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날 때 (안치홍)  -  2009/04/10 02:14

이런 것도 필요한 것 같아서 분위기만 보시라고 올려요.
계정 용량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지만;; 사진은 그래도 평소보다는 좀더 크게 뽑아보았습니다;

제대로 잡아당긴 타구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걸 보고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고개를 뒤로 축 늘어뜨렸죠.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헬멧을 벗어서 내던진 과격함 같은건 아니라서 더 맘에 들었다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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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알면서도 못내 아쉬움에 뒤를 한번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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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막내를, 한 살 많은 형 선빈이가 먼저 다가가서 토닥토닥해주고...
그리고 우리 바보 형님네들이 웃으며 맞아주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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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사실 초점이 안 잡혔는데;;; 중요한 건 분위기니까요.
치홍이는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은 모양이지만, 형님들은 막내가 아주 잘했다고 쓰다듬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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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에겐 '안치홍인데~ 안치홍인데~'하던 그 순간의 막내보다 자랑스러운 게 없었지요.
스윗한 형님 원섭씌도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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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화기애애해 보이는 분위기지만.
사실 안치홍의 마지막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지인이 이건 팀킬 짤이라고 했는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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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홍이는 타격감을 맞춰보고 싶은데 아무도 공을 안 던져줘요. ;ㅁ;ㅁ;ㅁ;ㅁ;
그나마 만만한 선빈이나 용규는 다른 대선배님한테 공 던져주고 있고-_-(돼지도 이미 장스나와 짝짜꿍이 맞아서 둘이 룰루랄라 나갔음) 덕아웃에 대고 아무리 찾아도 아무도 안 해줬다능.
이 못된 형님들!!! (분노에 손이 떨려 초점이 안 맞은 <-거짓말)
고졸 1년차 막내는 이렇게나 서럽습니다. ;ㅁ;ㅁ;ㅁ;ㅁ;ㅁ;
이런 상황이 있은 뒤, 착한 용규가 종국성 공 다 던져준 뒤 치홍이한테도 공을 던져줬다지요.

...음, 설마 이런 것 때문이라고 굳게 믿으시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ㅎㅎ;


참, 경기 시작하기 전 불그에서 인터뷰도 따갔습니다.
다음 주 불그는 우리 모두 함께 시청해보아요. (주변인;인데 얼마나 길게 나올 리야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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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으로, 도대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화기애애한 네 명의 바보들의 국기에 대한 경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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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정리하고나니 언론에도 아쉬워하는 얼굴이 떴군요.
얼굴만 보기엔 사진 퀄리티야 거기가 더 좋지만, 저는 맞아주는 형님들 쪽에도 초점이 있으니까. ㅎㅎㅎㅎ


2009/04/10 02:14 2009/04/1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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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주야 날자 | 2009/04/10 09: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쉽긴 하더군요 장성호 병살과 최희섭에 병살이요..
    한편으론 박재홍이 홈으로 안더지고 3루로 던진것 또한 무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한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요
    치홍이가 친타구는 약간 퍼올린타구같기도 하고요..
    간만에 용규이후 근성있는 놈이 들어온거 같아 좋더군요..
    이놈아는 2루가 더적격을 것 같던데 어깨가 그다지 강하지 않은것 같더군요...
    선빈이는 참 애가 5cm 만 더 크면 원이 없겠네요..
    신체적으로 상당히 아쉬운선수에요..

    기주는 사람들이 많은 칭찬을 하던데...
    저는 다소 별로이더군요.. 어깨가 진짜 안좋아서 직구가 그런건지.....
    웬지 쉬쉬 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진우는 이제 복귀가 힘든건지요.. 도대체 그많은돈을 주고 데려온 선수인데 구단에서 들리는 말로는 상당히 거부하는거 같던데..

    그나저나 옆동네인 두산은 참 투타유망주가 정말 많네요
    신인지명도 잘하는거 같고...

    김경문 감독이하 코칭스태프가 톱니바퀴처럼 잘 운영되는것 같더군요...

    • 채니 | 2009/04/10 15:37 | PERMALINK | EDIT/DEL

      아쉬움이야 당연히 남지요.
      그런데 경기를 볼 때는 아쉬우면서도 돌아나와서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는 그 순간까지 꿈결같았습니다. 멍하고, 뭘 봤는지 실감도 안 나고. 그래서 사실 약간의 아쉬움에 대해서는 언급만 하고 넘어가고 치홍이 같은 선수들 칭찬만 해도 모자란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두분 다 가루가 되어서. -_- 그게 좀 울컥했어요.
      2루가 좋긴 좋겠지만, 제가 보기로는 아직 유격수와의 키스톤 콤비 호흡은 Hell이더군요. ㅡ.,ㅡ;;; 타이거즈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포커스를 맞춰도 되는 팀이니 ㅎㅎ; 알아서 선택하겠지요.

      직구는 아쉽긴 했지만, 150 이상을 못 던지는 건 아니었죠. 못 던져서 구속이 140대에서 논 게 아니라, 안 던지는 것 같았어요. 또 기주 최고의 직구를 150을 휙휙 넘기던 3학년 초반이 아니라 2학년 막판에 호주 애들을 갖고 놀던 140대 후반 직구라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고... 고로 팔꿈치 문제가 돌이킬 수 없이 심각해졌는지는 아직 두고봐야할 거 같아요.
      저는 체인지업, 커브 위주로 슬라이더를 하나 정도 본 것 같은데 그거 보고 기주가 선발 욕심이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봤거든요. 전 그전까진 기주한테 젤 아쉬운 게 마무리 자리에 안주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작년의 기주한테 정말 많이 화가 났는데.. 마무리는 두 가지 구종만 잘 던져도 된다고 하는 속설과 반대로 여러가지를 시험해보는 게 기뻤습니다. 실제로 윤상균에게 던진 실투 외엔 아무도 기주 공을 못 쳤고요.
      김진우는 지금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면 좋겠지만 안와도 상관은 없는 정도로요. 딱 그 정도의 기대치인 게, 실망할 일도 없고 돌아오면 두 배로 기쁠테고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요.

      두산은 FA 안 잡는 거 제외하면 프런트가 생각이 깊죠.
      우리도 그렇게 되어야 해요. 스카우트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데, 그건 제가 블로그에 뭐라 할 상황은 아니니 넘어가고...
      한낱 감독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면, 감독이 바뀔 때마다 그저 무한 도돌이표만 될 뿐입니다. 전 그렇게 김성한을 보낸 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된 레전드 뒤엔 프런트가 있는데... 애써 생각은 안하려고 하는데 답답하긴 하네요. ㅎㅎ;

  • 비밀방문자 | 2009/04/10 16: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 2009/04/10 16:53 | PERMALINK | EDIT/DEL

      저도 쓰고 싶지만 블로그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부분 비밀글 기능이 안 되네요. ^^;

      근데 제 아는 선에서 쓸 수 있는건 그동안 써왔던 것들이 다예요.
      예전부터 내려오던 문제점이 도대체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
      선수 뽑는 문제이든 계약금 책정이든... 하위 라운드에서 가끔 보이는 잡음(!)이든, 그리고 이번에 스카우트 인원 보강이라는 것도 사실 전면 드래프트를 대비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는 것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만 보이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에 자세 보고 제대로 실망한 분도 있었고... (노파심에서 적자면 작년에 스카우트 되신 분은 아닙니다. 그분은 열심히 하고 계세요.)

      문제는 KIA로 바뀐 이래 2차 1라운드를 그간 너무 잘 뽑아왔어요.
      신용운, 서동욱(<->사실상 이용규), 이동현, 윤석민, 손영민, 양현종, 나지완, 안치홍인데요.
      이동현 정도 제외하면 실패 사례가 아예 없고 그 이동현도 군필이라는 점과 대학 때를 봐서는 뽑았어야 했을 선수가 맞죠. 그러다보니 참.. 스카우트에 대해서 뭐라고 쓴소리해도 설득력 없는 입장이 되어가네요. =_=;;;

      M님이 자료 준비하고 계시니 M님 글을 기다려보아요.
      아마 그 분은 저와는 다르실 겁니다. ^^;

  • 괴도루팡 | 2009/04/10 23: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치홍에게 억화심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심 한 2~3년 못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헌데 이넘이 잘해버리니 결국 조찬관의 생명만 연장시켰네요. 아 짜증나~~~

    • 채니 | 2009/04/11 00:23 | PERMALINK | EDIT/DEL

      그러니까 저처럼 안치홍은 일단 예뻐하고, 조찬관의 무능함을 까자니깐요.
      ...설득력이 참 무지하게 없군요. orz
      얜 왜 이렇게 대단해서 팬을 딜레마에 빠뜨리는지 말이죠. = ㅅ=
      게다가 올해는 하위 지명에도 도대체 조찬관 스타일로는 이해 안되는 픽;이 하나 있어서 하위에서도 하나쯤 몇 년 안에 터질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건열매직 닥찬양! ㅠㅠㅠ 건열매직 아니었음 지명 안했을테니;)
      애들이 잘해서 너무 좋은데 잘해서 누군가가 목에 힘주는 꼴은 보고 싶지 않으니 딜레마네요. =_=

  • 비밀방문자 | 2009/04/13 23: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 2009/04/16 00:17 | PERMALINK | EDIT/DEL

      아뇨. 기억합니다. ^^;
      댓글 두 번 이상 남기신 분들은 거의 기억해요.

      원래 저는 글 한번 쓸 때는 하루에 두서너개씩도 쭉쭉 쓰는 타입이라 쌓으면 글이 상당하죠.;;;
      그냥 저도 앞으로 바쁘게 살아야겠다 생각해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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