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인들이 꿈꾸던 최종 보스 기아 시나리오는 한화의 플옵 탈락으로 무너졌지요
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에게 상대 전적에서 약했다는 게 끝내 독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시간도 흐른 데다가 제대로 보지도 않은 경기에 대한 논평은 새삼스럽고;; 아무튼 기아는 3.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가 2.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가를 놓고(?) 한화와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플옵 직후에 올라온 잔여 경기 일정은 금요일 오후 2시 ㄱ-
일정을 보자마자 느낀건 '장난하냐, 장난해?'였습니다. 일요일에 취소된 경기가 다음날인 월요일로 순연되지 않았을 때도 정식으로 관중 좀 모아놓고 끝내려는 생각인가 했지 이런 일정이 될 줄은 몰랐다고요.
정말로 '경기장에 불 켜면서 전기낭비할 필요가 없고, 당일치기 원정이 될테니 원정팀은 숙박비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의도가 눈에 빤히 보여서 원. 반한 죄로 보러가긴 하는데 속이 엄청 상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월요일에 경기를 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죠.
거기에 경기가 있을 날 비 예보가 뜨는 촌극까지.
다행히도 오전 중에만 비가 오고 오후엔 개었지만, 비가 내린 여파로 기온이 뚝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준형이 선발이라는 게 경기를 보러가는 데 한 줄기 위안이었달까. *-_-*
그러나 그간의 제 응원 패턴을 보면 기대를 했던만큼 무너져주는 건-_- 아주 당연한 일이지요.;;; 전날 '알고보면 극적인 자리엔 오준형이 항상 있는거 같아' 하고 좋아하며 채팅을 했는데 당시 왜 난리를 쳤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경기장에 들어서서 자리를 잡고 전광판을 들여다보며 느낀건 정말로 감독이 바뀌긴 바뀌었구나.

이 라인업만으로 조범현 감독님은 여러마리의 토끼를 잡은 거 같습니다.
먼저 기아 경기를 관심있게 봐온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느낄 정도로 스타일이 다르다는 걸 각인시켰다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전임 감독과는 뭔가 다르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심어주기 충분했죠.
우리 젊은 타자들이 자랑스레 내놓을 정도의 유망주는 아니겠지만, 애초에 테스트 기회부터 차단될 정도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은건 아니었죠. 예전과는 달리 할 수 있다면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선수단에도 동기 부여가 되었다는 게 두번째입니다.
취임 후 첫 경기지만 어차피 김인식 감독이 '신임감독에게 선물로 져줘야겠네'하고 농담할 정도로 의미있는 경기도 아니었습니다. 마무리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2군 주력 타자들을 실전으로 테스트 해보며 선수단을 파악하기 좋은 자리였다는 게 세번째.

응원단장 주도 아래 열심히 응원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는 (선수들이야 치열하게 고민하든 말든;) 함평 2군 경기처럼 느긋했다는 게 제 전체적인 소감이고요.
젊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니 젊은 선수들 이야기를 주로 써볼까 합니다.

고교 1학년 때 이후 3학년 때까지 꾸준히 포수로서의 기량이 퇴보-_-했거나 정체;했다는 평가를 들었던 정범모는 오늘 본 모습으로는 그래도 프로에 와서 구르더니 조금은 사람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많이 있겠지만.... 범모의 대조군이 송산이기도 했거든요.
절대 그의 수비 가지고 뭐라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게 엊그제이지만 가끔 참을 수 없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어째서 똑같이 알을 깠는데 대졸 3년차가 고졸 2년차보다 대처가 미숙한 것일까요. 단순 폭투 하나에 주자를 두 베이스 보내는 플레이를 보며 혀를 차고 말았습니다. 그 외에도 오준형과는 전혀 맞지 않는 호흡도 그렇고, 박정규의 낮게 깔리는 제구를 잘 살리지 못하는 모습도 아쉬웠습니다. (고우석과는 그럭저럭 괜찮아보였습니다. 그래도 좀더 오래 같이 있어서 그런지.) 김포수를 받치며 뒤를 이어줄 포수는 섬세한 선수를 원하는데 여러모로 반대인 송산에게 기회가 자주 주어지는 게 영 심술이 납니다. -_-
- 지금의 정식 선수 중에 송산 외에 기회를 줄 선수가 없었던 건 잘 압니다. ;ㅁ;

물론 대조군이 워낙 강력-_-해서 정범모가 나아보였다 뿐이지 포수로서의 기량은 정범모도 그다지였습니다. (이희근이 왜 지명됐겠습니까, 훗훗훗 ;ㅁ;) 사람도 얼마 없는 경기인데 긴장했는지 김경선과 둘이서 주자 견제가 전혀 안되는 모습을 노출했는데요. 육상부 소리는 못 들어도 김연훈이 도루가 안되는 주자는 아닌데 투수가 견제구 한번 던지고 방치한 건 너무 틈을 준 행동이었죠. 정민혁이 흔들리는 타이밍도 전혀 캐치하지 못한 채 흐름을 끊어주지도 못했어요. 어깨도 좋고 간단한 기술은 갖춰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이상은 아직이랄까요. 그래도 9회까지 잘 버텨나가며 리드를 지킨 데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자기 장점인 타격은 유감없이 잘 해내기도 했고. ^^

송광민 유격수는 처음 보았습니다. (언젠가 봤을 수도 있지만 주의깊게 본 기억이 없네요)
화제에 자주 오르던 선수라 신경이 쓰였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은 Impossible is nothing이라고 해도 이 친구에게 유격수로서의 가능성은 보기 어렵겠다는 겁니다. 올 여름 중앙고 유격수 김용국의 송구를 본 이후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의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송구는 생전 두번째로 봅니다. 역동작이라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거겠지만 그 외의 송구도 딱히. 그가 평균 이상의 어깨를 가진 유격수였다면 아마 이호신은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치기 위해 내년을 기약해야 했겠죠. 당시 1루수 근처에서 원바운드 되던 송구는 느리기까지 해서 무리없이 타자주자 세이프였습니다.;;;; (고맙긴 해도 ㅉㅉㅉ) 정말 각 팀 공히 유격수가 급해 보입니다.

반대로 기대도 안할 때 호수비하고 평범한 상황에서 에러하던 김연훈-_-;은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나가는 모습이네요.
2루수인 손지환은 나이가 많지만 수비에서 리드할 타입은 아니고 1루에도 그동안과는 달리 나이 어린 김정수가 들어갔겠다, 유격수로서 부담없이 리더를 맡을 수 있었죠. 마지막 경기에서 자기 위주 내야-_-;;가 구성되니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공격으로도 안타를 하나 쳤고, 사구로 등 한복판을 얻어맞고 아파했지만 이후 도루에 성공해 득점까지 올렸으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요. 수비로도 김종국의 레인지를 봐온 팬들에겐 약간 눈에 안 차는 면이 있어도 전반적으로 깔끔했습니다. 다만 기대에 전혀 따라주지 않는 정수 때문에 1루수 글러브에 정확하게 빨려들어갈 원 바운드 송구를 하고도 실책이 기록되며-_- 잠시 무서운 표정을 짓긴 했지만. ㅎㅎㅎㅎ 누가 연훈이 형님이 기강 센 성대에서 군기 안 잡았냐고 할까봐;;; 젊은 선수에게서 '리딩'을 볼 수 있었다는 게 팀의 수확이겠습니다. 내년은 지금보다 안정적인 위치에서 기회가 주어지는 한해가 되겠죠.

'도대체 김태완이라는 이름은 야구를 아주 잘 하진 않는데 매년 끊이지 않는 것 같아.'
...가 성명학-_-에 심취해 있는 몇몇 지인들의 농담입니다.
김태완이라는 이름의 성명학적 특성은 '수비는 정말 못하고 타격은 대체로 붕붕 스윙인데 어쩌다가 얻어걸리는 날엔 몰아친다'는 인상이랍니다. 한화의 김태완이 어쩌다 얻어걸린 날이었나 봅니다. 첫 타석은 바람타고 넘어간 좌월 홈런(..이라고 말은 하지만 스윙은 아주 잘 돌렸습니다;), 두번째는시원하게 뻗어나가는 2루타. 그리고 2루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단타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을 남겨놓는 맹타를 휘둘렀죠.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심 3루를 노렸던 거 같은데 너무 타구가 중간으로 간 데다가 외야의 펜스 플레이가 훌륭했고 타자의 발이 느렸습니다. -_-; 아쉽게 3루에서 아웃이 되며 덕아웃에서 쿠사리도 먹었지만 ㅎㅎㅎ 9회말 수비로 들어올 때 1루의 관중들이 '김태완 화이팅!'하고 호응을 해줘서 아주 기분 좋아하더군요. ^^;

기아에서 타격으로 인상을 심어준 선수는 역시 류재원이겠죠. :D
안타가 된건 첫 타석의 홈런 하나였지만 모든 타구가 잘 맞아나갔습니다.
좌월 홈런도 외야 관중석 상단을 맞으며 비거리가 상당히 나오는 것이었지만, 마지막 타석의 중견수 플라이는 외야 가장 깊숙한 쪽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힌 큼지막한 것이었습니다. 주일단장님도 응원을 리드할 때 '류재원 홈런'을 외치셨을 정도로 파워를 각인시켜준 하루였죠. (주일단장이 얼마나 소심쪼잔;한지는 장스나 응원 때 '장성호 안타'만 꼬박꼬박 외치시는 걸로 잘 아시리라고 봅니다;;;;)
수비로도 중견수로 출장해서 어시스트(?) 하나 있었죠? 6회 정범모의 안타 때 공을 잡은 후 지체없이 3루로 공을 던져 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정상적이었다면 주자 2, 3루가 됐을 타구였는데 말이에요.
...도대체 중견수에 우타 외야수 없어서 손 발발 떨면서도 왜 끝까지 류재원을 안 쓴걸까! 하고 욕이 나오는 것입니다. ㄱ-

우리 정수는 1루수 선발 출장했다고 좋아서 설레발 떨었더니 에러 대마왕이 되었습니다. 훗. -_-
1회엔 아무리 강습타구라지만 대놓고 알을 깠죠. 9회엔 연훈이를 자극하는 즈질 글러브질을 보여줬죠. 함평에선 1루수이긴 해도 수비 문제로 신경쓸 일은 별로 없었는데 말입니다. 정수는 천연잔디 아니면 수비를 안하고 싶은 것?;
선발 출장한 것에 신나서 데뷔 첫 안타를 장타로 기록했다고 그 폭풍 에러 두 개의 스크라치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죠. -_-+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내야의 누군가가 호수비할 때마다 큰 목소리로 열심히 칭찬하고 격려하는 정수'를 못 본 게 아쉽네요. 그러고 있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겠지만요.

이호신은 나올 때마다 열라 구박한 덕을 드디어 보았는지 대인배 정민혁의 배려와 송광민의 물어깨에 기대어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_-* 씹긴 씹지만 어쨌든 안타죠. 수비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라고 열심히 뛰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소중한 기록이니까요. 제대로 된 안타를 기록하기 위해 시즌 오프 중의 훈련에선 좀더 분발했으면 합니다. 대학대표 중견수로 뛰며 칭찬을 들었을 정도로 수비도 좋은 선수인데, 오늘은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그랬는지 펜스 근처까지 뻗어오는 큰 타구 처리에서 약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불현듯 깨달은 사실이지만 이 자식은 타석에서 은근히 바카닉같은 짓을 하더군요. 헬멧 냄새를 맡는 것 같은 제스처.;;;;; 앞머리 넘기는 건 아무래도 좋지만 조금 유명해지면 버퍼링으로 알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서정의 데뷔 첫 안타는 떨어진 코스가 좋았던 살짝 먹힌 안타였고요.
김강의 폭풍 2삼진은 모교 선배님들의 애틋한 배려였습니다. -ㅅ-; (공교롭게도 모두 일고 출신 투수를 상대했죠)

노장 및 중견은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심좍은 어쩜 예측한 것과 한치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던가요. ㄱ- 가끔은 찬스를 살려주면 안되겠습니까. 네?

타자가 길어졌으니 투수들은 간결하게.
1회를 무사히 넘긴 오준형은 2회엔 혼을 담은 배팅볼을 뿌렸습니다.; 공이 묵직하지도 않은 선수가 받아넘기기 좋은 코스에 공을 던져주는 건 홈런 쳐달라는거죠.;;; 정교한 제구와 변화구 활용이 중요하지 구위로 승부 보는 투수가 아닌만큼 송산과의 호흡은 정말 그만 보고 싶습니다. ;ㅁ;
박정규 역시 등판 첫 회를 넘기고나니 눈에 띄게 공이 높아지는 것이, 전혀 최근에 봐온 정규답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전 투수는 되었지만 실투 하나 제외하면 오늘 가장 잘 던졌던 기아 투수는 고우석. 그동안은 늘씬한 키를 자랑하면서도 어딘지 통통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살이 놀랍게도 쏙 빠진 모습으로 나타났는데요. 으레 그렇듯 속구로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최근의 병두처럼 제구에 치중하는 인상이었습니다. 투구 밸런스가 좋아서 130 후반에서 142 정도 나오는 직구는 낮게 깔렸고 슬라이더 역시 예리하게 들어갔습니다. 체인지업 계통의 구종을 하나 추가했나요? 언뜻 본 거 같기도 한데 좋더군요.
다만, 우리는 고우석의 기복을 너무 잘 알고 있죠. 후후후후;;;;; 좋았지만 안심하긴 아직 이른 듯.
정민혁은 아직 2군에서 구위를 끌어올려야 할 듯 합니다. 어쨌든 기아는 최희섭을 제외하면 1.5군급 타선이었는데도 뻗어나가는 타구의 질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_-; 대인배 정민혁;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맞히기 쉽게 들어오는 공이었는데... 그나마 1군 경험이 쌓여 처음 봤을 때처럼 눈에 띄게 떨고있는 기색은 안 보여서 다행이었죠.

뭐가 그리 기분 좋은지 불펜 키퍼를 하던 까칠영민이가 이를 드러내며 연신 웃어대고;(문화적 충격) 용규는 후드티 입고 어슬렁거리고...

이길거란 생각을 안했던 경기라 엎치락뒤치락 했어도 긴장감은 별로 없었고, 손발이 떨어져나가게 추웠다는 것만 제외하면; 오붓하게 잘 보고 왔네요.


글이 지나치게 길어졌는데 사실 오늘 경기를 지배했던 자-_-는 따로 있습니다.
경기 시작할 때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덕아웃에서 놀고있는; 선수들도 나와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죠. 아무 생각없이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풉!
백 마디 말을 해도 직접 보지 않으면 그 포스가 전달되지 않는데요. -_-;;;;;;
올림픽 대표로 뽑힌 한기주가 국가 망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자식의 패션 감각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머리에 그런 짓을 할 줄은.... 보는 사람마다 피식피식 웃어대는 만행이었답니다. 정녕 그 머리를 하고 나이트를 뛴건 아니겠지?;
어딘가 사진이 이미 떴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진은 친구가 넘겨주는대로 곧 올리겠습니다.;


*
아참, 오늘 정식 관중 수는 356명입니다.
전돼현, 박상신, 백용환, 김선빈 고졸신인 네 아이가 무료 입장해서 1회-_-만 보고 나갔습니다. ㅋ

2007/10/19 23:02 2007/10/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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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화18차전] 10/19 KIA vs 한화

    Tracked from 소녀의 로망♡ 2007/10/20 21:20

    이호신 드디어 프로 데뷔 첫 안타 치셨다~^0^ 기념으로 굵게 -_-;; 아 얼마나 기다렸던가 ㅠ_ㅠ 마지막 경기에 안타 치려고 그렇게 아끼고 아낀거니~~ 어쨌든 10타수 1안타 1할로 올 시즌 마감!! 기쁜 나머지 이걸 먼저 ㅋ 오늘은 2007 시즌 마지막 경기가 있는 날. 야구팬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kbo는 오늘 오후 2시에 경기를 잡았다. 경기장 가서 느꼈다. 저녁에 경기하면 팬들 얼어죽을까봐 걱정되어서 낮에 한거구나;;;라고~훗~ 주말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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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규君 2007/10/19 23:36

    송광민 유격수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왜 유격수 시키려는건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그나마 수비하는거 대략 보면 3>2>>>>>유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3루엔 그분이 있으니
    우쨌든 2루 뚫고 들어가는게 가장 나을거 같은데...
    (개인적으론 민재옹 은퇴후 한상훈 유격, 송광민 2루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 채니 2007/10/20 12:26

      잘은 모르지만 현재 한화의 팜에서 그나마 주전 유격수로의 자질을 가진 선수가 송광민이기 때문일 겁니다. 전현태는 수비는 둘째치고 폭풍 삼진-_-으로 주전감은 못된다는 걸 증명했고(얼굴만 귀여우면 다야? ;ㅁ;), 그외엔 딱히 떠오르는 유망주가 없네요. 유격수 유망주가 귀하다는 이야기를 쓴 것도 그때문이에요. 저희가 왜 송산을 끊임없이 실험해보겠습니까. 없으니까 그렇죠. ;ㅁ;
      한상훈은 어쩔 수 없이 유격으로 가겠지만 아마 다른 유망주를 들여본다던가 해서 끊임없는 시도를 할 겁니다.
      근데 송광민은 어깨가 안 좋아서 3루는 무리일텐데요. -ㅅ-;;;; 제가 포물선 송구 둘에 너무 강한 인상을 받았나효.

  2. 잿빛하늘 2007/10/20 00:09

    느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채니님 진짜 글 재밌게 잘 쓰십니다 ㅎㅎㅎ

    마송구하는 유격수들이 어깨강한 넘들이 많은데 송광민은 것도 아닌가보네요-ㅅ-;; 민규님 말씀대로 걍 2루 비집는게 나아보입니다만 2루도 센스없으면 못하는 포지션이니...

    • 채니 2007/10/20 12:29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후기 내용의 대부분은 야구장에서 수다 떤 내용들입니다. ^^ 말하듯이 쓰는 거라 쓰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부담이 적은 거 같습니다. 눈으로 본 건 잘 기억 못해도 말한 건 좀 기억하는 편이라, 후기 쓸 준비를 할때는 꼭 떠든답니다. ㅎㅎㅎ

      어깨만 강하다고 다가 아니라서 은근히 유격수가 귀해요. 내년에 유격수가 왕창 나오는데 이렇게 이전부터 설레발을 떨어도 몇 명이 살아남는다면 내년 드래프트에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겠지요.

  3. 잇힝 2007/10/20 00:41

    오늘 경기는 호신이 첫 안타와 기주의 빠글빠글 머리만 생각난다. ㅋㅋㅋㅋㅋ
    암튼 호신이에게 첫 안타를 넘겨준 송광민 선수에게 감사를 ㅜ_ㅜ

    • 채니 2007/10/20 12:32

      난 사실 다른 것도 아니고 기주 머리만 기억나. -ㅅ- 장면으로 확 하고 떠오르는 게 원래 여럿 있어야 했는데 기주의 에이스 본능(모든 사람의 시선 집중;;;)은 어쩔 수 없는가보다. =ㅁ=;;;
      호신이 안타는 송광민이 만들어준 것만 기억나고 수비수 정면인지 잘 생각 안 났는데 그냥 막 썼어. 글에도 썼는데 송광민이 도와줘서(?)만 안타를 쳤겠어? 열심히 뛴 덕도 봤지. ㅎㅎㅎㅎ 내년엔 더 많은 안타를 칠 수 있겠지. 축하해. ^ㅁ^

  4. 찡즈 2007/10/20 00:50

    비록 소심쪼잔;한 주일단장님이래도 우리에겐 완소응원단장님 ^^;;
    심좍 부분에 한 선수를 더 추가하고 싶어. 그러고 보니 그 선수도 ㅅㅈㅎ..-_-'

    난 고우석의 부실한 하체에 무척 실망했는데 말이야. 그래도 내년이 기대되긴 하지? 혹시 비게 될 지도 모르는 마무리 후보군에 올려보기도 하고.ㅎㅎ 제발 쌈짱이 아니라 실력짱이 되어줬으면..

    • 채니 2007/10/20 12:36

      그럼요. 주일단장님은 완소단장님이라 응원패턴 같은 걸 기억하고 갈굽니다. 언젠가 소원하시는대로 꼭 프런트에 들어가셔서 좋은 일 많이 하시길 바랄 정도로 좋아해요. >_<
      하긴 ㅅㅈㅎ도 패턴따라 움직였죠? -_-; 그 사람 준형이 나올 때 아니면 안타 치는 법을 잊어버린 거 아닌가효. 버럭.

      저도 우석이는 엉덩이가 빵빵한 게 좋아요. 익숙한 모습이라. ^^ 얼굴 젖살이 많이 빠진건 어쩔 수 없겠지만 너무 날씬해진 건 맘에 안 듭니다. 말라서 맘고생시키는 투수는 다른 말라깽이들로 족해요. ;ㅁ; 재능도 있고 실력도 있는데 왜 거기서 발전을 못하는지... 저도 고우석이 처음 기대했던만큼 잘해줬으면 정말 좋겠어요.

  5. 여름엔야구 2007/10/20 15:01

    자기 위주 내야-_-;;가 구성되니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 연훈이는 박거성인가요 ㅋㅋ 자기 위주의 방송.. 아 항상 채니님이 쓰시는 연훈이는 무슨 개그 캐릭터 같아요 ㅋㅋ

    아 용규 후드티는 시범경기 때 봤었는데.. 고거 참 귀엽던데 -_-*

    마지막 경기긴 하지만 그래도 전감독이었다면 또 1번 이용규 2번 김원섭으로 시작하는 타선으로 시작했을 꺼에요. -_- 어쨌든 그런 면에선 열린 마음이 있다는 걸 보여주어서 다행이고.. 다만 "데뷔 경기부터 패"라는 기사들은 쫌.. -_- 이건 정식 데뷔가 아니라고 누가 좀 외쳐줘요! 내년 시즌 첫 경기에 첫단주를 잘 꿰길 바라겠습니다. ^^

    • 채니 2007/10/20 15:48

      의도적으로 망가뜨리는 것도 있긴 있지만 원래 김선배 연훈이는 본바탕이 개그입니다. 글을 써놓으면 너무 제 정체가 티가 나기 때문에 숨기고 있는 비장의 카드 '질투남 연훈'이 있는데, 그건 마무리 훈련 소식이나 내년 스캠 소식봐서 슬슬 블로그에도 풀어내도록 할게요. ㅎㅎㅎㅎ
      (감히 저흴 보고 웃었으니 연훈이는 앞으로도 무한 갈굼 당할 건 각오해야겠지요 ㅎㅎ)
      그리고 거성은 투수쪽에 따로 한분 계시지요. 거성의 얼굴은 투수 오모씨, 내용물은 김선배에게 퍼져있다고 해야할지. ㄱ-

      후드티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는 갠적으로 용규, 현종, 영민이라고 봅니다. :D 앞의 둘은 정말 귀엽고 영민이는 워낙 말라서 후드티를 입혀놔야 좀 있어보이거든요. 입으면 옷태가 예쁘게 나서 선수들도 후드티를 무지하게 좋아한대요. >_<

      그렇죠? 전감독은 이름값만 신경쓰며 라인업을 짰을 것 같아요. 이제는 이름값은 아무래도 좋은 팀 상황인데... 전감독이 지금도 있었다면 2군에 적체되어서 의욕을 잃어가는 선수들 모습만 남았을테죠. 첫 경기에 과감하게 선수들 기용을 해주고 좋은 방향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시작하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되어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친 선수도 많고요. ^^
      데뷔 경기를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는지 기사들이 좀 안타깝습니다. 실제로는 기주 덕분에라도 팬들은 재미있게 보고 왔는데요. 분위기가 좋았으니 내년엔 좋은 모습 보여주며 시작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6. 비밀방문자 2007/10/20 17:3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2007/10/20 20:25

      이런걸 올리라고 말씀하시다니 정말 가혹하세요. 엉엉엉. ㅠㅠㅠㅠㅠㅠ
      지적해주신 부분을 첨가하고 퐈슨스러운 표현 적당히 뜯어고쳐서 자진납세했습니다. orz

      참, 저도 고우석은 앞으로 구속을 끌어올리기보다는 140~145 내외로 직구를 유지하고 제가 봤던 체인지업(?)을 간간히 섞어서 던지는 게 위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이 빨랐던 고우석한테 위압감을 느꼈던 적은 없거든요. ㅎㅎㅎ

  7. 철민현곤 2007/10/21 14:19

    아마 고 네명을 더한 게 352명일 꺼야.
    집요한-_- 내가 사진 찍어서 다 세어봤지만 고 네명을 더해도 352에 어림 반푼어치도 없지만...;;;

    • 채니 2007/10/23 23:03

      네, 저도 1루쪽에 170명 정도밖에 안 앉아있다는 그 사진을 봤어요.
      관중늘리기를 티 안나게 하려고 애를 썼나보네요. ㅎㅎㅎ 너무 적으면 쪽팔린 건 아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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