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되풀이된다  -  2009/06/08 07:45

* 스크롤 압박을 주의해보아요.

bgm. 라이너스의 담요 - Picnic

전설;;의 외국인 선수 스캇 시볼이 있을 때의 경기인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아마 기아와 삼성의 경기에서 마지막 이닝이었을 거예요. 스캇이 선두타자로 나와서 손목에 사구를 맞고;;(제 기억엔 별반 맞은 것 같지는 않았는데 장갑을 벗으니 빨갛게 된 모습이 잡혔던;;; 허위원이 아마 이때 스캇이 손목 가늘다고 깠더라죠) 시작되었던 오승환을 무너뜨렸던 경기. 오승환 입장에선 이상하게 말리면서 경기가 안드로메다로 풀려나갔죠.
일요일 경기의 12회말의 상황은 그때의 재판과도 같았습니다.
어디서 보던 모습이라 미친듯이 웃으며 봤는데 결과 역시 같더군요. 해피엔딩♡.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전 처음 경기장에 갈 때부터 질 것 같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그러니 2시 30분부터 가서(근데 그나마도 별로 빨리 간 게 아니었다능-_- 예매까지 해서 표를 빠르게 발권했는데도 3루 게이트에서 줄을 섰으니까요;) 좋은 자리를 사수하려고 전력을 다했죠. ㄱ-
올 시즌 초에 타이거즈가 홈 경기 만원일 때 다섯 경기를 연달아 패했는데(사실상 패에 가까운 1무 포함) 그 이후 다섯 경기를 또 연달아 승리하고 있었어요. 경기장에서는 빼곡하게 들어찬 좌석을 보며 만원이라고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현실은 11000명 정도) 만원 관중 연승 행진은 이어질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타이거즈 일요일 승률이 또 상당히 좋지요. :D
미스터 선데이;였던 구톰슨의 덕분이긴 하지만 좋은 건 좋은 거라고.
선수들의 표정도 시종일관 아주 밝았어요. 기주가 블론을 한 다음에도 심각해지긴 했지만 우린 안될거야 하고 좌절하는 느낌은 아니었고요. 우리라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대책없는(클린업이 그렇게 못하는데 대책 없는 거 맞죠 ㄱ-) 낙관론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한기주가 9회초에 동점을 허용할 때에도 속상하지 않았고, 최용규가 12회초 문제의 파울 플라이를 잡았던 그 순간에도 아쉬우면서도 그래 아웃 카운트를 늘린 건 잘한거야 하고 안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플레이에 대해서 말이 많은 것 같은데요.
(제 근처에 앉은 삼빠들은 12회말 들어가기에 앞서 최용규 덕분에 이겼다며 결승타는 최형우가 아닌 최용규라고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비웃고 있었지만 ㄱ-)
야구의 정석을 망각한 플레이임에는 분명하지만 용규가 생각한 건 무사 만루에서 투수를 위해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였다면 그 자체를 야구 센스가 아주 없다고 까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타구를 잡아내고 그 다음에 홈까지 원바운드로 왔던 송구 자체는 지체없고 정확했죠. 주자를 잡을 수는 없었지만. ㄱ-
아마 정황상 선배들에게 따끔하게 주의를 받았을 것 같은데요. (고참들에겐 혼나도 싼 짓이긴 함) 결과적으로는 무사만루의 절체절명의 찬스에서 딱 한점만 주고 넘기게 만든 플레이이기도 하죠. 잘한 건 아닌데 결과는 잘 됐어요.

최용규가 결승타를 쳤다고 말씀하신 분들에게 똑같이 돌려드리죠.
12회말에 짜릿한 끝내기로 이기게 만든 원동력은 현재윤 포수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과도한 흥분이었다고요.
현포는 사실상 주전 포수죠. 나이도 적지 않은 주전 포수가 볼 판정에 동요하고 흔들리는 모습은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투수진의 동요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입니다. 12회말의 그 순간에도 오승환의 공은 좋았어요. 그 좋은 공 가지고 그렇게 연속 안타를 맞게 만든건 포수의 동요가 컸습니다. 코치진이 붙들 정도로 흥분했던 건 분명한 실책이죠...
추평호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은 공평하게 난해했죠. 1회부터 황병일 코치가 항의하러 나왔고, 턱없이 낮은 공에 스트라이크를 잡아준 뒤 항의가 나오니 몸쪽 존에 정확하게 걸쳤을 공에 볼을 잡아주는 걸 보고 3루에서 최태원 코치가 어이없어서 픽 웃는 게 제 눈에도 보였을 정도니까. 지금도 분명히 기억하는 게 곤조의 스탠딩 삼진 중 하나도 되지도 않는 스트라이크 판정 덕이었다고요.

제 길지 않은 야구 관전 경험상 이상한 것 중 하나가 내야수 전진 수비라면 몰라도 외야수 전진 수비는 성공 확률이 정말 많이 떨어지는데 왜 그걸 위기에 장타력이 떨어지는; 타자들이 나올 때마다 하느냐는 겁니다.
12회말의 삼성 외야수는 전진 배치되어 있었던 느낌이었습니다.
방망이가 부러지며 나온 김원섭의 먹힌 안타를 보며 오승환의 구위가 좋은 걸 확신하고 소심하게 플레이를 한 것 같긴 한데, 뒤에 나온 타자들은 똑딱이이긴 한데 외야수 정상수비 위치쯤에 정확한 플라이;;를 날리던 타자들이라. 그 포메이션이 종범성은 몰라도 결과적으로 종국성에게 좋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2번째 사진의 표정이 잘 보여야하기 때문에 일부러 크게 뽑았음둥 :D

양선생의 무식한-_- 피칭을 일전에 두 경기 연속으로 보고났는데 그간 헤매다가 또 한 뼘 성장한 것 같아요.
올초에만 해도 양선생은 분명히 1회부터 직구를 전력으로 던지던 투수였죠. ㅎㅎㅎ 시범경기에서 1회부터 147 이상을 뿌리던 걸 보면서 던지는 손만 다를 뿐 범석이와 다른 게 뭐냐고 생각했는데, 그간의 피칭 내용은 시범경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어요. 1회부터 자기 직구를 뿌리면서 한동안은 구위로 승승장구 하다가, 패턴을 간파당하니까 타자들에게 커트커트 당하면서 고전. 고전하니까 더욱 힘으로 찍어누르는 무식함이 철철 넘치는 피칭을 선택했는데요.
처음으로 일주일에 두번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피칭에 접근하는 태도가 한층 신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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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게 사인 내는 중

1회에 약간 헤맸지만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가 홈런을 맞고 난 이후의 피칭은 좀더 로케이션이 낮게 제구가 됐고, 또 3회엔가 한 차례 또 헤매다가 상대의 소극적인 주루플레이 덕분;;에 위기를 넘긴 다음엔 또 공이 한 차례 좋아졌어요.
이젠 슬슬 힘을 분배해가며 던지는 걸 깨달아가는 것 같고(그 와중에도 힘을 아끼고 있었다는 건 7회에 찍었던 151에서 알 수 있지요. 사실 더 던질 수도 있었어요), 오히려 일주일에 두 번 나온 혹사;;;가 약이 된 것 같아요. 그러게 조감독이 투수들을 너무 온실속 화초처럼 과보호(6인 로테이션)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ㄱ- 또 화초처럼 보호하면서 성장시킨 게 모를 논으로 옮겨심기 전에 튼튼하게 자라라고 병충해도 없는 곳에서 보호해주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말이죠. 어쨌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_~

한기주는 많이 좋아졌네요. 물론 블론 역사는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만.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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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룡 전력분석팀장과 즐겁게 대화하는 기주

경기 전의 모습인데 표정부터 한결 밝아요.
덕아웃에서도 늘 뒷줄에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앉아있던 기주지만 그래도 7일엔 좀더 존재감이 있더군요. 한동안 우울한 것 같았는데 마음의 안정을 조금 찾은 것 같습니다.
피칭도 그랬습니다. 몸도 그렇고(바지가 터지겠다, 돼지시키-_-) 컨디션이 100%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요.
최고구속은 147 정도로 직구가 보통 140 초중반대로 나왔지만 밋밋하던 얼마전에 비해서 공끝이 좀더 살아있는 직구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애초에 전력으로 무리하려다 몸을 해치기보다는 밸런스를 신경쓰며 던지는 듯 했어요. 지금은 그런 게 맞는 것 같아요. 두산전과 구위가 엄청 달라진 건 없겠습니다만 ㄱ- 로케이션이 훨씬 좋더군요. 각이 없다고 까이던 슬라이더;도 볼 배합 덕분인지 살아났고요. 베테랑급은 몰라도 이영욱 같은 젊은 타자들은 그 슬라이더에 번번히 속았습니다. 상대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두산 타자들이 아니기도 했지만;;; 실점을 한 이후의 피칭은 아쉬움이 전혀 남지 않은 피칭이었어요.
.........이렇게 완급 조절할 수 있으니 언젠가는 선발 써달라고 말하는 듯한 피칭이었달까. ㅋㅋㅋㅋㅋ

사족이지만 미친듯이 까대기는 해도 저도 양선생 빠이긴 한데, 양선생 승리를 기주가 번번히 날려먹는다는 일부 팬들의 볼멘 소리(+대놓고 미워함)는 우습습니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어릴 적부터 양현종은 한기주를 따르는 편이었습니다. 둘이 초등학교만 다를 뿐 에스컬레이터 식으로 계속 같은 학교를 나왔고, 기주가 잘하는 걸 쭉 보며 자란 녀석이라 기주가 롤모델이었어요. 지금 당장은 양현종이 한기주를 어느 정도 앞지르고 있을지 몰라도 양현종의 지금이 있기까지 한기주의 영향력도 상당해요. (기주 청대 유니폼 빌려입고 사진 찍고, 기주 국대 유니폼 빌려입고 사진 찍는 것만 봐도 모르나요?)
기주 때문에 속상한 일도 많았지만 그 이전에 기주 때문에 행복한 일이 많았어요. 두 선후배 사이는 그렇게 함부로 속단할 게 아니라고 봅니다.

진민호의 롤러코스터 피칭이란. ㄱ-
처음 1군 콜업되어서 승전처리로 나와서 텔미 맞히고 벤치 클리어링이 나와서-_- 경직되어있은 직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땜빵 선발로 나와서 구속 146까지 찍으며 버리는 경기를 승리로 이끈 호투를 보이고. 그리고 그 이후엔 또 볼질...
5회쯤엔가 몸 푸는 걸 보면서도 민호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었는데요. 반성하겠습니다. (_ _)
기주가 호투를 보이며 내려간 직후, 성철이가 먼저 나온 걸 봐도 사실 코칭스탭도 민호에게 엄청난 신뢰를 갖고 있었던 것 같지는 않지만 또 엄청난 호투를 보여주었네요.
당시 선발로 나왔을 때와 달리 140 중반대를 넘나드는 구속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민호도 기주처럼 밸런스를 잡으면서 신중하게 던지는 느낌이었어요. 항상 높은 곳에 형성되었던 게 민호의 로케이션이었는데 이번엔 무릎에 척척 걸치는 정도는 아니라도 스트라이크존에서도 상당히 낮은 곳에서 잘 형성되더라고요. 추평호 주심의 존이 난해한 가운데에도 나름대로;;; 잘 잡아주는 편인 코스가 있기는 했는데;;;(제 기억에 우타자 몸쪽 깊숙한 낮은 곳 정도;) 거길 잘 활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무사만루에서 용규의 플레이;;를 등에 업고도 1점밖에 실점 안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쌓는 좋은 투구를 보일 수 있었죠.
좋게 생각하면 어쩌면 용규가 아웃카운트를 잡아준 덕분에 마음의 부담을 덜었을지도.
불펜으로 나오면 첫 아웃카운트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그렇죠? ^^;

저도 12회말에 동점된 상황부터 '진민호 프로데뷔 첫승을 만들어주자!'하며 외치고 있었더랬습니다. ㅠㅠㅠ
참 이 녀석도 지명받았을 때부터 굴곡진 인생을 살아오는 것 같은데요. 잘될 듯한 상황에서 항상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이상한 사건이 터지면서 미끄러진 일이 수 차례로, 한때 너무 힘들어서 야구를 그만둘 위기까지 왔었는데 이번 승리가 힘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경기장에서는 성철이의 토스-_-라는 둥 헛소리를 하고 있긴 했지만 어쨌거나 힘든 상황에서 당당한 피칭을 보이며 따낸 값진 첫 승이니까요. :D
진민호의 프로 데뷔 첫 승을 축하합니다. 직접 보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타자들은 딱히 할 말이 없긴 한데요. -_-;;;;;
김캡틴의 아나콘다(-_-)가 소화되어서 다행입니다.
우리 주장은 짱어 좀 그만 드셨으면 좋겠어염.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저번에 장어 먹고 장염으로 병원 실려갔다 온 걸로도 모자라 종범성이 사준 초대형 장어 먹고 며칠간 득점권에서 부진했던 것 생각하면 으으음. = _ =
...종범성은 왜 주장에게 장어를 사줬던가요. 못하라는 부추김인가요. 이렇게 삽질 가끔 해주고 FA 초대박이 안 되고 중대박 정도로 잡는다면 우리야 좋지만서도 당장 며칠 괴롭지 않았습니까.;;;;

종국성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올렸을 때만 해도 그냥 시큰둥;;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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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타자들은 잉여지만 우리 둘은 야구를 참 잘하는 것 같아.

희생플라이 하나에 시끌벅적 동네장터 분위기가 된 덕아웃 상황에는 일단 눈물 좀 닦고. ㅠㅠ
(그동안 얼마나 점수를 못 냈으면 ㅠㅠㅠㅠ)
요즘 종국성 플레이는 솔직히 실망스러웠죠. 물론 몰아치는 시기엔 경기를 지배하시는 스타일;입니다만 원래 수비로 안정감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분인데, 이상한 수비와 생각지도 못한 실책이 부쩍 늘었어요. 종범성의 공간감도 예전같지 않지만 종국성은 종범성보다 좀더 젊으시잖습니까. = _=);
순위 싸움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가을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런 노장급들이 단단하고 한결같음을 보여줘야 하고 그래서 콜업됐는데, 그런것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가 나오면서 이젠 슬슬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을 준비해야하나 생각도 많이 했더랬습니다.
요즘 클린업의 컨디션 생각하면 12회말에 3번타자까지는 넘어가지 않는 게 좋았을 것 같은데, 상대 배터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가볍게 당겨쳐서 외야로 보내겠다는 정도의 스윙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타구가 떨어지는 순간 외야수들은 전의를 상실했고... 결과적으로 그게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가 됐죠. (뒤에 험한 꼴 볼 일도 없고;)
지완이한테 깔리고 그 다음에 유동훈에게 깔리고 선수들 전체가 달려드는 광경...
그게 볼 거라고 기대도 안했던; 올 시즌 첫 끝내기였습니다.
야구도 못하면서 철까지 없는 30대-_-에게 면도크림 세례를 받고 짜증은 좀 나셨겠지만 그래도 MVP 인터뷰도 했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_~ (2)
- 그 철없는 30대는 끝내기 직후 달려들던 지완이 못지 않게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로 덕아웃 뒤로 도망쳐 들어가면서, 자기가 저지른 게 잘못이라는 걸 자각은 하고 있는 듯 보이더이다. 뛰어봤자 벼룩이겠지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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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왠 바텐더인가 했지요 =ㅅ=



경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팀 분위기는 못할 때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얼마나 화기애애하겠슴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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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짤

보통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입장을 시작하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오늘은 조금 일찍 입장을 시작했고 덕분에 홈팀이 몸 푸는 모습도 잠깐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표정도 밝아서 너무 즐거웠어요.

요즘 경태 정말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원래도 귀여운 얼굴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비슷한 다른 또래에 비하면 태도가 좀더 진지하면서도 숨길 수 없이 묻어나오는 기아스러움은 어쩔건지. 그런 게 매력이죠. ㅋㅋㅋㅋㅋㅋ

좀더 크게 봐야 맛이 사는 사진인데 일단은.;;;;
종범성은 진지하게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덕아웃의 경태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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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고있다

심지어 외야에선 경기에 출장할 예정도 아니었던 영민이도 러닝을 하고 있는데 덕아웃에서 혼자 늘어져있다가 종범성 인터뷰를 구경하고 있고요. ㅎㅎㅎㅎ

그간 경험상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있으면 팬들보다 선수들이 더 좋아하면서 즐겁게 보는게 팀 컬러인데요.
야구장의 연인들을 위한 키스 타임이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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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찐~한 딥키스를 오래도록 나누시며 애정을 과시하던 연인들이 계셨는데 삽횽 어깨 주무르다가 제일 좋아하면서 보더라는. ㅋㅋㅋㅋㅋ 다른 선수들도 웃고있지만 경태랑 용규 어쩔 겁니까. 좋아죽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래놓고 야구는 못했지만 =ㅅ=); 좋을 때도 언젠간 오는 법이니까 기다려주죠.

경기 시작 전에 고글 로테이션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추측하기로 박기남이 귀 뒤에 걸고있던 선글라스인데요. 이걸 석민이가 호기심에 써보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스타일이 상당히 멋있다는 듯이 영민이에게도 건네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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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크기가 차이가 나다보니 같은 선글라스인데 광대뼈에 안경알이 걸리는 위치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나네요.
석민이같이 머리 큰 애가 썼는데 저 선글라스 다리는 멀쩡할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박기남 선글라스; 말고도 선글라스 하나가 또 덕아웃 이곳저곳을 오가더랍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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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덕아웃을 한바퀴 돌던 선글라스가 저것;인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ㅎㅎ
지나가던 황코치도 한번 써보면서 웃음을 유발시키더라능.
촬목의 선글라스도 한바퀴 돌았던 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습니다요. (먼산)

요즘 석민이 정신상태가 아주 많이 이상한 것 같습니다. =ㅅ=);;
경기가 좀 이상해질 양상이면 시종일관 덕아웃 앞줄에서 라커룸까지 들락날락거리지 않나. 몸둘 바를 못 찾겠는지 덕아웃의 냉장고 문을 괜히 열어보지 않나. 아마 석민이가 냉장고 문을 여는 걸 한 다섯번은 본 듯.
그래놓고는 덕아웃 뒷줄에서 민호와 영민이, 경태 넷이서 투닥투닥 재밌게 놀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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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서 보아요

물론 장난질 주도는 가운데 앉은 석민이가 했습니다. =ㅅ= 괜히 민호를 건드리지 않나, 영민이 볼을 감싸지 않나. 구레나룻을 만지지 않나.

앞줄에 1인용 의자 펼쳐놓고 앉아있던 치홍이가 뒤에서 86, 87들이 하도 재밌게 노니까 뒤로 돌아서 횽들한테 참견하다가 삽횽한테 응징 당하는 광경도 보너스로 올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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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슬그머니 밀어버리니 뒤로 넘어질듯한 상황에서 삽횽 소매자락 붙들고 바둥바둥

치홍이가 바둥거리고 있는데 낄낄낄 웃고 있는 잔혹한 석민이. ㅎㅎ

그래놓고 경기 후반에는 임준혁과 나란히 앉아서 타격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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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분위기엔 방망이 들고 있는 투수는 놀랍지도 않지만요 =ㅅ=

석치로(이치로), 석신(양신), 석정태(박정태) 타격폼으로 노닥거리고 있더군요. ㄱ-
사진은 못 찍었고 눈에 담았습니다. 이치로 타격폼은 특히 아주 똑같더라능.
요즘 조증이 골수까지 치밀은 모양인데, 싸이 메인에 노골적으로 로비를 하던 이 바보더러 원없이 놀다오라고 올스타전 보내긴 보내야겠어요.;;;

그리고,

얼마전 모 기자님 블로그에서 화제가 되었던 포스팅 말인데요.
조감독이 고참들은 엄하게 해도 신인급들은 조심조심히 대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그래놓고는 '우리 애들은 순해서 걱정이다'를 입에 달고 산다는데, 제 생각엔 그냥 고슴도치 엄마의 느낌이랄까요. =ㅅ=;;;
뒷줄에서 투닥투닥 주먹질하고 놀던 86, 87들은 그렇다쳐도 치홍이 하는 것만 봐도 도대체 순한 애가 어딨는지 묻고 싶어요.;;;
경태 괴롭혀, 민호한테도 깐죽깐죽. 엊그제는 석민이도 괴롭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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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의_스스럼없는_대화.jpg

얼마전엔 성철이도 영민이한테 깐죽거리고 있던데;;;; 우리 팀 신인들은 신인이 아니에요. orz
신인들이 이러는데 다른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고.;
너무 방임주의로 키우니까 다들 야구를 못해도 대책없이 해맑습니다. =_=

기아타이거즈엔 야구를 못해도 대책없는 해맑음의 원조가 있지요, 양선생.
양선생이 피칭을 마치고 쉬는 시간마다 타올을 두르고 노는 게 마치 리누스가 맨날 들고다니던 담요를 연상시키기에 몇 장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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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서 보아효

주변에 물고 놀 선수가 없으니 타올을 무는 것까지 양선생답습니다.
예쁘게 빠진 민트색 타올(or 담요)인 것이 본인 센스는 아니고 선물 받은 것 같은데;
저렇게 애지중지;;; 가지고 다니며 몸에 두르는 걸 보니 선물하신 분도 기분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요. =ㅅ=)

삽횽은 참 뭐든 스케일이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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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야구인 팔뚝이 보통 팔뚝이 아닐 것인데(그리고 지완이가 마른 체격도 아닌데 =ㅅ=) 한손에 팔뚝이 착 감기는 걸 보고 놀라서 올려보아효.
이런 걸 찍으려던 게 아니라 9회에 끝내기를 기대하는 선수들 모습 보고 선수들이 일어나서 잘된 꼴을 본 적이 없다고 낄낄거리며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먼산)

난사를 하다보면 이런 일이 꽤 있지요.;;;


*
아, 일요일 경기가 안드로로 가면서도 이긴 건 시종일관 유니폼만 입고있던 조감독이 11회엔가 백사잠바를 걸쳐서입니다. =ㅁ= 더 일찍 걸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긴 한데;;; 그거 진짜 징크스 되겠어요. ㄷㄷㄷ


2009/06/08 07:45 2009/06/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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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guinue | 2009/06/08 08: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냐하하하하!!!!

    아침부터 급 행복해지는 글이네요..

    내일 비가온다는 저주받을 예보가 있긴하지만...ㅡ,.ㅡ
    선수들이 서울로 원정오는 즐거운 주의 시작이네요!!!

    아...댓글 더 쓰고 싶어요...
    ㅜㅜ

    • 채니 | 2009/06/08 23:37 | PERMALINK | EDIT/DEL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지금 선수들이 힘들기는 해도 분위기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 내일 비가 안 왔으면 좋겠는데, 오늘 저녁에 부는 바람만 봐도 비가 올 바람이네요. -_ㅠㅠㅠㅠ 서울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만. ㅠ

      한참 바쁘신 데 어쩔 수 없죠. ;ㅁ;
      그래도 바쁘신 게 좋을 거니까 힘내세요! +_+)

  • 잿빛하늘 | 2009/06/08 09: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담요 덕분에 '라이너스의 담요' 노래입니까 ㄲㄲㄲ 음악이랑 글이랑 잘 어울리네요>_< 12말까지 갔음 ㄷㄷㄷㄷ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그래도 이겼으니 다행일듯 ^^;;

    • 채니 | 2009/06/08 23:39 | PERMALINK | EDIT/DEL

      넵. ㅎㅎ
      연진씨 목소리를 좋아해서 꽤 자주 듣는 그룹이고 좋아하는 노래인데 지인에게서 담요 이야기 나왔을 때 옳다구나 하고 올렸어요. +_+ ㅋㅋㅋ

      최장시간 경기도 보고 왔는데 4시간 조금 넘는 경기쯤이야... 그리고 끝이 좋았으니 다 만족합니다. >_<

  • 아오이 | 2009/06/08 11: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ㅋㅋ민호 너무 잘생겼어요 ㅋㅋㅋㅋ 전 절대적으로 꽃미남이는 싫고 머슴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눈 작고 얼굴에 볼살 터지고 엉덩이크고 허벅지 크고 지나가다 봐도 기억안나는 이런아이들욤 ㅋㅋㅋ)민호와 강철오빠는 거역을 못하겠어욤 ㅋㅋㅋ 중계보다 뒤에 조그맣게 잡힐 때 우월하게 빛을 내는 사람들 중에 핑크아이면 민호고 하얀사람이면 강철오라방이라는 ㅋㅋㅋㅋ 기아의 투톱민호가 일승해서 넘넘 기뻐용 ㅋㅋㅋ

    • 채니 | 2009/06/08 23:44 | PERMALINK | EDIT/DEL

      그럼요. ㅎㅎㅎ 원래도 잘 생긴 얼굴인데다가 요즘 야구가 조금씩 다시 아귀가 맞아나가고 있으니 후광효과까지 등에 없으니 그렇게 간지날 수가 없습니다.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ㅡ.,ㅡ 저희는 어쩌다가 그런 계열;;에 빠져들어서 빼도박도 못하는 기아빠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먼산) 그래도 저희도 보는 눈은 있는 거잖아욤! 그렇죠, 민호와 강철오빠는 도무지 거역 못할 외모입니다. ㅋㅋㅋㅋㅋ
      민호 구분하시는 방법도.. ㅋㅋㅋㅋㅋ 촌놈병이라고 웃기는 하지만 그래도 발그레한 것도 귀엽기는 귀여워요.
      이번에 1승하고 좀더 자신감 붙어서 쭉쭉 나갈 수 있길!

  • 비밀방문자 | 2009/06/08 13: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 2009/06/08 23:59 | PERMALINK | EDIT/DEL

      그렇죠.
      경기장 가서 똑같이 즐거운 장면을 보고와도 즐거운 이야기를 쓰기도 꿀꿀할 뿐더러, 그런 얘기 썼다가 저렇게 나사가 풀렸으니 야구를 못한다는 소리 들을까봐 도저히 못 쓰겠거든요. 맘 편하게 웃고 즐기는 선수들 사진도 올릴 수 있고 분위기 얼마나 좋은가요.

      사실... 저도 기도는 했습니다. ㅠㅠ
      샤머니즘으로도 모자라서 요즘은 손도 꼭 모으고 야구 보고. - _-;; 그러게 깔끔하게 이겨주면 얼마나 좋습니까만.

      잘한 플레이는 아닌데 그래도 결과는 좋았잖아요.
      그로 인해 받았을 고통이나 자책감을 당일에 씻을 수 있다면 오히려 좋은 선수로서 성장할 또 하나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어봅니다. ㅎㅎ

      그건 경태 녀석이 너무 늦게 올라와서 그럽니다. ㅋㅋㅋㅋ
      슬럼프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슬럼프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오래 잠잠했었어요. 작년 중반에야 제 눈에도 띄고 1군에 모습이 보였으니 늦게 빠지실만도. ㅠㅠ;;
      다른 87 동기들에 비해서 더 이미지가 어리기는 해요. 더 진지하고 의젓한 느낌도 있는데 왜 그러는지. 그 갭이 참 귀엽습니다. ㅋㅋㅋ 친근하게 느껴지시는 것도 그 때문인 듯.

      필사적으로 도망가던 모습 봤습니다.;
      그래도 우린 세레모니 잠잠했는데요. 삼성에서 끝내기 나왔을 땐 물통 들고 쫓아가던 채태인도 있지 말입니다. ㅋㅋㅋ 돼지가 100kg으로 깔아뭉개는 것쯤은!;
      한남신은 너무 일찍 겁을 먹으셨습니다.

      끝내기 나왔을 때의 하극상은 보기좋아요. ㅎㅎㅎ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똑같은 사람들이 야구를 한다는 걸 느끼게 해줘서요. 방망이는.....;;; 삽횽이나 서재응이나 선배 대접할 줄 모르는 건 똑같은 듯 합니다. _-_

  • 보쌈 | 2009/06/08 14: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채니님 진짜아루 보고싶었습니다아~! *^^*

    일단 한번 크게 웃고 시작해야겠습니다요. 푸하하하하하하하하,우끼끼끼끼끼끼끼끼,니히히히히히히히히 나 이것참.. 웃어도 웃어도 뭔가 계속 2%부족한 이느낌. 끝내기라니!!! 끝내기라니요. 사실 고백하자면.. 안그래도 얼마전부터 '우리팀의 끝내기도 보구싶다앙' 철없이 이러고 있었습죠. (X꼬 생각 안하는 쾌락주의자인가봐요 저는ㅋㅋ) 뭔가 타이밍이 어제쯤 나와주어야 하는 때이기는 했어요. 홈에서 6연전, 그 마지막 경기, 적절하게 올라와 계시는 서쟁(이게 젤루 큽니다. 이분없는 끝내기는 앙꼬없는 찐빵) 이모든게 돌이켜 생각해보니 마치 잘 짜여놓은 극본처럼 .... 그만할께요. ㅋㅋㅋ 제가 너무 오바하구 있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판을 두둘기면서 얼굴이 빨게지네요. ㅎㅎㅎ

    현종이의 내용은 정말 맘에 들었어요. 아니 이녀석 언제 이렇게 커버린거람. 새삼 눈을 반짝거렸죠. 또다시 한번 고해성사 하자면.. 전 방어율 1등찍는 녀석을 보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저러다..언제 또 주저않자 징징거릴 일이 안터질리 없겠지..' 라는, 최근 기아팬들이 들으면 콧방귀 뀔 회의를 품고 있었습니다. 믿어마땅치 않은 스탯을 보여주나.. 완벽한 믿음을 품을 수 없던.. 현종이가 앞으로 이런 나의 뒷통수를 여러번 갈겨주었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

    오히려 이상하게 민호에게 자꾸만 기대를 품게 된달까요. 제가요. 참 청개구리 무식야구의 전형입니다요. ㅋㅋㅋ 지난번 선발피칭때도, 맘에 들었었고 (그다음에 바로 또 대실망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슬슬 터질준비를 하는 봉오리같달까...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제 잘해줄줄은 사실 몰랐습니다. (저의 믿음이란게 뭐 다 그렇죠 뭐 ㅋ) 짜식이.. 기아내 최강 꽃미남 포텐을 소유한 녀석이면서... 얼른 둘다 터지길 바랍니다.

    타자들은.. 저도 뭐 할말 없습니다. 지난 6경기 내내 마치 4월로 돌아간 듯한 갑갑함에 속이 타 미칠것 같았.. ㅠㅠ 현종이 승 날아간게 왜 기주탓인가요. 수도 없는 기회를 날려먹은 우리의 클린업트리오는 왜 그냥 넘어가나욧! 우리의 투타밸런스는 도대체 언제나 딱 맞아 떨어질지.. 진짜루 가을이 되어서야 맞아갈 요량인지.. 만약 그렇다면, 까짓꺼 인내해볼... 그딴게 어딨나요. 특타라도 해서 얼른 뻥야구 해달라는!!!

    한남자와 기주.. 정말 둘이 묘하게 잘 맞는거 같지 않나요? 잘맞은 타구도 한남자가 잘 막아내서 기주를 살려주시더니.. 블론한 기주를 머릿속에서 지우라며 시즌 첫 끝내기도 보여주시구 ㅠㅠ 한남자 사..사...사..사랑합니다!!! 역시 같은 한씨라서 그른가..(ㅋㅋㅋㅋㅋㅋ)

    기주는.. 사실 그동안은 워낙 짧게 던지기도 했고, (결과도 별로였고) 믿는다 믿는다 말로만 내뱉었지.. 내심 불안하고 이번시즌 진짜루 어쩌면 기주는 그냥 놔줘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죠. '참 운도없다 한기주. 왜 다들 잘할때 너는 이래서 욕을 2배로 처먹고 있냐..' 이런생각까지 했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보고 한줄기 희망을 봤다면 주책일런지.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공끝같은거 잘 볼 줄 모르지만, 그제보다 나아진거 같았어요. 누구보다 한기주를 제일 못믿던 한기주 본인이 슬슬 믿어가기 시작한거 같달까요. (ㅋㅋㅋ) 남들은 그걸 자신감이라고 하더만요.

    안그래도요. 야구보면서 현종이가 기주한테 얼마나 섭섭하겠냐며, 현종이승만 몇개 날려먹은거냐며 투덜거렸거든요. 그랬더니 동생이 그동안 기주가 양현종한테 해준게 얼만데 앞으로 승 몇개 더 날려먹어도 아무런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또 그러라는건 아닙니다만 ^^;;) 동생은 타팀팬이다보니.. 작년 현종이를 더 선명히 기억하고 있더군요. 아마도 제가 하두 독설을 퍼부어서 일수도...(그니까 현종이는 앞으로도 더 잘해야함 ㅋ)

    쓰다보니 한없이 길어지네요. 영양가도 없는 주절거림. 죄송해요. 이렇게 시끄럽게 떠들어버려서 ㅋㅋㅋ(역시 저도 시끄러운걸로는 2등하면 섭한 기아팬!!) 아! 그리고 참. 기주의 등장노래는 뭐던가요? 계속 이거 궁금해서 채니님께 여쭤봐야지 했어요. 전 사실 작년 노래도 좋았는데 왜 바꿨담 하고 있거든요. 뭔지 궁금해요 +_+

    분위기 좋은 히어로즈랑 만나서 또 내심 걱정이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이 순위 이어갈거 같으니 일단 안심입니다아~

    +
    그리고 기주 사진 귀여워요 ㅋㅋㅋㅋ 저녀석, 카메라잡힐때, 저렇게 웃고있으면 지금먹는 욕의 3/1는 날아갈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외모지상주의자 동생의 말로는 현종이보다 기주가 3배정도 더 귀엽게 생겼다고......농담이려나요? ㅋ

    • 채니 | 2009/06/09 00:21 | PERMALINK | EDIT/DEL

      하하하;;; 요 근래 글이 이상하게 안 써져서; 2군 경기 본 것도 후기 안 쓰고 넘겼더니 텀이 길어졌지요.

      그래도 충격을 씻을만큼 좋은 경기 나와서 기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늘 보면서 미친듯이 쳐웃어도 될 것 같아요.

      저도 다른 팀 선수들이 끝내기 해놓고 왁자지껄 달려들면서 선배들 머리도 툭툭 치고 깔아뭉개고 20대나 30대나 애기같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부러웠습니다. -_ㅠ 요즘 뒷심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끝내기를 볼 수는 없어서 그런 걸 볼 수는 있을까 정말 아쉬웠는데요. (오죽했으면 시즌 전 몽타쥬에 끝내기 안타도 아니고 상대의 자비로 나오는 끝내기 폭투가 기아 스타일이라고 그 사진을 썼겠습니까 ;ㅁ;)
      말씀하신 호기에, 딱 적절하게 나와준 것 같아요.
      ...여러 징조보다 더 중요한 제가 간 경기라서는 절대 아닙니다. 믿어주세염. ㅋㅋㅋㅋㅋ

      저도 평균자책 1, 2위를 오르내리고 있어도 별로 안 믿었더랬어요. 한계가 보이는 피칭이었거든요. 구위가 상당히 좋아서 그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하기는 하지만, 그 구위가 또 묵직하다는 느낌은 아니고. 힘 떨어지면 언젠가 평균자책이 조정되겠지 했는데요.
      시즌을 치르면서 또 한 차례 성장하는 걸 보니, 역시 작년 풀타임 효과까지 합쳐서 경험이 큰 보약인 것 같습니다. 경험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투수가 되어간다는 느낌도 오고요. ㅎㅎㅎ

      저는 우리 좌완들은 지금은 공익에 가 있는 정태까지도 아끼고있지만, 이미 터진 양선생 제외하고 좌완 중에 포텐셜이 가장 높은건 사실 민호라고 생각했어요. 키도 크고 정말로 공 놓는 지점도 까다롭고... 투수 전향한지 1~2년만에 거의 혼자 힘으로 10km/h 넘게 끌어올리는 선수가 그렇게 많이 존재하지는 않거든요. 생각했던 것보다 멘탈이 약해서... 또 그렇게 마음이 약해질만큼 상황이 어려워서 말은 안했는데. 이제 정말 넘기 힘든 고비 하나를 넘었으니 그게 좋은 약이 될 것 같아요. 얼굴도 잘 생겼으니 스타성도 반짝이고 있고 ㅎㅎㅎ 잘해줘서 민호 좋아하는 팬들과 행복하게 야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클린업 탓이 맞지요.
      2:1로 이기는 상황에서도 생각한 게 2점 내놓고 이기길 바라는 게 욕심이라는 거였어요. 물론 야구에서는 1:0 투수전 같은 것도 짜릿하지만 그런건 자주 나와서는 안되는 거죠.;;; 기주 탓이라기보다는 타자들, 특히 잘해줬어야 할 타자들 탓이 컸어요.
      요즘 홍대리도 타격이 잘 안 되니까 많이 까실해보이는데, 마음 가다듬고 뻥야구라도! 뻥야구라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은근히 기주가 우리팀 고참들과 궁합;이 좋지 말입니다. ㅎㅎㅎ
      종국성과도 잘 맞지만 스나횽도 은근히 기주 좋아하는 거 같고(실은 다 좋은 성격이긴 함;;;) 본인이 해주는 것보다 더 선배들에게 이쁨 받을 타입이에요. ㅋㅋㅋㅋ 우리 팀에서는 종국성한테 잘 보여서 나쁠 거 없죠. 블론한 걸 날려주는 끝내기 참 좋습니다!
      믿기는 한데 저도 올해 기주가 그렇게 일찍 돌아올 것 같지는 않았는데, 역시 기주는 보통 포텐셜이 아님이 분명해요. 소심하다는 평가 많이 듣지만 힘든 상황에서 그걸 극복하고 올라오는 능력도 분명히 있고... 공이 정말 많이 좋아진 데다가, 이번에 뜬 인터뷰만 봐도 자기를 믿기 시작했고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아서 그리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기주가 날려먹은거야 많습니다만 ㅋㅋㅋㅋ 사실자체는 까도 됩니다만, 모든 게 기주 탓이야! 하고 돌리는 분위기 자체는 참 찝찝했어요. 그리고 말씀대로 야구는 돌고 도는 거고요. 앞으로 누군가의 승리를 지켜주거나, 또 원하는대로 선발이 되어서 팀을 지키는 선수가 될 수가 있는 거니까 그때그때만 보지는 않으려고요.

      기주 테마송은 너무 긴장한 상태라 못 들었습니다. ㅠㅠㅠ 다음에 들으면 어떻게든 유추해서 꼭 테마송 플레이어에 업뎃할게요.;;;

      기주가 은근히 소박하고 귀여운 사진들 많죠. ㅋㅋㅋㅋ
      성격이 낯을 가려서 그렇지 아주 모난 성격은 아니니 저렇게 웃는 얼굴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동생님의 말씀은 저도 한때 기주 뒤태빠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둘이 비슷하게 귀엽다면 몰라도 3배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 취향에 맞으시나봐요. ㅋㅋㅋㅋㅋ

  • maizey | 2009/06/08 15: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_-

    '난사를 하다보면 이런 일이 꽤 있지요.;;;'

    라고 굵게 표시된 글귀를 클릭하다가 경악을 했더라능...;;;

    이 블로그 쥔장의 고도의 술수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채니 | 2009/06/09 00:22 | PERMALINK | EDIT/DEL

      언니, 니마는 그런거 너무 폭로하지 마셈. -_-
      포스팅 하다보면 계속 정직하게 쓰다가도 적당히 장난 치고 속이고 사는 맛도 있어야지......;;;

      난 사실 즐기고 있었다구!;;;

  • quilt | 2009/06/08 16: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경태군 사진은 뭔가 스토리가 보이는데요. 종범신=기아 엔터테인먼트 톱스타, 경태군=신입 종범신 매니저. 넋놓고 지켜보다가도, 종범신께서 파르페 갖다달라시면 용수철처럼 튀어나가 라커룸에서 3초 만에 제조해 올 기세. 그리고 제가 보기엔 타이거즈에서 가장 순한 사람은 감독님인 듯. 우리 호랑이 새끼들, 선배들을 거침없이 물고 뜯고 찧고 빨면서도 도무지 두려움이란 걸 모른다는. "선배가 뭔가요. 먹는 건가요." 특히 치홍군은 뭐 일단 낯짝부터가 타이거즈 유전자 인증이라 그런지 몰라도, 2군에 한 3, 4년 쳐박혀 있다 이대로 공익 끌려가지 않겠단 일념으로 바짝 쳐서 올라온 늦깎이 포스. 도무지 낯설지가 않어. 하지만 민호는 봐도 봐도 유니폼이 어색 그 자체. 얼굴이 그 모양(!)이니 타이거즈에서 여적지 화끈하게 죽을 쑤고 있었지. 반타이거즈 유전자의 저주를 극복한 유일한 기적은 오직 강철님뿐(그러나 나의 후한무치한 눈깔은 아직도 역대 타이거즈 면상 중에서 한대화에 필적할 상대를 찾지 못했음. 배 째라고. 음핫핫).

    용규군은 전생에 한남자 가문의 시조를 몹쓸병에서 구한 화타였음에 분명합니다. 역시 착하게 살고 볼 일. 그리고 양선생이 (재)작년에 무너뜨린 타이거즈 팬들의 억장을 모아 일렬로 정렬하면 지구 일곱 바퀴 반은 쳐돌고도 남을 듯. 올해 기주군이 찔끔찔끔 즐긴 불놀이와는 비교도 안 되는 스케일과 스펙타클을 자랑했다지요. 연어가 바다를 거스르는 이유와 함께 아직도 풀리지 않는 신비로 남아 있는 양선생만의 18각형 3D 입체 스트라익존을 향해 홀로 주구장창 150킬로를 꽂아넣던 그분을 보며 타이거즈 팬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외쳤지요. "차라리 쳐맞으라고!" 양선생은 선발경기마다 마운드에서 삼보일투로 스트라익만 쳐던져도 2년간 소실된 타이거즈 팬들의 후장을 다시 갖다붙일 길 없는 터, 기주 탓 할 것 없수다.

    양선생은 뇌가 통영 앞바다 같어요. 1등급 청정지역이지요. 참으로 청순한 뇌의 소유자인 듯. 그의 대뇌피질에 과연 생각이란 것이 서식하고는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런 분들이 형이랍시고 칠렐레팔렐레 돌아다니고 앉았으니 동생들이 천지분간을 거부하는 것임). 그런가 하면 우리 윤씨 어린이는 어린이 가면을 뒤집어쓴 다스베이더.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홀린 듯 조종당하면서 도무지 거역할 수가 없다는. 투표를 독려하는 저렴한 선동 대신 무심한 듯 슬쩍 흘린 한마디에 전국의 타이거즈 팬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나 광클의 한길로 매진하지 않았던가. 거기에다 생긴 건 먹이사슬의 최상위계급 엘리트 육식동물이건만, 마음은 생후 3개월 아기사슴 밤비에 필적하는 슈퍼소프트 중심타자들. 그리고 나와 같은 범인은 감히 이해 못할 당신만의 심오한 정신세계로 무장하신 종범신의 4차원적 리더십까지. 타이거즈는 역시 안드로메다 구단임에 틀림이 없음. 충격과 공포의 난사샷은 못 본 걸로(스뎅, 괜히 봤다. 마이 아이즈!). 흠흠.

    추신수: 빅최님의 수비형 1루수화, 이제 더는 두고 못 봅니다! 제발 이번 주엔 동모형이 아닌 형저매로 돌아와주세요. 후리즈.

    • 채니 | 2009/06/09 00:51 | PERMALINK | EDIT/DEL

      그런 스토리. ㅋㅋㅋㅋㅋㅋ
      근데 매니저라기엔 너무나 애 같아요. 하긴 메인 매니저는 아니겠지만요. 잘 봐줘야 새끼매니저 정도. ㅋㅋㅋㅋㅋㅋ
      선배들 어깨도 주물주물해주고, 선배가 뭐라하면 바로 바람같이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런 거 귀엽죠. +_+

      움, 감독님이 제일 순하다는 설 설득력있습니다. =ㅅ=
      우리 선수들 매력이 너무 순수하지도 않고 너무 까지지도 않은 약간 극성스러운 보통 청년들 같다는 건데;;;; 그게 좋게 말해줘서 그런거지 과하게 발랄한 게 맞지요. 오히려 이뻐하는 선수들 보면 지켜주려고 노심초사하는 감독이 제일 순한 게 맞을 것 같아요.

      치홍이는 어떻게 된 게 호랑이가족 한마당에서만 해도 약간 의구심이 있었는데, 시범경기에 나타난 모습을 보자마자 타이거즈 아이였는지. ㄱ-;; 팀에 적응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였고, 시범경기에서 많이 못하긴 했지만 바로 타이거즈에 자리를 잡는 모양새인 건 당연했습니다. 오히려 예전에 잡았던 기대치보다 더욱 과하게 발랄해서=_= 앞으로 야구를 어떤 식으로 잘해나갈지는 절대 고민할 필요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마음의 고생이 심했던 민호가 오히려 더 신인 이미지였죠. ㅎㅎㅎ 엘지는 카메라 테스트하면서 선수를 뽑는다는 설이 설득력이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는 그 반대로 카메라 테스트하면서 잘난 놈을 솎아낸다는 설이 설득력있지 말입니다. 민호는 그러던 중에 채 솎아내지 못한 카드였고.;;;; 얼굴이 과하게 잘나서 운이 없었던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강철옵이 타이거즈 역사가 50년을 가도 최고 미남일 거라고 믿는데, 옵화의 얼빠는 아니고... 시,시,시....신군의 얼빠일 듯. ㅠㅠㅠㅠ 제가 기아빠인 이유가 별 다를 게 있겠습니까. ㅠㅠㅠ

      용규는 참 묵묵하고 착한 것 같아요. 근성도 있고요.
      그러니 하늘이 도우신 게 맞습니다. 실수한 건 고쳐나갈 자세가 되어있는 선수이니 앞으로 도리어 더 잘할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럴거라고 믿어요.

      예전부터 양선생이 입단하기를 손꼽아 기다려왔던 저는, 물론 첫 술에 배부를리는 없겠지만은 조금만 지나면 잘할 거라고 믿었지요. 그런데 2년차에 그 녀석이 저지른 업보는 저의 완소리스트에서 과감히 두 줄 찍찍 긋게 만든 대단한 화력이었습니다. =ㅅ=
      기주의 불쇼는 속이 꽉찬 남자 99.9에 불과할 뿐이지만, 양선생의 불쇼는 대략 화산 폭발에 근접하는 화력이었죠. ㄷㄷㄷ 지구 일곱바퀴 반을 쳐도는 그 억장에 제 억장도 엄청나게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겝니다. (버럭)

      청순하죠. 그것도 심하게요. -_-
      댓글 쓰다가 잠시 다른 데 눈팅을 해봤는데, 거의 시인이나 작가 급의 어휘 구사력을 자랑하는 채종범의 싸이에 양선생이 홀연히 나타나 '선배님 빨리 낳으세요'하고 순산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만 봐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청순한 아이가 맞습니다. (지금도 오그라들 것 같습니다 ㅠㅠㅠ)
      그 녀석의 대뇌피질에 생각이라는 게 서식할 주름이 있겠습니까. =_= 없습니다, 암요.

      석민이는 무서운 아이에요. =_=
      뭔가 이상하게 석민이를 옹호하게 되고 석민이가 원하는대로 무조건 따라주게 되고, 석민이를 실수로 까면 이게 대역죄가 되게 만드는 재주가... 다스베이더 맞습지요. 그리고 오늘도 저는 올스타전 광클을 하러갈 예정입니다. orz

      종범성은 제가 본 중에 가장 단순한데 야구하는 것을 보면 가장 속을 알 수 없고 가장 스타급센스에 충만하신 이상한 분입지요.

      타이거즈는 이상한 팀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인간들만 모여 있어요.

      그러게 그 난사샷은 어쩌다 실수로 클릭하신 분만 보셔야 했을 것인데 말입니다. 찍은 저도 천인공노할 만행에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_=

      p.s. 그래도 일요일엔 공이 방망이에 와서 맞기는 하는 걸 보니 조만간 곧 어느 정도 살아나긴 할 것 같아요. 예전엔 공과 방망이의 간격이 거의 조선시대 남녀유별 수준이었는데 말입니다. (먼산)

  • 호두 | 2009/06/08 1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우리 애들(?) 진짜... 진짜... 귀엽습니다. (응?-_-)
    어제 끝내기 직후 티비 화면을 보면서 입이 찢어지게 흐뭇한 얼굴로 웃고 있는 저를 보면서 저희 식구들은
    "저 야빠 또 시작이다 ㅉㅉㅉ"
    .....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서 주구장창 우리 호랑이들이 이겼다며, 애들 좋아하는 모습이 천사;;들 같지 않냐며, 어쩜 저렇게 귀엽고 예쁠 수가 있냐며 팔불출 작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니님의 덕아웃 풍경을 며칠 째 못봐서 요번 포스팅이 더욱 기쁘고 반가웠어요 >_<
    그런데 왜 자꾸 찌롱이의 얼굴만 눈에 크게 들어오는건가효;;
    담요를 두른 천진한 양선생도, 뽀얗게 벙찐 얼굴의 찐미노도,청순한 쵱큐도 다 필요없습니다 ㅋㅋㅋㅋㅋ
    묘한 아우라의 붉은 뺨 찌롱이가 저..저도 모르게 자꾸 끌리.....아아아 저 사진마다 다채로운 표정!! 어찌합니까아아아(나이차가 어떻게 되더라 -_-)

    아, 개인적으로 트레이드 된 선수들이 적응 잘 해서 팀에 잘 녹아들어가길 바랬는데, 선글라스 연사 속에 박기남씨 모습을 보니 벌써 타이거즈화가 완료된듯 보입니다 ㅋㅋ
    뭐 곤조는 말할 것도 없구요 ^^

    그리고 경태!!
    작년 후반부에 나온 경태를 보고 많이 설레였고 올 시즌에도 기회 잡아서 크길 바랬었는데 요즘 1군에서 경험 쌓고 있는 걸 보니 엄청 뿌듯합니다. ㅎㅎ 요녀석도 웃는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잘 붙어있으면서 더 많은 걸 배우고 경험했으면 해요~~

    아~ 채니님의 영양가 만점 포스팅 때문에 흥분해서 글이 길어집니다 ㅋㅋㅋ 저 담주 목욜에 목동가요!! 지난 주에 예매해놓고 하루하루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가서 저도 덕아웃 열심히 살펴보고 올께요 ㅎㅎ

    • 채니 | 2009/06/09 01:07 | PERMALINK | EDIT/DEL

      귀엽죠. ㅎㅎㅎ
      위에 댓글로도 썼지만 저는 타이거즈의 매력이, 너무 순수해서 재미없지도 않고 너무 발랑 까지지도 않은 적당히(실은 심하게) 평범하고 발랄한 청년들이 모여있는 팀이라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선수들만 모으기도 하지만, 다 이런 선수들이 되어가는 팀이라서 참 좋습니다.

      그런데 천사는 팔불출이 심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슴도치 엄마 감독을 탓할 처지가 안 되십니다. ㅋㅋㅋㅋㅋㅋ
      우리 선수들은 역시 적당히 까지고 적당히 옆집 총각같은 게 매력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약에 쓸래도 순수함이라는 건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얼핏 듣기로 그나마 예전의 경태에게는 그런 게 있었다고는 합니다만 그 녀석이 우리 팀에서 구른지도 어언 4년째에 접어들고 있으니 순진함 따위. ㅠㅠ

      치홍이 마력에 빠져드셨군요. 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언론에서도 이쁘다고 띄워주는 거 보고(신인의 하루였던가?; 하는 기사 말이죠 ㅎㅎ) 치홍이 마력에 빠진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아졌구나 했습니다.
      고교 때만 해도 안 이랬던 것 같은데(사실 그렇게 많이 본 것도 아니지만;) 요즘은 고교 시절보다 더 귀여운 것 같아요. 형들이 아껴주고 있고 또 자기도 팀을 좋아하고 있는 게 느껴진달까. 야구가 시즌 초만큼 안되는 건 안타깝지만;; 그래도 언제고 잘할테니까! 하고 뻔뻔하게 있는 얼굴 같은거. 뒤에서 '에고에고, 저 뻔뻔한 자식이 신인이라니' 하고 한탄은 합니다만 진심은 전 그런 게 좋습니다. ㅋㅋㅋ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정도 패기는 있어야지요.

      예전에 글은 안 썼는데 곤조와 박기남은 트레이드 첫 날부터 너무나 당연한 우리 선수 같았습니다.;;
      채종범을 봤을 때도 이 정도 느낌은 받지 못했는데요.
      곤조는 그래도 해태 시절에 잠시 이 팀에 있었으니 아주 남같은 사이는 아니지만 박기남은. ㄷㄷㄷㄷ 도대체 온 지 얼마나 됐다고 한쪽엔 용규, 한쪽엔 치홍이 끼고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친화력에 감탄했더라죠. ㅋㅋㅋ

      저도 경태 웃는 얼굴이 좋아요.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매력 있어요. ㅋㅋㅋㅋ 작년부터 야구가 일취월장하는 거 보면서 팬들 금방 생기겠구나 싶었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더라고요. 그냥 공만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했던 선수가 이 정도까지 올라와준 것도 만족스럽지만, 앞으로 더 잘해나갈 것 같아서 더 좋습니다. ^^ 기량도 계속 쭉쭉 늘고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할 거라고 믿어요.

      영양가는 조금 많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목요일 목동에서 좋은 소식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경기도, 덕아웃도 재밌게 보고 오세요. ^ㅁ^

  • 비밀방문자 | 2009/06/12 2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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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니 | 2009/06/14 13:13 | PERMALINK | EDIT/DEL

      ㅎㅎㅎㅎ
      잘 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더 멋져보이고. ㅎㅎㅎ 물론 정작 야구하는 거 볼 때는 저도 진짜 숨 죽이며 봤습니다만.
      야구를 더 잘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한 후광효과를 등에 업을테니 얼마나 멋져보일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팬들이 아무리 늘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올드팬으로서는 그게 좋으면서도 허전해지실 거 같은데, 선수가 재능이 넘치니 어쩌겠습니까. 좋게 생각하세요. ^^

      저도 요즘 이것저것 하느라고 야구 제대로 못 보고 답글도 못 달고 글만 찍 쓰고 나가는 일이 많습니다. ㅠㅠㅠ 시험 기간은 거의 끝나가는 거 같은데 시험 잘 보셨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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