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중 : 여수중, KIA 타이거즈 : SK 와이번스 간단 소감  -  2009/08/24 01:16

제 3회 KIA 타이거즈기 호남지역 중학교 야구대회 개최

대회 하루 전 공지를 통해 개최 소식을 접하고 보러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젯밤 심히 울적한 일이 있어서 지인과 수다를 떨 겸 조용히 한 경기만 보고 왔습니다.
야구로 스트레스를 받을 땐 (경기를 눈여겨 보는 건 아니더라도) 눈앞에서 야구가 펼쳐지고 있으면 그나마 마음이 편안하달까. =ㅅ=

2군 경기도 이런 식으로 악용;한 적이 두어번 있는데
중학 선수들 경기를 멋대로 이용해버려서 미안할 뿐이에요. 스트레스 아니라도 언제고 갈 생각이었지만요.

그런 고로 간단한 선수 평을 남겨둡니다.

몇몇 특별시/광역시권 명문중고교들의 스카우트 때문에 선수 수급이 어려울만도 한데, 여수중은 선수의 절대 숫자가 적은 가운데에서도 센터 라인이 상당히 선전해주던 팀이었습니다.
키스톤 콤비는 손색이 약간 있었지만(그렇다고 병살 유도를 못할 정도의 감각은 또 아니고) 투수는 체력이 약한 것만 제외하면 피칭 감각이 나쁘지 않았고 포수/중견수의 수비력이 괜찮더라고요. 특히 포수.

리틀 쪽에서는 포수하려는 선수 없다고 투덜투덜하는데 왜 전 한 2~3년에 한번쯤은 좋은 포수를 보게 되는 걸까요. -_-;;;; 관전 경험이 많은가 하면 절대 그렇지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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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중 최종현

여수중 최종현(3학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경기를 조금이나마 안 볼 수가 없게 만들더라고요.
3년전 신진호를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났어요.

선수로서 갖춰야할 것 중에 중요 요소를 꼽으라면 어깨일 것이고, 특히 포수에게 어깨는 필수적이죠.
작년에 서승우(동성중 -> 진흥고)를 눈여겨 보겠다고 다짐한 게, 중학생이면서도 홈에서 2루까지 송구를 노바운드로 보낼 수 있다는 게 컸으니 오죽하겠습니까만.
고로 최종현을 처음 눈여겨보게 된 건 당연히 홈에서 2루까지의 노바운드 송구입니다. ㅋㅋㅋ
서승우 송구를 본 지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노바운드라고는 해도 칼같이 송구한 것도 있고 약간 아리랑성으로 간 것도 있고 들쭉날쭉 했지만 최종현은 송구의 질이 대체로 고르다는 느낌입니다. 그것도 다이렉트 송구로 말이죠. 송구가 칼같이 깨끗하게 직선으로 가는 느낌이라 닥치고 주목.

나머지;는 어차피 나~중에 프로 오면 다시 다듬을 것들이라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포구 자세도 안정되어 있고 미트질도 잘 하더랍니다. 바깥쪽으로 패대기성으로 빠져나가는 공에 대한 블로킹을 하는 것도 기본이 잘 되어있는 느낌이고요.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빠져나가는 공을 미트질을 부드럽게 하는 게 눈에 띄었는데 프로 선수들이 하는 미트질을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하나보죠. 아주 능숙하게 잘한 것도 있고; 약간 과한 것도 있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리니까 약간의 겉멋은 이해해줍니다. ㅎㅎ

요즘엔 왠만하면 투수를 하려는 성향이라 혹시나 작년 소체에서 봤던 박헌욱(마산동중 -> 용마고)처럼 포수가 아닌데 마스크를 쓰고 있는게 아닐까 겁먹었으나, 중간에 투수 우원석이 힘이 떨어져서 대신해서 마운드에 올라왔던 걸 봤더니 아직은 안심해도 될 듯 합니다.; 전형적인 야수폼으로 던지는 게 천상 포수를 해야하는 녀석이었습니다.

...근데 얘는 왜 대회명단엔 3루수로 등록이 되어있는 걸까요. -_-; (강정호와 비슷한 케이스인지?;;;;;)
...그리고 KBA를 참고해보니 전라중에서 전학시킨 케이스 같군요.

이 아이가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고. =ㅅ=

투수 중엔 동성중 박규민(2학년)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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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중 박규민

동성에서는 투수가 이재무(2학년) -> 박고훈(3학년) -> 박규민(2학년) 순으로 나왔는데 그중 가장 투수다운 녀석이었달까. 학부모님의 이야기를 근처에서 주워듣기로는 동성중 에이스;격인 것 같기도 하고.
스타팅으로는 중견수로 나왔지만, 아마야구에서는 선발 투수가 에이스인 게 드문 케이스라서요.
박고훈은 투구폼이 두 번쯤 끊어지는(딜레이라고 해두죠) 듯 하고 밀어던지는 느낌도 있어서 체격도 어깨도 훌륭해보이지만 좀더 다듬어야 할 것 같고, 의외로 어린 박규민이 투구폼은 더 투수답게 갖춰져 있습니다.
팔 각도도 높아보이고 제법 볼을 채는 것 같은 데다가 투구폼이 분리되는;;;; 느낌도 없어요.
직구도 경기에 나온 투수 중에 가장 질이 좋고 빨라 보였습니다.

다만 제구가..............................
대략 곽 미친남자나 우완 이혜천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_-;
제법 구속도 빠르고 공끝도 날카로운데, 그게 제구가 안 돼요.; 폼은 갖췄는데 바란-스가 왔다갔다 하는게죠.
어떤건 가운데로 들어오고 어떤건 하늘 위로 날아가고 어떤건 타자들 몸쪽으로;;;;;;;;;;;;;;;;;;;;;;
공끝이 좋은데 제구가 산으로 가면 그것도 무섭습니다. 타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헷갈리거든요. ㅋㅋㅋ

방망이를 안 휘두르고 있으면 다 걸어나갈 수 있는 듯 보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볼넷 아님 삼진.;

자기 제구가 산으로 가도 쫄지 않고 또다시 몸쪽으로 붙여보려고 노력하는 강심장이고 산으로 가는 제구는 또 그 나름대로 이용할 줄도 아는 것 같아서 좋아보였습니다.


대충 봐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동성중은 예년의 어린 선수들이 인간미;;;도 없이 잘한다는 느낌에 비해선 좀 인간미가 느껴지네요.
최근 광주지역 아마야구가 매년 유망주가 쏟아지는 붐;이 일었던 시기가 끝나간다는 의견이 있기도 하지만, 중3들의 기량이 저학년들에 비해서 비교우위가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올초 언젠가 진흥중 대 무등중이었던가, 그 경기를 봤을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 작년 소체 관전기 읽으신 분은 경주중과 무등중 경기를 인간미 없다고 묘사해놓은 걸 기억하실 듯. ㅎㅎ

다만 없다없다 해도 나름대로 유망주는 나오는 데다가 저학년들 중에 무서운 녀석들이 있으니 아직 미래가 밝아보이는군요.

당시엔 무심히 봤는데 지금 출전 선수 명단 대조해보니 동성중 송동욱이 1학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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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중 송동욱

선수 등록은 외야수로 나와있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포수에 4번타자였거든요. (먼산)
솔직히 고 1이 주전으로 나오는 것만 봐도 아득한데 중학야구에서 1학년 4번타자라.

대회가 금요일에 시작했는데 오늘 경기까지 합쳐서 10할 타율 유지중입니다.
중학야구는 알방으로 타격하는지라 타구의 질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힘만 있으면 뻗으니-_-) 대체로 선수들 타구 질이 좋아보이진 않았던 이 경기에서 안타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것만 봐도 타격 감각은 있다고 생각해도 되겠죠.
수비는 최종현이 마음에 들어서 공격형이려니 하고 관심을 크게 안 두고 있었지만 1학년인데 3학년에 비해서 당연히 손색이 있을 수밖에.; 동성중 경기 있으면 가서 포수 덕후질 겸 또 보고 와야겠네요. ㅋㅋㅋ

경기는 동성중의 4 : 2 승.

야구를 잘하던 동성중 아이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주심의 판정이 여수중에 박했던 덕도 없지 않을 거예요.
(동표씨 실망이야 -_- 그간 나름 공정했기에 믿었는데 -_-)
1차지명이 부활하든 말든 광주든 전남이든 전북이든 다 똑같은 호남 지역 아이들인데, 좋은 경기에 손색 있는 판정 같은건 달갑지 않군요.


경기를 더 보고 싶었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서 그냥 귀가.
늦은 점심을 마치고 두 시간을 쓰러져서 자고 일어나보니 타이거즈 경기는 이미 시작해있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화두가 되는건 1루심의 판정 관련이니 적어보자면
TV에서 보니 오심 같습니다.
당시 송구가 왔을 때 송은범의 발이 묘하게 있었지만 베이스에는 닿아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눈은 3차원을 제대로 보지 못하죠. 게다가 방송 화면 조차도 3차원을 2차원으로 압축해서 보여주는 걸. 방송 카메라 각도가 다양했으나 정확히 보여준 게 없어서 카메라가 잡은 걸 보고 판단하는 게 무리인 것 같았고, 일단 그냥 1루심이 제대로 봤으려니 했습니다만. 그래도 찜찜했고 오심 같기는 했어요.

넷상에서 제대로 퐈이어 했을 듯 했는데 역시 퐈이어. ㅋㅋㅋㅋ
무슨 보상판정 주듯 주심의 묘한 스트라이크존 작렬에 울 타자들도 추풍낙엽같이 삼진 당하며 쓸려나가긴 했으나 역시 1루심 판정은 승부에 관련이 있는 판정이라 어쩔 수 없는거죠. =ㅅ= 판정 직후 적시타에 1점이 나버렸으니까.

한때 오심에 울분을 토했던 과거가 있는데 역시 인생과 오심은 돌고도는가보다 했습니다.
다음엔 분노하더라도 하루 정도로 끝나는 게 깔끔하겠다 생각했어요.

다만 팬들끼리 아웅다웅하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 타이거즈 경기만 이상하게 오심으로 얼룩진다는 성큰할배의 말씀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_-; '이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오심이 있었다' 정도도 아니고 'KIA와 경기만 하면 이상하다' 정도는 뉘앙스가 좀 심하셨죠. 마치 팀 자체를 악의 축으로 몰고가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할배도 타이거즈가 시즌 후반에도 전력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편이라는 건 인정하시잖아요.
남들 다 힘들때인데 시즌 들어갈 때 내정했던 마무리가 없어졌고 유격수를 쉬게 해주지 못하는 것만 제외하면, 변칙적 운용을 안 해도 경기를 운영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올 후반 잘 나가고 있는 이유인데...
왜 정작 감독 코멘트에선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번 맞대결로 약간 벌어지긴 했으나 KIA의 두산전 상대전적을 감안하면 아직 싸워볼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니 그러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언론 플레이 역시 페넌트 레이스의 일부니까요.
- 작년 트레이드 직후 김인식 감독의 언플에 말렸던 거 생각하면. ㅋㅋㅋ

경기의 수훈갑은 다른 것보다 타자들 모두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득점권에서의 처참한 집중력으로 달랑 2점 뽑는데 그치기는 했으나, 제가 살다보니 투수의 공을 열심히 커트해가며 투구수를 늘려서 조기 강판시키는 타이거즈 타자들을 보는 날도 있군요.
한 몇년간 가장 보고 싶어했고 희구;했던 플레이였습니다.
상대하기 힘들 투수는 열심히 분석한 뒤 악착같이 덤벼들어서 괴롭히는 것. 송은범이 즐겨사용하던 커브를 모두 골라내는 걸 보니 우리 타자들이 아닌 것 같았어요.

우리 용큐 외엔 이런 플레이 잘 못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종범성도 센스가 있으시지만 초구 사랑이 심하다보니 이런 유형은 아니고;)
사실 올해도 초중반엔 이런 걸 잘 못했어요. 용큐가 엔트리에 합류한 덕인 것 같아요.

야구쪽으로는 주루 플레이 보면서 갈구는 걸 제외하면 솔직히 단 한번도 실망해본 적이 없습니다. 펜스 플레이 못하는 건 인간미 같은 것이고...
체구가 작아도 갖다대는 데 급급하지 않고 자기 중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선수.
자신의 의지력과 근성으로 팀 전체에 시너지를 몰고 오는 선수.
당연히 자랑스럽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곤느님의 우월함이야 이루 말할 필요가 없고. 핡핡핡.

물론 분석의 덕이 크겠죠.
송은범은 윤석민을 보면서 피칭의 묘를 깨달았다고 언급했는데, 바꿔 말하면 그런 유형은 타이거즈에겐 상당히 익숙하다는 얘기도 됩니다. 팀에 원조;가 있는 걸요. 그런 능구렁이 피칭 스타일은 컨디션이 아주 좋을 때는 건드리기도 힘들겠지만 송은범의 컨디션이 그 정도는 아니었고; 그러다보니 커트 당하면서 조기 강판될 수밖에 없었어요.

윤석민은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보였습니다.
워낙 체력 안배를 하는 스타일이라 점수를 많이 뽑아주면 정줄을 놓기는 하지만; 점수를 적게 뽑아줬더니 역시 집중력있게 던지게 되는 듯. 팬으로서는 경기 볼 때마다 타들어가긴 하지만 석민이를 위해서라면 빈공;인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요. ㅋㅋㅋㅋ

지난 경기엔 답지 않게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피칭을 했는데(슬라이더는 당연히 석민이 주종이지만 최근 들어 그렇게 직구 빈도 높은 건 처음 봤달까요; 게다가 위기시에 그 고속 슬라이더를 쓰며 넘기는 걸 보고 쓰고 싶지 않은데 쓰는 것 같아서 타들어가는 한편으로 비웃어줌;;;; 불펜에 있을때 외엔 잘 안 쓰는 구종이죠 ㅎㅎ) 이번엔 체인지업 위주의 본래 스타일로 돌아왔죠. 그것만 봐도 컨디션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본연의 스타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주니 더 기뻤어요.
누가 우완에이스인가,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나름 SK와의 3연전 고비를 잘 넘기고도 닥쳐올 경기들이 쉽지 않다보니 언제까지 승부처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숱한 승부처에서 꼬리를 물리기 싫어 진검승부로 맞부딪히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3위싸움하다가 어어하는 사이에 1위까지 되었으니. ㅋㅋㅋ
아마 그런 정신력이라면, 걱정스러운 다음 주 경기들이지만 잘 극복해낼 거라고 믿어봅니다. Cheers!


2009/08/24 01:16 2009/08/2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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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어자반 | 2009/08/24 02: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김감독은 지난 번 박동희기자와의 네이버 인터뷰에서도 군산 스트라이크 존을 두고 본인이 야구계에서 가지신 정치적 포지션하고 엮어서 하소연 하셨는데 오늘 발언까지 겹치니 솔직히 짜증스럽네요. 감독님 본인이 비주류라서 겪고 있는 어려움엔 동감하는 편이지만 하필 우리팀하고 엮어서 음모론을 생성하시니 이건 뭐^^ 절대 그냥은 넘어지지 않는 분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기고 당하니 그나마 덜 억울하지, 졌는데 당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습니다.

    이번 3연전에서 용규 커트질을 보다보니 기록지 쓰는 법을 배울까 생각했습니다. 전광판SBO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상대투수가 몇개나 던졌는가를 꼭 알고 싶어지더라고요. 용규는 정말 소중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야구 처음 보는 친구를 기아팬으로 낚아주기도 하고 ㅠㅠㅠㅠ 엉덩이가 귀여운 저 선수가 잘보이는 자리라면 같이 야구장 가준대요 ㅠㅠㅠㅠ 고마워라 ㅠㅠㅠㅠ(그러면 이제부터 외야로 가야하나요..;;)

    석민이는, 오늘 뭐.....^^ 여러말 하고 싶은데 다 자랑에 팔불출에 뭐 그런 거라서. 2시간 걸려 경기장 다녀온 보람을 차고 넘치게 느끼게 해줘서 고마울 뿐입니다.
    정말 바라는대로 10승 꼭했으면 좋겠어요. 할 것도 같습니다. 타격이 안되는 날도 2점은 내주잖아요!(세상에!)

    • 채니 | 2009/08/24 10:21 | PERMALINK | EDIT/DEL

      2연속 이상한 판정이 나온 건 사실이고, 또 이번 판정은 팔이 심하게 굽는 제가 봐도 찜찜했기 때문에 민망하기도 합니다만... 딱 그 경기와 심판만 까주셨으면 좋겠어요.
      오심이 정말로 원해서 나오는 것도 아니라는 걸 잘 아시는 분인데.
      아마 이기는 경기 하셨으면 그런 말씀 안 하셨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그건 아닐 것 같기도 하군요. =_=;;; 되든 안되든 이기기라도 하고 듣고 있으니 다행일지.

      말씀대로 용큐가 매 타석마다 하던 플레이는 어떤 식으로든 제대로 소장해놓고 싶어요. +_+
      지인과도 용큐가 우리 팀이라서 그렇지, 타팀이었으면 정말 밉고 짜증났을거야 하고 칭찬 같지 않은 칭찬을 늘어놨습니다. 하앍. 용큐가 하는 플레이를 반대로 당한다면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대단한 자식. ㅋㅋㅋ
      야구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야구로 낚기도 참 좋기도 해요. +_+ 플레이 하나하나가 멋있고.
      저도 몇번 외야에서 관전 경험 있지만 특히 엉덩이를 콕 집어 귀여워하시는 분이라면 외야로 가셔야 할지도요? _-_;;;;

      글 쓰다가 지쳐서 뒤로 갈수록 용두사미가 되긴 했지만 석민이도 자랑스럽습니다. >_< 제대로 글은 못 썼지만 석민이 피칭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좋았죠. 이전의 피칭이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잠깐 컨디션이 안 좋은 정도였을거야 하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잘 던져서 더욱!
      능구렁이처럼 계산하고 있을텐데 10승이 가능할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갈구는 낙이 떨어지잖아요. ㅋㅋㅋㅋ

  • geuni | 2009/08/24 09: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제부로 슼흐전 5연승이던가....흠
    아무튼 지난번건 갑아줬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ㅋㅋㅋ
    이제 다음주만 잘 보내면...... 굳히기 들어갈지 십네요.....머 두산전이야 기주컨디션이 안좋았던거라.... 성큰 할배가 아직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면 깡그리 무너 트려 줬음 좋겠네요.... 또 최근 두산전엔 이용찬,임태훈을 상대로 이긴거라..... 한화나 히어로 보단 어려워 보이진 안는거 같아요...+_+

    • 채니 | 2009/08/24 10:31 | PERMALINK | EDIT/DEL

      이스픈 중계 자막으로는 6연승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은근히 매 경기 똥줄이라 언제 이렇게 이기고 있었는지 몰랐는데요.;;;
      작년에 너무 상대전적이 안 좋았는데 이젠 좀 비슷하게 맞춰나가는구나 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두산전도 기주가 재활에 들어간 시점부터는 승률이 제법 괜찮더라고요. 말씀대로 두산전이 말렸던 건 기주 컨디션이 안 좋았던 탓이 크죠. 그래도 주말 3연전의 진검승부, 아직 방심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_+
      ...물론 차라리 히어로즈전이나 한화전이 훨씬 어렵다고 생각하지만요.

      사실 이번 감독 코멘트 보고 생각한 것중에, 할배가 약해지셨구나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상한 판정 같은 것 따위 진정 강할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들이죠. (이기면 그만이고) sk는 아직도 상대팀으로는 무섭지만 할배가 최근 들어 지치기는 한 것 같아요. 반쯤 오기 섞여서 아직 가능성 있어! 하는 걸 보면요.

  • 최재석 | 2009/08/24 10: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채니님 죄송한데 여수중 라인업좀 알수 있을까요? 전라중에서 전학이라면 좀 불안하군요 전라중도 선수가 많지 않던데 또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쩝...

    최종현은 올해는 본업이 3루수였던걸로 기억되네요
    물론 작년까진 포수였습니다. 그리고 투수로 나왔던 우원석 역시 최종현과 같이 전라중에서 전학온걸로 보이는군요 소체때 둘다 같이 봤던 기억이 있는데 최종현은 3루수비도 나름 괜찮았던 걸로 기억이 되네요 근데 이러면 강정호과로 키우는게 더 이득이 될려나요?!!

    동성중이 선진원 김동범 박승진이 없다면 내년을 준비하는걸로 봐야 할테고 그렇다면 송동욱 4번 역시 납득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군요!! 소체때 제가 본 2경기에서 6타수 5안타였던가를 쳐댔던 선수니 제 기억에 동성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였습니다^^

    주말 3연전에서 용큐는 정말 리얼이더군요
    3연전에서 투수들에게 던지게 한 공 갯수만 해도
    86개 정도였던걸로 투수 입장에선 솔직히 짜증 만땅이겠죠^^

    • 채니 | 2009/08/24 10:46 | PERMALINK | EDIT/DEL

      안 그래도 글을 쓰려다가 너무 깊게 들어가는 것 같아서 말았는데 전라중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종현, 우원석도 그렇고 눈에 뜨이던 한두명 이름을 더 검색해봤더니 전라중 출신이 있었어요.
      3학년 양영욱, 임근영, 최종현, 우원석, 허률
      2학년 김용호, 허태욱
      1학년 이창훈, 허경준, 이원재, 남기효, 김성현, 현승오, 전양일
      현재 여수중이 이렇습니다.
      올초의 용마고 생각이 나서 걱정이 됩니다.

      역시 3루수로도 나오는군요. 기시감을 느꼈는데 강정호과가 맞았네요.
      그런데 어쨌든 내야수로 돌아온 강정호와는 달리 포수로 가는 게 더 이득일 거 같아요. 정호도 포수로서 괜찮은 편이었지만 최종현은 포수로서 맘에 들 정도라서. 아직 포지션 분화가 확실히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이니 알아서 잘 선택하겠지만요.

      동성중 저학년들이 꽤 기량이 괜찮아요. 올해 3학년들 중에 딱히 마음에 꽂히는 선수가 없었는데 박규민과 송동욱은 눈에 띄네요.
      워낙 투수를 좋아하고; 나무 배트 적응력은 신경 안 쓸 수가 없는 부분이라 송동욱이 눈에 덜 들어온 거죠. 제가 제대로 들은 게 맞다면 그 녀석이 지금 6타수 정도 10할 유지중이랍니다. 볼넷으로 걸어나가기도 하고 2루타도 치니 똑딱이에 그치는 것도 아니고요. 기대해봐도 될지. +_+

      이번 3연전의 용큐는 3연전 MVP라고 봐도 좋을 듯.
      상대팀이었으면 정말 짜증났을 정도로 공 많이 던지게 하더라고요. 용큐의 악마같은 플레이 이후엔 꼭 장타라든지 점수가 나오는 걸 보니 투수들이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상상이 갑니다. ㅎㅎㅎ;

  • 비밀방문자 | 2009/08/24 10: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 2009/08/24 10:55 | PERMALINK | EDIT/DEL

      안 그래도 걱정 많이 했습니다. ㅠㅠㅠ
      제가 구글을 쓰고 있는데 검색창에 실수로 주소를 넣었던 게 아닐까 별별 생각 다 했을 정도로요.;;;

      전혀 번거롭지 않아요. 왜 그러시는지 다 이해하니까요.

      위로가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글로버는 팀이 힘든 시기라 자원 등판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4번타자는 왠만해선 박아놓고 기를 살려주는 수밖에 없는 게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ㅠㅠ 보는 팬들은 괴롭죠.

  • 야구학교 | 2009/09/28 17: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마추어 야구학교을 운영하는 운영자 김용봉입니다.
    귀하의 글ㅇ이 너무좋아 퍼가도 되는지요..채니님
    가능하다면 연락주세요......017-242-5710
    그리고 야구학교 에 글도 좀올려주세요~~~~~

    • 채니 | 2009/10/09 23:57 | PERMALINK | EDIT/DEL

      답글이 늦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연락 드리기는 제가 좀 애매한 사정이고.;;;
      요즘 사정상 제가 직접 글을 쓸 때는 블로그에만 게재하는 중이라서 야구학교에 글을 못 올리는 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딱히 원문을 왜곡해서 퍼가시는 게 아니라면 그냥 퍼가셔도 괜찮습니다. 앞 부분은 본문과 상관 없는 내용이니 물론 지우셔도 상관 없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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