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큐는 내일도 응원와야겠다-_- - 2009/04/18 00:06
쉬는 동안 얼굴만 예뻐진 용큐.....
작년에 조심스럽게 제기한 용큐가 쉬는 기간엔 플라스틱 서저리(<- 필터링하는 몸부림)를 한다는 설이 은근슬쩍 힘을 받는데?;;;
일단 피부 관리 정도는 한 거 같고... 야구는 얼굴로 하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__________= ㅋㅋ
목발 짚고 놀러온 용큐 사진이 검색해보니 10장은 되는 것 같군요.
야구하던 때도 한 가지 사안만 가지고서 이렇게 관련 사진이 많이 안 나왔던 것 같은데 전혀 야구와 상관없는 걸로 매스컴을 장식하니 참 인생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_=;;;;;;;
암튼 용큐의 응원 효과인가요.
개인적으로 까는 글은 잘 안 쓰는 편인데(<-개뻥) 한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서 까고나면 그게 약발이 이틀은 가는 거 같더라니 포스팅 게시 이틀째에 제대로 만개한 것인지도.
살다살다 김기아 선수가 이렇게나 점수를 많이 내는 경기를 보는 날도 오는군요. ㅠㅠㅠ
그것도 일부는 홈런으로.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
아니 팬질도 오래 하고 볼 일.
(경험상 까는 글 약발이 3일은 안 가더이다-_- 그래서 3일 천하 따위 전혀 기대 안하고 글을 씁니다)
오늘 경기 무슨 길게 할 말이 있겠어요.
늘 오늘만 같아라. =_=;;;
그래도 대강이라도 감상을 적어두자면...
치홍이는 어디에 놔두든 찬스를 몰고다니는 아이라(기특한 것 *-_-* 어쩜 뭘해도 이렇게나 이쁜지 *-_-*) 7번타자로 나왔어도 첫 타석에 바로 찬스가 걸렸는데, 1회초 밀어내기 직후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게 심수창에게 상당히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김상훈 타석에서의 볼 판정에 심수창이 눈에 띄게 동요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름값이 조금 있는 신인이라고 한들 신인은 신인일 뿐이라,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 입장에선 편안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은 것이 무엇보다 심적 타격이 굉장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앙금이 남아있는 걸 해소하긴 커녕 꿀렁꿀렁하게 남아있는 상태로 1회를 마친 게 다음 이닝까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는 거지요. ㅎㅎㅎ
이게 오늘 경기에서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였던 듯.
오늘 타순이 지완이, 치홍이, 선빈이 세 신인급들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조금씩 맞아나가기 시작하는 느낌의 현곤씌, 김캡틴을 전진배치;하는 컨셉의 타순이었는데,
썩 맘에 드는 타순은 절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맞아들어가네요. =_=;;;;;;
가끔은 뒷걸음질 치다가 작두를 타는 경우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래도 좋은 :D)
그간 주자만 있으면 절대 못 친다는 불명예(절반 이상 진실;;;이죠 ㅠㅠㅠㅠ)를 안고 있던 이현곤은 3번에 배치되니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줬어요.
타구질이 이상한 것도 하나도 없고 다 제대로 맞아나간 감각적인 안타였지요. 저같은 막눈으로 타격폼을 봐도 맞히는 게 당연하다는 느낌이라니. ㄷㄷㄷ
게다가 거의 모든 안타가 공격의 포문을 여는 안타이거나 주자를 들여보내는 식으로 영양가도 만점이었고요.
저번 wbc 결승전 때 벌어진 시범경기에서의 현곤씌 타격 감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이렇게나 잘 하는 타자가 그간 왜 그렇게 못 치셨는지 도대체가 의문인데;;;; 낼도 안타 하나는 치겠죠? 그런 거겠죠? ㅎㅎ
우리 김캡틴(연습 티셔츠에 캡틴이라고 새겨두셨기에 :D)은 그간 극강의 무안타 행진에 보는 입장에서도 몸둘바를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당연히 가루가 되도록 까였고=_= 그나마 선발들의 무실점 or 1실점 행진이 이어지면서 수비에서의 공헌도를 인정받아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까임을 적립하는 건 계속되었고요.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고도 이어지던 무안타 행진에, 오늘은 무슨 욕이 올라올까 조마조마한 마음에 게시판을 보던 상황...
롯데전부터 타격감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더니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퐈이어!였습니다.
1회초 밀어내기를 유도해내는 볼넷부터 심상치 않았지만, 2안타 모두 홈런. ㅋㅋㅋㅋ 게다가 두번째는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 준플옵 이래 정말로 보기 힘들었던 만루홈런.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엘지의 X-존에 대해서 당겨도 좋고 아니어도 좋은 정도의 중립적인 입장이었습니다만(관련될 일이 없어서;;;), X-존이 타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동시에 화끈한 경기를 유도하는 장치라는 건 의심할 나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무등구장의 펜스를 민 이래 김캡틴의 펜스를 살짝 넘기는 간지나는;; 홈런은 실종되었죠.
크기 면에서는 여전히 무등구장이 잠실보다는 작은 정도이지만 넓어졌다는 것 자체가 김캡틴 같은 류의 타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잠실이 펜스를 당겼어도 분명히 큰 구장일테지만 예전보다 좁아졌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자신감있게 배트를 휘두를 수 있게 되었고, 그게 첫번째의 짭런;;에 이어 두번째의 펜스를 훌쩍 넘긴 큼직한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엘지 경기에서는 이런 식의 장타가 많이 나올 거라 기대됩니다. 굳이 기아 경기만이 아니라 현재까지의 대부분의 경기를 봐도 엘지 구단의 기획 의도가 정확하게 맞아들어가고 있는 것 같고요.
역시 심리적 요인이라는 건 굉장하군요.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당연한 것처럼 주장님 MVP 인터뷰까지.
김캡틴 인터뷰는 너무 설레어 있는 상태라 제대로 못 봤습니다. 이따 다시보기 뜨면 눈 크게 뜨고 보려고요. ㅋㅋㅋㅋ
김캡틴이 FA로 얼마나 받으려고 그러시냐는 글까지 올라왔을 정도로, 제대로 화끈했던 타격이었습니다. 리드 및 수비도 언제나처럼 좋았죠!!
안치홍......
칭찬하는 것 자체가 새삼스럽죠.
팬들이 기대하는 걸 정확히 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많이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많긴 해도 관중이 많은 경기나 중요한 경기에서의 파괴력은 기대했던만큼 느껴지네요. 어찌나 모든 이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강한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 요즘 선수 보는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나 생각도 해봤을 정도입니다. 다운그레이드 홍세완이 아니라 거의 동급이거나 그 이상(아시죠? ㅎㅎ)까지 조심스럽게 기대해봐도 과한 설레발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으니.
데뷔 두번째 홈런도 잠실의 타이거즈 팬들을 제대로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멋진 홈런이었죠.
노림수를 갖고 들어온 것도 굉장했고...
사실 타자들에게 화를 내던 그 시점에도 치홍이한테 화난 건 없었죠. 그냥 덤터기; 쓴 것 뿐.
2루수로 나온 걸 어제오늘 보고있는데 그라운드 전반에서의 움직임을 본 건 아니지만 시범경기 때보다 더 다듬어졌네요. 원래도 유격수라 좌우 움직임은 전후 움직임에 비해서 좋은 편이고, 전면으로 대시할 일이 많은 3루보다 2루가 스타일에 맞을 것도 같아요. (사실 제가 얘 대시를 워낙 불안해하는 것도 있긴 있습니다 =ㅅ= 아마시절의 추억;이... ㅋㅋ)
예전부터 유격수와의 호흡이 아쉬웠는데 그것도 실전 연습을 통해 더 다듬을 수 있는 부분이고.
뭐, 내야는 이현곤 정도 외엔 휑해질 날이 머지 않았으니 스스로 선택하는 곳이 자기 포지션이 되겠죠. 팬들이 벌써부터 규정지을 필요가 없는 게 치홍이 포지션. ㅎㅎㅎ
최근의 선수들 중에 김선빈보다 근성 그 자체인 선수는 없죠.
그래서 고교 시절에 김선빈에게 그렇게 열광하는 분들이 많았고, 활약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이상한 신화까지 떠돌았던 것. (후자 때문에 저는 후반에 선빈일 좀 깠습니다만 ㅎㅎ)
작년에도 수비로 욕을 좀 먹었을 뿐, 고졸 신인이 첫 해에 김선빈보다 나았던 케이스도 아마 프로 통틀어서도 열 손가락 내에 들 거예요.
올해 들어서 수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건 선빈이가 한 발짝 먼저 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몸 자체는 운동을 하기위해 타고난 잘 짜여진 몸이지만 아쉽게도 선빈이는 몸의 스케일이 워낙 작았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는데 이젠 한 발짝 먼저 가서 대비하는 손션 스타일의 수비가 사뭇 느껴지더군요. 움직임을 보면 예전같으면 빠뜨렸을 지도 모를 타구를 어느새 쫓아가있는 경우가 꽤 돼요. 좌우 움직임이 정말로 좋아졌어요.
그렇게 된 배경일지도 모를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 역시 김선빈답다는 생각이 들고.
선빈이 수비가 아직도 불안한 부분이 많지만 예전처럼 무조건적으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_+
타격은, 선빈이 타격으로 걱정하신 분은 별로 없었죠?
오늘 X-존도 넘길 뻔 했는데(그래서 손까지 번쩍 들었는데!) 못 넘긴 게 아쉽지만 어쨌든 장타도 두 개나 기록했고 만점짜리 활약을 보였어요.
첫 홈런 치면 서재응과 하기로 했다는 세리머니(작년에 안타칠 때 몇 번인가 나왔지만)를 위해서 홈런을 아껴뒀다고 생각해보죠. ㅎㅎㅎ 지금 서주접님은 광주에서 뻔뻔하게 잘 쉬고 계신답니다. 오늘 무등경기장에서 2군 경기할 때도 모습을 잠깐 비췄다는군요!
어제 나지완의 팀킬-_- 타격에 서재응의 몸은 물론이거니와 나지완이 정신적인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하신 분들이 많았더라죠.
한동안 저한테는 돼지보다 미운 타자가 없을 정도로 안 맞았고-_- 안 맞는 와중에 팀의 기둥을 해한; 것 때문에 더 나락으로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들었으니...
다행히도 서재응은 가벼운 타박상으로 끝났고 지완이는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작년 후반처럼 좋은 선구안으로 공을 골라내진 못하고 있지만 선구안이라는 게 완전히 사라지는 건 절대 아니더라고요. (사...삽횽이 떠오르지만;;; 으음;;;) 언제나 삼진만 당하겠습니까? 아니죠? ㅎㅎ
치홍이 홈런만으로 흥분의 도가니였지만, 백투백 홈런까지 보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감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_<
- 지완이 홈런은 지는 경기에서 나온다는 징크스도 끝을 맺지 않았습니까! ㅋㅋㅋㅋ
로페즈는 한동안 눈이 너무 높아졌는지 무려 7이닝 무실점을 했는데도 눈에 안 차는군요. -_-;;;
이넘의 FC 기아는 야구 보는 관점을 이상하게 만드는 팀이라 문제입니다. ㅎㅎ;
고비 때마다 땅볼 유도도 잘 했고, 그렇게 많이 뻗어나간 타구도 없고.
그런데도 맘에 안 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은 건, 워낙 수비의 덕(+심판들 덕)을 많이 봐서 그런 것 같은데... 일단 다음 경기를 더 두고 보도록 해요.
점수 차이가 아주 많이나던 관계로 임준혁이 컨디션 점검하러 나온 건 물론, 정성철의 데뷔 첫 등판 기회까지 얻었습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긴장한 성철이 얼굴은 처음 봅니다. 표정이 무너져있지 않다고 긴장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니니.;
구속이 좀 늘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실전 피칭에서 나왔던 건 아니었던 것 같군요.
불펜 피칭이나 라이브 피칭할 때의 나오는 구속은 원래도 부담이 적다보니 실전 때보다 더 잘 나오죠. 그리고 정성철의 알려져 있는 구속이 140 언저리라서 그렇지 고교 시절에도 라이브 피칭에서는 분명히 그 이상 나왔을 것이고요.
사실 구속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하기 앞서서 직구가 전혀 제구가 안됐지만.;;;
박용근 뒤통수로 직구가 날아가던 때는 정말 욕 먹을까봐 손이 덜덜 떨렸더랬습니다.
그래도 변화구가 제구가 잘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1군 올라오는 순간 정성철이 우리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젠 놓친 선수에 대해서는 집착하지 않게 되었지만... 불 질러도 얼마든지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직구 제구가 안되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가며 어떻게든 무실점으로 내려가서 기쁘네요. ^^
...석민이 처음 등판 때보다 훨씬 좋은데요? 석민이의 남겨놓은 주자를 후속투수 조규제옹이 다 쓸어담아주면서 방어율 60점대(수치는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로 시즌을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ㅋㅋㅋ
너무 몰아쳐서 다음 경기가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만..
(게다가 내일 선발이 울 팀에서 젤 못 던지는 선발ㅋㅋㅋ인 석민이)
타이거즈팬들 마음이 어제 오늘 다른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일단은 오늘 경기에 기뻐하고자 합니다. >_<
*
참, 서재응 부상이 단순 타박상이라는 호사방 공지가 떴을 때 말인데요.
저는 부상이 별 것 아니라는 사실에 급 안심하고 '한눈 팔아서'라는 부분 보면서 ㅋㅋㅋㅋ하고 댓글을 달고나서 보니, 다른 댓글이 '다행입니다' '걱정했어요ㅠㅠㅠ' 스타일이라 혼자 급뻘쭘해진 기억이 있습니다. -_-;;;; (그리고 매우 찔려하며 바로 지움;;;;)
제가 제 블로그에서 까대면서 놀던 스타일에 너무 익숙해졌나봐요. =_=;;; 아하하하;;;;;
전 이렇게 갈구는 선수일수록 더 좋아하는건데;;; 자주 와주시는 분들은 당연히 아시죠? 하하;;
**
최악의 심판은 아무리 생각해도 강광회.
나광남의 랜덤 스트라이크존도 그러려니 하는데-_- 강광회는 역시 오심의 스케일이 남달라요.
오늘 2군 경기 보니 추평호씨가 2군 강등되어서 땡볕에서 뒹굴고 있던데... 강광회씨 오심이 누적되다보면 강등도 멀지 않겠죠. =ㅅ=
**
까는 글을 써야 낼 다들 잘할 것인데 오늘은 워낙 깔 데가 없어서 후기 다 쓰고나서도 기겁하고 있어요. 에잉, 이게 아닌데. ㅠㅠㅠㅠㅠㅠ
작년에 조심스럽게 제기한 용큐가 쉬는 기간엔 플라스틱 서저리(<- 필터링하는 몸부림)를 한다는 설이 은근슬쩍 힘을 받는데?;;;
일단 피부 관리 정도는 한 거 같고... 야구는 얼굴로 하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__________= ㅋㅋ
목발 짚고 놀러온 용큐 사진이 검색해보니 10장은 되는 것 같군요.
야구하던 때도 한 가지 사안만 가지고서 이렇게 관련 사진이 많이 안 나왔던 것 같은데 전혀 야구와 상관없는 걸로 매스컴을 장식하니 참 인생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_=;;;;;;;
암튼 용큐의 응원 효과인가요.
개인적으로 까는 글은 잘 안 쓰는 편인데(<-개뻥) 한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서 까고나면 그게 약발이 이틀은 가는 거 같더라니 포스팅 게시 이틀째에 제대로 만개한 것인지도.
살다살다 김기아 선수가 이렇게나 점수를 많이 내는 경기를 보는 날도 오는군요. ㅠㅠㅠ
그것도 일부는 홈런으로.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
아니 팬질도 오래 하고 볼 일.
(경험상 까는 글 약발이 3일은 안 가더이다-_- 그래서 3일 천하 따위 전혀 기대 안하고 글을 씁니다)
오늘 경기 무슨 길게 할 말이 있겠어요.
늘 오늘만 같아라. =_=;;;
그래도 대강이라도 감상을 적어두자면...
치홍이는 어디에 놔두든 찬스를 몰고다니는 아이라(기특한 것 *-_-* 어쩜 뭘해도 이렇게나 이쁜지 *-_-*) 7번타자로 나왔어도 첫 타석에 바로 찬스가 걸렸는데, 1회초 밀어내기 직후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게 심수창에게 상당히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김상훈 타석에서의 볼 판정에 심수창이 눈에 띄게 동요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름값이 조금 있는 신인이라고 한들 신인은 신인일 뿐이라,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 입장에선 편안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은 것이 무엇보다 심적 타격이 굉장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앙금이 남아있는 걸 해소하긴 커녕 꿀렁꿀렁하게 남아있는 상태로 1회를 마친 게 다음 이닝까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는 거지요. ㅎㅎㅎ
이게 오늘 경기에서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였던 듯.
오늘 타순이 지완이, 치홍이, 선빈이 세 신인급들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조금씩 맞아나가기 시작하는 느낌의 현곤씌, 김캡틴을 전진배치;하는 컨셉의 타순이었는데,
썩 맘에 드는 타순은 절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맞아들어가네요. =_=;;;;;;
가끔은 뒷걸음질 치다가 작두를 타는 경우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래도 좋은 :D)
그간 주자만 있으면 절대 못 친다는 불명예(절반 이상 진실;;;이죠 ㅠㅠㅠㅠ)를 안고 있던 이현곤은 3번에 배치되니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줬어요.
타구질이 이상한 것도 하나도 없고 다 제대로 맞아나간 감각적인 안타였지요. 저같은 막눈으로 타격폼을 봐도 맞히는 게 당연하다는 느낌이라니. ㄷㄷㄷ
게다가 거의 모든 안타가 공격의 포문을 여는 안타이거나 주자를 들여보내는 식으로 영양가도 만점이었고요.
저번 wbc 결승전 때 벌어진 시범경기에서의 현곤씌 타격 감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이렇게나 잘 하는 타자가 그간 왜 그렇게 못 치셨는지 도대체가 의문인데;;;; 낼도 안타 하나는 치겠죠? 그런 거겠죠? ㅎㅎ
우리 김캡틴(연습 티셔츠에 캡틴이라고 새겨두셨기에 :D)은 그간 극강의 무안타 행진에 보는 입장에서도 몸둘바를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당연히 가루가 되도록 까였고=_= 그나마 선발들의 무실점 or 1실점 행진이 이어지면서 수비에서의 공헌도를 인정받아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까임을 적립하는 건 계속되었고요.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고도 이어지던 무안타 행진에, 오늘은 무슨 욕이 올라올까 조마조마한 마음에 게시판을 보던 상황...
롯데전부터 타격감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더니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퐈이어!였습니다.
1회초 밀어내기를 유도해내는 볼넷부터 심상치 않았지만, 2안타 모두 홈런. ㅋㅋㅋㅋ 게다가 두번째는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 준플옵 이래 정말로 보기 힘들었던 만루홈런.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엘지의 X-존에 대해서 당겨도 좋고 아니어도 좋은 정도의 중립적인 입장이었습니다만(관련될 일이 없어서;;;), X-존이 타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동시에 화끈한 경기를 유도하는 장치라는 건 의심할 나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무등구장의 펜스를 민 이래 김캡틴의 펜스를 살짝 넘기는 간지나는;; 홈런은 실종되었죠.
크기 면에서는 여전히 무등구장이 잠실보다는 작은 정도이지만 넓어졌다는 것 자체가 김캡틴 같은 류의 타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잠실이 펜스를 당겼어도 분명히 큰 구장일테지만 예전보다 좁아졌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자신감있게 배트를 휘두를 수 있게 되었고, 그게 첫번째의 짭런;;에 이어 두번째의 펜스를 훌쩍 넘긴 큼직한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엘지 경기에서는 이런 식의 장타가 많이 나올 거라 기대됩니다. 굳이 기아 경기만이 아니라 현재까지의 대부분의 경기를 봐도 엘지 구단의 기획 의도가 정확하게 맞아들어가고 있는 것 같고요.
역시 심리적 요인이라는 건 굉장하군요.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당연한 것처럼 주장님 MVP 인터뷰까지.
김캡틴 인터뷰는 너무 설레어 있는 상태라 제대로 못 봤습니다. 이따 다시보기 뜨면 눈 크게 뜨고 보려고요. ㅋㅋㅋㅋ
김캡틴이 FA로 얼마나 받으려고 그러시냐는 글까지 올라왔을 정도로, 제대로 화끈했던 타격이었습니다. 리드 및 수비도 언제나처럼 좋았죠!!
안치홍......
칭찬하는 것 자체가 새삼스럽죠.
팬들이 기대하는 걸 정확히 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많이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많긴 해도 관중이 많은 경기나 중요한 경기에서의 파괴력은 기대했던만큼 느껴지네요. 어찌나 모든 이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강한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 요즘 선수 보는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나 생각도 해봤을 정도입니다. 다운그레이드 홍세완이 아니라 거의 동급이거나 그 이상(아시죠? ㅎㅎ)까지 조심스럽게 기대해봐도 과한 설레발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으니.
데뷔 두번째 홈런도 잠실의 타이거즈 팬들을 제대로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멋진 홈런이었죠.
노림수를 갖고 들어온 것도 굉장했고...
사실 타자들에게 화를 내던 그 시점에도 치홍이한테 화난 건 없었죠. 그냥 덤터기; 쓴 것 뿐.
2루수로 나온 걸 어제오늘 보고있는데 그라운드 전반에서의 움직임을 본 건 아니지만 시범경기 때보다 더 다듬어졌네요. 원래도 유격수라 좌우 움직임은 전후 움직임에 비해서 좋은 편이고, 전면으로 대시할 일이 많은 3루보다 2루가 스타일에 맞을 것도 같아요. (사실 제가 얘 대시를 워낙 불안해하는 것도 있긴 있습니다 =ㅅ= 아마시절의 추억;이... ㅋㅋ)
예전부터 유격수와의 호흡이 아쉬웠는데 그것도 실전 연습을 통해 더 다듬을 수 있는 부분이고.
뭐, 내야는 이현곤 정도 외엔 휑해질 날이 머지 않았으니 스스로 선택하는 곳이 자기 포지션이 되겠죠. 팬들이 벌써부터 규정지을 필요가 없는 게 치홍이 포지션. ㅎㅎㅎ
최근의 선수들 중에 김선빈보다 근성 그 자체인 선수는 없죠.
그래서 고교 시절에 김선빈에게 그렇게 열광하는 분들이 많았고, 활약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이상한 신화까지 떠돌았던 것. (후자 때문에 저는 후반에 선빈일 좀 깠습니다만 ㅎㅎ)
작년에도 수비로 욕을 좀 먹었을 뿐, 고졸 신인이 첫 해에 김선빈보다 나았던 케이스도 아마 프로 통틀어서도 열 손가락 내에 들 거예요.
올해 들어서 수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건 선빈이가 한 발짝 먼저 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몸 자체는 운동을 하기위해 타고난 잘 짜여진 몸이지만 아쉽게도 선빈이는 몸의 스케일이 워낙 작았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는데 이젠 한 발짝 먼저 가서 대비하는 손션 스타일의 수비가 사뭇 느껴지더군요. 움직임을 보면 예전같으면 빠뜨렸을 지도 모를 타구를 어느새 쫓아가있는 경우가 꽤 돼요. 좌우 움직임이 정말로 좋아졌어요.
그렇게 된 배경일지도 모를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 역시 김선빈답다는 생각이 들고.
선빈이 수비가 아직도 불안한 부분이 많지만 예전처럼 무조건적으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_+
타격은, 선빈이 타격으로 걱정하신 분은 별로 없었죠?
오늘 X-존도 넘길 뻔 했는데(그래서 손까지 번쩍 들었는데!) 못 넘긴 게 아쉽지만 어쨌든 장타도 두 개나 기록했고 만점짜리 활약을 보였어요.
첫 홈런 치면 서재응과 하기로 했다는 세리머니(작년에 안타칠 때 몇 번인가 나왔지만)를 위해서 홈런을 아껴뒀다고 생각해보죠. ㅎㅎㅎ 지금 서주접님은 광주에서 뻔뻔하게 잘 쉬고 계신답니다. 오늘 무등경기장에서 2군 경기할 때도 모습을 잠깐 비췄다는군요!
어제 나지완의 팀킬-_- 타격에 서재응의 몸은 물론이거니와 나지완이 정신적인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하신 분들이 많았더라죠.
한동안 저한테는 돼지보다 미운 타자가 없을 정도로 안 맞았고-_- 안 맞는 와중에 팀의 기둥을 해한; 것 때문에 더 나락으로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들었으니...
다행히도 서재응은 가벼운 타박상으로 끝났고 지완이는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작년 후반처럼 좋은 선구안으로 공을 골라내진 못하고 있지만 선구안이라는 게 완전히 사라지는 건 절대 아니더라고요. (사...삽횽이 떠오르지만;;; 으음;;;) 언제나 삼진만 당하겠습니까? 아니죠? ㅎㅎ
치홍이 홈런만으로 흥분의 도가니였지만, 백투백 홈런까지 보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감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_<
- 지완이 홈런은 지는 경기에서 나온다는 징크스도 끝을 맺지 않았습니까! ㅋㅋㅋㅋ
로페즈는 한동안 눈이 너무 높아졌는지 무려 7이닝 무실점을 했는데도 눈에 안 차는군요. -_-;;;
이넘의 FC 기아는 야구 보는 관점을 이상하게 만드는 팀이라 문제입니다. ㅎㅎ;
고비 때마다 땅볼 유도도 잘 했고, 그렇게 많이 뻗어나간 타구도 없고.
그런데도 맘에 안 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은 건, 워낙 수비의 덕(+심판들 덕)을 많이 봐서 그런 것 같은데... 일단 다음 경기를 더 두고 보도록 해요.
점수 차이가 아주 많이나던 관계로 임준혁이 컨디션 점검하러 나온 건 물론, 정성철의 데뷔 첫 등판 기회까지 얻었습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긴장한 성철이 얼굴은 처음 봅니다. 표정이 무너져있지 않다고 긴장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니니.;
구속이 좀 늘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실전 피칭에서 나왔던 건 아니었던 것 같군요.
불펜 피칭이나 라이브 피칭할 때의 나오는 구속은 원래도 부담이 적다보니 실전 때보다 더 잘 나오죠. 그리고 정성철의 알려져 있는 구속이 140 언저리라서 그렇지 고교 시절에도 라이브 피칭에서는 분명히 그 이상 나왔을 것이고요.
사실 구속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하기 앞서서 직구가 전혀 제구가 안됐지만.;;;
박용근 뒤통수로 직구가 날아가던 때는 정말 욕 먹을까봐 손이 덜덜 떨렸더랬습니다.
그래도 변화구가 제구가 잘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1군 올라오는 순간 정성철이 우리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젠 놓친 선수에 대해서는 집착하지 않게 되었지만... 불 질러도 얼마든지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직구 제구가 안되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가며 어떻게든 무실점으로 내려가서 기쁘네요. ^^
...석민이 처음 등판 때보다 훨씬 좋은데요? 석민이의 남겨놓은 주자를 후속투수 조규제옹이 다 쓸어담아주면서 방어율 60점대(수치는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로 시즌을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ㅋㅋㅋ
너무 몰아쳐서 다음 경기가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만..
(게다가 내일 선발이 울 팀에서 젤 못 던지는 선발ㅋㅋㅋ인 석민이)
타이거즈팬들 마음이 어제 오늘 다른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일단은 오늘 경기에 기뻐하고자 합니다. >_<
*
참, 서재응 부상이 단순 타박상이라는 호사방 공지가 떴을 때 말인데요.
저는 부상이 별 것 아니라는 사실에 급 안심하고 '한눈 팔아서'라는 부분 보면서 ㅋㅋㅋㅋ하고 댓글을 달고나서 보니, 다른 댓글이 '다행입니다' '걱정했어요ㅠㅠㅠ' 스타일이라 혼자 급뻘쭘해진 기억이 있습니다. -_-;;;; (그리고 매우 찔려하며 바로 지움;;;;)
제가 제 블로그에서 까대면서 놀던 스타일에 너무 익숙해졌나봐요. =_=;;; 아하하하;;;;;
전 이렇게 갈구는 선수일수록 더 좋아하는건데;;; 자주 와주시는 분들은 당연히 아시죠? 하하;;
**
최악의 심판은 아무리 생각해도 강광회.
나광남의 랜덤 스트라이크존도 그러려니 하는데-_- 강광회는 역시 오심의 스케일이 남달라요.
오늘 2군 경기 보니 추평호씨가 2군 강등되어서 땡볕에서 뒹굴고 있던데... 강광회씨 오심이 누적되다보면 강등도 멀지 않겠죠. =ㅅ=
**
까는 글을 써야 낼 다들 잘할 것인데 오늘은 워낙 깔 데가 없어서 후기 다 쓰고나서도 기겁하고 있어요. 에잉, 이게 아닌데. ㅠㅠㅠㅠㅠㅠ
Trackback Address :: http://nemobandt.com/yagu/trackback/7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