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타이틀이 뭐라고.
석민이는 평생 원하는 건 자신의 손으로 개척해야 하는 운명인 게죠.
아니, 물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태어날 때부터 은수저를 물고 세상에 나타난 축복받은 인생이 아니고서야 삶은 노력해서 원하는 걸 얻어나가는 과정이지요.
그래도 살다 보면 어느 정도 거저 얻어지는 게 있지 않겠어요?
어떤 책을 너무나 갖고 싶어하니 친구가 '니가 보고 싶다니까'하는 말과 함께 선물로 안겨주거나 하는 일.
뭔가 손을 쓰지 않고서도 우연인 듯 필연인 듯 다가오는 것도 하나쯤은 있으면 세상을 살아나갈 재미도 생길 거 같은데.
석민이는 절대 그런 운명이 못되나봐요.
은수저는 커녕 오히려 간절하게 원하고 노력해도 얻어지는 건 남들에 비해서 적을 때가 더 많았죠.
올 시즌 그렇게 잘했는데도 그저 '취향'이 아니라는 한 마디로 국가대표마저 못할 뻔 했으니 오죽했을 지.
취향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걸 제가 모르는 건 아닌데, 국가대표가 그저 취향만으로 구성되는 건 아니잖아?
경기 시작전엔 희미하게나마 웃던 석민이가 공격 때만 되면 앉아있지 못하고 서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봤을 때부터 경기 관전이 석민이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어요.
실책으로 점수가 조금 나자, 종범성과 일부 코치들을 필두로 모든 팀 동료들이 평균자책 계산하느라 떠들썩해지니 다시 희미하게 웃으려고 애를 쓰고.
그러다가 경기가 꼬이자 서 있을 기운조차 없는지 덕아웃 벽에 기대어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고.
야수들이 수비하다가 들어와서 앞줄에 앉아야 하니 힘없이 덕아웃 뒷줄로 옮겨가 퀭한 얼굴로 앉아있고.
심지어 자기가 등판했을 때 야수들이 뒤에서 실책을 연발하고 그게 에러로 기록 안 되어서 모조리 평균 자책으로 올라갔을 때에도 웃던 석민이라 그렇게 괴로워하는 걸 본 기억이 없어요.
차라리 덕아웃 뒤로 들어가서 드러누워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자기는 괜찮다는 듯 덕아웃에 기어코 앉아 있으나, 괜찮음을 가장하려는 얼굴이 절대 괜찮지가 않아.
뒤에서 서성이고 있을 땐 옆에 경태가 붙어 앉아서 농담같은 걸 해서 웃기려고 애쓰고.
이영수가 곁에 붙어 앉아서 위로해주고, 서재응이 농담으로 웃기려고 애쓰고, 종범성이 위로하고.....
심지어 강철오빠가 석민이 양 볼을 손으로 감싸주며 토닥토닥 해주고 지나가는데 약간이나마 웃음기를 띄는 것도 그저 그 때뿐.
석민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석민이가, 우리 에이스가 그렇게나 원하는데...
사실은 시즌 마지막 등판하는 게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면서도 그렇게나 타이틀 하나만이라도 갖고 싶어하는데.
은전 한 닢도 아니고 평균 자책 타이틀인데...
석민이 표정을 보셨다면 감독이 석민이를 무리시킨다는 이야기는 절대 못하실거라고 봐요.
도움이라고는 안 준 것이나 다름 없는 야수들까지 석민이가 괴로워하니 하나같이 위로하며 지나가거나 찔려서 말도 못 붙이고 있는(심지어 석민이 근처에선 고참들도 고뇌하고 있는), 그런 팀 분위기 보셨다면 그런 이야기 못해요.
석민이같이 어지간하면 참는 성격에 저렇게나 간절히 원하는데 해줘야죠. 당연히.
이런 석민이는 너무나 마음 아픕니다. 안 아플 수가 없는 손가락이에요.
맨 앞줄에 앉아서 보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어요. 일부러 농담 꺼내고 우리 선수들 까면서 참았어요.
야구 얘기를 조금 하자면,
양선생은 이 경기에서 잘 던지거나 무너지거나 둘 중 하나라고 봤어요.
양현종은 김광현을 아주 의식하거든요.
사회는 2인자를 절대 기억해주지 않죠.
청대 시절 앞에 나와서 버티면서 궂은 일 다 했지만 승리는 뒤에 나온 김광현이 챙겼고, 김광현은 몇 승이나 챙긴 특급 에이스로 떠들썩하게 알려졌지만 양현종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을 때에도 양현종은 김광현을 의식했어요.
하다못해 자기가 전국대회에서 탈삼진을 엄청나게 솎아내고 기사화될 걸 기대했는데 다음날 광현이가 삼진을 하나 더 잡아서 자기가 묻혔던 것까지 속상해하던 녀석이에요.
가진 깜냥이 딸린다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고, 실제로 차이는 엄청나게 벌어진 상태지만 그래도 양선생은 김광현 상대로만큼은 잘하고 싶어할 거예요. 그 정도의 자존심도 없이 지금 위치나마 올 수는 없죠.
우울해하다가도 구김살이라곤 없는 성격에 금세 평정을 되찾은 듯 했지만 솔직히 속상했어요. 자기가 불지른 경우도 많았지만 호투한 것에 비해서 너무나 얻은 게 없는, 박복이라면 박복이 아닌가요.
오준형도 좋았죠.
대학 시절의 모습이 조금 돌아온 듯 했어요.
기가 막히게 타자들 무릎에 척척 걸치는 제구를 보면서... 저기서 구속만 한 4~5km/h 정도 늘고 공끝의 무브먼트가 좀더 살아난다면 드디어 대학 시절의 오준형이 돌아오는 거냐고 기대감이 들었을 정도로.
타석에서 스윙도 못한 채 서서 삼진당하고 돌아오던 타자 하나가 대기하던 타자들에게 '슬라이더'하고 소근거리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던 게 기억 나네요.
힘 떨어져서 홈런 맞고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그래도 그 예리하던 슬라이더의 오준형이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그 오준형이, 2군이 아닌 1군에 와서야 조금 살아나는 모습이 보였다는게...
작년엔 2군에 묻혀있게 만들었고 올해 2군에서 투수들을 지도했던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물론 자기가 놀았던 것도 있긴 있지만요. 갖고있던 기본조차도 거의 사라지게 만든 데에는 지도자의 책임도 크죠.
잘한 투수들 때문에 좋으면서도 얻은 게 없으니 속상하고. 석민이는 마음 아프고.
너무나 괴로워하던 석민이 때문에 걱정도 들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있더라도 TV로 보면서 우울한 것보다는 직접 보고 속상한 게 백 배는 낫겠지요.
내일도 갑니다.
*
같이 첨부한 노래는 유동훈의 테마송이에요.
저 표정 변화라곤 없이 무덤덤해보이는 아저씨가 이렇게 감성적인 부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사가 찡하게 와닿는다죠. (조만간 타이거즈 테마송 플레이어에 함께 업뎃할게요)
석민이도 힘을 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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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구(+석민이) 보고나서 지인들과 밤늦게까지 한탄을 했어요.
집에 돌아온지 두시간 좀 못됐네요. -_- 에잇... 엄청난 것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한 점만 뽑아달라는 게 그렇게 못된 심보였는지. -_ㅠ
저는 끝내기가 나올 수도 있던 상황에 덕아웃 앞의 기둥?에 잠시 기대어있던 석민이 얼굴이 생각나요. 부담감 때문에 그렇게 퀭한 상태에서도, 해야할 건 함께해주는 좋은 선수죠.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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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깊은 밤중에 키보드 두드리며 글을 쓰다가, 문득 석민이 얼굴이 다시 생생하게 떠올라서 눈물이 조금. -_ㅠ 울면서 글쓰는 것처럼 바보같은 게 없는데도... 석민이는 왜 이리 아픈 손가락인지 모르겠어요.
어지간하면 웃는 석민이가 그렇게 괴로워하던 걸 보니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오게 된 것이지만(그리고 일찍부터 예고가 된 것이지만) 자신감이라던가 몸 상태에 대한 확신 같은 건 없어 보였습니다. 저도 기대하지만 확신은 없는 걸요. -_ㅠ
원해서 어찌저찌 나가게된 올림픽이 많은 걸 가져다줬지만, 또 석민이에게 무언가를 빼앗아가기도 했네요. 몸 상태와 그 이후의 피칭 스탯. 우리 에이스는 왜 쉽게 얻어지는 게 단 한 가지도 없을까요... 우리 박복이 신군 생각도 나고. 기록에 남는 걸 그렇게나 애타게 갈구했지만 탈삼진 말고는 얻은 게 없던 우리 강철오빠가 생각나기도 하고.
잘한 선수들은 기분 좋아요.
석민이도 승패 같은건 너무 신경쓰지 말고 부담 갖지도 말고, 시원하게 마무리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힘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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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까 말까 하다가 고민하며 안 썼는데, 광현이는 구김살 없이 착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래서 잔인하기도 해요.
경기 끝나고 하이파이브하러 나오는 선수단 사이에 광현이가 있었는데 그 녀석은 하이파이브는 하는둥 마는둥 하고 기아 선수단 쪽을 열심히 쳐다보더라고요. 뭐 때문에 그런가 했더니 석민이와 눈이 마주치자, 그제야 웃으면서 손가락 네 개를 들어보이면서 뭐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석민이도 웃으면서 손가락 네 개를 들어보이던데. 그때는 몰랐지만 석민이가 타이틀 방어를 하려면 마지막 경기에 던져야 하는 이닝 이야기겠죠.
네 시간 가까이 석민이가 안절부절 못하면서 얼굴이 창백해져서 지나가는 이마다 위로하고 있는 걸 본 입장에서는 그게 충분히 잔인하거든요. 선배들이 아무리 위로해도 웃는둥 마는둥 하던 녀석이(막판에 김형철이 대놓고 몸개그로 웃길 때에야 그제야 좀 활짝 웃더라고요), 그래도 타이틀 라이벌이 친한 동생이라고 평균 자책 관련으로 이야기를 꺼내자 차마 그걸 거부하지도 못하고 웃어준다는 게. 웃는 얼굴도 웃는 얼굴 같지도 않았고.
자기 타이틀은 물론이거니와 석민이와의 친한 관계도 모두 유지하고 싶다는, 그런 욕심이 느껴져서 무서웠어요. 그렇게 양 손에 떡을 모두 쥐고 싶은거구나 싶어서요. 물론 남자들의 관계는 여자들과는 상당히 다르지만(나중에 웃고 넘기면 그만일테지만) 충분히 받아주는 입장에선 속상할 만한 일인데도.
사실 어린 시절 약팀에서 힘들게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광현이는 어릴 때부터 원하는 건 노력을 하면 항상 그 이상으로 얻어지던 녀석이었죠. 모두에게 예쁨 받고. 그러니까 그렇게 구김살도 없고 착해요. 착하지만.
차라리 그럴 때는 말 안하고 묵묵히 돌아서서, 서로 최선을 다해서 결과가 나온 다음에야 전화를 걸던가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는 걸 광현이가 알려면 한 몇 년은 걸리겠죠.
왠지 오늘 석민이가 잘 하면 마지막날 광현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해요. 기어이 석민이에게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이던 그 얼굴을 보면은요. (할배도 가만히 보면 광현이에게 너무나 약해서)
그래서 저는 석민이 타이틀엔 별로 미련은 없어요.
그래도 본인이 그렇게나 하고 싶다니까 지켜봐주고는 싶어요.
윤석민에 따른 조범현의 선택.
몰랐는데 그런 것보다 다른 것이 더 화제가 되는 모양이네요. 비겁하다던가. 일찍부터 예고가 되다시피 했던 게 왜 비겁한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대로 비겁이라면 약간은 비겁해지더라도 얻고 싶은건 누구에게나 있는 거예요. 석민이가 천사도 아니고.
뭐... 어차피 김광현은 1군 타자들이 나와도 공략 못하니까 그런 걸로는 속상하지 않아요. 다른 팬들은 어떨지 몰라도, 경기장에서 보기에 속수무책인 건 1군 타자들도 다르지 않죠. 그날도 수싸움이라곤 없이 홈런 욕심에 제일 많이 선풍기질을 해댄 게 이재주였는걸요.
아무리 봐도 자책이던데.. 왜 비자책이라는 것인지..
지금도 그 기록원과 맞짱 뜨고 싶은 생각밖에 없어요.
저는 기록원의 판단을 심판의 재량보다 훨씬 위로 보는 입장이라. -_-;;
당시 기아측 덕아웃이 평균자책 계산하느라 떠들썩해지기도 했고 자책이라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상황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에휴. -_ㅠ
자력으로 획득했으니 되었다고 생각하렵니다. 맘 고생은 실컷 했지만요.
아 정말 눈물이 나오려고 했어요. 광현군 천진한 얼굴 속의 잔인함. 프로라는 세계. 야수들은 왜 석민이를 돕지않나. 왜이리 석민이는 박복하나. 아놔.. 2점 올렸을때 집에서 쾅쾅하며 뛰어다녔는데..비자책점이라니.. 이 노래는 왜 슬프지. ㅠ.ㅜ
착하기도 하고 아직 어려서 그래요. 쩝.
나중에 마지막 경기 보고 나오다가 알게 되었는데 류현진과 윤석민 모두에게 전화도 하고 그랬었다면서요. 구김살도 없는 녀석이 아픈 데를 콕콕 찔러대는 걸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어쨌든 형들과도 이야기가 잘 되었으니 다행이려니 해야죠. -_ㅠ
석민이가 맨 앞에서 자기는 괜찮다고 암흑의 아우라를 피워내며 퀭한 얼굴로 야구를 보고 있으니 오히려 다들 손발이 오그라든 게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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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공을 던지고 난 순간엔 야수 중 한 명이 되고,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에러가 나오면 그 이후에 들어오는 점수는 모두 비자책이 됩니다. 이건데... 사실 저도 이 정도만 알지 상황이 복잡다단해지면 봐도봐도 모르겠어요. -_- (먼산)
이번에는 기필코 규칙 공부를 해야지! 하는데 현실은 귀찮아서. -_ㅠ
사실 야구 규칙을 공부한다거나 야구를 본다거나 하는 것보단 다른 공부를 하는 게 맞죠. 흙. -_ㅠㅠ
정말로 석민이가 기대했던 게 역력한 게, 자기 손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나와 피칭을 하고나니 표정이 홀가분해지는 게 너무나 티가 나서요. 하루만에 손바닥 뒤집듯 표정이 바뀌는 걸 보며 제 눈물 아깝다고 미워했지만 그래도 에이스이니 참습니다. ㅎㅎ
현종이는 우리 선수인걸요. 그러니 좋아해야죠. ^^
다음엔 좀더 열심히 자기 계발해서, 정말 1년에 1승하는 거 아닐까하는 불길한 예감 따윈 자기 힘으로 날려버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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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처음 뵙겠습니다. ^^
방명록은 제가 생각해도 폼;이 맞으니(기껏 글 써주셔도 모를 때가 많아서ㅠㅠ) 여기에 써주셔도 된답니다~
용찬이은 검색으로 가장 많이 들어오시는 키워드 중 하나죠. ^^
그 글이 제목만 그럴듯 하지 안에 별다른 이야기는 없어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 보면 늘 죄송할 때가 많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건 절대 민폐는 아니에요. ^^
그런데 아무래도 응원팀이 다르다보니 조금 정서가 안 맞는 부분도 많을 것인데(얼마전에도 달감독을 깠었다는;;;) 괜찮으실지.;;; 주의는 하는데 홧김에 질러놓고 이웃분들께 죄송해하는 일이 많습니다. ;ㅁ;ㅁ;ㅁ;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와주시면 기쁘지요. ^^
bgm 신경 안쓰다가 야밤에 듣고 댓글답니다;
분위기 무거운거 같아서 띄워볼려는 의도라면, 저 노래 바카니 등장음악이기도 합니다...안어울리게;;; (참고로 정신병자님의 작년까지 등장음악은 싸이의 연예인-_-)
고로 바카니 등장음악은 참 위화감이 듭니다(바카니 응원가가 삼성선수들 중 제일 신나는걸 감안하면-_-). 예전에 심정수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연어처럼' 등장음악 썼었는데 그 노래 나올때마다 착 가라앉던 대구구장만큼이나 언밸런스합디다 ㄲㄲ
ps) 거의 반년만에 대구구장 가니 등장음악 안쓰는 분들이 왤케 많은지-_- 그나마 등장음악 있던 채맹구는 노래가 뭔지 모르겠고;;;
분위기는 10월 4일 대략 오전까지만 무거웠고; 홍성흔 등과 인사하며 떠들고 있는 석민이를 본 순간 우울한 기운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답니다. -_-;;; 석민이에게 낚시질 당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정도.;
아무래도 J-Lo의 최근 히트곡 중 하나니까요. ㅎㅎㅎ 팝 좋아하시는 선수들이라면 선택할 만 하다는! 가사 이야길 했지만 유동훈도 사실은 별다른 생각없이 골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_-; 다만 예전에 사건이 있었을 때 미니홈피에 기도하듯이 써놓은 글과 가사가 유사해서 애잔한 생각이 드는거죠.
바카니도 이번엔 약간 신파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었을 거예요.
그러나 그건 마치 타석에서의 준비동작을 생략했던 것과 다름없는 부질없는 노력이랄지. (먼산) 얼른 본색을 다시 드러냈으면 좋겠습니다. +_+
심장사의 그 노래는, 마치 용큐의 미안해요와 똑같은 느낌을 줬겠군요. -_-;;;; 그래도 '미안해요'는 거미 목소리가 청승맞아서 그렇지 나름 댄스 비트라도 있는데 말이죠.; 아, 순간 상상하다가 저도 가라앉을 뻔!
삼성은 주전 부상이 많아서 그러겠지만 기아는 주전 중에도 테마송이 없는 선수들이 많아서 심심해요. 다들 적당히 자리 잡히면 팬들에게 각인시킬만한 테마송을 골라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