘다 타격감 완벽히 살아나는 데다가..
    정성철 얼굴 구경도 시켜주는 경기라니..
    오늘은 더 바랄게 없사옵니다..네요...^^*

    1. 채니 2009/04/18 11:44 # M/D Permalink

      너무 신나는 날이었죠. >_<
      한달치 점수를 끌어다 썼다는 걱정이 안 되는 게 아닌데ㅠㅠㅠㅠ(우리 카데나치오;;의 득점력 어쩔 겁니까;) 그간 안 나온 것들을 몰아서 쳤구나 하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게 아니라면 당장 오늘 경기부터 또 경기를 보다가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ㅠㅠㅠㅠ

      안 그래도 이번 경기와 관련된 석민이의 일기짤이 떠돌기에 웃었습니다. 물론 웃으면서도 웃는 게 아니지만;;; ㅋㅋㅋ 설마 석민이 경긴데 다들 잘하겠죠. 잘해야해요. -_-+

      저도 직접 본 건 아니고 근처 분들의 말씀을 우연히 주워들었습니다.
      쌩쌩하게 걸어다닌다는군요. ㅎㅎㅎ (걱정한 걸 괜한 짓으로 만드는 우리 주접님 ;ㅅ;)

      정말 더 바랄 게 없는 경기라는 그 한 문장의 말씀을 저렇게나 길게 늘여썼습니다. ㅋㅋㅋ 저도 촌철살인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_+
      그리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경기가 있기를!

  3. 박준완 2009/04/18 01:16 # M/D Reply Permalink

    말씀드린것 같은데...
    로페즈는 구장 조명이 어두워서 제 실력을 발휘가 힘들다고...ㅋㅋ
    6명의 선발이 45이닝동안 2자책...
    별나라에서 온 선발진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팀킬이기는 한데...
    다른 사람들은 싫어하는것 같아요...
    기아 선발 미친것 같아요...
    다른 말로는 설명이 힘들어요...

    1. 채니 2009/04/18 11:48 # M/D Permalink

      낮 경기엔 잘 던지던데 또 조명시설 잘 되어있는 구장에서도 잘 던지는 건가요. ㅋㅋㅋㅋ 앞으로 홈 경기 자주 등판할 텐데 ㅋㅋㅋ 야맹증인 것은 제발 과시하지 말고 계속 잘 던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미친 선발진 같아요. -_-
      로페즈도 잘했는데 잘한 것처럼 안 보이게 만드는 후덜덜한 능력. 정말 별나라에서 온 선발진일지도?;;;
      잘 던진다는 경기 내용을 보면 덤덤하긴 한데 우리 투수들 상대한 팀들 타율이 수치상으로 무섭게 줄어나가는 걸 보면; 그들의 무서움을 느낍니다.
      그런 무서운 님들 화나지 않게 하기위해서라도 우리 타자님들이 늘 오늘만 같으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ㅎㅎㅎ

  4. 고등어자반 2009/04/18 02:12 # M/D Reply Permalink

    경기 보고 돌아왔어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네요. 김주장도 김주장이지만 현곤이 최고 ㅠㅠㅠㅠㅠ 타격감이 정말 '리얼'입니다 ㅠㅠㅠ 타격왕 다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설레발;;)

    선빈이는 퇴보는 하지 않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줘서 고맙고요, 치홍이는 이런 날은 물론 설령 팀이 지더라도 위로가 되줄 수 있는 루키라니 정말 복덩이네요.

    성철이는 헤드샷;;빼고는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불펜을 지고가 줄 게 기대가 됩니다. 임준혁도 좋아보였고요.(물론 크게 이기는 상황에서 던진 거지만요.)

    행복한 날입니다, 내일은 내일의 일이고 지금의 승리를 즐겨야죠 ㅠㅠㅠ 우리 선발진 너무 좋아요...

    1. 채니 2009/04/18 11:52 # M/D Permalink

      와, 이번 경기를 직접 보셨군요!
      직접 보신 분들이 정말로 부러워지는 광주기아팬입니다. ;ㅅ;ㅅ;ㅅ;
      아프리카로 보면서도 그렇게 신났는데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이현곤은 시범경기에서 봤던 눈부신 타구질이 어제 다 나오더군요.
      정말 설레발;;은 아닐지도?! +_+ 앞으로 이렇게 미쳐주는 경기가 자주 나오면 불가능한 건 아닌데 말이죠.

      선빈이는 진보하는 선수죠! 그 깡으로는 다른 게 걸림돌이 될 지언정, 선빈이의 야구 자체는 못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그러더군요.

      우리 루키들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_<
      어쩜 치홍이는 팬들이 바라는 걸 그렇게 딱딱 잘 아는지.
      성철이도 사실 못던진 게 절대 아니죠? 그렇게 긴장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성우형 미트 갖다댄 곳에 딱딱 변화구를 넣어가면서 잘 버텨냈으니 말이죠. ㅎㅎㅎ 다음 등판에서는 직구도 좀더 제구하면서 눈도장 찍기를 바랍니다.
      임준혁은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변화구가 제구가 잘 안되던데 그래도 직구의 위력은 여전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정말 즐겁게 경기를 보고 행복한 마음으로 잠들었네요.
      우리 선발진들 정말 좋아요! +_+) 이런 선발을 누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5. geuni 2009/04/18 10:57 # M/D Reply Permalink

    ㅎㅎ 사실 선발이 너무 잘던지다 보니 6이닝 2실점한 정철이가 못해 보이더라구요...-_-;;;; 치홍이는 그저 대단..... 얼마반에 보는 잘하는 신인 타자인지 제기억으론 신인때 장성호나 정성훈보다 좋은거 같아요 지금까진....ㅎㅎ

    1. 채니 2009/04/18 11:55 # M/D Permalink

      움; 기록상으로는 정철이가 좀더 안 좋지만 정철이는 수비 실책을 끼고 던져서 그런지 왠지 로페즈가 더 못던진 것 같다는. ㅎㅎㅎ;;;
      물론 2실점 1자책인 기록상으로는 함평행 걱정해야 하는 투구지만요. ㅎㅎㅎㅎ 정철이 그렇게 잘 던진 거 보면서도 게시판에서 함평행 농담 하려니 어찌나 웃겼는지 몰라요.

      치홍이는 정말 대단하죠. 무슨 루키가 이렇게 잘하는지 모르겠는데.
      전 팬력이 짧아서 그 두분의 신인 시절은 못 봤지만 ㅎㅎ 지금까진 기록상으론 두분보다 나은 거 같아요. >_< 기록 이상의 것도 있고요.
      (앗, 혹시 장스나가 삐치시려나 ㅎㅎ;;;)

  6. 괴도루팡 2009/04/18 18:38 # M/D Reply Permalink

    정성철 해드샷하는 순간...
    괴도루팡> 니가 그러면 그렇지. ㅉㅉㅉ 그 흔들리는 짓은 개 못주는고만?

    정성철 공이 계속 커트 당할때
    괴도루팡> 덕수한테도 고딱으로 당하다가 줄창 쳐맞더니;;; ㅉㅉㅉ

    박현준 홈런 맞는 순간...
    괴도루팡> 다음에는 줄창 체인지업으로 엮을 심산인거냐?^^ㅋ

    박현준 공이 계속 커트 당할때...
    괴도루팡> "쳐봐~~~~" 한번만... 제발 @.@

    1. 채니 2009/04/21 02:23 # M/D Permalink

      그냥 저는 미련 버렸어요. ㅎㅎ
      그게 그쪽 팀에서도 사랑 받고 오래도록 선수 생활 하도록 돕는 길인 거 같아요.

      그래도 가끔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ㅅ=); ㅎㅎ
      2군 경기 한번 갔다왔더니 울 유니폼 입은 애들은 다 이쁘다는. ㅋㅋ

  7. 비밀방문자 2009/04/18 23:20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채니 2009/04/21 02:30 # M/D Permalink

      답변은 따로 드렸습니다. ^^;;;

  8. 고니원모어타임 2009/04/19 03:01 # M/D Reply Permalink

    오늘 용큐가 안와서 -_ - 졌어효 ㅠ_ㅠ

    1. 채니 2009/04/21 02:30 # M/D Permalink

      용큐가 한번 밖에 안 갔었나봐요.
      아님 토요일은 스킵하고 일요일만 갔을지도.; 이젠 용큐가 우릴 지켜주러 광주로 와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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