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ㅋ  -  2009/05/09 03:47

경기를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디카 사진을 옮기던 중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분명히 초록색이어야 할 덕아웃 벽에 거무스름한 것이 눈에 띄는 겁니다.
얼마전 렌즈 뚜껑;도 잃어버리고 디카를 막 굴리고 있던 상태라; 렌즈 이상이거나 배드 픽셀이라도 생긴 줄 알고 몹시 긴장했는데요. 사진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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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봄을 타는 강철옵, 그리고 그를 비웃는듯한 ㅋ (ㅋㅋㅋ)

투수들이 얼굴에 붙이는 눈부심 방지용 패치(?)였던 것입니다. ㅋㅋㅋ

사실 요즘은 낮 경기가 없다보니 투수들이 저 패치를 쓸 일이 거의 없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아마 5월 7일 청룡기 지역 예선 때 1루쪽 덕아웃을 쓴 진흥 아이들이 붙여놓은 게 아닐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앞 포스팅에 있는 정훈이 사진 보세요. 저것과 똑같은 패치를 붙이고 있지요. 울 선수들도 재밌어서 그대로 둔 것 같고요. 울 선수들이 쓸 일이 없는 물건이니 냅다 장난삼아 붙여놓은 것일 가능성도 물론 있지만...(전날에 붙여놓은 것이라면 구장 청소를 하는 중에 관리인 눈에 안 띄었을 리도 없고;) 사실 그런건 아무래도 좋고.

저 ㅋ의 힘이 무시무시하더군요.
위의 악덕투코 사진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지간한 사진을 모두 개그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요. ㅋㅋ
또다른 예를 들면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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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횽의 어깨를 주물러주는 최태원코치 ㅋㅋㅋ

최태원 코치는 정말 일반인과 함께 팀내 양대 주접쟁이;이자 양대 간신배답습니다. =ㅅ=;;;;;;

그리고, 어쩌면 저 ㅋ이 우리의 승리를 수호해줬는지도! ㅋㅋㅋㅋㅋ
제가 어제 ㅋㅋㅋ질 하면서 글 써서 저걸 옹호하는 게 절대 아니지 말입니다! 암요! (먼산)

최근 몇년간 롯데전에서 하도 이상한 장면들을 많이 봐와서 1회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었는데 긴장한 것치곤 무리없게(?) 흘러간 경기였습니다. 후반에 약간 각을 잡긴 했지만(같이 보던 지인들이 본인들만 보면 경기를 진다고 자책하시며 경기장을 잠시 벗어나 먼산을 쳐다보러 가기까지도 했지만;;;) 이 정도라면 그런대로 깔끔했다고 생각해요. _-_ 그간 오죽 별스러웠어야 말이죠.

최근의 양선생 선발 경기는 마치 고3 때 팀의 에이스로 나오던 때를 연상케 합니다.
제가 이 녀석을 제일 아끼고 좋아하던 시절의 모습이죠.
그때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히 나아졌으니 고교 야구보다 몇 차원은 수준 높은 리그에서도 지금 정도의 스터프를 유지해주는 것이겠습니다만, 그냥 분위기는 밝고 생동감 넘치고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던 예전 같아요. 실실 웃으면서 타자들을 찍어 누르던 그 때. ㅎㅎ
역시 현대 야구의 화두는 체인지업인 것 같습니다.
양선생도 체인지업을 좀더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직구가 살아나고 선발로 뛸 수 있게 되었지요. 8일 경기에서는 양선생 직구는 가장 좋을 때 같지는 않았지만(구속이 나와봤댔자 스트라이크존에 제구가 안되면 의미가 없지요) 직구를 뒷받침해주는 체인지업의 구사가 참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릎의 움직임만 봐도 모두 직구에 포커스를 맞추고 나오는 타자들에게 얄미우리만치 타이밍을 뺏던 슬라이더. 그 슬라이더의 구속 조정도 절묘했어요.
여담이지만 고교 시절부터 그 구질이 절대 커브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는데 집에 와서 다시 보기를 복기해보니 슬라이더라는군요. 본인이 그렇다니 그런가보다 해야죠. ㅎㅎㅎ 하긴 양선생의 타점은 다른 투수들과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그나마 비슷할 수 있는 게 광현이) 슬라이더의 궤적도 여느 투수들의 슬라이더와 다른 거겠지만.;;;
- 야, 내가 당시 니 그립까지 보면서 야구를 봤겠니 =ㅅ=; 지금도 안 보는데;

게다가 저번 경기와는 달리 수비의 도움도 많이 받았죠. 아마 군산에서 야수들이 양선생에게 참 미안했나 봅니다. (응당 그래야겠지만-_-)
프리배팅 때부터 워낙 이대호의 타격감이 좋았다고 들었는데 1회초 이대호 앞에 주자가 쌓일 일 없게 김주찬의 타구를 잡아주던 안치홍의 수비를 시작으로 해서, 어지간하면 보기 힘든 원섭씌의 보살-_-;에 유격수인 현곤씌는 아예 날아다니더군요. 여러가지 호수비가 있었지만 본인은 1회초의 치홍이 수비를 일종의 전환점으로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경기 끝나고 MVP 인터뷰에 언급해주기까지 하는 센스. ㅋㅋㅋ (사실 둘이 사귀어서-_-라는 게 팬들의 대세입니다만 ㅋㅋㅋㅋㅋ)

2회초에 바로 이대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는데, 이대호가 감이 좋기도 했지만 승부 자체가 지나치게 정직했다는 느낌도 있어요.
솔직히 일목촤의 배합은 김캡틴처럼 노련한 느낌은 아니고 단순하고 직설적인 편이거든요. 아무리 구위가 좋아도 이대호에게 똑같은 공을 연달아 보여주는 건 위험한 일이죠. 그리고 그게 홈런이 되었고요. 박기혁에게의 승부도 비슷한 패턴이라서 깎이고 깎이다가 안타를 여러개 허용하기도 했고.
그러나 사실 요즘의 양선생처럼 구위 좋은 투수 아니면 바로 승부 들어가는 이런 배합 언제 시원하게 구경하겠나요. 그렇죠? ㅎㅎ

이쯤 되면 달인 별명을 떼어줄만 하겠으나 그간 인고와 애증의 세월이 있었으므로 일단 판단은 올 시즌 끝나고.

찬스를 잡은 타자들의 집중력은 대단했습니다.
오죽 했으면 여간해서는 타자들 칭찬을 잘 안하는(그럴 만도 하고 =ㅅ=) 조감독이 경기 끝나고 브리핑에서 2사 후의 집중력에 대해서 언급했을까요.

5, 6회 각 2점씩 뽑은 상황에서는 선수들의 주루 플레이를 칭찬하고 싶어요.
5회말 동점 적시타가 되는 장스나의 안타는 텍사스성 안타였는데요. 타구가 높이 뜨면서 큰 포물선을 그리며 느리게 떨어지는 느낌이 되자 1루에서 바로 3루까지 파고들던 치홍이의 주루가 참 좋았고, 6회말 종범성과 원섭씌의 과감한 3루타 두 개도 정말 좋았어요. 차라리 도루가 나오면 나왔지, 뻔한 타구에 한 베이스씩 더 가는 집중력 있고 센스있는 플레이는 그간 타이거즈에서 보기 어려웠는데요. 외야수가 수비에서 머뭇거리는 느낌이 있는 것을 놓치지 않은 주루코치-선수들의 합작품이었지요. 최근 우리 간신 최태원 코치는 무능함의 대명사이건만. ㅋㅋㅋ
이런 빛나는 주루 플레이가 모두 점수로 연결되어서 더욱 좋았어요.

5회말 삽횽의 희생플라이는 사실 팔로우까지 거의 제대로 가져간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20m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혀서 참 의아했는데, 집에 와서 다시보기를 슬슬 돌려가며 복기해보니 폭풍 설사에 시달린 탓에 평소보다 힘이 덜 실려서였군요. ㅡ.,ㅡ
맨날 똥줄 타는 경기에 겹치는 부상에 선수들 장 건강까지 걱정해야 한다니 참 올시즌 타이거즈 팬은 바쁩니다.

요즘 근심이 많은 듯한 장스나가 오늘 결정적인 시점에 나온 바가지 안타;를 계기로 타격감이 살아나길 빕니다.
원래 타격감이 안 좋을 때는 의외의 안타가 하나 나오면 그게 계기가 되어 무섭게 치고 나간다고 하니까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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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장성호 (사실은 방망이의 밸런스를 체크하는 겁니다 ㅋㅋ)

빛나는 내야 수비에 대해서 좀더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치홍이는 말할 것도 없지만 사실 현곤씌 수비가 정말 눈이 부셨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경기 수훈선수 타자 부문은 현곤씌를 줘도 된다고 봤을 정도로 적시타는 물론이거니와 메이저리그급 수비가 몇 차례 나왔어요.
특히 중계진의 칭찬이 쏟아졌던 백핸드 수비는 바운드 처리부터 시작해서 자세를 잡고 송구하는 동작까지 완벽하게 예술 -_-)b 경기 시작전부터 몸이 가볍다고 생각했지만 정신줄을 잡고 있는 현곤씌는 이렇게나 대단합니다.

다만 정신줄을 놓지 않게끔 한 게 왠지 다른 이유가 아니라 하루살이 같다는 게.;;
이분의 정신세계에 걸맞게 매우 심란한 사진이 나왔습니다만. ㅠㅠㅠ (제 수전증을 원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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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를 쫓던 현곤

처음엔 하늘의 별이라도 헤아리고 있나 했으나 -_-; 틈만 나면 팔을 연신 휘휘 젓던걸 보니 벌레 잡던 중이었음.
마치 고양이가 낚시에 당하는 장면(예를 들어 이러한 장면)을 연상시켰습니다. 고양이과보다는 개과에 가까운 얼굴이건만. ㅋㅋㅋ
이러다가 짜증게이지가 솟구치며 수비를 얼른 끝내려고 집중력도 높아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요;;; ㅋ

다만 경기 막판에 뱃이 나가는 동작에서 사구를 맞은 게 영 걱정스럽네요.
내야의 재난이 휩쓸고 지나간 타이거즈에 이만한 유격수 자원이 있을 리가 없으므로-_ㅠ 한 경기 거르는 선에서(안 거르면 더욱 좋고;) 무리없는 정도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대주자로 나왔다가 9회에 유격수 수비로 들어간 선빈이가 3-유간 깊숙하게 빠질법한 타구를 잡아내어 노스텝으로 원바운드 송구한 것도 참 좋았죠. 확실히 사이즈가 아쉬울 뿐 타고난 몸이긴 해요. 2월 바닷바람 쌩쌩 부는 남해에서 투수로 나와 140을 넘기던 그 어깨가 어디 가겠습니까.

돼지는 경기에 출장을 못하고 있을 때의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무릎이 아니라 마음에 병이 있는 듯 싶습니다.
1루쪽 방송 카메라 앞에서 스윙을 하고 있던 것부터 영 이상했지만요.-_- (보통은 카메라 시야를 가릴까봐 선수들이 그 앞에서 얼씬 거리는 일이 거의 없어요;)
요즘 타이거즈에서 마음에 병이 있기로는 1순위가 기주인데요.;
아무리 봐도 성격에서마저 접점이 없어보이는(한 명은 소심의 극치, 한 명은 오지랖의 극치이니;) 둘이 나란히 서서 하고 있었던 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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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주 글러브가 돼지한테, 돼지 방망이가 기주한테

....-_-;
둘이서 장비를 바꿔 들고 깊은 시름을 하더군요.;;;;
그래 기주는 타자를 하고 싶은 것이고 돼지는 투수를 하고 싶은가보다 하기엔, 제가 생각하기에 고교 지명타자제 최대의 수혜자가 한기주라. (고교 시절 기주 타격은....) 돼지도 강견이라고는 해도 투수로서 매력은 없고.
그래도 기주가 방망이 들고 조태수와 양선생과 웃고 있는 얼굴을 보면 어느 정도 연속 방화의 충격에서 회복되고있는 것 같지만 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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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있는 설명이 난잡하긴 한데, 일단 돼지 앉은 폼만 보시고.

계속 땅거지 상태였습니다. = _=
아파서 경기를 못 뛰다보니 시무룩한 거 같기도 한데 아무래도 조만간 대타로라도 한번 출장시켜줘야 저 주접쟁이도 맘이 좀 풀리려나요. ^_ㅠ

강철옵 상태도 요즘 많이 이상한데요. 투수 코치인데 부쩍 타자들과의 접선-_-이 잦습니다.
더 중요한 석민이는 팽개쳐두고 엄한 지방이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는 윗 사진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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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옆에 앉은건 그 경기 선발투수였음-_-

...-_-; (2)
심지어 기주도 방망이 들고 있을때만 상담을 해주시던데? ㅋㅋㅋ
악덕투코인 걸로도 모자라 타격 코치로서의 보직 전환(or 확장)을 꾀하시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김캡틴은 리드 때문에 너무 복잡해하지 말라고 지명타자로 출장시켜줬더니 야수들이 수비하는 시간에 몸둘바를 몰라하는 게 눈에 보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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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체조로 체력 낭비

PT체조를 하지 않나, 거의 에어로빅을 하지 않나, 치어리더 춤 추라고 틀어준 음악에 맞춰 러닝을 하지 않나.;;
남는 시간 활용을 하는 법이 참 영양가가 없는 게 역시 지명타자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 말입니다. (먼산)
한참 힘을 빼다가 드디어 뻘짓이라는 판단이 들었는지 체력 소모가 큰 체조는 중단하고 하시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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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서 정철이를 마구 구타하였습니다. ㅠㅠㅠㅠㅠ
(도대체 왜 맞아야 하는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철이가 노골적으로 깐죽거리지도 않았어요! ;ㅁ;)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많이도 구타하였는지 PT체조며 기타 웃긴 장면은 다 놓쳐버린 제가 냅다 때리고 있는 몹쓸 장면을 포착하기까지 했겠습니까. 아아아. ㅠㅠㅠㅠㅠ
정철이뿐인가요. 똥줄 태우는 2점 홈런 맞은 영민이도 저런 식으로는 아니지만 뒤통수를 강타; 당했습니다. ㅠㅠㅠ

아, 요즘은 이런 장면을 봐도 놀랍지도 않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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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온 에이스 체어짤의 반대 상황 ㅎㅎ

정철이는 역시 우월하네요. 원근법 무시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석민이보다 더 원근법을 무시하는군요.

2009/05/09 03:47 2009/05/0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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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주야 날자 | 2009/05/09 12: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채님 안녕하세요
    요즘채님이 좋아하는 현종이가 잘해서 기분이 좋겠어요..^^
    사실 저는 오준형지명할때 양현종을 내심 하기를 진심으로 바랬는데.. 이상하게도 제가 찍은 선수들이 스카우트가 뽑은선수보다 더 잘하니 이거 참 직업을 바꿔야 하나..ㅎㅎ
    솔직히 오준형은 느낌에 그냥 대학리그에 통하는 구위 정도로 생각을 해서 솔직히(프로에서 망가지긴했지만) 놀랍지는 않아요...
    다만 그당시 투수들 이름을 보면 아쉽기는 해요.

    어째든 질문이 있는데요..

    혹시 김정훈 상태는 어떤가요? 유급을 결정한건지요?
    요즘 전태현 근황도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근데 왜 정찬헌은 아깝지가 않은지 모르겠어요...
    웬지 모르게 완성형 선수같아서...지금이 맥시멈일 것같다는 생각에......

    • 채니 | 2009/05/09 13:08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
      당시에 준형이는 현장에서 평가가 좋았던 편이라고 알아요. 현대 스카우트들이 좋아서 체크하던 모습은 지금도 기억합니다. 다만 역시 혹사가 없지 않게 있었고(4학년땐 최진호가 투탑으로 꼽힐만큼 마운드를 그리 많이 분담해준 편은 아니었어요) 고향 와서 퍼진 느낌도 있죠.
      결정적으로 2차 1지명은 대졸에게 잘 주지 않는 게 관행이에요. 상징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순서를 바꾼 것처럼 생각이 되는데, 당시 효훈이 뽑는다는 얘기 돌면서 드래프트 당일까지 양선생 때문에 맘고생 심했던 거 생각하면 에휴. ㅠㅠㅠ
      양선생 모의지명 해놓고 욕 먹기도 하고(물론 양선생 외의 다른 픽=ㅅ=들이 욕 쳐먹을만은 했겠지만) 그 이후 충격에 기아쪽으로는 발도 못 디디고 있고, 참 추억이네요. ㅎㅎ

      김정훈 소식은 잘 모르겠습니다. 나와서 던지는 걸 보면 유급할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아요. 유급할거면 보통은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거든요. 솔직히 저도 얘가 유급 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태현은 곧 던지기 시작한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이번 주말 아니면 다음 주중일 거예요. 1차지명자는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라 더 퍼져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내년부터는 잠수함이 둘이나 돌아오니 절대 그렇지 못하죠. 자기가 잘 판단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찬헌이는 아깝기는 해도 엄청나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몸 관리를 해주면 앞으로 어떨지는 모르겠다고 생각은 해요. ^^; 구속을 짜내려고 하기 이전의 폼을 기억을 하고 있어서 그 당시 느낌을 내준다면 잘할 것 같기도 해서요. ㅎㅎ;

  • quilt | 2009/05/09 14: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독님은 인터뷰 때마다 "우리 후니 우리 후니"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스러질까 금지옥엽 애지중지 특별관리에 여념없으시건만. 정작 그 안타까운 내리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의 김짱어씨께선 법인카드 들고 장어 푸드파이터나 하고 돌아다니질 않나, 간만에 마스크 벗었다고 홀가분한 육신으로 덕아웃에서 전날 승리투수나 줘패고 앉았질 않나. 쯧쯧. 홍포는 ADHD를 파이팅으로 승화시켰건만, 이분은 결국 정신 못 차리고 사내폭력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가시면, 주름+미백+타격까지 동시에 잡은 원넥포수에게 확 내 마음이 쏠려버리는 수가 있다고요(흠.. 누가 신경이나 쓴다나)!

    롯데는 풍까맛, 삼성은 콜까맛, 기아는 뭐다? 곤까맛! 언제나 볼이고 스트라이크고 던지는 대로 휘두르는 번개같은 조건반사 공격과 병살+삼진의 대량생산으로 경기시간 단축에 여념이 없으신 KBO 기아 파견 감독관 현곤님! 이제 그의 다음 타자는 광고라며 "광고니"라는 새로운 별명으로 이닝클로저의 명성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는 한때 타격왕 유격수(정녕 재작년 모냥 기아가 꼴지를 한번 더해야 3할을 치시겠습니까)! 그러나 방망이 들고 섰을 땐 마냥 까고 싶다가도 글러브 들고 섰을 땐 영글은 사과처럼 아름다운 영농후계 수비로 팬들을 설레게 하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그놈의 타격왕의 추억 때문에 타석에 설 때마다 맨날 유혹당하고 돌아서선 후회하는 나는 또 누구인가.

    태현군은 신군 대체용으로 뽑은 거 아니었나요. 신군과 쌍으로 함께 손잡고 돌아오려고 함평서 나비 채집에 여념이 없는 건가요. 엘지도 형종군 박스로 받아놓고 테이프도 못 뜯고 있는 걸 보면 뭐 쌤쌤이다 싶다가도, 찬헌군 날라댕기는 거 보면 복장 터지는 게. 에휴. 그래도 기다려볼랍니다. 곽소녀도 지금처럼 던져주기까지 몇 년을 기다렸다는데, 뭐. 2차로 밀어둔 양선생 다른 팀에서 낼름 집어갔으면 어쩔 뻔했나 몰라요. 휴.

    • 채니 | 2009/05/09 20:35 | PERMALINK | EDIT/DEL

      내상이 깊었던 경기를 중계로 보고 오니 댓글이 있네요.
      조감독의 금지옥엽 김캡틴은 오늘 요식행위에 불과한-_-(울컥) 홈런을 쳐주시며 어쨌든 뭔가 잘한 것 같은데 석연치 않은 활약을 보이셨습니다. ㅎㅎ;
      홈런이 나온 건 사실 참 좋은데 어쩐지 팀킬이죠? (속닥) 정철이 줘패는 것과 다름없는 야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알고보면 타이거즈에도 이렇게 이기적인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 좀 있습니다. =ㅅ=;;;

      차일목 포수에게 좀더 마음을 줘볼까 생각도 드는데, 구톰슨은 아무래도 주장과 호흡을 맞춰야 안심이 되어요. ^_ㅠ 정직하게 승부를 들어가다가 털리던 모습을 봤더니 다른 분들 다 믿고 계시는데 전 아직까지 안심이 안되는. (쩝)

      까야 제 맛인 현곤씌를 너무나 열심히 칭찬했나 보아요.
      어제의 불붙은 타격감(?)에 주루감각은 간 곳이 없네요. ㅠㅠ 아주 못한 건 아니지만 왠지 전날의 기대치에 비해서는 못 미친달까요. 우리 선수들은 대체로 다 비슷하게 가는 것 같습니다. 칭찬을 하면 안되는. 그래도 양쪽에 결정적인 센스가 한 끗발씩 모자란 내야수들 끼고 수비 힘들게 하는 거 보면 그런건 까질 못하겠고.;;
      타격왕의 유혹은, 부자도 망해도 3년은 간다고 3년만 기다려보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군요. -_ㅠ

      전태현은 말씀대로 신군이랑 같이 하고 싶은가봐요. =ㅅ=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시점이 팬들 기대보다 뒤늦은 것이.;;; 그러나 내년이면 어지간히 잘해도 존재감이 있기 힘들 것인데. (쩝)
      정철이 4년 기다렸듯 기다려보긴 할테지만 ㅎㅎㅎ 얼마나 잘하려고 그러는지 팬들이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는건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양선생은 호명되는 순간 지쟈쓰~를 외친 기억이 생생하군요.; 정말 2차 1지명 안했으면 어땠을 뻔 했을까요.

  • quilt | 2009/05/09 21: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동시접속의 기운이. 헐헐. 마침 집에 아무도 없던지라 혼자 떡하니 소파를 차지하고 앉아 욕설+비방+괴성이 난무하는 저질응원을 펼치다 결국 운명의 8회 장좌익의 대형사고(그의 호랑나비급 수비로 볼 때 언젠가 한번은 터질 것이라 예상했던)에 안드로메다 히치하이킹 패배를 직감, 혈압유지와 수명연장을 위해 과감히 채널을 돌렸음. 5:3에서 돌렸는데 5:4로 끝난 걸 보니 김짱어씨께서 낚시용 홈런을 치셨나 보네요. 에효, 놉혜수 누님은 마인드콘트롤에 문제가 있으신가, 한번 흔들리면 허리케인에 억새 흔들리는 모냥 아주 대놓고 정신줄을 놓으시니 원. 또 우리의 원섭동무는 누상에만 나가면 인민재판 기다리는 죄수 모냥 급초조 안절부절, 제가 다 불안합니다그려. 종범신의 센스는 사내 불법복제 어떻게 안 되나요. 이러시면 곤까맛에서 섭까맛으로 갈아타는 수가(물론 광고니께서 3할 치시기 전까진 택도 없다마는)!

    기아 안드로메다 히치하이커스에게 칭찬은 사치일 뿐인가요(아니면 정녕 108배 안 했다고 이러시는 건가요). 오늘 밤 문득 돼지군의 출렁이는 뱃살마저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건 비단 저뿐인가요. 내일은 그의 목살 돈가스처럼 푸짐한 플레이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하며.

    • 채니 | 2009/05/09 22:05 | PERMALINK | EDIT/DEL

      저는 언니가 생방으로 보면 경기 망한다고, 왜 생방으로 보고있었냐고 따졌네요. 하필 언니가 로페즈가 4회 불놀이 하던 시점에 집에 들어와서 말이지요. ㄱ-;;
      물론 그게 절대 원인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모두가 공감하다시피 기아 야구는 기본기이고 통계고 뭐고 다 필요없는 샤머니즘 야구이다보니. ㅠㅠㅠ 하늘에 기대고 정한수에 기대고 징크스에 기대고 부적에 기댑지요. (먼산) 오늘 언니와 배틀 뜰 뻔 했습니다.

      낚시용 홈런이라니 장어 닉네임에 부끄럽지 않습니다. 역시 우리 주장! *-_-* ㅠㅠㅠㅠ

      오늘 선수들 센스는 전반적으로 참 훌륭했죠.
      볼 때마다 목에 힘줄 서는 소리가 제 귀에 들리더라고요.
      로페즈는 완투하고 잘해도 신뢰감이 안 가는게 오늘같이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가 너무나 많아요. 아무렇지 않게 다음에 나와서 잘 던지는 걸 보면 그 당시에 좀더 잘하라고 하고 싶지요ㅠ 에휴. 구톰슨도 한번 맞으면 줄줄줄 맞는 타입인데 외국인 선수를 입맛에 딱 맞게 데려오기란 이렇게나 힘든 모양입니다.
      원섭씌는. -_- 원래 조급한 성격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최근의 주루 플레이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복숭아뼈 부러져서 요즘 싸이 관리만 하고 계시는 모 선수가 떠오르는데 그 선수 때문에 1번 자리에 마가 낀 건가요. (소근)
      종범성 센스의 절반만 되는 선수가 타자 중에 셋만 되어도 우리가 지금 이 지경은 아닐 것입니다. 에혀혀혀. ㅠㅠ

      당분간은 칭찬은 자제하고 개그글이나 써야 할까봅니다.
      돼지도 잘 맞은 타구로 대주자 나온 최용규 팀킬이나 하고 ㄱ- 너무 타이거즈 스타일입지요. 우울해하니까 내보내줘도 저 모양. 에혀. ㅠㅠ 그래도 사실 돼지가 보고 싶어요. ㅎㅎ

  • quilt | 2009/05/09 22: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에잇, 동시접속한 김에. 으헛헛, 멀쩡하게 3연승 하다가도 이렇게 메롱데롱한 경기로 당췌 언제 그랬냐는 듯 어이없이 자빠지는 모습, 낯설지가 않아요. 설레고 있죠. 나의 맘을 다 가져간 그대애애(이 상황에서 노래가 나오냐). 과연 타이거즈답습니다. 참 욕심이 없어요, 우리 팀은. 곧 죽어도 2승 1패. 이쯤이면 기아 석가모니즈로 재창단해도 되겠어요. 아주 자비가 흘러넘친다니까요. 헐헐(내일 동순누님 나왔는데도 지면 정말 울어버릴 테닷). 돼지군, 설마 작년 브로콜리돼지군 모냥 안타성 타구를 용규군 다리에다 조준 냅다 맞춘 것인가요. 아아, 제발 접신야구, 무속야구, X-퐈일 야구, 외계야구, 하늘이 심판 보는 야구는 이제 그만 볼 수 없을까요. 타이거즈의 연고지는 광주지, 안드로메다가 아니란 말입니다(안드로메다인들도 이 탈지구적 신개념 범우주야구에 적응하기 쉽잖을 듯)! 낚시왕 김짱어 선생, 내일은 우리 동순누님 정신줄 좀 단단히 붙들어매주세요. 으흠.. 아무래도 채니님 내일 새벽 네시에 정한수 한번 더 떠다 드심이. 굽신굽신(역시 야구는 기아표 샤머니즘 야구!<==네, 참 인간이 일관성이 없지요. 타이거즈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는. 흑흑).

    • 채니 | 2009/05/09 23:03 | PERMALINK | EDIT/DEL

      저는요. 4연승을 애초에 기대는 안했어요. 타이거즈는 완전수 3을 좋아하지 저주받은 숫자 4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이죠.
      그러다가 홍대리 2타점 적시타를 보고 엄청나게 설렜는데 으허허허헝. ㅠㅠㅠㅠ

      타이거즈는 완전체를 꿈꾸는 겁니다.
      3을 넘어가면 부정타니까 딱 3연승만 해주는 센스, 얼마나 좋은가요. 말씀대로 이것이 자비롭고 상생하는 타이거즈 야구입니다.
      구톰슨에게는 나름 득점지원을 잘해줬던 편이라 믿어봅니다만. (먼산)

      다리에 조준해서 맞춘 것이 아니라, 2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직선타로 주루하던 1루주자 최용규까지 더블아웃되었습니다. 사실 안타성 타구에 대한 박남섭 호수비라지만 알게 뭡니까. 어흐흑. ㅠㅠ 안 그래도 주루사 많고 정신줄 놓는다고 욕 먹는 녀석을, 입단 전에 같이 손잡고 야구월드컵까지 나간 사이에 그러면 된답니까.

      요즘 홈 성적 보면 타이거즈는 이미 탈지구적, 범우주적 연고 개념을 꿈꾸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ㄱ- 그런 고로 제 관전승률도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지요. (불길한 예감에 오늘 안 갔는데 안 가길 잘했네요;)

      새벽 네시에 깨어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특별히 공수해놓은 생수 원샷하고 승리를 기원하지요! 야구는 샤머니즘입니다. *-_-*

  • 호두 | 2009/05/09 23: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채니님 최근 글들에 칭찬끼(-_-;;;)가 슬쩍슬쩍 엿보여
    내심 읽으면서 불안불안했습니다.
    (무, 물론 많이 자중 하신다는 거 알고는 있었어요 ㅋㅋ;;)
    그저 숨죽이고 또 숨죽이고 연승을 이어가길 바랬건만..;;;;

    어허허.. 샤머니즘야구, 용어 아주 딱 들어 맞아요 ㅎㅎ
    심지어 저는 제가 댓글 달면 질 거 같다는 (어이없이 말도 안되는) 생각에 그간 댓글도 달고 싶었으나 못 달았습니다 ㅋㅋㅋㅋ
    요런 거 아주 많이 있어요. 뭐 먹으면서 경기 보면 점수 준다거나 진다거나.. 일어서서 거실 한 구석에서 요상한(-_-)포즈를 취하면 우리팀 투수가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안 하고 넘어간다던가..그 날의 선발투수를 어떤 경로라도 알게되면 그 날 경기는 진다던가하는... 말하다 보니 굉장히 유치합니다그려 ㄲㄲ (그러니까 이 녀석들아, 자주 좀 이기자 ㅠㅠㅠㅠㅠ)

    그래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호랭이들입니다. 이거 다 채니님 덕아웃 포스팅 때문이에요 >_<
    하루살이 고니와 봄타는 기주와 돼지 ㅎㅎ

    비록 오늘 졌지만, 그래도 즐거운 토요일 밤입니다! ^-^

    • 채니 | 2009/05/09 23:26 | PERMALINK | EDIT/DEL

      자중은 했어요. 자중은 했지요.
      그런데, 저도 안티 블로그를 내세우고는 있지만 사실 팬 블로그가 맞단 말이지요. 으허허헝. 칭찬 좀 해줬다가 이게 뭡니까. ㅠㅠㅠ
      지금부터 내일 경기 시작전까지 장스나 사정없이 까기라도 해볼까요. 그럼 적시타 하나 정도는 나와주지 않을까요. ㅠㅠㅠ

      결국 타이거즈는 이러거나 저러거나 완전수 3에서 연승을 또 스톱했습니다. ㄱ-;

      저의 징크스는 한둘이 아니었는데요.
      이를테면 칭찬을 쓰면서도 한 줄의 까댐 정도는 써야 그 선수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장스나 미안해요, 내가 죄인ㅠㅠ), 가끔은 잘해도 무시해야 괜찮다는 것;(현곤씌 미안해, 내가 죄인ㅠㅠ2), 가끔 경기 분위기가 말리면 아예 아프리카 중계창도 꺼놓고 문자중계나 가끔 봐야 위기를 넘어간다거나 하는 징크스, 블로그 사이드에 선수 사진 띄우면 그 선수 망하는 징크스, 석민이 선발 경기는 직관하면 안되는 징크스 등 셀 수도 없지요. 누가 보면 비웃습니다만 ㄱ- 저는 굉장히 진지해요.;;;

      그래도 어제의 덕아웃은 정말로 유쾌했지요. ㅎㅎ 아마 오늘도 좀 그랬을 거 같아요. 선수들이 이상하게 들뜬 분위기로 웃어서 졌다는 분도 계시는 걸 보면요.;;;;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보는 팬들도 즐거우니 전 앞으로도 계속 발랄해줬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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