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우스갯소리 - 2009/09/01 23:00
우스갯소리 한번 할게요.
예전에도 잠깐 언급했던 적이 있는데,
나비 수비 못한다고 까면서 '단국대 감독님 미워요 ㅠㅠㅠ 나비 수비도 안 시켜서 못하고ㅠㅠ' 했던 적이 있어요.
이거 어느 정도는 맞는 얘기이긴 합니다.
실제로 외야수로 등록되었지만 지완이는 지명타자로 많이 나온 편이거든요.
나비를 아끼는(?)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푸념.
다만 이게 근본이 개소리라는 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죠. =_=
단국대 감독님께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별 웃기지도 않은) 불만이 있을 지언정, 적어도 기량은 커녕 뭘 해야할지 정체성도 모호했을 지완이가 타자로서 제 구실을 하게된 것 자체가 본인의 노력과 함께 단국대 코칭스탭의 공입니다.
지금도 단국대는 타자들만큼은 참 잘 키워내는 학교로 저한테 인식이 박혀 있어요. 내년에 드래프트에 나올 선수들 중에도 찍어놓은 타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나비만큼 수비 못하는 바보도 있습니다 -_-;;;)
그런데 제 블로그도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인지;; 이 개드립이 퍼져나가서 어떻게 되었는지 아세요?
'나지완 수비 못하는 것도 감독 탓이고 단국대 감독은 수비 안 시켜서 스카우트들이 싫어해'로 말이 바뀌어 있더군요. -_-;;;;;
설마 이 블로그 출처겠어 하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솔직히 지완이 수비 관련으로 딴 사람도 아니고 단국대 감독 언급한 건 전무후무하게 저 하나입니다.; (그런 턱도 없는 연관구조가 나올 사람이 저 하나라니깐요;;;)
모호하게 쓴 제 잘못이 99%로 아주 크기는 하지만 그냥 감독님 미워요;ㅁ;라는 농담성 푸념이 저렇게까지 커질 수 있는 게 말에 대한 오해와 소문의 힘입니다.
실제로 역시 같은 감독님에게 지도받은 원섭씌는 대학 시절 간염이 발병했으나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는데 말이죠.
용큐 보면 화딱지는 나지만 용큐 관련으로 하고 싶었던 얘기가 이런 것.
그냥 경솔하게 흘린 저런 말 한마디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확산될 수 있는 게 이 세상입니다.
그래서 제 잘못을 깨닫고 요즘은 농담도 차라리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터무니 없게 해서 이상한 씨앗이 되지 않게 나름대로 조심해요.
특히 아마추어 지도자들 관련으로는 함부로 이야기를 안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농담하고 싶었던 게,
용운일 선발 등판시키는 걸 보니 조감독님은 동문을 우대하는군! 하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였는데요. - _-)
(조감독은 비록 대건고에서 전학 간 사람이지만 충암고 출신. 정용운 충암고 출신)
이런 개소리 했다간 이야기가 어디까지 진행될런지.
그냥 성명학에 심취해있고 학연에 심하게 연연하는 제 스타일의 농담이에요. ㅋㅋㅋㅋ
- 감독이 맨날 갈구는 스나도 충암고 출신이잖아요. ㅋㅋㅋ
어쩌면 1차 지명도 한번 선발 등판 시켜줬으니 올해 2차 2라운드도 한번 써보자 하고 쓰는 정도일 겁니다.
물론 뭔가 해놓은 게 있으니 기회를 주는 것이고 아예 근거도 없이 등판하는 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요.
신인인데 1군 공기 한번 화끈하게 마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 ㅎㅎㅎ
용운이 관련으로 찾아보니 노닥거리는 거 말고 마침 피칭 영상 찍어놓은 게 있었는데;
두 개는 안타맞는 장면; 하나는 플라이를 잘(?) 유도한 장면이지만 제 개드립이 절정에 달하더라는. _-_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안타맞는 영상과 플라이 유도한 영상 음소거하고 올려드립니다.;;;;
둘 다 등 뒤에 주자 쌓아놓고 피칭하는 모습이라서 공도 오래 쥐고 있고; 전혀 깔끔하지 않습니다.
아마 변화구 테스트해보며 던지라는 미션 같은 게 있었던 듯 거의 변화구 위주 피칭이고요.
그리고 거의 두 달 전 영상입니다. 그간 뭔가 달라졌겠죠 아마.;;
(7월 5일 상무전 http://www.tigers.co.kr/m_schedule/schedule_2_detail.asp?gmkey=20090705SMHT0)
왼손으로 던진다는 것 외엔 아예 정보도 없는 녀석이라 올리는 것이니 투구폼 정도만 보아요.;
요건 안타맞는 영상;; (그러나 뱃이 밀린 감은 있음. 힘으로 이긴 건 아님;;;)
직구 던져서 맞춰잡은 장면인데 카메라가 타구를 못 쫓아감.;;;; 희플이 됨;
용운아, 잘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2이닝에서 3이닝만 버티자. =ㅁ=
*
영상 올리는 겸 분노해서 글 쓰다보니 맥락이 웃겨서 윗부분은 약간 글 고쳤습니다.
확실히 이야기하고 싶은 건 제 경험처럼 턱도 없이 내뱉은 말이 팩트인양 돌아다닐 수도 있는 세상이라, 하는 입장에서도 조심함은 물론(고로 스스로에 대한 반성 포함입니다) 듣는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규명을 해봐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상한 점이 있었던 걸...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